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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하기바쁜 친정엄마....

myloverrr 조회수 : 3,644
작성일 : 2021-04-10 13:33:06
늘 그러세요...

엄마께서 말을 쉴틈 없이 하는데

정신 적으로 너무 힘드네요ㅠㅠ.....

가까이살진 않지만..

저희집에 일이 생겨서 방문을 하게 되셨는데

추어탕을 가지고 오셨거든요...

너무감사해서 가족채팅방에

잘먹겠습니다하고 보냈는데

바로 전화와서...

맛있게먹었냐? 아..이제먹으려구

하고 그거 걸쭉하면 물넣고 하면되는데 가시씹히는데 괜찮냐?

먹을만할건데 (혼자말씀하심....) 맛있냐?

제가.. 아 맛있어 하고 이제밥먹을게요 하는데..

그뒤로 자기말씀 하셔요....ㅜㅜ

(사업을 하시는데) 매장에 고양이가 들어와서

소변누고 헤집고 다녀서 장사를 못하겠다구..하시면서

동네 밖으로 보냈다...근데 냄새맡고 찾아오려나? 등등등등...어질어질....

계속 말씀하실듯하여서 ....엄마 오늘 결혼식 안가?(이제 준비하라는뜻...)

그랬더니 4시에 가는데 코로나때문에 100명이상안되니까 일찍가야된다는...

예 잘다녀와요~~밥먹을게요

하는데..구두 신어야되나? 운동화신어야되냐 물어보려서...구두신어야죠

했더니 엄마께서.. 부정적언어를 쓰시는편인데 에이c.. 발아픈데..

엄마그럼 신발주머니같은거 챙겨가서 갈아신으세요ㅠㅠ

밥먹을게~! 하는데 그럼 너무 무거워

야 운동화가 큐빅달려있는데 신으면 안될까?

그래도 구두 신는게 낫지않아요? 말씀드리는데

이야기 계속 이어질듯하여 ...밥먹어요! 그러고 식은국먹는데....ㅠㅠ

이게 늘 이래서... 시어머니께서는 또는 다른 지인들은...

밥먹는다하면... 용건있는경우.. 그래 그럼 밥먹고 다시하자!

하는데 ....... 자기말하기 바빠서 꼭 다얘기하시는 엄마 왜그러실까요...ㅠㅠ

못고치겠지요... 보면 일을통한 지인말고 주변에 친구가 1명도 없으신데.. 혼자 다니는걸 좋아하시는엄마.친구도싫으시네요 어쩌면.. 그냥딱보면
남 배려 하기싫으셔서 친구안사귀는것같기도해요..욕심도 많으시고ㅠㅠ
.요즘은 저뿐만 아니라 저희 아들한테도 전화해서 딱히 할말도 없으신데.. 지나치게 연락하시네요..안받으면 부재중 남겨놓으시고.. 남의 얘기할땐 기억잘 못하시고..아니 안들으심.. 딸이니까
엄마잘챙겨라 하실수도 있는데...
엄마랑 얘기만 하고나면 건강하던
남편도 저도 집안에 멘탈이 탈탈털어져서 며칠동안 앓아누워요..기가빨렸다해야하나....

다 들어줄수있는데..잠자려고 누우면 자자해놓으시고 쉬지않고 말씀 하시는 엄마보면 불안하고 마음이 불편하고.... 머리가 아프고..

뭔가 씁쓸해요... ㅠㅠ
IP : 14.50.xxx.207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21.4.10 1:35 PM (1.225.xxx.38)

    이래서 정신적으로 독립적이고 건강하지 못한 노인은 자식에게 짐스러운 느낌을 주죠
    슬프네요
    어쩌나요
    아마 외로움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ㅜ채워지지않아그런걸텐데
    그걸 자식이채우긴어렵고
    결핍을 인식하고 바르게ㅜ알아차리며 행동하기도 어려울테고
    그렇게 주변인들 괴롭히며 사는 거 외에는 방법이 뾰족한게 없죠... ㅠㅠ

  • 2. 그러게요.
    '21.4.10 1:38 PM (1.245.xxx.138)

    그런 분들 있어요,,
    젊은분들중에서도요.
    잠깐 밑천이 떨어지면,
    아우, 저기 텔리비젼좀 봐아~~~, 아우,확진자.확진자수 또 늘었어,,
    텔리비젼이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 유무도 없고 어느 채널도 확인도 없이
    자기눈에만 보이면 남들도 당연 보인다고 생각하는건지.

  • 3. ...
    '21.4.10 1:39 PM (211.227.xxx.118) - 삭제된댓글

    말 상대가 없어 원글님이 받아주니 계속하는거지요
    저 이제 밥 먹을께요.끊을께요.. 하세요
    다시하자 그럼 .네 끊을께요..하고 끝

  • 4. 그러게요
    '21.4.10 1:41 PM (1.245.xxx.138)

    ...님말대로 해봐도 다시 그 대답을 이어가서 안끊는 분들 있고요,
    어렵게 끊었어도 다시 5분뒤에 전화와선
    화장실 갔다왔어??라고 하는분도 있어요.
    그런분들은, 그냥 차단이면 되는데 친정엄마라던지 시어머니라던지 하면
    정말 힘들죠...

