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패딩안식교)약속의 4월 10일입니다

시나몬입니다 조회수 : 2,862
작성일 : 2021-04-10 05:33:56

안녕하세요, 시나몬입니다

패딩안식교 신자여러분들과 함께 한  감사한 투표로 약속드렸던

드디어 4월 10일 복된 패딩안식절을 맞아 여러분들께 인사드리려 왔습니다


자, 많이도 인내하며 기다려주셨습니다

함께 준비했던 약속의 4월 10일을 맞아 이제 뒤로 했던 패딩의 세탁을 마무리 해 주십시오

이제 고귀한 세탁기에 물을 받아

그간 우리를 대신해 겨울의 세찬 눈바람을 이겨내주고 초봄의 심술궂음을 재워 준

물질방패가 되어 때 묻은 상처 받고 심지어 코로나19의 공습에도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지키고  헌신한

패딩의 깃털 하나, 솜털 하나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한 올 한 올 청결히 세탁해주시길 바랍니다

꼭 중성세제여만 하며 표백제는 되지 아니하니

때에 따라 아웃도어 세제나 특수 세제로도 세탁은 가능합니다만 찬 물에서 살아나는 그의 부활을 믿고 세심하지만 노멀하게 세탁해 주시기 바랍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쫄거나 줄지 않는 것입니다 세탁방법에 너무 유의치 말고 평범을 유지하시되 그가 세탁되면 이제부터 고생의 시작이구나 생각해 세탁 후 건조시키는 깃털 및 솜 한방울마저 두들겨 패줄 팔 힘을 준비해주시길 바랍니다 시나몬은 효자손으로 효자같은 패딩의 부활을 툭툭 잘도 두들켜 일으켜 세우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그간 기다리고 기다리셨던 패딩요정님의 특급 요청이 계셨습니다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3197742&page=1&searchType=sear...


비록 우리 안식일은 오늘 4월10일에 약속대로 이루어지나 요정님께서는 4월 중순까지의 찬 바람을 예고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패딩요정님의 계시입니다 그러기에 우리가 여기까지 함께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건강입니다

패딩을 일찍 접으므로 여러분들이 혹은 바람에 상하거나 감기에 걸리거나 그러므로 아프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꼭 참고하셔서 오늘 패딩을 들여놓을지 다시 검토해 주시길 바랍니다

주말인 오늘 먹을 피자나 치킨, 초밥도 쌓였는데

무리해서 세탁하지 않을 현명한 신자분들인 거, 저 쫌 압니다 그리하여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까?


이제 우리는 4월을 맞아 각자의 패딩에게 주인 된 마음으로 안식을 돌려 드립니다

사랑하는 신자 여러분, 복된 마음으로 헌신한 패딩들에게 안식을 돌려 주소서 장농에 누워 잠들 수 있는 권리를 허락하소서 그가 다시 부활해 우리와 살 에이는 추위의 곤란을 함께 할 때까지 그를 잊고 여름과 가을의 예쁜 스커트같은 당신에게 충실하소서

신자 여러분,  4월 10일. 패딩안식절을 선언합니다 패딩도 패딩안식교 신자들도 그간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자 이제부터는 좀 어려운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유야 어찌하든 여러분과 시나몬이라는 패딩 안식교 대변인의 이름으로 함께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이것이 패딩착용과 세탁에 오히려 혼란을 드리고 있는 점이 아닐까 활동을 하면서 가장 저를 좀 어렵게 하는 의문이 있었고 그러기에 저는 시나몬의 활동을 접으려 합니다

다른 것은 중요한 것 없습니다 제가 즐겁다고 해서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고 이게 뭔지 신뢰하기 어렵고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감기에 걸리거나 기분이 상하실 일은 어떤 것이라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생활로 바쁘시지만 우리 패딩요정님이 건재하시고 항상 우리를 잊지 않으시니 그러므로 제 역할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변인이란, 오히려 부끄럽기에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데 제 (까불이적) 욕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너무 즐거웠고 너무 감사했고 혹여 저 때문에 혼란된 정보로 불쾌함이나 불편을 겪지 않으셨는지 돌아보니 그것이 너무나 죄송하고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제가 (초)동안일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어주셨던 저를 귀여워해주셨던 신자 여러분께 까불었던 마음, 감사드립니다

