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새끼 공부 빨리 내려놓는 법 아시는분 알려주세요.

미친거니 조회수 : 6,433
작성일 : 2021-04-09 22:48:11
이렇게 한 사오년 썩다보면 결국 폭삭 늙고 
강제로 내려놓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될걸 아는데

그러기엔 제 인생이 너무 아깝고 
건강도 아깝고 하니까
얼른 내려놔야되는데 안되니까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여기서 포인트는 저만괴롭다는거....
저 정말 잘 안폭발하고 참거든요 
속이 다 썩어나는 것같은데 참고 참고... 

하교 3시정도에헤서 
학원없는날이라 10시까지 놀다가 
10시부터 짜증내면서 자기 할게 너무 많다고...계속 지랄지랄
제가 하교 이후에 계속 이야기했거든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귓등으로 듣다가
막상 잘시간 다가오니까 
모두 내탓인듯 온갖짜증 내는데 진짜....

지금부터라도 부지런히 하라고 좋게 말하고
이를 악물었는데 턱이 아파요...

왜 자기일을스스로 알아서 못하고 
정말... 너무 힘듭니다.......
제건강을 위해서라도 
모든걸 어서 포기하고
열심히 ㅎ시키더라도
결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법을 터득해야되는데..
시간밖에 답이 없을까요.
IP : 1.225.xxx.38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냥
    '21.4.9 10:49 PM (1.227.xxx.55)

    다른 신경 쓸 일을 찾으세요.
    직장을 다니면 제일 좋구요,
    여의치 않으시면 공부라도 하세요.
    아무거나 자격증 준비 해보시구요.
    내가 신경 쓸 여력이 없어야 피차 좋아요.
    애한테 안달복달 해봤자 사이만 나빠져요.

  • 2. ㅇㅇ
    '21.4.9 10:52 PM (119.204.xxx.8) - 삭제된댓글

    나는 공부를 잘 했었나?
    나도 그냥 그랬잖아
    요런 생각하며 참습니다.
    원글님이 공부를 잘했던 분이라면
    해당사항없구요

  • 3. 경험으로
    '21.4.9 10:53 PM (175.120.xxx.167)

    손절이 빠를수록
    내 자식이 본인 인생에 대해
    진심으로 고민할 시기는 앞당겨집니다.^^

  • 4. 맞아요
    '21.4.9 10:55 PM (223.62.xxx.94) - 삭제된댓글

    저 식당 취직해서 설거지 했어요 ㅎㅎ
    극단적인 방법이지만
    그렇게라도해서 내몸 혹사해서라도 신경끄고 싶었어요
    그 시간 다 지나가고 이제는 편안해 졌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지금은 제 전공 찾아 편한 일로 옮겼구요
    결국 내 인생과 자식 인생을 분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요
    그 시절이 진짜 존재했었나...싶고 까마득하게 느껴지네요
    힘내세요

  • 5. 꽃단여자
    '21.4.9 10:57 PM (1.225.xxx.38)

    너무 감사드립니다.
    코끝이 찡....

  • 6. ..
    '21.4.9 10:59 PM (203.254.xxx.226)

    저는 부부 모두 서울대지만 내려놨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하면..
    당연히 잘 할거라 여겼어서
    칭찬은 안하고 혼내기만 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게 아이에게는 부담이요. 악영향이었겠죠.

    중간 정도의 대학을 나와
    중간 정도의 직장을 다니지만..

    어쩔수 없는 거에 애면글면 하지 않았었으니
    지금 아이의 삶에도 불만이 없네요.

  • 7. ..
    '21.4.9 11:00 PM (211.49.xxx.241)

    자식 학원 끊어버리고 그 돈으로 피티 받으세요 몸과 정신건강을 같이 얻으실 수 있습니다

  • 8. 아니예요
    '21.4.9 11:04 PM (223.62.xxx.94) - 삭제된댓글

    학원 끊거나 하지 마세요
    당장 학원비 없어 밥굶을 정도 아니면
    뒷바라지 끝까지 잘 해 주세요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해서 그런 식으로 하지 마세요
    해줄건 다 해주고 신경만 끄라는 거예요
    저 거의 이과정에서 득도한 거 같아요
    요즘 마음공부 유행이던데 이때 이미 저는 했었나봐요

