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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아이 키우는데 뭘 잘못한걸까요

진짜 조회수 : 6,326
작성일 : 2021-04-07 00:21:11
6세 4세 키우고있고 좀 까다로운 기질의 첫째가 늘 저를 시험에들게해요 4세 딸도 잠없고 입짧고 그런건 마찬가지이나



그래도 좀 평범한 범주에 든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들은 제가 뭘 잘못 키우고있는지 항상 돌아보고 회의에 빠지게됩니다



일단 저는 전업이기에 아이 중심으로 살고있고 아이에게 선택권을 많이주는편입니다



일찍 7시~7시반 경 일어나서 아침, 간식 먹고 10시까지 놀다 등원해요. 9시까지 등원하기위해 전쟁같이도 살아봤지만 아이가 기관생활을 썩 좋아하진않습니다. 마술쇼있는날, 숲체험있는날,김장체험 등



큰 이벤트있는날만 적극적으로, 일찍 등원해요



기관의 문제인지 바꿔보기도했고 영어유치원도 알아봤으나



그냥 집에서 책보고 간식먹는걸 가장 좋아한다는 결론이나서



그래 학교갈때까지만이라도 놀아라 싶어 두었습니다.



아침도 주먹밥, 계란초밥, 빵, 국에 말아서 등등 아이가 요구하는 메뉴로 줍니다. 점심은 선택권이없으니까요. 저녁은 식판식이구요



아이가 뜻대로 되지않으면 울고 징징대는 타입이고 예민합니다



올해 처음 미용실에서 컷트가 가능했고, 결혼식장이나 낯선장소에 못가는 아이고 발달센터에서 감각통합수업 듣고있습니다



시지각도 예민해서인지 4세때 한글을 혼자 떼서 따로 사교육도 안하고 일절 학습 스트레스 안주고있어요



책에 집착하듯 해서 시력이 나빠져 독서시간을 제한하는 정도입니다



아이에게 스트레스 될만한게 ..동생?정도인데



일상의 중심이 첫째위주라 오히려 동생은 자기것이 별로없고 오빠꺼만 많다고 하네요



기관에서의 피드백은 조금 남다르다. 아이덴티티가 있다정도고



가끔 옆에서 지켜보는 친정엄마는 착하고 영민하나 키우기 힘든아이는 맞다 . 정도입니다



남편은 주양육자가 아니어서인지 딱히 의견이없네요 애들 다 그렇지않나 정도..



제가 아이에게 너무많은 권한 혹은 주도권을 주는걸까요?



한창 예쁠때라지만 아이때문에 속이 문드러질때가 많아요



남자애들은 이렇게 버거운건지...

잔병치레또한 많고 안경도 일찍 쓴아이라 손이 정말 많이가요


IP : 175.223.xxx.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ㅡ
    '21.4.7 12:30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내용상으로는 친정어머님 진단이 가장 현실적인것 같아요.

  • 2. ㅇㅇ
    '21.4.7 12:31 AM (121.152.xxx.127)

    발달센터 다닌다는 자체가 엄마가 굉장히 힘들꺼 같아요
    힘내세요

  • 3. ㅡㅡㅡ
    '21.4.7 12:3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내용상으로는 친정어머님 진단이 가장 현실적인것 같아요.
    집에서 책보고 간식먹는걸 좋아하면
    그걸 최대한으로 만들어 보세요.
    책많이 봐서 장님됐다는 사람은 한명도 못 봤어요.

  • 4. 저는
    '21.4.7 12:46 AM (175.223.xxx.152)

    돌이켜보니
    애가 어릴때 기관에 가기 싫어하면
    안보낼껄 후회했어요
    그냥 더 정서가 안정된아이로
    키웠어야되는데
    지금도 그게 안되니까 중3인데
    매일 불안해요

  • 5.
    '21.4.7 12:47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아이들은 백지가 아니예요.

    그냥 타고나게 힘든 애들이 있어요. 아들 딸 상관없고요.