다른 건 몰라도 제가 좀 귀엽고 웃기는 재주가 있고 모자란 글들 속에 같이 웃어주셨으면 그걸로 저는 너무 행복했습니다


당황하거나 노여워하지 말아주세요

저의 글을 그간 함께 해 주셨다면 제 진심을 잘 아실거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개인적으로 좀 어떤 이유로 사람들의 마음이란 게 무엇인지 잘, 전혀 모르겠다는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아마도 이 물음은 한동안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음.. 어떤 일련의 시간과 일들, 희망과 짐작과는 다른 일들로 상처받고 힘든 분들이 있다면

꼭 우리 신자가 아니어도

다시 부활하는 패딩의 깃털처럼 당신과 나의 마음이 다시 살아나길 바랍니다


자, 그동안 너무 감사했습니다

이 곡을 놓고 갑니다 Ron Sexsmith 'former glory'입니다

코로나 기간 중 이 곡을 다시 찾아들으며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우리도 꼭 그러할 것이니 희망을 놓지 마시길 바랍니다

자, 패딩 입은 자로 거리 어디에서나 여러분과 어깨를 마주하며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귀염둥이)시나몬 이었습니다

IP : 114.129.xxx.222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나몬입니다
    '21.4.10 5:34 AM (114.129.xxx.222)

    https://www.youtube.com/watch?v=VDu9DXyN3Mo&list=PLwe2BD55SM2E7DlYjqq5KNeWcA3X...

    Your eyes are burning low
    As you look out on this morning
    But your eyes will return
    To their former glory

    Though the cold north wind may blow
    It's all sound and fury
    And the summer will return
    In its former glory

    Everything will be just like you remember
    Today won't look as bad as it seemed
    And though love's become a dying ember
    It will burn brighter than you ever dreamed

    For the day is coming soon
    You don't have to worry
    Your light will return
    In its former glory

    Everything will be just like you remember
    Today won't look as bad as it seemed
    And though love's become a dying ember
    It will burn brighter than you ever dreamed

    For the day is coming soon
    You don't have to worry
    Your light will return
    In its former glory

    Your light will return
    The summer will return
    Your heart will rise again
    In its former glory

  • 2. 세탁~
    '21.4.10 5:49 AM (14.32.xxx.240) - 삭제된댓글

    오~ 패렐루야!!
    드디어 왕림해주셨네요.
    그럼 시나몬님민 믿고 세탁들어가겠습니다.
    아멘.

  • 3. 세탁~
    '21.4.10 5:54 AM (14.32.xxx.240) - 삭제된댓글

    오~ 패렐루야!!
    드디어 왕림해주셨네요.
    그럼 시나몬님민 믿고 세탁들어가겠습니다.
    패딩의 부활을 믿~~씁니다!!
    아멘.

  • 4.
    '21.4.10 5:59 A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

    숨은팬으로서 패딩안식교의 휴식은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계속 패딩 안식교님을 기다리는 신자들은 아가처럼 기다릴겁니다.
    일기예보는 패딩안식교님 보다 패딩 입고 봇눈 날짜를 못마춥니다.
    내년에도 패딩요정님 기다릴래요^^*

  • 5. 옹?
    '21.4.10 6:00 AM (115.139.xxx.187) - 삭제된댓글

    숨은팬으로서 패딩안식교의 휴식은 없습니다.
    계절이 바뀌면 계속 패딩 안식교님을 기다리는 신자들은 아가처럼 기다릴겁니다.
    일기예보는 패딩안식교님 보다 패딩 입고 벗는 날짜를 못맞춥니다.
    내년에도 패딩요정님 기다릴래요^^*

  • 6. satellite
    '21.4.10 6:05 AM (39.117.xxx.77)

    시나몬님 아니되오..
    나를두고 어디를 가신단말이오..
    잠시쉬다 다시 돌아올것을 기다리고 있겠나이다..
    장마철즈음 다시와서 물먹는 하마정도는 챙겨주고
    쉬옵소서...

