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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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부모님 진료시 자녀들도 동석하라는 말
의사가 다음번 진료는 꼭 자녀들도 같이 진료에 참석해 달라고 했다는데 가슴이 쿵 내려 앉네요ㅠ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하나요 무슨 말을 들을지 너무 걱정되고 배도 아파오고 손이 떨려요ㅠ 진료실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서 부터 엉엉 울것 같아요ㅠ
1. 아이고
'21.4.7 2:41 PM (58.231.xxx.9)걱정되시죠. 저라도 떨리고 눈물 날 듯요.
그래도 맘 단단히 먹고 다녀오세요.
누구나 한 번은 거칠 상황인 걸요.
형제들 있음 같이 가시면 좀 낫겠고요.ㅜㅜ2. 항상
'21.4.7 2:45 PM (222.235.xxx.90)환자를 먼저 생각하시고 어떻게 하는게 최선인지 잘 알아보세요.
자식들은 부모가 아플 때 보통 부모보다 자기들의 슬픔이 먼저인거 같아요.
그래서 암환자인 부모가 자식들 눈치를 보거나 심지어 자식을 위로하기도 한답니다.
아버지에게 힘이 되어 주시기 바랍니다.3. ..
'21.4.7 2:46 PM (58.79.xxx.33)이제 님이 아버지의 보호자인거죠. 아버지에게 힘이되어 주세요
4. ..
'21.4.7 2:50 PM (218.52.xxx.71)네, 오늘만 울고 진료때는 의연해야겠어요
마음굳게 먹도록 말씀해 주신 분들 너무 고맙습니다5. ..
'21.4.7 3:12 PM (14.52.xxx.1)이럴 때 느끼는 게.. 저 아이 하나 낳고 너무 힘들어서 지금도 가끔 시계 돌리면 아이 안 낳고 살아야지.. 했는데.. 원글님 같은 따뜻한 자식이라면.. 열 이라도 낳아야 겠다.. 싶네요.
마음 단단히 하시고 손 꼭 잡아 드리세요 : ) 부디 좋은 결과 있으시길...6. 특별히
'21.4.7 4:06 PM (14.32.xxx.215)나쁜게 아니라 연세있으신 분들 말귀도 어둡고 부작용 설명도 해야해서 그래요
진료받다가 연세드신분 혼자 오신거 보면 의사소통도 안되고 다음 예약도 못하시고 ㅠㅠ
울 일 없구요 부작용 잘 듣고 다음 예약과 약 투약 복잡해서 그런걸거에요7. ....
'21.4.7 4:28 PM (210.222.xxx.219)저 얼마전 아버지 조직검사 결과보러 따라갔는데 의사샘 저만 쳐다보고 얘기하시더라구요.
항암치료계획 설명하고나서 부모님 나가계시라고 하고 여명이 어느 정도라는것까지 듣고 멘붕이 와서 정말 죽을뻔했지만 정신줄 붙잡고 하루하루 살아가고있네요.
보호자가 냉정해지셔야되고 절대 부모님앞에서 울지마세요.ㅠ
맘 아프지만 이것또한 운명이라고 생각하고 되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