    몸이 원래부터 아픈 애라고 엄마가 잘못 키운것 아니듯
    성격적으로 힘든 애들도 마찬가지예요.

    다만 힘들어도 좀 더 잘 키우는 방법들은 있겠죠. 육아책이나 유튜브 방송으로 도움 받으세요. 그래도 힘들긴 해요.

  • 6. ...
    '21.4.7 12:50 AM (221.140.xxx.46) - 삭제된댓글

    친정어머님 진단이 가장 현실적인것 같아요 22222
    원글님댁 큰아이하고 매우 비슷한 아이 키웠어요.
    남들은 모르지만 저 혼자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요즘은 감통수업도 받고 이렇게 예민한 아이들 배려하기도 하는데 우리 아이 어릴때는 훨씬 힘든 환경 이었어요.
    저희 아이는 학원 안다녔어요.
    학습지도 거의 안했고...
    집에서 저랑 그려대고 꼬물딱 대고 쪼물대고 뒹굴고 그랬습니다 ㅠㅠ
    신림동에 S대 다닙니다.
    속 모르는 주변 사람들은 학원도 안가고 아이 거저 키웠다고 부러워 하지만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남편도 모르고 저만 알아요.
    원글님댁 아이는 감통치료도 받고 있고 어머님이나 주변에서 이해도도 높고 하니 훨씬 수월하게 자랄것 같아요.
    그리고 커갈수록 나아집니다~

  • 7. .....
    '21.4.7 1:17 AM (119.69.xxx.167)

    글만봐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좀 예민하거 말고요...요즘 부모들 사랑도 듬뿍주고 다 신경써서 키우는데 왜 정신적으로 아픈 아이들이 많은건지ㅜㅜ

  • 8. 애고
    '21.4.7 1:18 AM (59.13.xxx.111)

    토닥토닥
    저도 힘든아이 다 키웠어요 ㅜ
    너무 선택권을 많이 주지 마세요
    두개정도중에서 고를수있게 하면 좋을거 같아요
    그런아이 사춘기전에 엄마의 권위에 복종하는 훈련은 필요해요
    생활수칙 정해서 지키는것에 엄청칭찬 해주시구요
    아이는 아이예요
    너무 어른대접해주면 자신도 힘들어요
    대신 아이 기분 감정에 대한 공감과 대화를 해보세요
    친밀감이 깊어져야 예민함이 좋아져요

  • 9. ..
    '21.4.7 1:19 AM (1.251.xxx.130)

    근데 주변에 미용실 무서워하는 애들 많아요. 영아기에 괜찮타가 15개월 지나서 무서워하고 5세 되면 괜찮아요. 아침에 애들 셔틀 버스 타는거 보면 기관 다닌지가 2년째인데 엄마 다리 붙들고 안간다고 엄마랑 집에 있겠다고 아침마다 가기 싫어 대성통곡 우는 애들도 많아요. 엄마랑 애착이 강해서 그런거에요. 근데 가면 막상 잘놀던데요
    나머진 다 정상같은데 그나이에 스스로 한글 떼는게 미스테리한거지 혼자 책보기 시간정해줄 만큼 깊게 안봐요. 뽀로로 다음 타요. 그다음에 로보카폴리 슈퍼윙스 헬로카봇순 남자애들 장난감가지고 놀잖아요 나머진 다 지극히 정상같은데 엄마가 걱정이 많아보여요. 친정엄마 진단이 맞는거 같아요

  • 10. ...
    '21.4.7 1:23 AM (223.62.xxx.146)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는데...
    아이의 인권을 존중해 주며 키우려다가 부작용으로 너무 고생하는 모든 부모님들께 말이죠.

    아직 어린 아이에게
    너무 많은 권한, 선택권을 주지 마세요.
    이게 옳은지 저게 좋은지 아직 정말 많은 걸 배워야 하는,
    부모님을 높이 올려다보며
    저 잘 하고 있어요? 이걸 확인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너 좋은 대로 하렴,
    너는 뭐가 좋아?
    이걸 너무 풀어 주는 건,

    아이를 불안하게 하는 겁니다.
    아이가 누굴 믿어야 하는지, 누굴 믿고 따라가야 자기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알 수 없게 만들어요.
    불안한 아이는 점점 더 예민해지고 짜증도 잘 내게 됩니다.
    이게 직접 크게 와닿지 않으실 수 있는데, 사실이에요.

