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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가 45세쯤 되어 확실히 알게된 것들

so 조회수 : 33,068
작성일 : 2021-04-09 20:32:38
몸도 마음도 산뜻하고 파릇한 젊음은 사람의 일생을 놓고 보았을때
내가 생각했던것 보다 훨씬 짧다는것 ....

저는 45세 되어도 예전 그대로 일줄만 알았거든요
근데 체력도 정신력도 아주 많이 떨어져요 ...
더욱 앞이 깜깜한건 아직 살날이 참 많이 남았다는것

왜 조물주는 인간의 쌩쌩한 젊음을 그리 짧게 만들었을까요오


IP : 49.174.xxx.62
8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4.9 8:33 PM (106.101.xxx.251)

    그래서 인생이 재밌는거 같아요

  • 2. 저도 의문
    '21.4.9 8:33 PM (223.62.xxx.40)

    20대 겨우 반짝이 너무해여 인생 100세인데

  • 3. 42
    '21.4.9 8:34 PM (175.223.xxx.180)

    동감합니다.

    심지어 저는
    청춘을 우중충하게 보냈네요.
    그 눈부신 청춘이
    너무나 짧고 소중한 줄도 모르고ㅠㅠ

  • 4. 그러게요.
    '21.4.9 8:34 PM (121.176.xxx.108)

    20대 때는 정말 빛이 났죠.
    니가 활짝 피는구나.. 하는 소리도 듣고.

  • 5. 45세면
    '21.4.9 8:35 PM (211.205.xxx.62)

    아직 이쁘죠
    50넘으니 거울에 할머니가 서있어요

  • 6. ㅇㅇ
    '21.4.9 8:35 PM (118.222.xxx.59)

    인생은 긴데 젊은날은 짧네요..하아-

  • 7. 42
    '21.4.9 8:36 PM (175.223.xxx.180)

    한번씩은 이런 생각도 해요.

    아름다운 청춘이 너무 길면
    죽기 싫을까봐..
    죽을때 아쉬움이 더 남을까봐..
    노년을 길게 해서
    삶의 미련을 버리라는
    뜻은 아닐까...하고요..

  • 8. 통재라
    '21.4.9 8:36 PM (1.177.xxx.76)

    수명이 길어지면서 지루한 노년만 더 길어졌음.

  • 9. ...
    '21.4.9 8:37 PM (118.37.xxx.38)

    90살에 비하면 너무도 젊고 이쁜 나이죠.
    이 시간을 충분히 즐겨야죠.
    풋풋한 20대보다
    성숙한 젊음이 빛나는 시기에요.

  • 10. ㅇㅇ
    '21.4.9 8:37 PM (106.102.xxx.238)

    51세.. 병들고 아파지니
    몸 아끼면서 순간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더 많이 사랑하며
    살게되네요 ... 이렇게밖에 못배운게 제가 미련해서지만
    이렇게라도 배울수있음에 감사하며 살아요

  • 11. ...
    '21.4.9 8:39 PM (211.36.xxx.124) - 삭제된댓글

    지금도 늙어가는 걸 느끼는데 앞으로 30년도 넘게 늙어갈 생각을 하면 지겹고 두렵고 그러네요.
    노인들 삶의 집착이 이해가 잘 안 되고
    자식 뒷받침 못해줄 때쯤 저세상 편히 가고 싶습니다ㅡ

  • 12. Hush
    '21.4.9 8:39 PM (125.252.xxx.18)

    나중에 80세 90세가 되시면 지금 45세의 본인을 얼마나 부러워 하겠어요? 이쁘고 멋지게 화끈하게 지금을 사세요

  • 13. ㅇㅇ
    '21.4.9 8:41 PM (110.8.xxx.17)

    전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란 말이 진리란걸 깨달았어요
    정신력으로 버텨야한다..이런 말따위 첨부터 불가능
    몸이 건강하면 없던 정신력도 생기고
    몸이 역해지면 멘탈 나가는것도 순식간..
    젊음이 좋은건 신체가 가장 건강할때라서

  • 14. ..
    '21.4.9 8:41 PM (106.102.xxx.114) - 삭제된댓글

    젊음이 짧다기 보다는 수명이 너무 늘어나버렸죠
    인간 본래수명은 38세래요..