    팰렐루야..패멘...

  • 7. ...
    '21.4.10 6:53 AM (175.223.xxx.186)

    시나몬님 이게 무슨일???
    왜요??ㅠㅠㅠ
    패딩을 매계로 정말 즐거웠는데
    이제 활동을 접으시다니..
    안됩니다 봄 여름 충전하시고
    언제 그랬냐는듯 돌아오는 겨울
    변함없는 활동 기대할께요

    페멘 페렐루야

  • 8. ㅇㅇ
    '21.4.10 7:00 AM (175.207.xxx.116)

    저 추위 엄청 타는 사람인데요
    3월 4월 옷 입을 때 신나요
    겨울옷이지만 겨울에 추워서 입지 못한
    울 코트 울 자켓들 실컷 입을 수 있거든요
    저는 이쁘게 입고 다니자는 주의라서
    3월 4월에도 패딩 입고 다니기 싫어요
    패딩 말고도 따뜻하게 입을 옷이 없는 것도 아니고
    왜 패딩 패딩 하는지 모르겠어요

  • 9. 어머나
    '21.4.10 7:35 AM (223.38.xxx.105)

    처음 보는 글인데
    왜케 재미지심?!
    정독 해야지

  • 10. ..
    '21.4.10 8:01 AM (39.7.xxx.138)

    패딩안식교 공식 대변인 시나몬님,
    저도 요즘 시나몬님의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ㅜㅜ.
    겨우 겨우 정신 챙겨서 패딩요정님과 시나몬님 글 찾아 읽고 기운 내려고 게시판 뚫어져라 기다렸는데 사직이라뇨.
    못보냅니다.

    따뜻한 봄, 싱그러운 여름, 고운 가을 보내시고 재기발랄하게 컴백해주세요!
    페릴루야!
    페멘!

  • 11. 우잉
    '21.4.10 8:01 AM (118.235.xxx.239)

    이런 서운한 말씀을...
    힘든일 잘 이겨내시고
    씩씩하게 돌아오시기 빌께요
    건강하세요

  • 12. 기다림
    '21.4.10 8:47 AM (115.139.xxx.81)

    기다렸어요~~계시.게으름을 시나몬님의 계시가 없으신걸로 위로 삼고 아직도 곁에 두고 있는 패딩들.. 주말 힘을 비축해 놓고 다음주부터 가열차게 세탁해 보려합니다.교주님 내년에도 건강하게 계시 내려주시길 바랍니다!!!패렐루야

  • 13. 초동안 시나몬님
    '21.4.10 9:04 AM (14.34.xxx.99) - 삭제된댓글

    덕분에 4월10일 기다리며 마음설레였었습니다ㅡ
    편안하시길....
    언젠 마음이 땡기실때 돌아오세요~
    기다릴께요~
    쥐쥬뢔곤의 미씽유 (제 마음이에요)

  • 14. 초동안 시나몬님
    '21.4.10 9:05 AM (14.34.xxx.99)

    덕분에 4월10일 기다리며 마음설레였었습니다ㅡ
    편안하시길....
    언제든 마음이 땡기실때 돌아오세요~
    기다릴께요~
    쥐쥬래건의 미씽유 (제 마음이에요)

  • 15.
    '21.4.10 9:05 AM (112.167.xxx.66)

    전 두꺼운 패딩만 빨아넣고
    경량패딩은 조금만 둘래요.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해요.

  • 16. 행복한새댁
    '21.4.10 9:17 AM (125.135.xxx.177)

    패딩 안식교의 교인으로써 패딩의 계시 내용을 살펴 볼 찰라 였습니다. 부활을 믿으며 장엄한 마음으로 세탁수에 패딩 침례를 시작하겠습니다.