    아이들은 어느 정도 든든하고 믿을 만한 울타리가 필요합니다.
    무한한 자유보다 어느 정도 규칙과 제한이 있을 때 오히려 더 안정감을 느껴요.
    이걸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식사 또한 그래요. 아이들은 영양 균형 잡힌 식단을 제공받아야 하는 거지
    먹고 싶은 걸 골라 먹을 나이가 아니에요.
    식사에 선택권을 주지 마세요... 주다가 안 주려면 그것도 분쟁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그건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그런 거지
    (선택권을 주지 말았어야 하는데 줘 버릇해서)
    다시 선택권을 주는 게 나은 건 아닙니다.
    아직 아는 메뉴도 많지 않은 꼬맹이들... 생소한 메뉴도, 못 보던 식재료도 부모가 주는 대로 다양하게 접하며 세상을 배워 나갈 나이에요.
    그리고 어린 시절 건강을 부모가 식단으로 챙겨 둬야
    나중에 커서 아무거나 먹고 그래도 어느 정도 버틸 몸을 가질 수 있는 거예요. 기억해 주세요.

  • 11. 원글
    '21.4.7 1:24 AM (118.235.xxx.64)

    정상은맞아요..소근육대근육이 좀느리고 예민한 부분은
    크면서 좋아졌고, 더 좋아지겠죠 ..
    센터도 꾸준히 다니고 하원하고 놀이터 2시간씩 놀리니
    좋아지는게 보여요
    사실 아이의 까다로움과 많은요구사항을 제가 다 감당 못하는것같구요 둘째도 네살되니 한몫해서 더욱...
    하나만 낳았어야하는데 생각이 요즘따라 자주드네요

  • 12. ....
    '21.4.7 1:45 AM (211.179.xxx.191)

    저도 아이에게 너무 많은 선택권을 주는게 오히려 불안도를 높인다고 알고 있어요.

    허용적인 부모가 좋은건 아닙니다

  • 13. 오은영
    '21.4.7 1:59 AM (97.70.xxx.21)

    오은영쌤도 어릴땐 규칙을 정해줘서 지키게하고 부모말에 따르게 하라고했어요.
    클수록 자율권을 주는거죠.
    우리나란 반대로 됐다고.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도 7살엔 다니게하세요.
    학교가서도 맘 안내키면 안다녀도 되는줄 알수도.

  • 14. 양육이 아니라
    '21.4.7 2:20 AM (217.149.xxx.158)

    애 기질이 그런거에요. 타고난거.
    아스퍼거 고기능 자폐와 정상의 경계에 있어보여요.
    지능검사결과는 어떤가요?

  • 15. ㅇㅇㅇㅇ
    '21.4.7 2:28 AM (161.142.xxx.91)

    저도 친정어머님 말씀이 가장 현실적인 진단 같구요.
    너무 예민한 아이에게 맞추려고 원글님이 힘들 정도로는 하지 마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예민함과 짜증을 무기로 원글님에게 하듯이 원글님도 아이에게 비슷한 맥락의 방법으로 힘듬을 표현하시고 아이가 엄마 말에 일정정도는 순종하게 만드셔야 할 것 같아요.
    지금 원글님이 힘들다는게 포인트 같아요. 그래서 잘하고 있나 싶은 생각이 드셨을 거구요.
    아이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원글님과 아이만의 밸런스가 있을거란 생각이 들어요.
    그 밸런스를 찾으시면 조금 수월해지시지 않을까 싶어요.
    옳고 그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잘해 오셨던것 같고 6살이니 밸런스를 맞춘다는 마음으로 조금씩 변화를 줘 보시면 좋겠다 싶어요.