  • 15. ..
    '21.4.9 8:42 PM (106.102.xxx.114) - 삭제된댓글

    젊음이 짧다기 보다는 수명이 너무 늘어나버렸죠
    인간 본래수명은 38세래요..
    서른 중반만 넘어도 삭은티가 나잖아요

  • 16. 동감
    '21.4.9 8:42 PM (110.70.xxx.131)

    오늘도 생각한 바에요. 저기 윗님 말씀처럼 인생이란 그래서 재밌는건가....

  • 17. dd
    '21.4.9 8:43 PM (116.41.xxx.202)

    저희 아이 고등학교 입학할 때 찍은 사진 보니, 그때 제 나이 40대 중반이었는데,
    너무나 젊고 예뻣더라구요.
    50살 넘으면 20~30대만 젊고 예쁜 게 아니라 40대도 젊고 예쁜 나이였다는 걸 알게 되요.
    그래서, 50대, 60대에도 젊다는 건 상대적인 것이고,
    나이보다는 내가 내 삶에 충실하게 열심히 살아가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8. 원글
    '21.4.9 8:43 PM (49.174.xxx.62)

    제가 조기폐경이 와서 남들보다 갱년기가 빨리 왔어요
    설마 43세에 폐경인지 몰랐을때는 그저 생리불순인줄 알았고
    막연히 그 시간을 견뎌낼때 인생최고의 힘듦을 맛보았어요
    이젠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는 과정에 있고요

  • 19. 저는
    '21.4.9 8:44 PM (1.252.xxx.100) - 삭제된댓글

    애낳고 키우느라 그냥 흘려보낸 30대가 젤 아깝게 느껴지더라구요...
    물론 아이와의 시간이 중요하긴 하지만 주말부부라 완전 독박육아여서
    내자신은 전혀 없고 아이엄마인 나만 있었서 우울증이 심했거든요..

    근데 40대 중반이 되니...아픈몸과 늙은 내모습에 서글프네요
    이제 더 늙고 아픈시간만 있으려나 싶어..겁나기도 하구요

  • 20. ㅡㅡㅡ
    '21.4.9 8:45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상대적인거죠.
    70,80대가 보기엔
    40대도 청춘.

  • 21. 좋다
    '21.4.9 8:47 PM (96.255.xxx.104)

    좋은글 너무 많네요. 원글님 글 지우지 마세용. 저도 비슷한 연배인데, 생각이 비슷해요. 윗글에 건강 댓글도 완전 동의합니다. ->
    몸이 건강하면 없던 정신력도 생기고
    몸이 역해지면 멘탈 나가는것도 순식간..
    젊음이 좋은건 신체가 가장 건강할때라서

  • 22. 호모사이엔스
    '21.4.9 8:48 PM (117.111.xxx.239)

    20만년동안 40대면....웬만하면 저승 갔어요.

    감사하고 살아야 하구요, 저는 님보다 더 먹었는데...

    아직 젊다는 마음 그대로 살고 있어요.

    https://www.hani.co.kr/arti/science/science_general/923737.html

  • 23. 공감
    '21.4.9 8:54 PM (175.223.xxx.204)

    반면 노화와 늙음의 시간은 너무 길어서
    인생은 짧고도 긴 것 같아요.

  • 24. 그게
    '21.4.9 8:55 PM (58.228.xxx.51)

    그게아니구요~ 우리가 수명을 연장해놓은거예요

  • 25. ㅇㅇ
    '21.4.9 8:55 PM (116.41.xxx.75) - 삭제된댓글

    저는 그래서 티비에서 연예인들 20대시절 나오면 괜히 찡해요

  • 26. 젊음이짧다기
    '21.4.9 9:02 PM (115.143.xxx.37)

    보단 수명이 연장되었다는 저기 어느님 댓글에 공감해요
    예전같으면 45세는 손자볼나이죠ㅠㅠ(저도 40중반이니 오해는 마셔요)