  • 9. 자기암시
    '21.4.9 11:04 PM (182.216.xxx.30) - 삭제된댓글

    '자식'아니고 '자식새끼'라는 제목에서 이미 깊은 분노가 느껴져 무척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전 전교권에 모범생으로 학창시절을 보낸 사람인지라 공부 안하는 우리집 '자식새끼'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관계가 바닥을 치도록 나빠지기도 했는데 이제는 그냥 둡니다. 어차피 말해도 안할거고 말하면 또 싸우게 될 수 있으니까요. 대신 전 돈이 무지 아깝지만 어르고 달래서 학원과 과외를 꽉 채웠어요. 그래도 안가는 것은 아니니 가서 귀동냥이라도 하고 오라는 속터지는 마음으로 보내요.
    그리고 저는 마인드컨트롤합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아니다 아니다... 외워요. 그리고 나보다 공부못했지만 지금 잘 사는 동창들 소식도 알아보고... 아이와 관계가 그래도 어느정도는 되어야 결정적인 순간에 어르고 달랠 수 있기에 제가 수련을 합니다.
    우리 힘내보아요.

  • 10. 공부
    '21.4.9 11:06 PM (218.232.xxx.78) - 삭제된댓글

    않하고 속썩이던 자식들 성공한 얘기들 찾아들으세요.
    인생 그거 아무도 몰러~~
    어디서 어케 빵터질지~~
    함서 위로받으며 삽니다.
    지밥벌이 하고 살겠죠 모.....@_@

  • 11. ㅇㅇ
    '21.4.9 11:07 PM (119.203.xxx.35)

    저도 곧 내려 놓아야 하는데 아직 초딩이라 완전 내려놓지는 않았어요. 제가 직장일 바쁘니 애가 뒷전이 돼서 신경을 안써서 뭘 요구하지 얺아요

  • 12. ...
    '21.4.9 11:11 PM (220.75.xxx.108)

    그냥 아이는 아이의 인생을 사는 거더라구요.
    내가 살아온 경험으로 얘가 공부을 못하니 나보다 못한 인생을 살 거라고 속단하는 거에서 걱정이 시작되는데 세상이 달라져서 이젠 어떻게 흘러갈지 아무도 모르니까...

  • 13. ..
    '21.4.9 11:12 PM (223.33.xxx.120)

    그냥 안보는 수밖에 없어요
    엄마가 바빠져야죠
    그러면 사이도 좋아져요ㅎ

  • 14. 다케시즘
    '21.4.9 11:17 PM (117.111.xxx.52)

    외동아이 제가 끼고 좀 잘 키워보겠다고
    십년 넘게 다니던 공무원도 그만두고 전업한지 4년째인데
    글쓴님과 같은 이유로 주름과 흰머리만 잔뜩 늘어서
    요즘 일하려고 다시 공무원시험 준비해요;;
    차라리 안 보는 게 덜 힘들 것 같아서요.
    독서실에서 공부하니 한결 살 것 같네요 ㅠㅠ
    엄마 다시 일할 거라 하니 아이는 안된다고 난리치는데
    제가 죽을 것 같아서 다시 일하려구요 ㅋ

  • 15. 4788
    '21.4.9 11:17 PM (116.33.xxx.68)

    공부가 전부는 아닌데
    학원가면서도 열심히 안하는것보면 화가나죠

  • 16. ...
    '21.4.9 11:18 PM (39.7.xxx.180) - 삭제된댓글

    공부 말고 다른 거 하고싶어 하거나 잘하는 거 없나요?
    없으면 공부라도 시켜야 하는 게 맞긴 한데
    전 그냥 인성만 올바르게 키우자는 주의라서

  • 17. ...
    '21.4.9 11:20 PM (39.7.xxx.20)

    공부 말고 다른 거 하고싶어 하거나 잘하는 거 없나요?
    없으면 공부라도 시켜야 하는 게 맞긴 한데
    전 그냥 인성만 올바르게 키우자는 주의라서
    나머지는 지 인생

  • 18. ..
    '21.4.9 11:27 PM (118.218.xxx.172)

    저도 그래서 일해요. 집에있음 애만 보이고 잔소리하게되고 잔소리안하더라도 마음속으로 미워하게되요. 그러면서 말을 못하니 속이 답답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식사나 라이드 신경은 예전보다 못써주는거같은데 그냥 돈으로 떼웁니다. 맛난거 배민에서 시켜주고 힘드니 택시타고 오라고~~ 돈버니 과외,학원도 빠빵하게 넣어주고 미안하니 아이패드도 사주고 서로 윈윈이네요.저도 애꼬라지 안보니 미워하는마음도 없구요.

