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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기말만 하는 친구

참나 조회수 : 3,907
작성일 : 2021-03-30 12:27:15
다늙어서(?) 여고동창회가 생겼고 거기서 알게된 친구에요.
학교다닐땐 몰랐던 친구인데 저하고 왠지 코드가 맞는다면서 가끔 통화도 하고 만나기도 했어요.

그친구는 미혼의 초등선생님임. 저는 그냥 평범아짐.
그런데 전화통화를 하면 기본30분인데..자기말만 그것도 끼어들 틈없이 속사포처럼 해요.
내용은 거의 자기생활인데 특히 무엇을 보고 느낀 설명이 너무 디테일해요. 예를들면 낮에 산책하다 개나리를 봤는데 꽃봉오리의 솜털들이 햇살에 비추어 찬란한 봄을 이끌고 온 것같아 너무 감동받았고.. 뭐 이런식?아! 전 그다지 알고싶지않은데 말이죠.
한.. 5년 그러고 나니 저도 이젠 답답하더라구요.
너는 나에 대해 아는게 있냐? 싶어요.

그래서 이번 통화에서 일기를 열심히 써야겠다길래 제가 간신히 말을 끼어들어서 웃으면서 말했어요.
'나이들수록 지갑은 열고 말은 줄여야한다더라 너도 말을 줄여야할것같아~ 대화는 주고받아야하는 거자나..그리고 일기는 일기장에 써.. '
저는 웃으면서 조근조근 말했는데 순간 침묵이..
말해놓고 분위기 싸해지니 좀 미안하긴 하네요.
외로워서 그랬을것같아 그동안 다 들어준건데..
그 친구는 그날 어떤 일기를 썼을까요.
에효~
인간관계 힘들어요.
어떻게 좋게 말하는게 좋았을까요?

IP : 210.179.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m
    '21.3.30 12:29 PM (58.148.xxx.18)

    보통은 그런 친구랑 잘 안만나죠

  • 2. ..
    '21.3.30 12:29 PM (1.230.xxx.106)

    미혼의 초등선생님..
    공감대 만들기 힘드시겠어요

  • 3. ㅇㅇ
    '21.3.30 12:31 PM (119.198.xxx.247)

    중년의 미혼 정말 코드맞추기 힘들어요

  • 4. ..
    '21.3.30 12:32 PM (58.148.xxx.18)

    중년 미혼 자기밖에 모르죠
    특히 유부의 일상은 듣고싶지 않죠

  • 5. ...
    '21.3.30 12:32 PM (218.147.xxx.79)

    5년씩이나...

    받아주는 사람이 님밖에 없었던거 아닐까요.
    보통은 금방 쳐내는데 5년이나 받아주셨네요.
    이제 다음 사람 찾으러 다니겠네요.

  • 6. ...
    '21.3.30 12:33 PM (219.250.xxx.118) - 삭제된댓글

    저는 애들 4,6살 혼자 보는데, 신혼초인 친구가 거의 매일 2시간씩 이혼을 하네마네. 내가 이혼하면 남자가 줄을 서네 마네 ... 다 들어줬거든요. 남편이 큰 실수해서 그친구 맘상한것도 알았으니까요. 몇주 들어주다, 그날도 2시간 들어주고, 이제 제 얘기 시작하니 서둘러 끊더라고요. 이후에 본인 속상하면 또 전화오고. 자기 얘긴하고 싶고 남얘긴 듣기싫은 부류였던거죠. 지금 이혼도 안하고 애 낳고 잘살더라고요. 잘살고 더 이상 전화안해주면 좋겠어요.

  • 7. 이기주의
    '21.3.30 12:34 PM (223.62.xxx.184)

    상대방을 생각 못하는 사람은 아웃시키세요.
    내가 좀 말하려고 하면 바로 자기 얘기하는거
    토나와요.