  • 27. ㅇㅇ
    '21.4.9 9:03 PM (175.207.xxx.116)

    나무에 이쁘게 핀 꽃들을 보면서
    왜 이렇게 이 시간이 짧니.. 했는데
    사람도 마찬가지이군요

  • 28. 저도
    '21.4.9 9:04 PM (210.125.xxx.5)

    나이 50되니 깨달은거
    45도 젊었구나. 그때는 엄청 나이 든 줄 알았는데 :)
    아마 55이신 분들도 그러겠죠. 50도 괜찮다고.
    지금 현재를 즐기세요. 오늘이 내 생애에서 가장 젊은? 나의 모습이니.

  • 29. 청춘
    '21.4.9 9:04 PM (221.139.xxx.103)

    박경리님의 시가 있어요.

    청춘
    잔잔해진 눈으로
    되돌어 보는 청춘은
    너무나 짧고 아름다웠다
    젊은 날에는
    왜 그것이
    보이지 않았을까

    50넘으니 너무 와 닿더라고요 ...

  • 30. 마른여자
    '21.4.9 9:06 PM (112.156.xxx.235)

    동감합니다~^^

    영원히젊을줄알았거든요

  • 31. ㅇㅇ
    '21.4.9 9:09 PM (175.223.xxx.49) - 삭제된댓글

    수명 연장은 연장이고 젊음 짧은건 예나 지금이나 큰 차이 없는듯요

  • 32. ..
    '21.4.9 9:13 PM (117.111.xxx.104) - 삭제된댓글

    수명이 너무 길어져서 그런거에요
    젊음이 짧은게 아니라;;
    본래 타고난 수명이 마흔전후인데
    그만하면 젊음은 긴편이죠..
    치매노인 증가, 늘어나는 요양병원,
    노인인구의 높은 자살율을 보면
    수명연장이 인간에게 정말 좋은건가 싶어요

  • 33. ......
    '21.4.9 9:17 PM (61.83.xxx.84)

    20살때부터 사회생활해야한다고 봐요
    대학까지 교육기간이 너무 길어요

  • 34. ...
    '21.4.9 9:26 PM (181.167.xxx.197)

    장수가 좋은 것인지 의문입니다. 벌써 50대만 되도 몸이 골골한데 앞으로 4,50 년 이런 상태로 노년을 보내는 것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 35. 20대가
    '21.4.9 9:54 PM (124.5.xxx.26)

    파룻하고 아름답고 지치지않는건
    가장 아름다울때 결혼하고
    육아로 밤을 새도 지치지않으며
    아가와 추억을 많이 남기라는 신의 뜻인데..
    자본에 치여 ..부자 아니면 이십대 결혼은 꿈도 못꾸죠

  • 36. 저도 45
    '21.4.9 10:11 PM (124.50.xxx.182)

    인데 외동 아이가 만6세네요.
    늦게 생겨 임신말기부터 급 기억력저하.
    출산하고 직수로 모유수유만 하려는 아이덕에
    잠을 못자니 현관문 비밀번호도 기억이 안나고.
    아이와 같이 찍은 사진 몇개보니 최근에 급 노화가 왔네요. 몇년간 계속 밤잠 잘 못자고땡볕에 운전도 많이 했지만.
    지겹게 싸우던 남편과도 서로 몸이 아픈 곳을 알기도 하지만 피곤해서 싸울 기운이 없어서 피하니 싸울일이. 기억도 가물하니 젊은 때와 달리 안좋은 기억도 잘 안나서 좋네요.
    만30대 후반이 주류인 아이친구 엄마들의 열정이
    놀아주고 안자고 준비하는 체력이 부러우면 서도
    저의 느긋함이 아이를 더 성장하게 하는면도 있는거 같아요

  • 37. 저도 45
    '21.4.9 10:23 PM (124.50.xxx.182)

    동영상보고 배워서 아이에게 가르쳐준 만드는법도
    지나면 기억이 안나서 아이에게 배워요.
    한글 조금밖에 모르지만 반 아이들 이름 자리 순서 바꾼지 이틀 만에 엄마에게 가르쳐주고 바로 외워보라는 아이에게 화를 내고 있네요.
    엄마는 공부를 잘했지만 공부했던거중 좋아했던거는 기억이 아직 잘 나는것도 있지만
    이해력은 좋아졌지만 얼굴도 모르는 스무명 이상을 2번듣고 외울수는 없단다. 적어서 봐도 돌아서면 기억이 안나는구나.

