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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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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 자식자랑.. 왜 하는거죠?

.. 조회수 : 3,221
작성일 : 2021-03-30 14:17:35
고교시절부터 친구인데 코로나 겪고부터 전화통화 할 때마다 친구가 예전같지 않은 것 같고 사소한 거에도 무조건 반대의견 얘기하기 등.. 코로나 스트레스가 심한가보다 싶어서 살짝 거리두고 있었어요.

친구도 그걸 느꼈는지 애들 학교가고 나니까 기분이 좋아지는것 같다며 사과하는 뉘앙스로 전화가 왔어요.
그 뒤로도 한번씩 전화가 오는데 무슨 일로 전화가 오든 자꾸 자기 자식자랑으로 가는 느낌..

저는 남매두고있는데 큰 애는 늦되고 둘째는 똑똑한 편인데 그래봐야 초등이라 어리니까 뭐라 말할 수 있는 단계도 아니구요.. 주위에 자식얘기 할 일이 없던데말이에요. 특히 자랑은 더더욱.

그 친구는 일찍 결혼하게 되서 고졸인데요.
친구 큰애랑 둘째가 공부를 잘해요.
군단위에 사는데 최상위는 아니고 상위권 하는정도래요. 친구말로.
셋째가 딸인데 딸은 친구생각에 여자애치고 뒤쳐지나봐요.

저희 아이들은 소위 학원밀집 지역에서 큰애는 늦되니 그저 열심히 따라가는 정도이구요. 둘째는 학원마다 최상위반이긴한데 그렇게 공부열정이 있는 정도는 아녜요.

학원비 환불 어떻게 말할지 물으러 전화왔길래 실컷 같이 생각해줬더니 "학원마다 우리첫째같은 애는 처음본다고 자꾸 잡으려고 해서 내가 말하기가 곤란하잖아." 이 얘기를 몇번이나 강조했구요.

막내딸이 초등 저학년인데도 수학 못따라간다고 걱정해서 "우리 큰애도 잘못했어도 5학년되서 시키니까 그래도 따라는 가더라. 너무 걱정하지마"했더니 "나는 너희 첫째같은 애를 처음 키워보잖아. 우리 첫째 둘째같은 애만 키워봤지"하더라구요.

제 지인이 이번에 학군 더 좋은 곳으로 전학을 했는데 큰 애가 전학가자마자 회장이 됐어요. 친구랑 학교상담 얘기하다 얘기가 그 지인 이사간 얘기로 넘어가서 그 얘길하게됐거든요. 전학가자마자 아는 친구 아무도 없는데 유세하고 회장되고 기특하다고 얘길했더니 대뜸 "그게 뭐라고~ 우리 셋째 내가 말도 안했는데 혼자 나가서 부회장 되서 왔잖아" 이러는거에요. 이 대화에 저 말이 꼭 필요한거 맞나요;; 친구 셋째는 전학을 한것도 아닌데;; 그것도 내자식 얘기한것도 아니고 남의 자식 얘기에 뭐하러 경쟁하듯 얘기하나 싶더라구요.

전에는 둘째 학교 선생님이 상담전화와서 "어머니, ㅇㅇ때문에 초등 남자애들에 대한 저의 인식이 바뀌었어요"했다더니 이번에는 큰애학원에서 "어머니, ㅇㅇ때문에 영어는 시간에 비례한다는 저의 생각이 바뀌었어요"했대요. 영어 선행이나 학원도 안다니고 뒤늦게 시작해서 참 기특해요. 그런데 저렇게 친구한테 얘기하는게 좀 민망하고 그렇지않나요 보통;; 저도 첫째나 둘째 선생님들한테 상담받을때마다 감사한 얘기들 듣지만 남편하고나 얘기하고 말거든요.

친구 남편이 애들한테 전혀 관심이 없다보니 친하다고 생각해서 저한테 얘길하는걸까요.

그 외에도 뭐든 물어보러 전화와서는 결국 자기자식얘기..

