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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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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감사하고 고마웠던 기억 중 하나

... 조회수 : 3,598
작성일 : 2021-04-06 23:07:12
제가 작년 이맘때쯤 대장암수술했습니다
시끄러운게 싫어서 2인실에 있었는데요
제가 수술 마치고 마취가 깨어 고통스러워서 울다시피하고 있는데요
마침 제 옆에 퇴원하시던 분께서 퇴원준비 하시더라구요
그러면서 저에게 다가오시더니 하시는 말씀
젊은 양반....힘내세요
나도 며칠 전 수술했는데 지금 회복되어 퇴원하니 젊은 양반도 금방 회복되어 퇴원할거에요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이 얼마나 고맙던지
1년이 지난 지금도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땐... 암의 기수도 몰라 절망적이었고 그래서 모든걸 체념하고 있었는데
안면도 모르는 한 노인이 그런 말씀하시는데 힘이 나고 희망이 보이더라구요

저 역시 입원을 마치고 퇴원준비하는데
제 옆에 어느 노인이 수술 마치고 들어오는데 저도 한 말씀드렸습니다
지금은 힘드시더라도 힘내시라구요...
가족분들이 고마워하는 표정...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데요

살면서 안면 없는 사람의 말에게 무의미하게 던지는 말...
때론 힘이 되었던 기억이 오래 남네요

저도 남들에게 앞으로 희망이 되는 사람이 되어야겠어요 
IP : 125.132.xxx.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댁처럼
    '21.4.6 11:12 PM (218.39.xxx.99)

    원글님의 조언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힘이 되겠습니다.

  • 2. 내맘대로하기
    '21.4.6 11:13 PM (110.10.xxx.30)

    말씀 들으니 저도 맘이 따뜻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세상은 자꾸 잔인한 일들이 벌어지지만
    또 한편에선 이렇게 서로를 위로하는 맘들도 있네요

  • 3. 그래요
    '21.4.6 11:23 PM (180.68.xxx.100)

    원글님.
    내가 남에게 좋은 말 듣고 감사하고
    나도 남에게 좋은 말 전하고 아름다운 언행입니다.

  • 4. 캐나다 이민초기에
    '21.4.6 11:43 PM (99.240.xxx.127)

    직장도 생각처럼 잘 안풀리고
    혼자 이민온거라 아무도 없는 세상이 참 힘들었어요.
    어느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제 옷이 옆으로 삐져나와 있었나봐요.
    우울해서 멍하니 서있느라 그것도모르고 있었는데
    옆에 있던 백인 아주머니가 다가와 옷을 안으로 살짝 밀어넣어주며
    제 팔을 웃으며 다정하게 다독여 줬어요.

    근데 그 손길과 그 눈웃음이 너무 따듯하고 다정해서
    그게 참 위로가 됐던 기억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참 신기해요.
    무슨 말을 한것도 아닌데 그게 그렇게 위로가 되었다는게.
    그 아주머니의 다독이던 손길이 십수년이 지난 지금도 아직도 기억납니다.

    자주 잊고 살지만 저도 지나가는 그 누군가에게 따뜻함을 전할수 있는 사람이 되길,
    사람들은 아주 별거아닌 타인의 작은 친절에도 인생의 빛을 본다는걸 제가 오래 잊지않고
    살았으면 합니다

  • 5. ㅇㅇ
    '21.4.6 11:47 PM (222.111.xxx.117)

    좋은 글이네요
    작은 것이 작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따뜻한 글 감사합니다

  • 6. 아픈독신
    '21.4.6 11:54 PM (175.223.xxx.168)

    이예요.
    돌봐줄 가족도 없고..
    작년에 너무 아파서 응급실에 가서
    고통속에 괴로워하고 있는데
    옆 침대에
    혼자 오신 아주머니가 저 돌봐주셨어요.
    본인은 이제 움직일수 있다고ㅠㅠ
    정말 너무 감사했어요.

  • 7. 기레기아웃
    '21.4.6 11:58 PM (175.211.xxx.201)

    영화 기적 wonder 에서 졸업식때 교장샘이 하신 말이 생각나네요 옳음 보다는 친절을 택하라 필요이상으로 친절하려고 노력하라
    친절은

  • 8. 기레기아웃
    '21.4.6 11:59 PM (175.211.xxx.201)

    친절이란,

    참으로 간단한 일, 누구가 필요로 할 때 던져 줄 수 있는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

    우정 어린 행동. 지나지며 한 번 웃어 주기

  • 9. 이밤에
    '21.4.7 12:37 AM (39.118.xxx.160)

    좋은 글 읽고 갑니다. 저도 실천하려 노력하겠습니다.

  • 10. ..
    '21.4.7 12:45 AM (223.62.xxx.88)

    저도 큰 수술 앞두고 있는데 위로받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1. 따숩네요.
    '21.4.7 1:43 AM (125.183.xxx.121)

    마음이 황량하기 그지없는데 따뜻한 일화 감사해요.
    무뚝뚝해서 다정하질 못한데...
    친절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수도 있는거군요
    친절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 12. 동동
    '21.4.7 6:18 AM (122.34.xxx.62)

    마음이 따뜻해지네요.원글님 늘 건강하세요^^

  • 13. 말한마디
    '21.4.7 8:31 AM (39.7.xxx.5) - 삭제된댓글

    누구에게 전한 말한마디가 이렇게 도움이 될수도 있는거네요

  • 14. 따뜻한
    '21.4.7 9:38 AM (112.154.xxx.39)

    알바했을때 큰그릇이 너무 무거워 휘청하고 힘들어하는건 본 손님이 계산하면서 오천원 손에 쥐어주며 과자사먹어요

    했을때 눈물핑..
    아기 데리고온 젊은 주부였는데 너무 고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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