  • 38. 겨우45에...
    '21.4.9 10:39 PM (112.161.xxx.15)

    45때 저는 인생 최고의 정점을 찍었었는데...!
    50까진 그래도 젊음이 유지되는 때라고 봐요.
    50줄 넘어서 시들어가는 꽃이 되지요.

  • 39.
    '21.4.9 10:41 PM (125.135.xxx.198)

    그나마‥나은 노후도 준비된 자의 몫일듯요‥기왕 늙는 거‥멋지게 늙고 싶어‥헬쓰해서 몸 만들고‥영어공부도 하고‥책도 읽고‥악기도 새로 배우네요‥젊어 삶에 치여 늘 부족한 시간이란 선물이 있잖아요

  • 40. 저도
    '21.4.9 11:21 PM (106.251.xxx.242)

    그렇게 느껴요ㅡ 20 30 대가 짧아요. 40중반부터는 풋풋함이.없죠 노화가 시작되고

  • 41. 51
    '21.4.9 11:24 PM (106.251.xxx.242)

    올해 정말정말 노화와 건강이 뼈저리게 느껴져요..
    젊음은 짧았다..한생전 젊지 않다..
    50넘으면 운신의 폭이 좁아지는것 같아요.. 특히 배움
    여행

  • 42. 노화-고목
    '21.4.9 11:39 PM (116.32.xxx.87)

    폐경이 일찍와서 갱년기 증세 때분에 힘들었어요.
    그런데 그게 몇 년 가다 말줄 알았는데
    10년 동안 폐경기 증세로 울그락불그락 하고 있어요.
    항상 날씬했는데
    50대 중반이 넘으니 배 나오고 내 꼴이 진짜 중년 아줌마로 변했는데
    다 귀찮아....먹은것 내 맘대로
    50넘어 여행 마음대로 혼자라도 다닙니다.
    배움?
    직장 안다니니 배우고 싶은것 실컷 배워요.
    돌아서면 잊혀지지만 그래도 20대 2번봐서 기억하는것
    50대 5번 봐서 기억해요.
    행복의 척도가 달라 집니다.
    늙는 다는것.
    꽃이 아니어도 됩니다.
    그냥 나무가 되죠.
    고목 나무가 되면 고목으로의 멋이 있을테니까

  • 43. 20대
    '21.4.9 11:46 PM (210.103.xxx.120)

    그 빛나는 시기에 그 귀함을 누리지도 못하고 처절하게 보낸 기억밖에 없네요 아까워라~~~40 중반되서야 여유가 생겼는데 정작 몸은 갱년기로 아우성이네요

  • 44. 몸이
    '21.4.9 11:47 PM (217.149.xxx.49)

    늙는다는건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고통이죠.
    마음은 몸과 같은 속도로 늙지않으니 더 비극이고.

    주름생기고 흰머리 생기는 외형적 노화가 아니라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일상생활이 힘들어지는게 제일 힘들어요.

    젊을땐 외형적 노화가 무서웠지만
    오히려 체력이 바닥치는게 제일 무섭죠.

  • 45. ㅇㅇㅇ
    '21.4.10 12:20 AM (120.142.xxx.14)

    빅톨 위고였나 괴테였나? 내가 신이었다면 젊음을 맨뒤에 뒀을거라고.. 했다는데. 그 말 한 사람도 가물가물 하는게 늙어서.. 젊었을 땐 사진같은 기억력이었었는데...ㅜ.ㅜ

  • 46. ......
    '21.4.10 12:29 AM (112.166.xxx.65)

    어차피 오늘이 기장 젊은 날이기에.