  • 19. 가능성을 믿는...
    '21.4.9 11:34 PM (223.38.xxx.186) - 삭제된댓글

    제 고교 동창생들 중에 소신가지고 대학 안가고 자기만의 길을 찾아간 친구가 사회적으로 제일 성공했어요.
    지금 누구라고 말하면 다 아실만한 친구에요.
    그 친구도 자기 회사 자리잡고난 후 필요에 의해 40넘어 늦깍이로 대학을 가긴 했지만 대학은 그저 살아가는 과정중에 부수적인 선택이었을 뿐...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대다수와 함께 가지 않아요.
    공부 잘했던 학벌 좋은 사람은 대부분 대기업에 고용되어 평생 쓰여집니다.
    전 저도 그렇게 살기 싫었고, 아이도 그렇게 사는 걸 원하지 않아 아이에게 대학 가건 안 가건 네가 좋아하는 분야에 몰입해서 주도적인 일을 해라 합니다.
    애한테 공부하란 소리 안하고 대신 제가 원했던 일을 준비하고 있어요. 공부로 다투지 않으니 아이랑 관계 돈독하고 제 스케줄만으로도 바빠 아무도 저를 수험생 엄마라 생각 못 하더군요.

  • 20. 동지
    '21.4.9 11:38 PM (175.223.xxx.228)

    같은 과정 겪고 숱한 고민끝에 저는 아이가 가장 좋아하고 잘 하는 것 시킵니다
    (우리 아이는 운동)
    뭐가 맞는지 모르지만 우리부부는 아이가 남들보다 잘하는것, 하면서 즐거운 것, 두 가지만 생각했고
    이게 꼭 입시와 취업에 연결되지 않더라도 그냥 해보려구요
    너무 하기싫은 공부 붙들고 남은 학창시절 서로 괴로울 생각하니 감당이 안돼서요 ㅜ
    다행히 지금 2달째 접어드는데 자신감도 오르고 행복해하는게 보여요
    공부 하는 양도 예전과 별 차이없고 (예전에도 거의 안했으니) 컨디션이 좋으니 오히려 짧지만 효율은 더 높은것도 같아요

  • 21. ...
    '21.4.9 11:54 PM (39.7.xxx.237)

    공부로 성공하는건 10프로도 될까말까
    뭐하러 속썩으세요..
    공부머리 유전인데 부모가 잘해도 못하는애도 나와요.
    잘하는애는 속도 안썩여요.
    받아들이세요.

  • 22. 성공
    '21.4.9 11:56 PM (223.62.xxx.251)

    꼭 극단적으로 대학 아예 일부러 안갔다가 크게 성공한 사례를 드는데..명문대 간 후에도 창의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
    일부러 대학 안가고 성공한 극소수와 자신의 아이를 동일시하며 위로받는건 좀 위험하죠

  • 23.
    '21.4.10 12:02 AM (175.120.xxx.167)

    대학을 일부러 안갔다는것이 아니고
    억지로 밀어 넣은 것이 아니라는게
    핵심이죠.
    윗님

  • 24. 자식이
    '21.4.10 12:24 AM (222.120.xxx.44)

    공부하기 바라지 마시고, 원글님이 공부하시면 됩니다.
    요즘엔 사이버대학도 많으니 직접해보시면,
    본인 공부가 급해서
    자식 공부에 관심이 덜 가게돼요.

    공부할 아이면, 부모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고 따라하겠고
    공부할 아이가 아니면, 마음 고생은 덜하겠지요.