    어린이집 생활은 큰 이벤트가 있는 날만 적극적이라고 하니
    틀에 박힌 일정에 아이들을 구겨 넣으려는(원글님 아이 입장에서의 표현입니다) 기관보다는
    좀 더 자유로이 풀어주는 활동이 있는 기관은 어떨까 싶네요

  • 16. ..
    '21.4.7 3:44 AM (107.77.xxx.98) - 삭제된댓글

    글을 대충 보니 잘못하시는 것 같진 않고 아이의 타고난 기질이 그런거니 고친다는 생각보다 어떻게 해야 아이가 더 편안하게 살 수 있을까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엄마랑 있고 싶어서, 또는 귀찮아서 유치원 가기 싫을 때도 있는 애들은 괜찮아요. 그런데 또래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이 부분은 개입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단지 생각이 많아 늘어지는 걸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또래와 어울리는 걸 힘들어하는 건지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또래친구들을 시시해하는 걸수도 있고 사회적 기술이 매끄럽지 않아서 친구가 없는 걸수도 있어요. 마음 맞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아이가 놀라울만큼 달라져요. 유치원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첫째도 둘째도 인성과 사회성입니다. 아이가 이 두가지가 있는데 유치원 가기 싫어한다면 그냥 안보내셔도 전혀 무방한데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신경쓰셔야 해요.
    1. 형 누나들과 놀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2. 운동 꼭 시키세요. 3. 부모의 권위를 세우셔야 해요. 4. 양보, 배려같은 사회성을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가르쳐주세요. 아이도 때로는 부모를 배려해야 함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5.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면 악기나 스포츠.
    운동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지면 지금 인지에서는 앞서도 나중에는 공부까지 타격이 가요. 전 영재성 있고 예민한 아이들도 많이 봤는데 이 아이들은 교우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만 없어지면 아주 잘 풀려요.

  • 17. ..
    '21.4.7 3:47 AM (107.77.xxx.98)

    엄마랑 있고 싶어서, 또는 귀찮아서 유치원 가기 싫을 때도 있는 애들은 괜찮아요. 그런데 또래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원인이라면 이 부분은 개입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가 단지 생각이 많아 늘어지는 걸 좋아하는 건지, 아니면 또래와 어울리는 걸 힘들어하는 건지 원인을 먼저 알아야 할 것 같아요. 또래친구들을 시시해하는 걸수도 있고 사회적 기술이 매끄럽지 않아서 친구가 없는 걸수도 있어요. 마음 맞는 친구 한명만 있어도 아이가 놀라울만큼 달라져요. 유치원의 목적이 무엇이냐 하면 첫째도 둘째도 인성과 사회성입니다. 아이가 이 두가지가 있는데 유치원 가기 싫어한다면 그냥 안보내셔도 전혀 무방한데 사회성이 부족하다면 신경쓰셔야 해요.
    1. 형 누나들과 놀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2. 운동 꼭 시키세요. 3. 부모의 권위를 세우셔야 해요. 4. 양보, 배려같은 사회성을 구체적인 상황과 함께 가르쳐주세요. 아이도 때로는 부모를 배려해야 함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5.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취미를 만들어주세요. 예를 들면 악기나 스포츠.
    운동능력과 사회성이 떨어지면 지금 인지에서는 앞서도 나중에는 공부까지 타격이 가요. 전 영재성 있고 예민한 아이들도 많이 봤는데 이 아이들은 교우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만 없어지면 아주 잘 풀려요.

  • 18. ..
    '21.4.7 6:17 AM (58.121.xxx.123) - 삭제된댓글

    타고나길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가 있는 것같아요
    제 아이

  • 19. ..
    '21.4.7 6:28 AM (58.121.xxx.123)

    타고나길 예민하고 까다로운 아이가 있는 것같아요.