    매일 가장 젊은 날을 삽니다!!!

    난 40대인데 20대랑 비교하면 뭐할것이며
    에전의 나와 비교해서 뭐하겠어요~~
    그저 오늘 하루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 뿐.

  • 47. ....
    '21.4.10 12:45 AM (131.243.xxx.105)

    젊은 날엔 젊음을 모르고
    사랑할땐 사랑이 흔해만 보였네.

  • 48. 20대에게
    '21.4.10 12:54 AM (60.253.xxx.173) - 삭제된댓글

    온전히 건강하게 살수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음을 자기 시간 후회없이 잘 쓰길 이말 꼭 해주고싶네요

    그리고 인생은 끝이 있기에 견딜수있다는거

  • 49. 운동
    '21.4.10 1:09 AM (58.226.xxx.7)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보심을 추천합니다. 노화를 더디게 해주는 것 같아요. 시간 앞에 누구나 공평하죠..
    지금 현재가 가장 아름다운 빛나는 순간 같아요.

  • 50. ㅇㅇ
    '21.4.10 1:11 AM (121.150.xxx.2)

    제가 쓴 글인줄 알았네요.. 저도 님 또래 ..그래서 젊음이 더 귀하죠 ..

    버나드 쇼가 그랬잖아요 젊음은 젊은이들에게 주기가 너무 아깝다고 ..저도 젊음이 그리 반짝하고 끝날줄

    알았다면 그렇게 보내지 않았을거에요 ..연애도 실컷해보고 더 예쁘게 꾸미고 청춘을 좀

    더 만끽 할걸 ..왜 그렇게 우중충하게 보냈는지 모르겠네요 .. 이 젊음이 평생 가고 건강할줄만 알았죠

    난 늙어가게 될줄 그땐 전혀 상상도 못했던거 같아요 ..

  • 51. 아~
    '21.4.10 1:57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어떠나요.
    이것저것 다해보고
    별 아쉬움이 없는데,
    겨우 50대....
    젊음이 짧은게 아니라
    노년이 너무 길어져버렸어요.
    몇일전 일제히 눈처럼 흩날리던 벗꽃처럼 가장 아름다울때 질수있다면,
    어쩌면 더 애통할수도....
    서서히 소멸하되.
    향기롭게 선화하면 좋겠네.

  • 52. 아~
    '21.4.10 1:59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어쩌나요.
    이것저것 다해보고
    더 사는거에
    별 아쉬움이 없는데,
    겨우 50대....
    젊음이 짧은게 아니라
    노년이 너무 길어져버렸어요.
    몇일전 일제히 눈처럼 흩날리던 벗꽃처럼 가장 아름다울때 질수있다면,
    행복할까요?
    오히려 더 애통할수도....
    서서히 소멸하되.
    향기롭게 선화하면 좋겠네.

  • 53. ㅡㅡㅡㅡ
    '21.4.10 4:05 AM (70.106.xxx.159)

    옛날엔 그래서 십대엔 결혼하고 애낳았죠
    마흔이면 완전 할머니 나이되고.

  • 54. ..
    '21.4.10 4:06 AM (175.119.xxx.68)

    옛날엔 40대가 할머니였다던가 수명이 40?
    이제 이해가 되네요
    인간 신체는 40대에 고장나는게 이치인거 같아요

  • 55. ㅇㅇ
    '21.4.10 5:49 AM (125.182.xxx.58)

    지금 현재를 즐기세요. 오늘이 내 생애에서 가장 젊은? 나의 모습이니.22222

  • 56. ㅇㅇ
    '21.4.10 5:50 AM (125.182.xxx.58)

    어차피 오늘이 기장 젊은 날이기에.

    매일 가장 젊은 날을 삽니다!!!

    난 40대인데 20대랑 비교하면 뭐할것이며
    에전의 나와 비교해서 뭐하겠어요~~
    그저 오늘 하루가 건강하고 행복하면 그 뿐.22222

  • 57.
    '21.4.10 6:00 AM (70.49.xxx.184)

    수명이 길어져서 요즘엔 보통 90까지 산다는데
    90은 좀 그렇고 딱 75세가지 건강하게 살다
    주위에 민폐끼치지 않고 깨끗히 가고 싶어요.
    누구 부모가 잠든후 그 다음날 세상을 떠났더라
    정말 그렇게 가고 싶어요.