근데 신기하게도 그동안 알고 지내오면서 애들 키운지가 10년이 넘는데 애들 얘기 그렇게 할 일이 없는 친구였거든요. 고교때부터 친구다보니 우리얘기만으로 할 얘기가 많아서. 애들 중학생 되고 하면 보통 애들 얘기 잘 안하지않나요;; 아.. 들어주기 힘들어요;;
IP : 112.152.xxx.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3.30 2:19 PM (1.11.xxx.145) - 삭제된댓글

    그 친구 인생이 별볼일 없으니까 할 얘기가 자식 얘기밖에 없죠.
    군 단위에서 최상위도 아니고 상위권이면 그냥그런 건데
    제가 다 민망해요ㅋㅋ

  • 2. ..
    '21.3.30 2:20 PM (223.62.xxx.144) - 삭제된댓글

    길고 피곤한 것 싫어 안 읽었는데 끊으세요
    인간공해에서 벗어나니 천국

  • 3. 푼수
    '21.3.30 2:21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생각보다 지능이 높은 사람이 많지 않아요.
    전문직 종사자 포함해서.
    관종 본능에 부심을 숨기지 못하는 정도의 자제력, 정말 자랑거리인지 판단이 안 되는 상태 등
    여러가지가 짬뽕돼서 그걸 입으로 뱉는 겁니다.
    근데 저 정도 자식자랑은 열에 여덟은 하더라고요.
    나머지 둘은 자식이 정말 심각한 정도.

  • 4. 그런사람
    '21.3.30 2:21 PM (223.62.xxx.68)

    손위시누이는 정말 별거 아닌걸로 전화하시더라구요
    본인 시어머닝흉보면서
    올케한테 이럼안되는데 그러면서 할말 다해요
    말 많은 사람인거죠

  • 5. ..
    '21.3.30 2:22 PM (112.152.xxx.35)

    자식자랑을 많이들 하는군요;;
    저만 자랑거리가 없어 안하나 싶기도 하네요;;

  • 6. ㅎㅎ
    '21.3.30 2:27 PM (182.212.xxx.94)

    나는 너희 첫째같은 아이 처음 키워보잖아....

    대박!
    오래된 친구고 뭐고 저 같으면 손절각!

  • 7. 아휴
    '21.3.30 2:33 PM (112.221.xxx.67)

    애 테스트좀 해볼겸 레벨테스트좀 받아보자고해요 님이 사는 학군지 대형학원으로...
    예약도와주고 같이가보세요 거기서도 그렇게 이런애첨봤어요 하는 칭찬하는지

  • 8. 00
    '21.3.30 2:33 PM (14.45.xxx.213)

    소위 학군지에서 애들 안키워보면 몰라요. 잘하는 애들이 얼마만큼 잘하는 지를.. 그와 비슷하게 일반고서도 최상위 쉽지 않다.. 이 말도 학교 나름이고 특목고 상위권들 안 겪어본 사람들이나 그런 말 하는 거고요. 님 친구도 잘 하는 애들 못봐서 그러는거니 차라리 불쌍하다 생각하세요.

  • 9. 저희모임
    '21.3.30 2:41 PM (115.136.xxx.119)

    에 딸둘이 공부를 객관적으로도 잘해요 둘째가 서울대이고요 코로나에 작년에 밥먹으러 오랜만에 갔는데 카페도 아니고 밥먹는데서 어떻게 서울대를 갔는지 풀스토리를 밥알 튀겨가며 얘기하는데 진짜 민망했어요
    같이간 엄마는 리액션이 없는분이라 나만보며 얘기하는데 진짜 숟가락으로 한대치고 싶더라구요
    빨리나가서 카페라도 들어가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저는 진짜 리액션 잘하고 공부잘하는아이들 얘기 잘들어주는편인데도 정신줄 놓고 자식자랑하는 사람은 힘들더라구요
    근데 그엄마 아이 서울대 보내고 기승전 자식자랑이예요
    그엄마 덕분에 모임 나올까?생각중입니다
    어떻게 모든 연결이 다 자랑일까? 싶어요
    아직 어린 셋째 걱정하면서 다시 두명의 아이들 자랑
    남의집 일찍 세상뜬 아이 걱정하는척 하면서 큰애자랑 경악스러울 정도인데 다들 싫어하는데 사실 아무 말 못하고 피해요 저도 4명이하 커피타임 된다고 자꾸 연락오는데 다른분들과는 만나도 그분은 슬쩍 피합니다

