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가 실질 정년이고 그 뒤로도 계약직으로 계속 일할수 있는데
51세인 지금 잠시 55세 퇴직을 상상해봅니다.
하루종일 앉아있으니 허리도 아프고 ,손목도 어깨도 아프고
여기저기 아프기 시작하니 기분이 별로예요.
연차도 병원가는데 쓰고 근무 중에는 병원치료도 눈치보이는 평범한 직장생활.
좀 우울해져서 겠지요.
직장생활이 보람된것도 있어요 인간관계 ..긍지..당근...자부심도 있어요
며칠 전에는 퇴직 후 뭐할까 생각하는 잠시의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로또 되면 뭐할까 ..이런 식으로
일단 월수금 발레 학원
음악이 있는 요가라는 지인의 극찬에 더 늦기 전에 운동으로 발레를 하고 싶습니다.
그 좋다는 선셍님 수업에 저녁 반이 없어서 회사를 관둬야 겠어요.^^*
발레의 스트레칭 동작으로 골반교정이나 허리통증에 효과 보았다네요.
그러다 학원생과의 교류도 해보고
하루는 꽃꽃이 강습
즐거움중 하나가 꽃집에 가서 꽃사서 집을 장식하는건데
화병에 꽃이 일주일이면 시들더라구요.
일주일에 한번씩 강습다니고 꽃 장식하고 해서 집에 늘 꽃이 있는...
또,체계적으로 배워도 보고
남편과 주말 나들이 ,마트.백화점,부모님 방문....이러다보면 일주일이 가겠지요?
쿠키도 배워서 지인에게 선물 도 하고
그러다 단기 ,장기 여행.
남편은 시간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위치이고.
음....생각대로 할수 있는 경제적 여유는 다행이 있어요,
양가부모님 노후 다 되어있고 집에서 모실일이나 간호는 안하겠다고 남편에게 선언했어요.
그동안 열심히 직장생활했으니
55세까지 몇 년 남았네요.
일단 목표는 55세 퇴직..55세면 관두기엔 너무 젊나요?
막상 55세 되어서 아쉬우면 몇 년 추가...
근데 여기저기 아프니 우울해요.
사실 관두면 양가부모님 심부름 많이 해야한다고 해서 주변에서는 더 다니라는 조언도 하지만
사실..저도 생명의 고비를 넘긴 적이 있어서
몸을 사리는거 다 이해해요.
저도 좀 볕도 쐬고 평일날 나들이도 하고 살고 싶네여,
근데 막상 연휴가 있어서 며칠 쉬게 되면
그동안 일하는거에 너무 단련되어서인지 무료하고 갑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