  • 58. 지구별산책
    '21.4.10 6:49 AM (221.139.xxx.88) - 삭제된댓글

    원글. 댓글 너무너무 공감....
    45년이나 살았는데
    여전히 미숙하고 사는게 더 어려워요...ㅠㅠ

  • 59. ㅡㅡ
    '21.4.10 7:20 AM (223.38.xxx.105)

    43세 되니
    애들도 다 귀찮네요 체력 딸림.
    남편이랑 둘만 살고 싶어요 단촐하게
    그래서 옛날에 일찍 애 낳고 그랬나봐요
    얼른 키워놓아야 해요
    진짜 40대만 되도 체력 지력이 딸려요ㅜㅡ
    생리는 10대에 시작하는데 출산은 30대에 하니...
    수명은 길어지고 젊은 척도 길어지고
    실상 골골백세죠ㅜㅡ

  • 60. ㅡㅡㅡㅡ
    '21.4.10 8:41 AM (70.106.xxx.159)

    춘향이랑 이몽룡 나이가 원래 결혼하고 애낳고 키우고 마흔되면 손주보는 게 인체생리에 딱 맞는거죠
    지금은 사십대에 출산육아 ㅠ
    체력은 거짓말을 안하네요

  • 61. ....
    '21.4.10 8:48 AM (122.62.xxx.147)

    아무튼 출산은 빨리하세요.
    주변에 오십넘어서 육아하는 지인.
    만날때도 애델꼬 나오고...ㅠㅠ

  • 62. ............
    '21.4.10 8:55 AM (175.112.xxx.57)

    벚꽃도 봐요. 일년 365일 중에 고작 열흘 남짓 활짝 피잖아요. 그나마 갸들은 해마다 피니 덜 억울하지만...

  • 63. 지그
    '21.4.10 9:08 AM (220.76.xxx.146)

    지금이 가장좋을때임을 아시길 ㅡ

    같은 45세입니다 ㆍ

    아침 6시에일어나 책읽고 해외뉴스 다챙기고 애밥차리고
    애학교 준비 ㆍ데려다주고
    출근하고
    대학원 논문쓰고
    틍틈히 애교육 입시정보 공부하고 수능ㆍ내신 다풀면서 파일만들고
    일주일에 세번 애하교시키고 학원 라이딩하고
    줌으로 회의하고
    애 놀아주고
    애숙제 및공부시키고
    애재우고
    애자면 내 일 위해 공부하고 논문쓰고
    경제뉴스 다챙기고 ㆍ주식도하고ㆍ재테크도하고

    이게 제가 하루에하는일입니다만 ㆍ

    업계도 빡세기로소문나기도했고 ㆍ

    병도걸려봤고 ㆍ

    늙었다생각하는 사랑치고 인생이잘풀리는 사람없습니다 ㆍ

  • 64. 윗님
    '21.4.10 10:12 AM (61.98.xxx.139)

    대단합니다.
    가끔 아무것도 안하고 게으름 피울때 채찍질용으로
    죽으면 없어질 몸뚱아리 뭐 그렇게 아끼고 사나
    싶을때 있어요. 열심히 즐겁게 사는게 최고.

    저도 조기폐경 와서 골다공증도 오고 몸이 예전만 못한데
    주변도 챙기면서 열심히 즐겁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 65. 그러게요
    '21.4.10 10:15 A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매년 4월초에나 피던 앞산 목련화

    올해는 보름이나 일찍 피었다 싶더니
    가볍게 내린 봄비 한방에 벌써 다 져버렸네요.

