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즐거웠던 당근거래

미소 조회수 : 2,887
작성일 : 2021-03-25 12:21:20
이젠 부츠를 벗을 때 한발로 버티기가 힘들어서 의자가 하나 필요하던차에
당근에 접이식의자가 나왔더라구요.
근데 제가 출퇴근길에 지나가야 하는 동네라 판매자분과 시간이 안맞았어요 
판매자분도 직장인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안될것 같네요 했더니 자제분한테 맡기시겠노라고해서
제 연락처 드리고 자제분 폰번호 받았어요.
4시30분 도착예정으로 출발합니다. 문자보내니
네 조심히 오세요 하고 답장이 왔어요
도착했습니다. 여기 ㅇㅇㅇ 앞에 하얀차예요 하고 문자 보내니까
헉! 벌써 오셨어요?  제가 빨리 나갈게요 하고 답장이 오네요
그래서 비상등 켜고 기다리니까 저기 멀리서 초등학교 2-3학년 정도된 너무나 귀여운 남자 아이가
의자를 들고 팔랑팔랑 달려나오더라구요!
아이고 아줌마가 감사히 잘 쓸게요하고 물건값 주고 돌아오는데 기분이 참 좋았어요
때는 봄이고 햇살이 따스한데 머리를 팔랑이며 달려나오는 아이라니....
고렇게 어린 남자아이가 보내는 문자는 어쩜 그리 예의바른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기분이 좋아지는 장면이예요


저는 이래서 당근이 좋아요^^





IP : 125.187.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25 12:24 PM (117.111.xxx.12)

    따스한 그림이 그려지네요~~

  • 2. ......
    '21.3.25 12:25 PM (101.85.xxx.55)

    장면이 그려져 저도 기분 좋네요.
    이런 거래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

  • 3. T
    '21.3.25 12:26 PM (121.130.xxx.192) - 삭제된댓글

    아이고 뉘집 아들래미인지 잘컸네요.
    조심히 오세요라니..
    부모님이 어떤 분일지 아이를 저렇게 예쁘게 키워 주셔서 제가 다 감사하네요.

  • 4. ...
    '21.3.25 12:35 PM (223.62.xxx.227)

    이런 거래만 있음 얼마나 좋을까요.22222

  • 5. ㅇㅇ
    '21.3.25 12:39 PM (1.231.xxx.171) - 삭제된댓글

    봄날 같은 귀여움이네요. 저도 당근에서 좋은 사람 만난 기억만 있어요.^^

  • 6. ...
    '21.3.25 12:43 PM (118.235.xxx.156)

    아 넘 귀여워요~~건장한 성인 연상하며 읽다가 ㅋㅋㅋ그 아들이 초딩일줄이야

  • 7. ....
    '21.3.25 12:49 PM (125.129.xxx.5) - 삭제된댓글

    우와~~~귀여워라^^~~~

  • 8. ..
    '21.3.25 12:51 PM (125.187.xxx.25)

    팔랑팔랑... 상상되요. 그 학생도 등교길에 임무를 완수한걸까요?

  • 9.
    '21.3.25 12:54 PM (106.101.xxx.26)

    너무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절로나오네요

  • 10. 폴링인82
    '21.3.25 1:12 PM (118.235.xxx.76)

    봄날의 꼬마신사와의 매너거래 후기
    좋아요 백만개

  • 11. 당근
    '21.3.25 4:30 PM (125.134.xxx.230)

    그 집 아들녀석 귀엽네요^^

  • 12. ...
    '21.3.25 4:42 PM (114.200.xxx.117)

    아이고 .. 귀여워라.. 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496 풀메하고 향수뿌리고 산에오는 여자들은 Ccc 09:02:34 67
1746495 국민임명식 보니 신해철님 그립네요 u.. 09:00:47 46
1746494 된장찌개가 보글보글. '가족식사' . . 08:59:37 111
1746493 북한 어부 시신이 자꾸 일본 해역에서 발견되는 이유 1 ... 08:56:47 320
1746492 사람 대접 못 받고 너무 힘든데 견디는게 맞겠죠? 5 tlftmq.. 08:46:32 609
1746491 톱니모양 빵칼 어떤거 사면 좋나요? 2 호밀빵홀릭 08:45:53 226
1746490 비혼은 항상 본인 행복을 인정받고 싶어하는듯 10 ㅇㅇ 08:45:25 388
1746489 출국납부금 환급 받으신 분? ㅇㅇㅇ 08:43:43 192
1746488 한 15년전쯤 역삼동 살때 젊은 여자들 명품백을 5 08:36:44 958
1746487 얼마전에 2주된 구조냥 입양문제로..입양됐다고 글 3 허전해요 08:35:04 333
1746486 목동 고등학교 잘 아는 분 계실까요? 4 08:22:46 377
1746485 대장내시경 이틀전인데.. 3 ㄱㄴ 08:19:00 305
1746484 어제 광복절 특집 뉴스데스크 1 마봉춘고마워.. 08:11:30 1,028
1746483 런데이로 러닝하고 있는데요. 3 러닝초보 08:01:19 852
1746482 순간접착제 붙이다가 손가락에 묻었어요.어찌 없애나요ㅠ 8 순간접착제 07:59:01 1,023
1746481 주말에도 세끼 일정한 시간에 먹어야 되는 남편 8 07:38:41 1,296
1746480 윤수괴가 휠체어 탄 이유가 있었네요 2 ㅇㅇ 07:36:49 3,013
1746479 애호박이 늙었는데 요리법 궁금. 4 넘치다 07:29:31 510
1746478 스위스 10일 여행 한국서 식자재사가느게 낫겠죠? 18 프로여행러 07:17:55 2,490
1746477 김건희, 건진법사 덕에 한자리 꿰찬 사람들 6 .. 06:58:18 2,007
1746476 모공커버하는 화장품중 최고는 뭔가요? ㅎㅎ 06:45:16 369
1746475 이종섭 통화 뒤 채상병 사건 기각…해병특검, 김용원 인권위원 수.. 순직해병특검.. 06:20:24 1,169
1746474 일어나보니 자녀가 외박을... 13 ... 06:17:20 4,716
1746473 드라마 보조출연 해보신분 계신가요 7 ........ 06:13:09 1,968
1746472 에드시런의 Photograph 가사에서 이해안되는 부분 3 미비포유 05:02:32 1,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