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윗대 까마득한 선배들이 박정희 욕하면 잡아갔고
잘잘못을 떠나 무조건
공부 잘 시켜 착한 아들 대학가서 빨갱이 물 들었다고
그렇게 부모들은 믿었다고 했었다.
처음 불의에 눈뜬 청년들은 그렇게
억울했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을 선생님께 듣고
부모님께 이야기 해드리니
그 선생 빨갱이니 절대 듣지 말라고 했었다.
그래도 선생님이니 다른 데 가서 그런 소리 들었단 말 하지말고
공부이야기만 열심히 들어라고 내 부모는 신신당부하셨다.
진실을 이야기하던 그 선생님은 그렇게
한순간에 빨갱이가 되었다.
대학가서 들은 현실은 날 절망에 떨어뜨렸다.
부모라도 이해시키고 싶었다.
한나라당의 부당함을 이야기하려면
부모들은
그냥 삐딱한 시선 치기어린 모습으로 보기만하고
아직도 그런 말 하면 안된다고 굳게 믿었다.
tv는 정확한 사실을 알려주기보다
늘 국회의장의 망치를 빼앗고
멱살잡이를 하는 얼굴들만 크로즈업 시켰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님이 되고 난 뒤
바뀔 줄 알았다.
그래서 더 엄격한 잣대로 지켜보기만 했다.
검찰과 언론과 경제와 또다른 정치가들의 집단이
한통속이 되어 똘똘 뭉쳐
대통령을 흔들때
방관하고 있었던 나도 어쩌면 한통속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이명박근혜를 겪고
180을 쥐고서도 얼마나 힘든지 여실히 느낀다.
정도를 걸으며 걷는 하나하나가
얼마나 지지부진해보이고 답답해보이는지는 알지만
그게 민주주의 아니겠는가?
이제 몇년했다고 검찰 100년 언론 100년
엄청나게 검은 뿌리들을 뽑을 수가 있을까?
이제 겨우 이명박때 시작한
LH공사 비리 하나가지고도 이 정부를 타도한다고 난리인데
박정희때부터 토지 불하 자기들끼리 해먹는다는 것은
일개 소시민인 나도 알고 있는데
이것을 터트렸다는 것부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아니다.
보수라도 정말 검증된 제대로 된 보수가 되기전까지는
민주당을 지켜야 한다.
국짐당이 스스로 물갈이를 하고 정말 깨끗한 보수를 자처하고
그들의 자정 작용을 해서
소수의 있는자들이 아닌 국민을 위한 보수를 찾고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를 위한 보수를 부르짖는다면
난 후보에 따라 2번 찍을 의향도 있다..........
하지만 이건 민주당을 지켜야 되는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런 후보자들에게 시를 맡기다가는
얼마나 세금을 뒤로 빼돌릴지 전적이 너무 화려해서
말이 안나오는데 어떻게 지지를 하냔말이다..........
아직도 무상급식 아닌 유상급식을 부르짖는 서울시장
아직도 자기땅이 많은 쪽으로 개발하려고 도시계획까지 짠 부산시장
머리가 제대로 굴러간다면 2번 찍겠냐고?
제발 내게 심각하게 갈등할 후보를 내보내길 간절히 바란다.
국짐당이여~~~~~~~~~~~~
깨어나라......
제대로 된 후보 좀 내고 자정작용 좀 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