  • 66.
    '21.4.10 10:37 AM (37.120.xxx.162)

    앉은 자리가 곷자리니라
    니가 시방 가시방석 처럼 여기는
    너의 앉은 자리가 바로
    꽃자리니라

    51세가 되니 공감되네요 옛날 앨범속 어릴 때 내 모습 보니 언제 지금 나를 이런 감정으로 보려나 싶네요

  • 67. .....
    '21.4.10 10:52 AM (220.93.xxx.137)

    주책이네요. 댓글읽다 눈물나요.

  • 68. 47세도
    '21.4.10 11:05 AM (49.195.xxx.137)

    살짝 눈시울 적셔질라 하네요.

  • 69. gma
    '21.4.10 11:45 AM (116.123.xxx.207)

    겸손을 아는 나이죠

  • 70. 43
    '21.4.10 1:47 PM (182.215.xxx.15)

    청춘에게 젊음은 너무 과분하다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성숙한 어른이 되어갈수록 점점 젊어지고 물이 오르는 청춘의 외모를 가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근데...20대의 나의 내면으로 살고 싶진 않아요.
    노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지만 미약하나마 조금은 성숙해진 지금의 내가 좋아요.

    40대가 되니 눈부신 젊음을 뽐내는 여성들이 참 예뻐보여요. 예전엔 질투했었거든요...
    편한 마음으로 아...쟤네들 이쁘다라는 마음으로 볼 수 있는 지금의 내가 참 좋습니다.

  • 71. ㅇㅇ
    '21.4.10 1:49 PM (61.80.xxx.232)

    젊을때 대충대충 살아온거 후회해요 나이드니 다 후회뿐입니다ㅠㅠ 20년전으로 돌아가고싶어요

  • 72. 42살
    '21.4.10 2:04 PM (110.11.xxx.233)

    대학4학년에 취업해서 20년 일하면서 힘들어도 이것도 감사해야한단 생각으로 살았는데 벌써 인생 별거 없단 생각밖에 안남았어요
    슬럼프인지 휴식이 필요한건지 즐거운것도 맛있는것도 없어요
    그저 의무와 책임감뿐...

  • 73. 논문쓰고
    '21.4.10 2:50 PM (124.49.xxx.61)

    애잘 키운단글은 자기자랑은 늘어지면서 남한테는 입찬소리 훈계질하네요.
    자기 느낌대로 글쓸수도 있지..ㅡ

  • 74. 음음
    '21.4.10 3:33 PM (58.124.xxx.28)

    육체는 노화하는데
    마음은 그대로니
    젊음에 대한 갈망이 더 한거 아닌가 싶어요.
    50되니 그동안 보이지 않던 작은 들꽃도 보게되고
    바람소리도 들려오고
    나뭇잎들 올라오는 새순도 다시보게 되네요.
    내나이 60되면 또 어떤것을 더 보게될지
    기대도되고 두렵기도하고 그래요.

    어젠 떨어지는 꽃들 보며
    우리의 젊음도 꽃과 같다는 생각을 하며 걸었어요.

    40대엔 인생의 중간지점 정도 아닐까요?

  • 75. ..
    '21.4.10 3:34 PM (121.129.xxx.146)

    30대후반 되니 진짜 전 알겠어요
    서글프고 어릴때부터 저질체력이었는데
    체력이 더 빨리 닳는듯 ㅜ

  • 76. ..
    '21.4.10 4:09 PM (223.38.xxx.17)

    40대만 되도 좋겠네요
    관리만 좀 잘해도 아가씨 소리
    들을 나이

  • 77. ...
    '21.4.10 4:23 PM (58.234.xxx.222)

    전 40대인 지금이 제일 좋아요. 50대는 또 어떨지 모르지만요.

  • 78. ㅇㅇ
    '21.4.10 4:31 PM (115.143.xxx.213) - 삭제된댓글

    전 그래서 억지로 오래 살고 싶지
    않아요. 70까지만 살고 싶어요. 그 전에라도 세상 떠나고 싶은데 제 나이 70이면 막내가 30대 후반이라 엄마 없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요.
    사십후반인 지금도 이렇게 여기저기 아픈데, 나이들면 얼마나 삶이 고통스러울까 싶어서요. 자식들에게 남편에게 고통주지 않고 가는 날까지 내 몸 하나는 내 스스로 건사하다 일찍 가고 싶어요.

