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사겸사 일이 있어 가족 초대할 생각인데요
엄마는 고기파 아빠는 해물&식물파(밀가루 안드심)라 외식이 진짜 까다로워요.
입맛도 까다로우시고요.
게다가 요즘 어디 가기도 신경쓰이고
부모님 모시고 가는 식당 좀 좋은데 잡아야 하는데 식구 8명 돈 생각하니 너무 아득하고요.
갈빗집 아니면 횟집 가야되거든요.
그래서 진짜 십수년만에 음식해서 초대해볼까 싶은데요.
미역국, LA갈비찜, 잡채, 생선구이, 명란젓이나 청어알젓....
여기까지 하니 생각이 안 나네요.
저흰 집에서 거의 밥을 안 먹거나 저 혼자 진짜 반찬 하나 놓고 먹는 사람이라 반찬을 안 만든지가 오래됐어요.
일단 봄나물을 두 가지 쯤 무쳐서 내고 싶은데 방풍이랑 전호나물 다음주말이면 쇠려나요?
저흰 샐러드도 소금, 올리브유, 발사믹식초만 뿌려 먹는 집이라 가족들 입맛엔 안맞을거 같아서 안하려고요.
그냥 시판 오리엔탈 소스 뿌려서 내볼까 싶기도 하고요.
옛생각하며 마요네즈 사라다 하려고 생각해보니 단감철이 끝나서 비싸고 없네요. 패쓰~
저기에 더할 나물, 해물로 만들 수 있는 반찬(오징어 빼고) 뭣이 있을까요?
요즘 손님 초대 집에서 안하는 분위기지만 그래도 집들이나 부모님 생일상의 추억(?) 하나씩 떠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