    제 아이도 불안이 많고 예민한 아이인데
    최대한 부딪히지 않아요.
    향이나 맛에 민감해서 편식도 심하지만
    맞춰줍니다.
    사회성도 늦게 발달해서 어릴적 어린이집에
    적응을 못했고 제가 회사관두면서는
    유치원도 안보내고 둘이서만 놀았어요.
    다만 기질이 센 아이는 아니라서
    규칙을 잘 지키고 애들과 맞춰서 그럭저럭
    지냅니다. 어릴적부터 운동시켰더니
    지금은 학교 운동부에 있어요.
    집 나가면 불편할 것 알아서
    집에서는 최대한 편하게 맞춰줬더니
    성격 무난하다는 소리 들으며 지내네요.

  • 20. ㅇㅇㅇ
    '21.4.7 7:40 AM (125.177.xxx.232)

    저 위에 223.62님 글에 공감합니다.
    저도 친정어머니 진단이 맞다고 생각해요. 좀 예민하고 까탈스러운 기질이라 힘든건 맞고요, 이 부분은 타고난 성향이 크긴 하나, 주양육자인 엄마가 자꾸 아이에게 선택권을 줘서 강화되는 부분이 있어요.
    아이가 원에 가는 문제는, 지금 시작해서 초등, 학원 등등으로 이어지는 문제인데, 차라리 지금은 아예 안보내도 괜찮다 생각하셔서 안보내시면 모를까, 일단 보내기로 마음 먹으셨으면 엄마가 좀 더 강하게 나가셔도 되는 거에요.
    만약에 원에서의 생활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어떤 두려움??(아동 학대나 친구 괴롭힘 등의 문제)으로 가기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면, 일단 가기로 한 이상 아침 루틴을 그대로 따르게 하는게 좋아요.
    물론 유치원 일상이 중고등 학교 가는 것처럼 딱딱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어느날은 재밌으니 일찍 가고, 어느날은 덜 재밌으니 집에서 있는대로 시간 때우리다 가고, 이런 불규칙성이 오히려 아이를 불안하게 하고요,
    영민한 아이는 이미 이같이 정해진 규칙이 있어서 어제 일을 기억하는데, 어제처럼 오늘도 가기 싫어 떼쓰는 일의 무한 반복이 되는거죠.
    아마 이 집은 끊임없이 엄마가 아이에게 지고 있을 거에요.
    오은영 선생님이 하는 말 있잖아요. 지시할건 단호하고 짧게 지시하고, 부연설명하고 이유대고 이런식으로 끌려다니는거 하지 말라고.
    그리고 식사도, 아이가 좋아하건 싫어하건 엄마가 주도권 쥐고 메뉴를 주고 싶은대고 주세요. 아이가 먹기 싫다고 하고 이런저런 요구를 해대면, 간단하고 해줄수 있는것만 해주고(계란에 케찹 뿌려달라든가 하는) 나머진 그냥 맡겨두세요. 선택권 제거하고 먹기 싫다고 떼쓰면 과감하게 먹이지 말아도 되요. 한두끼 굶어도 안 죽어요.
    아이를 엄마가 컨트롤 할 수 있어야지 끌려다니면 안되는 거에요.

  • 21. 맞아요
    '21.4.7 8:32 AM (110.70.xxx.250)

    아이에게 선택권을 줄수록 까다로워지는것같아요
    처음부터 그리된건아닌데 둘째는 컨트롤이 되는데
    첫째는 돌지나고부터 요구사항많고 강한 기질이 남달라서 점점 맞춰주게된것같아요
    저도 자스나 경계 의심해서 센터다닌것도있고 사회성때문에 지각은할지언정 임의로 결석 시킨적은 없어요
    다행히 친구랑 잘어울리고 밖에서볼땐 전혀 문제가없는아이에요
    엄마만 힘들뿐.. 키우는 과정에서 고집꺾고간다고 많이 울기도했는데 결국 제가 애를 더 까다롭게만든것같네요
    오늘부턴 좀 달라져보아야겠어요

  • 22. 감각통합
    '21.4.7 8:34 AM (116.39.xxx.132)

    센서리이슈 있는 애들 정말 까다롭고 키우기 힘들어요.