  • 79. 사는 게 고.
    '21.4.10 5:23 PM (203.254.xxx.226)

    산다는 건
    살아내는 것 같아요.
    견디는 것.

    이렇게 세상에 던져진 이상
    담담히 하루하루 살아가는 수 밖에 없겠죠.
    결국, 욕망도 신기루같은 것. 되도록 큰 파장의 변이 없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게 최선이라 여깁니다.

  • 80. ㅇㅇ
    '21.4.10 5:24 PM (123.215.xxx.177)

    어머! 제가 쓴 글인줄.. 정말 그래요.. 언제나 그대로 일줄 알았는데...

  • 81. ..
    '21.4.10 5:40 PM (223.62.xxx.37)

    저와 동갑
    20대 때 어리숙해서 세상에 상처 많이 받았기에 단단한 지금이 좋아요 나이드는 것 조금 아쉽지만 젊음은 한 찰나이기에 부럽지 않아요

  • 82. Life is...
    '21.4.10 5:48 PM (223.131.xxx.153)

    예쁘고 싱싱한 때는 번식을 위함이니까요
    동물이나 식물이나 인간이나 생명이 태어난 이유는 번식하기위함이잖아요.
    인간의 지능이 발달하고 자아가 생겼다고해서
    태초의 이유가 달라지지는 않나봐요
    예쁘고 싱싱할때 꽃피워서 수정해서 번식하고 나면
    나머지 삶은 견디면서 사는 거지요
    각자에게 주어진 만큼의 시간들을요...

    다만 인간의 특권이라면
    번식이 중요한지 그외의 시간들이 중요한지를
    선택하는 의지가 인간에게는 있다고 할까요..

  • 83. 저도
    '21.4.10 6:23 PM (223.39.xxx.65)

    청춘을 우중충하게 보냈는데 끝없는 고난으로 나이들어도 힘들어요. 삶의짐은 더해지고 내 몸은 쇠약해지고 사회에선 이적 나이 많은 이를 반기지않고...

  • 84. ^^
    '21.4.10 6:50 PM (122.35.xxx.89)

    좋은 댓글 많아서 나중에 또 읽고 싶어요.
    지우지 말아 주세요

  • 85. ㅇㅇ
    '21.4.10 8:13 PM (61.101.xxx.67) - 삭제된댓글

    아름다움이 신에게 물었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나를 허무하게 멸망될 운명으로 만드셨나요?

    그러자 신은

    나는 허무하게 멸망될 것들만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러자 사랑의 꽃과,이슬, 그리고 청춘이 제일먼저 울면서

    제우스 신 앞을 나섰다.


    이게 괴테가 한 말이라네요.

  • 86. ㅇㅇ
    '21.4.10 8:14 PM (61.101.xxx.67)

    아름다움이 신에게 물었다.

    신이시여 어찌하여 나를 허무하게 멸망될 운명으로 만드셨나요?

    그러자 신은

    나는 허무하게 멸망될 것들만 아름답게 만들었다.

    그러자 사랑의 꽃과 청춘의 이슬이 제일먼저 울면서

    제우스 신 앞을 나섰다.


    -괴테-

  • 87. 53세
    '21.4.10 8:26 PM (182.210.xxx.178)

    저도 꾸준한 운동 추천해요.
    요가한지 10년 됐는데 전보다 체력이 좋아졌어요.
    체력 체형이 지금만 같으면 좋겠는데..
    연예인들 나이든 모습 보면 나도 해마다 늙어가겠지 겁이 나긴 해요 ㅠㅠ

  • 88. ㅇㅇㅇ
    '21.4.10 8:43 PM (175.211.xxx.182)

    항상 늘 생각해왔던 거예요
    청춘이 너무 짧다.
    아쉽기만 합니다

  • 89. 느껴지는게 많아요
    '21.4.10 8:48 PM (211.244.xxx.70)

    저도 20대때 열심히 안살아서 후회하는 일인으로..
    젊지않은 외모는 아쉽지만 지금의 제가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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