  • 25.
    '21.4.10 12:44 AM (122.37.xxx.12) - 삭제된댓글

    공부밖에 길이 없는 시대가 아니잖아요 원글님이 바라는게 공부잘하면 좋겠지만 학생이라는 신분에서 되건 안되건 최선을 다하는것일테지만 애들이잖아요
    그 황금같은 시간이 그 좋은 가회가 얼마나 좋고 귀한것인지 우리도 나중에 알았잖아요
    예전처럼 나중에 알아도 못하는 시대 아닙니다 본인 의지와 열정만 있다면 언제든 할 수 있는시대구요
    하나더 원글님 아이가 왜 공부해야하는데요?
    저는 공부 잘하면 나중에 좋은대학가고 좋은 회사가고 그럼 행복할테니까..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참고 나중에 행복한게 진짜 행복한걸까? 그리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가면 진짜 내 아이가 행복할까?생각했어요
    그렇게 좋으면 나부터 가지 왜 애만 밀어대? 하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나중이 아니라 오늘이 행복해야죠 언제까지 나중에 나중에 조금만 조금만...그러다 환갑진갑 다 지내겠다 싶었어요
    해서 저희 아이 고2~고3 올라가는 방학때 모든걸 다 끊고 놀게 해줬습니다
    대한민국 인문계 고3 공부 안하면 세상에 그렇게 행복한 사람이 없습니다
    성적 뚝뚝 떨어져도 신경 안 쓰면 최곱니다
    오늘이 행복해야 내일도 행복하고 나중도 행복한거죠

  • 26. ㅇㅇ
    '21.4.10 5:44 AM (223.38.xxx.126)

    서울대 나온 워킹맘인데요
    시간이 없어서 애들 공부 관심도 잘 못 가져주고..
    혼낸 적 한번 없는데 그건 제 느긋한 성격 탓이에요
    초등 고학년인데 학원 하나 안 보내고
    애들이 행복하게 잘 크기난 바랍니다.

    좋은 대학 나와서 좋은 직장 다녀봐야
    남편 좋은 일만 시키는 것도 있죠
    ㅎㅎㅎㅎ
    내 아이가 이렇게 사는 거 싫어요

  • 27. ......
    '21.4.10 3:52 PM (125.136.xxx.121)

    그래서 일해야해요. 서로 자주 안보는게 답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758 방바닥 닦을때 락스 써도 괜찮을까요? 14 .... 2024/04/17 1,875
1585757 민들레국수 만원의 행복 오늘부터시작합니다 57 유지니맘 2024/04/17 2,520
1585756 이재명,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금 공식 제안 134 ㅇㅇ 2024/04/17 10,095
1585755 고기집 냉면 3 또나 2024/04/17 946
1585754 중학교 수학도 인강있나요? 6 궁금 2024/04/17 689
1585753 남일에 열성인 intj 17 …. 2024/04/17 1,858
1585752 제 증상 좀 봐주실래요? 2 .. 2024/04/17 956
1585751 천공도 모자라 모사꾼이라 6 2024/04/17 1,917
1585750 나라빚이 어찌 되가는거에요ㅜ 10 ㄱㄴ 2024/04/17 1,390
1585749 제 식사량..적은가요? 21 ㅣㅣ 2024/04/17 3,196
1585748 초1 남아 피아노와 미술학원 어디를 보내는 게 좋을까요? 18 초1 2024/04/17 886
1585747 금을 1돈 사보려고 하는데요. 6 궁금 2024/04/17 2,704
1585746 저온 살균우유가 안좋다는데 7 블루 2024/04/17 2,201
1585745 미용실 가기 싫어서 셀프커트했어요 14 한달 2024/04/17 2,534
1585744 밑에 스탠포드에 대한 글이 있어서.. 5 옛날 2024/04/17 1,328
1585743 의사는 AI 가 대체 못할까요 39 의대 2024/04/17 1,913
1585742 조국혁신당...윤대통령 정말 사과했다면, 국무회의 속기록을 공개.. 32 .... 2024/04/17 3,623
1585741 서울대병원 (출산)산과. 2년째 0명 5 .. 2024/04/17 1,811
1585740 인터넷 통신사 바꾸려면 3 ㅇㅇ 2024/04/17 511
1585739 저 탈모관련 이 정도 약 너무 많은걸까요? 3 ..... 2024/04/17 595
1585738 체크검정 트위드 자켓안에 빨강 v넥 니트티 어울릴까요? 10 질문 2024/04/17 505
1585737 intp님들 질문있어요 24 .... 2024/04/17 1,566
1585736 법사위원장 자리 26 궁금 2024/04/17 2,534
1585735 이 알바 어때보이나요? 21 ㅣㅣ 2024/04/17 3,065
1585734 두 종류의 남자, 누굴 고르시겠어요 37 싫다 2024/04/17 3,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