  • 23.
    '21.4.7 8:35 AM (110.70.xxx.250) - 삭제된댓글

    지능검사는 안해봤어요
    언어쪽으론 영어나 한글보니 남다르긴한데 수학쪽은 글쎄라 크게기대안해요

  • 24. 감각통합
    '21.4.7 8:35 AM (116.39.xxx.132)

    엄마가 컨트롤이 잘 안돼요. 잘 이해해주고 치료해줘야해요. 훈육의 차원이 아니예요

  • 25. ㅎㅎ
    '21.4.7 8:38 AM (110.70.xxx.250) - 삭제된댓글

    맞아요..일반아이들부모는 절대이해하기힘든.. 잘안되는부분ㅜㅜ 저도둘째만있었다면 훈육쪽으로 접근했을텐데
    참 어려워요

  • 26. 아큐
    '21.4.7 8:43 AM (175.114.xxx.96)

    여기도 비슷한애 있어요
    예민하고 불안하고...
    지금고딩인데 학교와 집에서 이중생활중
    집에선 까탈 예민 학교에선 유쾌 범생
    전 아직도 얘가 어려워요

  • 27. 다른건
    '21.4.7 9:57 AM (58.141.xxx.225)

    윗분들 말씀 하셔서 패스 하고요,

    기관을 아예 보내지 말거나 보낸다면 등원시간을 꼭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전쟁 치른다 표현하셨지만.. 안 되는건 안된다 단호하게
    가르쳐야지요. 체험 활동 있을때는 일찍 가려고 한다면서요.
    아이가 알면서 가려 행동하고 있네요.

    정해진 시간 외에 등원하는건 다른 친구들과 선생님께
    폐 끼치는 일입니다. 내 아이만 생각하는거죠.

  • 28. 그럼요
    '21.4.7 10:03 AM (110.70.xxx.250)

    타인에게 피해주지않는건 당연하죠
    9시부터 10시까지 자유놀이시간이라
    늦어도 10시까진 등원시켜요 그과정에서 속이 문드러질뿐
    그리고 반복될뿐...
    유치원에선 모범생이란게 함정

  • 29. 다른건
    '21.4.7 10:14 AM (58.141.xxx.225)

    어머니 고집이 있으시네요.
    자유시간에 등원하는게 어찌 당연한건가요?
    그럼 등원 시간이 10시겠지요. 자유놀이 안에서도 규칙이 있을거고
    주위가 흐트러지지 않겠습니까
    아이 청소년기 지나 키워본 사람으로서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물어서 그 부분이 잘못 되었다 생각한다
    남긴거예요.
    잘 하고 계신거 아닙니다. 등원 시간 지켜야하는거라고요.
    아이 기분에 맞춰 다니는 곳이 아니예요.

  • 30.
    '21.4.7 10:41 AM (175.223.xxx.130)

    차량 등원은 시간이 정해져있지만 도보등원은 아이들마다
    다르게 오더라구요 저희아이 원이 단지 내에 있어서인지
    저희애같은애들이 적지않아서인지... 그래도 9시반까진 다들 가려고 노력한다네요
    학교가 아니라 유치원이라서 덜빡빡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한번 알아봐야겠네요
    담임쌤이 별말없으셔서 몰랐어요~

  • 31. . . .
    '21.4.7 10:42 AM (180.70.xxx.60)

    저도 글 보면서
    원에 갈꺼면 등원시간 지켜야하는데 했어요
    그러다 중고딩되어서
    늦잠자곤 배아프다고 병원찍고 점심시간에 학교가고
    알바 시간 못맞춰서 짤리고
    근태에 안좋은 습관 들이시는거예요 지금

    그리고 예민한 아이들은
    맞춰줘도, 안맞춰줘도 난리 이더군요
    그냥 엄마 룰 대로 하세요
    유치 만 키울꺼 아니잖아요
    어르고 달래지도 마시고

  • 32. ...
    '21.4.7 10:43 AM (122.40.xxx.155)

    유치원에서 모범생이면 아이가 엄마만 괴롭히는것같네요..아마 갈수록 더심해질꺼에요..예민하다고 어릴때 선택권을 많이 준게 뭔가 어긋난거 같아요..

