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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55세 되면 퇴직하고 싶어요.

.... 조회수 : 3,487
작성일 : 2021-04-09 17:08:47

60세가 실질 정년이고  그 뒤로도 계약직으로 계속 일할수 있는데

51세인 지금 잠시 55세 퇴직을 상상해봅니다.


하루종일 앉아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어깨도 아프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니 기분이 별로예요.

연차도 병원가는데 쓰고 근무 중에는 병원치료도 눈치보이는 평범한 직장생활.

좀 우울해져서 겠지요.

직장생활이 보람된것도 있어요 인간관계 ..긍지..당근...자부심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퇴직 후 뭐할까 생각하는 잠시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로또 되면 뭐할까 ..이런 식으로


일단 월수금 발레 학원

음악이 있는 요가라는 지인의 극찬에 더 늦기 전에 운동으로 발레를 하고 싶습니다.

그 좋다는 선셍님 수업에 저녁 반이 없어서 회사를 관둬야 겠어요.^^*

발레의 스트레칭 동작으로  골반교정이나 허리통증에 효과 보았다네요.

그러다 학원생과의 교류도 해보고


하루는  꽃꽃이 강습

즐거움중 하나가  꽃집에 가서 꽃사서 집을 장식하는건데

화병에 꽃이 일주일이면 시들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강습다니고 꽃 장식하고 해서 집에 늘 꽃이 있는...

또,체계적으로 배워도 보고


남편과 주말 나들이 ,마트.백화점,부모님 방문....이러다보면 일주일이 가겠지요?

쿠키도 배워서 지인에게 선물 도 하고

그러다 단기 ,장기 여행.

남편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위치이고.

음....생각대로 할수 있는 경제적 여유는 다행이 있어요,

양가부모님 노후 다 되어있고 집에서 모실일이나 간호는 안하겠다고 남편에게 선언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직장생활했으니

55세까지 몇 년 남았네요.

일단 목표는 55세 퇴직..55세면 관두기엔 너무 젊나요?


막상 55세 되어서 아쉬우면 몇 년 추가...

근데 여기저기 아프니 우울해요.


사실 관두면 양가부모님 심부름 많이 해야한다고 해서 주변에서는 더 다니라는 조언도 하지만

사실..저도 생명의 고비를 넘긴 적이 있어서

몸을 사리는거 다 이해해요.

저도 좀 볕도 쐬고 평일날 나들이도 하고 살고 싶네여,


근데 막상 연휴가 있어서 며칠 쉬게 되면 

그동안 일하는거에 너무 단련되어서인지 무료하고 갑갑해요.










IP : 211.220.xxx.1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냉정한
    '21.4.9 5:12 PM (223.39.xxx.66)

    말씀~
    매주 이틀은 그리보내실 수 있지 않나요?^^
    장기 여행이 목표가 아니시라면...

    전 지금 마음같아서는 60까지는 일하고 싶은데 아직 몸이 안 쑤셔서 그런것일까요..

  • 2. ..
    '21.4.9 5:21 PM (39.7.xxx.41)

    제가 님이라면 올해까지 다니고 인수인계,정리하고
    하고 싶은거 하고 살래요
    경제적으로 여유 되시는거 같은데 몇년 더 일하는게
    크게 의미가 있을까요?
    한살이라도 관절 덜 뻣뻣할때 발레도 하고
    하고 싶은거 할거같아요

  • 3. 저랑 같네요
    '21.4.9 5:32 PM (223.38.xxx.176)

    현재 나이도 은퇴 목표 연령도. 저는 사실 지금이 제 커리어의 정점이고 욕심내면 한두단계 더 올라갈 수 있기는 한데, 그러려면 한국을 떠나서 싱가폴이나 본사로 가야하고 그러면 목표 연령보다는 2,3년 더 일해야 하니까 고민됩니다.

    그렇다고 당장 은퇴하기에는 아직 집도 안 샀고 자산을 몽땅 현금으로 들고 있는지라 불안하고.

    은퇴하고 뭘할까는 아직 걱정은 안돼요. 공부를 좀 더 해도 좋을 듯 하고 책을 한번 써보고 싶기도 하고 세계 각지에서 여행하고 몇달씩 살아보기 + 제주 3년 살기, 서울에 땅사서 집짓기 등등 할일은 차고 넘칠 듯 합니다.

  • 4. 55세
    '21.4.9 7:28 PM (70.49.xxx.184)

    너무 젊어요.
    64세까지 하세요.
    물론 싫은일을 억지로 한다면 55세전이라도 그만두라고하고 싶지만
    사람이 사는데 직업이 꼭 돈버는 방법이 아니라 인생의 일부분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절대로 55세에 나오지 마시고 쭈~우~욱 나가세요~~

  • 5. 저는 46살인데
    '21.4.9 7:49 PM (118.221.xxx.115)

    50살에 그리 살려구요.
    솔직히 내가 60까지 버티다가
    늙고 아픈데라도 생기면
    하고싶은걸 하는 시간이 적어지잖아요.
    인생한번뿐인데 돈 없어도
    없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소소하고
    행복하게 살렵니다

  • 6. 51세시면
    '21.4.9 10:10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다른건 몰라도 발레는 지금 당장 시작하세요.
    경제력 있는데 뭐하러 오전반 선생님 스케줄에 맞추나요.
    주말이나 저녁시간에 갠레 하세요.
    삼십대에 시작한 저 엄청 후회합니다.
    나날이 몸 늙는 속도가 다른거 아시잖아요.
    지금 51이고 55에 시작하면 47살하고의 4년만 차이날까요? 12년은 차이날거예요.
    몸이 나날이 굳어가고 근력 없고 잘다치게 돼요.
    꽃은 좋아하면 위클리 서비스 부르면 되고 더 늙어서 해도 다르지 않은데
    발레는 반년이라도 아쉽습니다.
    오십대의 일년은 사십대의 일년 차이하고는 네배 다섯배 예요.

  • 7.
    '21.4.9 10:39 PM (123.212.xxx.175) - 삭제된댓글

    경제적능력되시면 체력될때 생활을 기쁘게 변화시키겠어요
    20대는 야망에들떠서 30대는 애들키우느라 40대는 생활비학비에 절절매고 50대인데 경제가 해결안되니 고삐묶인 소예요
    햇볕좋은날 산책조차 못하고 갇혀서 동동거리다가 쉬는날 1시간 걷고나면 온몸이 아프고 끙끙앓네요
    이러다 체력다하면 요양병원에 가야하나요?
    건강하게 내발로 돌아다닐수있는시간이 얼마나 남은건지 막막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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