  • 17. ***
    '21.4.10 11:19 AM (125.178.xxx.113) - 삭제된댓글

    강추위가 다시 오지않을거라 믿었지만
    패딩교 놀이에 동참하느라 아직 세탁하지 않았어요.
    지구 온난화로 삼한사온이니 꽃샘추위니
    전통적인 날씨 변화가 사라져가고
    패딩을 벗는 시기도 당겨지고 있지요.
    그러거나 말거나 82의 유쾌한 패딩교 놀이에 함께하며 즐거웠습니다.
    다시 안오신다하니 아쉽고
    내년에 또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 18. ㅇㅇ
    '21.4.10 11:39 AM (220.74.xxx.164)

    이 글 보고 패딩 세탁 들어갔습니다
    다시 와주세요 ㅠㅠ

  • 19. ㅇㅇ
    '21.4.10 12:05 PM (110.70.xxx.122)

    내년에 다시 오신다는 거죠? 기다릴게요. 시나몬님~ 건강하십시오 ^ ^

  • 20. 평창롱패딩차콜
    '21.4.10 12:22 PM (223.38.xxx.254)

    평창이는 영면에 들어갔지만
    시나몬님은 다시 돌아오실것을 믿습니다.
    쑥스럽다면 부캐 계피는 어떻습니까?

  • 21. Dj
    '21.4.10 2:32 PM (114.203.xxx.133)

    안돼요!!!
    시나몬 님 없는 패딩 안식교는
    앙꼬 없는 찐빵

  • 22. 패렐루야
    '21.4.10 3:53 PM (121.182.xxx.73)

    다음 겨울에 토 만나요.
    시나몬님.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7993 수원지검 초임 검사, 경찰 주취폭행 혐의로 입건 2 1년차 초임.. 2024/04/23 615
1587992 SKY대학 학생 대부분이 8학군 출신 아닌가요? 19 ........ 2024/04/23 3,062
1587991 법무부, 윤석열 대통령 장모 최은순 가석방 불허 30 2024/04/23 5,507
1587990 혈당에 좋은 건 일반 현미인가요? 12 ... 2024/04/23 2,030
1587989 지금 7~80대 대학 다닐때도 의대는 부잣집 애들이 많았어요 6 2024/04/23 1,477
1587988 종로 금은방 악세사리 잘 고를 수 있는 방법 6 ... 2024/04/23 1,735
1587987 지인이 입 한쪽이 올라가있고 방금 있었던 일도 잘 기억을 못해요.. 12 무슨 병 일.. 2024/04/23 5,166
1587986 자영업자가 힘든 원인은 높은 임대료와 인건비 그리고 원재료비 인.. 29 ... 2024/04/23 3,414
1587985 갈릭 디핑소소 어느 제품이 좋은가요 4 여기에 2024/04/23 650
1587984 장례식장이 병원에 있는 문화 13 .. 2024/04/23 3,494
1587983 민씨가 악한 이유 12 ㅇㅇ 2024/04/23 6,012
1587982 초등 아이들 부모직업에 따라 친구가 갈라지네요. 13 .... 2024/04/23 4,289
1587981 이재명 본인은 세금으로 천만원어치 과일먹었으면서 59 250 2024/04/23 2,504
1587980 대구사시는분들 한번 봐주세요ㅡ장례관련 5 ㅠㅠㅠ 2024/04/23 778
1587979 캉골 에코 프렌들리 가방이요 4 ㅇㅇ 2024/04/23 1,204
1587978 아래 치매 얘기가 나와서요... 13 .. 2024/04/23 3,607
1587977 동창들 부조금 23 000 2024/04/23 3,811
1587976 초등1학년 남아키우는데 1 초등 2024/04/23 715
1587975 드래곤백 쓰시는분 11 ^^ 2024/04/23 1,903
1587974 스페인 코르도바 VS 하옌 일박 비교중입니다. 10 스페인초보 2024/04/23 430
1587973 라인댄스 배우고 싶어요 6 신남 2024/04/23 1,357
1587972 방송에서 옛지인 찾는거 좀 불편 7 .. 2024/04/23 1,961
1587971 밥 하고 살다보니 어떤 음식 한가지를 해도 6 ,,, 2024/04/23 3,000
1587970 정신병약 하루 안 먹어도 증상이 올라오나요? 3 참 나 2024/04/23 1,402
1587969 익산역 근처 5 봄비 2024/04/23 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