  • 33. ..
    '21.4.7 10:56 AM (112.152.xxx.35)

    주위에 비슷한 케이스 많이 봤어요.
    아이 기질 강하고 엄마가 기가 약하면 그런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구요. 저희 조카와 형님사이도 그렇고 큰아이 친구네도 그렇고 딱 같은 케이스인데 키운방식부터 현재 상황까지 똑같아요. 엄마는 어른이에요. 아직은 아이한테 가르쳐주고 제시할 것이 많은 나이. 우리애들 어렸을때 한때 유행했던 캥거루 케어로 키운 아이들 하나같이 커보니 예민하고 까탈스러워요. 그때 그게 유행이었는데..
    육아법도 연구역사가 50년밖에 안된대요. 다 믿지마시고 소신껏하세요.

  • 34. 00
    '21.4.7 1:11 PM (211.196.xxx.185)

    엄마가 아무 기준이 없네요 아이가 당연히 힘들죠 이리 흔들면 이리가고 저리 흔들면 저리가고... 법륜스님 육아편 많이 들어보세요 님 같은 분들 정말 많고 사춘기때 가출하고 그래요 꼭 보세요

  • 35. ㅁㅁ
    '21.4.7 3:19 PM (61.82.xxx.133)

    엄마가 아이한테 휘둘리니 힘들죠
    아이를 점점 까다롭게 만들고 계시네요.저 위 긴글이 가장 정확해보여요
    아침선택 이런건 안하셨어야되요. 엄마가 가정의 주인인데 그런건 엄마가 결정햐셔야합니다 그리고 간식도 너무 허용적으로 보여요. 보통 오전부터 간식 안먹습니다
    해야하는것과 그렇지않은것 구분없이 아이가 예민하다는 이유로 맞춰주면 커섣ㅎ 똑같고 학교가서도 사럼들이 다 이상하고 자기한테 안맞는다고 해요

  • 36. ..
    '21.4.8 5:16 PM (39.119.xxx.9)

    우선 백인백색이라고

    꼭 그 시간에 안 가도 괜찮아. 뭐하고 싶어?

    학교 지각해서 부끄러워서 학교 못가겠어?
    괜찮아. 내일 한번 도전해 보자. 어떻게 하면 그 시간에 잘 갈수 있을까?

    학교를 못 가겠어. 괜찮아. 마음이 편안해질때 이야기 할 수 있어? 못 하겠다고..그래 네가 이야기 하고 싶을때 엄마에게 꼭 해줘. 엄마는 네가 속상한 일을 혼자 견디는거 같아 안타까워서 그래.

    ........저는 저렇게 못 했고 아이른 때리고 협박했어요.
    후회해요.
    지금은 아이는 학교 다니지 않고 있어요.
    하지만 빛나 보입니다.
    (ㅋ 가끔이 얄밉지만)

    길가에 핀 이름모를식물들을 잡초라고 부르죠?
    혹시 시간 나시면 자세히 보세요.
    얼마나 이쁘고 귀여운지
    그들도 이름이 있답니다.

    내 아이 다른 다수의 아이과 달라서 저는 거기에 내 아이를 끼워 맞추려고 했어요.
    (제 자신이 다수의 아이들로 커서)
    내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자신의 속도가 확고하고 자신의 배우는 방식이 학교와는 다는더라구요.

    ㅎ 유명한 서천석의사쌤병원에도 갔었고
    Ebs부모에 나오는 행동발달센터도 갔습니다.

    지금의 제 생각은
    원글님의 아이를 세밀히 관찰하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믿어주세요.
    아이 스스로 자신의 속도로 한발자국 나아가게 기다려주세요. 더 사랑해 주세요.

    아참 마지막으로 엄마를 위해
    "나메세지" 요거 찾아보세요. 그냥 꾹 참다가 홧병납니다.ㅋ

    엄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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