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열등감이 느껴지는 관계에 대해서
특히 경제력에서 열등감이 느껴지는 관계.
상대방은 어떤 잘못도 없어요,
그저 가치관이 다를 뿐이고 환경이 다를 뿐인 것이고,
어떤 식으로든 내세우거나 자랑하지도 않아요.
단지 제가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해서 터놓고하는 이야기들,
뭐가 갖고 싶더거나, 어디 동네로 이사가고프다거나.. 등등이
제게는 꿈꾸기 힘든 넘사벽의 것들이라서
순순하게 부러워하지 못하는 그릇의 나... 라면
거리를 두는 게 맞는 거겠죠?
비유를 하자면 나는 20평 집에서 나름 알뜰살뜰 사는데,
40평 집에 살면서, 자신의 집이 너무 좁다고 60평 집을 꿈꾸는 사람 곁에 있는 느낌
아름답고 건강한 자극을 받는 게 아니라,
제가 언젠가부터 내가 가진 걸 초라하게 보고 있더라구요.
이러면 안되지, 나도 나름 감사하게 살아야하는 삶인데... 하지만
이 팔랑한 귀가 그게 잘 안됩니다.
어떻게 제가 정신을 좀 평안하게 건실하게 유지할 수 있을까요..?
1. 예
'21.4.6 7:19 PM (223.38.xxx.28)그건 어쩔수없지만 내 정신건강을 위해서 거리를 두세요
나는 내가 지켜야지요2. 그게
'21.4.6 7:27 PM (218.150.xxx.102)원글님뿐 아니라 누구라도 위축되는 관계예요
상대방이 내 사정 알고 그러면 심하게 눈치가 없고요
모르고 그래도
내 마음이 불편하고 쪼그라들면 버려도 됩니다.
거리를 두어도 좋고
나는 내가 더 소중하니까요.
질투 미움 이런거 아니고 더이상 관계를 이어가지 않는거에요.3. 원글
'21.4.6 7:29 PM (210.94.xxx.89)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서 그래도 된다... 생각해야겠어요4. 퀸스마일
'21.4.6 7:33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그럼요. 좋은 감정을 갖는것보다 안좋은 감정 안 느끼는게 100배 중요.
그리고 금방 바뀌더라고요. 계기가 생겨요.5. 원글
'21.4.6 7:34 PM (210.94.xxx.89)제 맘 가짐의 변화가 생긴다는거죠??
그런 일이 얼른 왔으면 좋겠어요6. ...
'21.4.6 7:35 PM (118.176.xxx.118)원래 그렇게 못만나요.
상대방도 마찬가지일꺼예요.
저도 요즘 느껴요.
나보다 잘사는 사람도 그렇고
저도 못살지만 저보다도 못살아서 힘든얘기하면 나도 힘들더라구요. 비슷해야해요.7. 퀸스마일
'21.4.6 7:38 PM (202.14.xxx.177) - 삭제된댓글네. 열등감 40년, 우월감 30년
온갖 널은 다 뛰었는데요. 진짜 차한잔 마시는 찰나에
마음이 샤아악 풀려요. 다 별거 아니구나..
조금만 기다리세요.8. 투머프
'21.4.6 8:06 PM (175.121.xxx.113)이건 열등감이라기 보단 상대방 얘길 들어주기 싫은거 아닐까요?
살만 하면서 징징거리는게 듣기 싫은거ᆢ
저도 그런 친구 있는데
내가 왜 듣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는ᆢ
손절했어요~9. 원글
'21.4.6 9:08 PM (221.140.xxx.139)절대 상대방 잘못은 없어요.
그냥 요즘은 그런 생각들이 들어요
같은 길을 걸어왔다고 결과가 같지 않듯이
똑같은 걸 이루었어도 과정이 같지 않다는 걸
그냥 마음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야겠어요.10. wii
'21.4.6 9:11 PM (220.127.xxx.72) - 삭제된댓글제가 본 최고는 본인 변호사 부인 의사 아시아선수촌 아파트 자랑자랑. 애 셋 국제학교 보내고 영국 뉴욕 유학보낸 자랑. 볼보 차자랑.기타 부동산 재산도 있을 거에요. 그런데 법률시장에서 50중반들이 일이 잘 안들어오고 부인은 진작에 의원접었고 (남편이 잘버니 초라한 의원에서 일하기 싫어 접은 것) 근데 본인 돌파구 마련하러미국교포 시장 뜷으러 갔다 왔는데 잘안되서 일 거의 접더니. 자기보다 형편이 별로다 싶은 사람만 붙잡고 하소연해요. 노후 걱정된다며.
그 중 압권은 시민단체 사무국장만 이십년한 사람에게 그 하소연 해댐. 돈 해먹는 곳도 있지만 여기는 열악한 시민단체임. 본인도 거기서 활동하는데 집도 차도 없고 가끔 동생한테 손벌리는상근 직원한테 걱정을 처늘어지게 함. 세상은 넓고 별사람 다 있다 싶었음.11. 一一
'21.4.6 9:24 PM (61.255.xxx.96)내 마음이 편한 방향으로..
극복하려 할 필요없어요..
내 마음이 제일 소중해요12. 당연
'21.4.7 1:42 AM (222.236.xxx.99) - 삭제된댓글자녀가 있다면, 참관 수업 한 번만 다며오면 마음이 들끓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내 것만 초라하고 못나 보이는건 사람이기에 자연스럽고도 아주 정상적인 생각입니다.
억지로 어찌하려 하지 마시고 자신을 편히 바라보세요.
상대는 잘못 없고, 나는 잘 못하고 있고 이렇게 말고요.
그런 마음이 생각이 이는구나 하고 가만가만 토닥토닥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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