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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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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왜 내 잘못인가...

조회수 : 3,202
작성일 : 2021-04-01 18:01:45
1남3녀중 막내에요.
40대 미혼인데 무직(2년전퇴사하고 공부마치고 취준중)
벌어놓은거 까먹으며 있고 임대아파트 내년엔 집 비워줘야해요.

방금 엄마랑 통화하는데
작은언니가 요새 일이 많아 힘들고
스트레스받아 여기저기 아픈거같다고 했나봐요.
원래 말이 거의 없는 스타일인데 엄마가 꼬치꼬치물으니
그렇게말했나봐요.

그 이야기를 하면서 제 탓을 하시네요.
니 언니가 말안하는 사람인걸 알면 니가 먼저 챙기고 니가 좀 보듬아줘야지 왜 연락안해봤냐구요.
얼굴 볼일도 전화할일도 없어요.
저도 말없긴 비슷해요.
애기 봐주러 가는 엄마야 얼굴보겠지만 우린 용건없음 원래 통화안해요.
언니도 전화안해요. 만나도 말이 없구요.

그러시면서
큰언니랑은 하면서 작은언니랑은 왜 안하냐 애가 외로운것같다 하시네요. 가만두지않겠다 생각하셨대요.
큰언니는 예전에도 그렇고 특히 퇴사전후로
절 항상 챙겼어요. 수술도하며 몸 아프고 엄마랑 싸워 마음도 아플때
문도 안열어주는 절 위해 문 앞에 음식갔다놨으니 제발 좀 챙겨먹으란 사람이에요.
어릴때부터 부모님 감정받이 노릇하고
혼자 미혼이다보니 부모님일은 다 제차지였어요.
유일하게 저 대신 부모님 일정 처리해주고 유일하게 절 위해 부모님과 싸운 사람이에요.

작은언니는 우리끼리 만나자할때도 시간없다 안오는 사람이고
오빤 하도 큰언니가 뭐라하니 저한테 "너한테 미안하다"며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이에요.

뭐라 탓하지는 않겠지만
왜 내가 챙겨야하나요...
원래 편애가 심하긴하셨어요.
오빤 장남이니 편애 작은언니는 공부잘하니 편애.
큰언니는 언니니까 집안일하고 나는 막내니까 집안일하고..
본인 애정이야 본인 마음이니 그렇다치지만
난 애정없어요. 우애까지 강요하시네요.

내가 엄마도 아니고 나보다 훨씬 잘사는 사람,
자기 가정도 있어 항상 가족끼리 호캉스하고 잘하고사는데..
좋은 집서 잘사는데
내가 왜 먼저 살펴줘야하냐 하니
그래도 너가 잘 보듬어줘야지 하시네요.

인간관계도 쌍방인데 나한테 아무것도 안하는 사람 왜 그러냐니까
그래도 안부전화 꼭 오늘 하라네요.
아픈거 괜찮을거다 위로도 해주라구요.
계속 너가 잘 보듬어줘라 그러세요.
누가 누굴 보듬나요...

이 나이에 스터디카페서 공부하며 불안해하고있는데
그런 이야기까지 들으니 눈물나네요.
IP : 223.38.xxx.11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만뚝
    '21.4.1 6:07 PM (110.70.xxx.103)

    님 잘못아닙니다 무시하고 취직준비에 열중하세요

  • 2.
    '21.4.1 6:09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아 진짜 욕나오네요.
    정신머리 없는 엄마들 왜 이렇게 많아요?
    원글님 힘내서 하고자 하는일 꼭 잘되길 바래요.
    제가 보듬어드릴께요.
    쓰담쓰담.
    힘내세요.

  • 3. 엄마가
    '21.4.1 6:09 PM (61.100.xxx.37)

    엄마가
    막내딸 힘든건 안보이나봐요

  • 4. 정말
    '21.4.1 6:14 PM (124.50.xxx.74)

    싫다 정말
    우애 강요하는거
    잘지내라고 압박하는거
    낳아놓으면 잘 지낼거라고 생각하는거
    요즘도 그런 사람들 있겠죠

  • 5. ??
    '21.4.1 6:16 PM (114.203.xxx.133)

    희한하네요 보통은 막내딸을 편애하던데.

