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계모 학대 피해 도망친 삼남매..친부는 협박

... 조회수 : 1,695
작성일 : 2021-04-07 16:47:27
13년간의 결혼생활로 슬하에 삼남매를 둔 A씨 부부는 2017년 협의 이혼했다. 아이들의 나이 14살, 11살, 9살 때였다. 양육권을 가진 아버지 A씨 대신 삼남매를 주로 양육하게 된 건 내연녀 B씨였다.

아이들은 이후 계모의 학대에 시달려야 했다. 계모는 자신의 지시를 조금이라도 어기면 뺨을 때렸고, 아이들은 “거의 매일 맞았다”고 토로했다. 그뿐만 아니라 배, 옆구리, 다리 등도 여러 차례 걷어차였고, 화장실을 못 가게 하거나 식사를 하루 한 끼만 제공하는 체벌도 받았다고 했다. 또 계모는 아이들의 머리채를 잡고 서로 부딪치게 하는 폭력도 행사했다고 아이들은 전했다.

1년 반 동안 이러한 학대 속에 살던 삼남매는 동네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친모에게로 도망갈 수 있었다.

아이들에 따르면 친부는 이런 학대현장을 목격하고서도 계모에게 “어지간히 때려라”라고만 말하며 적극적으로 만류하지 않았다. 또 아이들이 친모에게 도망간 것을 알자 집을 찾아가 “거짓말했으니 징역 가야 한다”고 삼남매를 협박하기도 했다.

계모 B씨는 아동학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친부는 직접적인 학대 행위에 대한 증거가 부족해 재판에 넘겨지지도 않았다. 친권과 양육권을 가진 친부에게 삼남매가 다시 돌아가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친모는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아 친권과 양육권을 넘겨받는 소송을 제기했다. 광주가정법원 성재민 판사는 친모의 청구를 전부 받아들였다.

성 판사는 “아이들의 의사, 나이, 심리상태, 계모의 형사사건 등을 고려하면 친권과 양육권을 친모에게 변경할 이유가 상당하다”고 판단했다. 또 삼남매가 성인이 될 때까지 1인당 매월 40만원씩 양육비를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친모를 대리해 소송을 진행한 법률구조공단의 박준환 변호사는 “친부모나 가까운 친척에 의한 아동학대로 끔찍한 사건들이 빈발하는 가운데 삼남매가 무사히 친모의 품으로 돌아가 다행”이라고 전했다


https://news.v.daum.net/v/20210407155915061


IP : 175.223.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4.7 4:47 PM (175.223.xxx.250)

    https://news.v.daum.net/v/20210407155915061

  • 2. 양육비 안주려고
    '21.4.7 5:18 PM (222.110.xxx.136) - 삭제된댓글

    애 맡았구만.

  • 3. ..
    '21.4.7 5:18 PM (117.111.xxx.61)

    동네 지인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 4. 미친놈
    '21.4.7 5:48 PM (58.120.xxx.107)

    딱 보니 양육비 주기 싫어서 데리고 있었던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311 우리 강아지가 찰떡같이 알아듣는 말 … 15 .. 2024/04/15 4,468
1585310 공덕역 주변에서 저녁시간 보내는 법 알려주세요 17 일주일간 2024/04/15 1,054
1585309 파킨슨 1기에서 2기 7 Asdl 2024/04/15 1,994
1585308 집에서 양말 신으시나요. 11 .. 2024/04/15 3,029
1585307 48~52세정도에 얼굴선 무너지나요? 22 .. 2024/04/15 6,777
1585306 불혹이 넘으니 이제 이해할 수 없는 게 없네요 4 b 2024/04/15 2,910
1585305 폐업하고 쉬시는 분들 3 ... 2024/04/15 1,671
1585304 부추무침에 양념 어케 하세요 4 ㄱㅂ 2024/04/15 1,669
1585303 의대정원문제로 의료대란 환자입장에서 화납니다. 30 의료대란 2024/04/15 2,354
1585302 태항산 다시 여쭈어 볼게요 2024/04/15 338
1585301 듀오링고 5400원 알려주신 분 고맙습니다! 18 감사 2024/04/15 4,862
1585300 맞히다가맞아요 제발 맞추다좀 쓰지마세요 9 배우신분들 2024/04/15 1,607
1585299 동탄 이제 똥탄 되나요? 똥끼리 뭉쳐서 똥탄 10 2024/04/15 4,619
1585298 국세 관련 서면질의... 세무사 안 끼고 직접 해도 되나요? 궁금 2024/04/15 273
1585297 차량 유막제거 해보신분? 3 .. 2024/04/15 747
1585296 "사랑합니다 돌아오세요" 국회 앞 한씨 응원 .. 33 ㅍㅎㅎㅎ 2024/04/15 4,202
1585295 4/15 (월) 오늘의 종목 확인 나미옹 2024/04/15 519
1585294 이준석이 여성 유권자에게 비호감인 이유가 무엇일까요? 38 ... 2024/04/15 3,214
1585293 새로운 음식 먹어보고 싶어요(추천 좀 해주세요) 7 2024/04/15 1,477
1585292 무기력증에서 어찌 탈출할까요? 4 탈출하고싶다.. 2024/04/15 2,053
1585291 나이 들어 사는게 재미없는 이유 16 아줌마 2024/04/15 7,335
1585290 처음으로 앵두같은 입술 봤어요 7 .. 2024/04/15 2,590
1585289 인터넷 구매한 치마가 구김이 잘가는 천인데.. 2 Fg 2024/04/15 751
1585288 저 오늘 정신줄놓고 미친듯이 먹는중이에요 10 2024/04/15 3,462
1585287 아이라인 문신 제거 하고 속눈썹 유실되신 분 계신가요 2 동글이 2024/04/15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