  • 5. ...
    '21.4.10 1:45 PM (220.116.xxx.18)

    꼭 싫은 소리가 나야 끝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좋게 받아주려고 다짐해도 끝에 서로 기분상하는 결말로 끝내는...

    상대를 절대 배려하지 않고 신호를 보내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않는? 눈치까지 없는 역지사지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이기주의 끝판왕인 경우가 주변에 있어요
    바쁜 업무시간에 별 쓸데없는 이야기를 천천히 출려고 해서 용건 빨리 말하라고 하면 퇴근후에 천천히 해도 될 말을 생각난김에 아무때나 전화하고, 뭐라하면 내가 너한테 그것도 못하냐고 도리어 화내는...
    결국 싸우고 끝나요

  • 6. 대답을
    '21.4.10 1:50 PM (175.193.xxx.206)

    하지말고 그냥 밥을 드세요. 어쩔수 없을듯.

  • 7. .....
    '21.4.10 1:53 PM (221.157.xxx.127)

    나이드셔서 뇌가 고장났나 다들 왜그러실까 저도 친정엄마 넘 피곤해요

  • 8.
    '21.4.10 1:57 PM (112.169.xxx.189)

    못 끊는게 바보임

  • 9. ..
    '21.4.10 2:04 PM (175.120.xxx.202) - 삭제된댓글

    쓰신글을 읽다 보니
    원글님도 어머니 닮아 말많은스타일이실듯 해요ㅎ
    글이 참 길어요

  • 10.
    '21.4.10 2:07 PM (61.80.xxx.232)

    힘드시겠어요ㅜㅜ 보통엄마들은 자식 밥먹는다하면 끊으시는데

  • 11.
    '21.4.10 2:08 PM (1.225.xxx.38) - 삭제된댓글

    남편은 왜 님을 골랐을까......
    서로 힘들게

  • 12. myloverrr
    '21.4.10 2:10 PM (183.107.xxx.232)

    저는 실제로 말없는편이에요ㅠㅠ글은.표현을 위해..
    딱할말만..하는게 좋더라구요 좀 정없긴해도 시간이 아깝다해야하나..ㅜㅜ

  • 13. myloverrr
    '21.4.10 2:11 PM (183.107.xxx.232)

    친정엄마다보니 끊어내기 쉽지않네요ㅠㅠ
    ...

  • 14. 두글자
    '21.4.10 2:12 PM (223.62.xxx.224)

    쪼옴!을 외치세요.

  • 15. 잘될꺼야!
    '21.4.10 3:04 PM (122.34.xxx.203)

    엄마
    나 밥먹게 나중에 또 통화하자~~
    엄마 잘다녀오세요~
    하면되지요,ㅡㅡ

  • 16. 노인들
    '21.4.10 4:25 PM (124.54.xxx.37)

    그래서 가까이 안하게 되는것같아요ㅠ
    근데 나이들어가면서 나도 내얘기만 하고싶지 남 얘기듣는게 싫어요ㅠ

  • 17. 원글님
    '21.4.10 4:56 PM (223.62.xxx.25) - 삭제된댓글

    위로하자면 저런 할머니들 천지삐까리구요.
    옛날에 딸 자식 교육을 안 시켜서 자기 스스로 생각하는 힘이 없어서 그래요. 의존적인 게 자랑이고 여성스럽다고 생각했던 시대에 태어나신 분이라서요.
    혼자 생각하고 판단하면 드센 여자였대요. 옛날에는.
    어려서는 부모 젊어서는 남편 늙어서는 자식한테 의지하라고 시켜 그렇습니다.
    짜증나는 한국사회

  • 18. ,,,
    '21.4.10 8:42 PM (121.167.xxx.120)

    외로워서 그래요.
    대화 할 상대가 없어서요.

  • 19. 우리
    '21.4.11 1:13 AM (149.248.xxx.66)

    시어머니가 그래요. 친정엄마는 항상 내가 바쁜기색보이면 바로 끊으시거든요. 나 밥먹어 운전중이야 어디 나가야돼 이런 말 떨어지기가 무섭게 그래그래 얼른먹어라 혹은 그래그래 나중에 할게 하고 끊으시는데(자다깬목소리로만 받아도 엄청 미안해하며 더자라고 끊으심)
    남편에게 시어머니 전화가 오면 밥을 먹든 운전중이든 급하게 어딜 나가야하든 자다깨든 아무 상관없이 본인 말 다 하시고 끊어요. 급한일 전혀 아니라도요. 어머니 나중에 전화드릴게요 하는데도 몇분이상 본인 할말 다 하고 끊어서 특히 운전중이거나 할때는 진짜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솔직히 자식상황보다 내 욕구가 우선인 분이라 그렇다고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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