  • 6. 근데
    '21.4.1 6:17 PM (220.81.xxx.232) - 삭제된댓글

    지금 원글님은
    엄마의 책망에 신경쓰고 엄마의 가치관을 안따라서 산 것을 고민하고 있나욤ㅁㅁㅁㅁㅁㅁㅁㅁㅁ/
    지금 30대로 보이는데....

  • 7. ...
    '21.4.1 6:32 PM (220.116.xxx.18)

    나 좀 챙겨달라 하세요
    내 앞길도 척박해서 남 봐줄 여유 없다고...
    엄마 눈에만 안 보이는 막내딸도 힘들다고...
    엄마라도 할말 해야 알아듣습니다
    가만 있는다고 알아주지 않습니다

  • 8. Fda df
    '21.4.1 6:41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근데 몇살인데 그런말 듣고 사세요
    사십대면 엄마 하는말 필터링 하고 버릴건 버리는 능력 키우셨을 나인데
    쓸데없는 소리 하시면 그냥 무미건조 하게 네네 하세요
    말도 안되잖아요 님이봐도?
    더 심해지면 엄마가 이뻐 하는 자식... 엄마나 이뻐하면 되는거라고
    우리까지 그 감정 강요 말라고 한마디 해요

  • 9. 원글님
    '21.4.1 6:41 PM (223.38.xxx.173) - 삭제된댓글

    그냥 생까요.
    큰언니 하고나 잘 지내시고 잘난 작은 언니는 알아서 잘 살게 내버려 두세요. 엄마는 님 걱정 하는 게 아니고 잘난 작은 언니 걱정하는 거에요 못난 년들이 샘 놔서 이쁜 둘째딸 스트레스 받을까 미리 단속하는 중이죠.
    두 모녀가 잘 지내게 자리 비켜 주시고 모르겠다 하세요. 구구절절 말 할 것도 없어요. 옛날에 엄마가 이랬고 작은 언니가 저랬고 그래서 내 맘이 어땠고
    이래봐야 눈도 깜짝 안 합니다. 그 모녀들은 얘가 뭐라니 지 힘든 얘기 말고 이쁜애 위로하라니까 헛소리하네 이럴 거에요.
    님 나이 먹고 늙으면 돈으로 학력으로 사는 게 아니고 가까운 이한테 주고 받는 인정으로 삽니다.
    인정도 다 뿌림 대로 거두는 거라서 저런 사람들은 나눠 줄 이유가 정말 1도 없어요.
    그냥 무조건 생까세요. 잘난 애는 잘 살아라 못난 우리도 잘 살게. 끝.
    아시겠죠?

  • 10. 원글이
    '21.4.1 6:47 PM (119.192.xxx.153)

    위로 감사드려요.
    예전엔 그냥 흘려들었는데 제가 여유가 없으니 눈물이 나네요.
    저 힘든거 빤히 아세요. 전화 서두에 머리가 복잡한 너한테..라며 이미 깔고가시더라구요.
    너 힘든건 이미 알지만 그럼에도 혼내겠다 너 잘못이다..하구요.
    가만히 앉아 공부하려해도 불안함에 잡념이 껴드는데...
    오늘 오후공부는 망했네요...

  • 11. ...
    '21.4.1 6:48 PM (220.116.xxx.18)

    엄마라도 들이받아야 알아 들어요
    나이 들수록 더해요
    한번 싸워야 깨갱하십니다

  • 12. 맘에 두지 마세요
    '21.4.1 6:59 PM (175.113.xxx.17)

    보듬길 뭘 보듬어요
    어머니도 아실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말실수 하신걸거예요
    내 한 몸 건사도 부담스러운 따님께 참 무리가 있는 언사를 하셨네요
    그러나 원글님
    막내임에도 맘 씀씀이가 넓은 분인가봐요
    바라는 그 마음이 그런거죠

    엄마라서 엄마니까 딸에게 아무말이나 한 거라고 생각하시고 잊으세요
    아무런 의미 없는 말이예요.

    지금 하시는 일 좋은 결과 내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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