  • 8. 학기초라
    '21.3.30 12:38 PM (1.230.xxx.106)

    초등아이 교장실에 끌려가서 교장쌤 말씀 듣고 왔는데요
    옆엄마가 교장쌤이랑 다른 의견 말하니까 교장쌤 표정이 딱 변하는거 보고 속으로 놀랐어요
    자기말 끊는거 상대방 말 듣는거 용납 안되는 직종인가봐요

  • 9. 윽ㅜㅜ
    '21.3.30 12:42 PM (1.225.xxx.38)

    안그런 선생님들도 많으시겠지만.......
    아마 님이 그녀의 마지막 친구였을것같습니다...

  • 10. ..
    '21.3.30 12:44 PM (118.33.xxx.245) - 삭제된댓글

    감정의 쓰레기통이 필요했나봄

  • 11. ......
    '21.3.30 12:53 PM (121.150.xxx.3)

    이미 깨진 관계 같은데 뭘 고민하세요.
    잘됐구만요. ㅋㅋ

  • 12. 자기열정에
    '21.3.30 1:25 PM (180.226.xxx.59)

    취했던 노처녀 B사감이 떠오르네요

  • 13. ㅋㅋ
    '21.3.30 1:26 P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5년. 대단하시네요.
    그 여자는 아마 본인이 그런다는걸 몰랐을듯. ㅋㅋ

    다시 연락오면 이젠 니가 내 얘기좀 들어봐 하면서 님 얘기만 풀어보세요.

  • 14.
    '21.3.30 1:53 PM (211.224.xxx.157)

    님이 자기주장않고 잘들어주는 타입이라 자기주장 강한 부류가 좋아하는겁니다. 자기주장 강하고 자기관심사,자기애에만 꽂혀 있으니 다른 자기주장 있는 사람과는 못어울리고 잘렸을거에요. 님도 오래 듣다보니 듣다 지친 모양인데 이분보고 말많이 해라 해도 이분은 자기주장 말이 없는 스타일이라 그게 안돼죠.

    자기말만 하는 사람은 자기세계 빠져 있고 자기애가 강한 사람입니다. 남한테 별관심없어요.

  • 15. 저는 그래서
    '21.3.30 2:03 PM (110.15.xxx.45)

    용건없이 전화하는사람들 싫어요

    용건없이 전화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상대이야기는 크게 관심없고 자기얘기 주절주절 일기에 적어도 되는 것들 자세히도 풀어놓는 사람들
    제발 전화 좀 하지 마세요
    진짜 받기싫어 죽겠어요

  • 16. 저는 30년 ㅎㅎ
    '21.3.30 2:10 PM (112.149.xxx.254) - 삭제된댓글

    중학동창 딩크친구..
    진짜 사소한 얘기 상대방 상태 확인도 안하고 두시간 세시간 해요.
    한때 우울증 앓았던것 알고있어서 가아끔 받아주는데
    그친구 말많이하는 직업인지라 귀가 어두워서 목소리 톤높고 목소리큰데 설거지하고 청소기 돌리고 화장실 가고 운전하면서도 전화합니다. ㅎㅎㅎ

    좀 듣다가 나지금 나갈 준비중이라고 해도 계속 떠들고요.
    지금 나간다니까~ 해도 운전하면서 통화하면 되잖아~ 하면서 말 안끊고요.
    상대방 상황 입장 절대 고려안하죠.

    얘도 직업이 강사예요.
    말많고, 말못하면 큰일나고, 남 가르치는 말투에 태도
    저도 직업상 후배들 교육하고 가르치는 업무 있긴한데 말 한두시간 하고나면 기빠져서 남은 일과동안 입도떼기싫은데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가르치는 직업 해야되는 것 같아요.

  • 17. ddd
    '21.3.30 2:12 PM (1.210.xxx.36)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글 잘 쓰시는듯
    넘 후르룩 깔끔 하게
    읽어내려갔네요

    원글님은 말 많이 하셔도 잼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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