  • 10. ..
    '21.3.30 2:43 PM (106.101.xxx.23)

    제 주위 딱 두명이 그러는데요. 자식이 잘하면 자랑하고싶어 입이 근질거리게 되나봐요? 그 입장이 안되어봐서 이해가 안되요;;

  • 11. ...
    '21.3.30 2:46 PM (211.248.xxx.41)

    자식 자랑할거 없으면 강아지 자랑하던데요ㅎㅎ
    그냥 성격이려니 합니다

  • 12. ..
    '21.3.30 2:49 PM (112.152.xxx.35)

    어제 남편한테 그친구랑 통화하면 자식자랑 기분좋게 들어줄수도 있을거같은데 묘~~하게 기분나쁘다..? 그랬더니 남편이 자기닮아서 자랑거리 못만들어줘서 미안하다고ㅋㅋ 자격지심이라고 한마디 하더라구요.ㅎㅎ
    여기서 기분푸네요. 감사합니다.

  • 13. 내가
    '21.3.30 2:57 PM (110.12.xxx.4)

    못나서 내세울꺼라고는 자식

  • 14. ...
    '21.3.30 3:06 PM (39.7.xxx.252)

    고졸이라서요
    스카이 석박사고 본인커리어 출중하면 그렇게 안한다는 거 아시면서..
    주변에 고졸 전문대애들만 그렇게 자식자랑해요
    서울 중위권애들도 자식자랑 하는 경우 간혹가다 있구요
    명문대면 보통 안 해요
    자식자랑 정말 없어보여요
    보통 본인이 공부 못했을 수록 자식자랑 많이 함.

  • 15. ...
    '21.3.30 3:28 PM (218.152.xxx.154) - 삭제된댓글

    여기 게시판에도 많잖아요.
    관련도 없이 댓글에 기승전 자기 자식 자랑, 남편자랑.
    그냥 그러려니 해요.
    뭔가 사정이 있겠죠.
    듣기 힘들면 멀리하세요.
    들으면서 짜증나는 내마음이 아깝지...하고요.

  • 16. 슬프네요
    '21.3.30 3:30 PM (1.225.xxx.38)

    ..자기가 자랑할게없고 고졸이라 컴ㅍ플렉스가 있나보아요 ㅠㅠ

  • 17. ..
    '21.3.30 3:46 PM (112.152.xxx.35) - 삭제된댓글

    대학 졸업못한걸 너무 한스러워해서 방송대나 집 근처 대학 편입해보라고 실컷 방법알려주고 했더니 그런데는 안간다며 차라리 애들 다크면 이화여대에 ktx타고 다닐거래요. 그 사이에 저는 4년제 대학 학사에다 방송대에서 계속 공부해서 학사만 3개네요. 혹시나 기분상할까봐 공부한다는 말도 안했지만 그렇게 한스러우면 뭐라도 하면 될 것을 하지는 않으면서 이상만 높다는 생각이 들어요.

  • 18. ..
    '21.3.30 4:23 PM (118.235.xxx.11)

    본인들이 잘나지못하고 공부 못한엄마일수록 자랑이심함.무슨 광역시대표두아니고 군단위 상위권이라니 제가다 챙피해요 민망하지도않나 다들어주지마세미시간낭비.그시간에 내아이 반찬간식이라도 만들고있는게 나음.

  • 19. 냅두세요
    '21.3.30 4:49 PM (165.225.xxx.81)

    대학 들어가면 갑자기 조용해지는 기적을 보게 됩니다.

    저기 서울대 들어간 자식 자랑하시는분은.. 그냥 조용히 피하시길 바랍니다. 대책이 없네요.
    대부분 90프로 이상은 대학 정해지는 순간부터 갑자기 조용해지던데.

  • 20.
    '21.3.30 5:03 PM (106.101.xxx.149)

    서울대라도 보내고 그럼 다행이지
    어릴때 설레발치다 입시이후 조용해진집이 한트럭

  • 21. ㅇㅇ
    '21.3.30 9:16 PM (1.252.xxx.136)

    제친구는 애들이 중학교만 들어갔는데도 세상조용~~해지더라구요 유초등시절엔 장난아니었어요 이젠 애들 근황을 물어봐도 대답을 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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