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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몸 쓰는 일을 할걸

ㅇㅇ 조회수 : 4,012
작성일 : 2021-03-16 16:03:41
부모님이 오랫동안 작은 세탁소를 하셨어요
힘들게 일 하면서도 저에게 공부를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어요
물론 제가 그럴 능력이 안된다고 판단을 하셨는지

전문직이 안되면 기술을 배우라고 하셨어요
기술도 하다 못해 요리를 배우라고 하셨어요
힘들게 공부 하고 책상에 앉아서 머리 쓰는 일만 하지 말고

그런데 전 20년차 대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드는 생각이 차라리 몸 쓰는 일을 할걸
예전에 주방이랑 카페 알바 하면 몸은 굉장히 힘들지만 머리는 맑았어요
성격 안 좋은 주방장님아니 사장님이 계셨는데
바쁘면 본인들도 힘들어서 자제 하는 분위기 있어요

그런데 앉아서 하는 일은 몸도 힘들고 머리도 너무 너무 아파요
늘 자기개발 해야 하고 새로운걸 배워야 하고 업무 특성상 거래 관계자들에게
우리 브랜드/상품을 판매 하고 늘 스트레스가 심해요

내 사업을 할 자신이 없어서 요리도 안 배웠는데
차라리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것이 좋을 것
IP : 108.63.xxx.241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6 4:05 PM (68.1.xxx.181)

    어차피 밀려나와서 자영업하게되면 몸으로 가능하죠. 서두를 필요 없어요. 요리는 주말에 학원 좀 다녀보세요.

  • 2. ㅇㅇ
    '21.3.16 4:08 PM (223.39.xxx.184) - 삭제된댓글

    각자 맞는일이 있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몇살인진 몰라도 이제와서 새로운일 그것고 몸으로 하는일 배우는거도 쉽ㅈ 않아요
    안가본 길이 더 나아보이기도 하고요

  • 3. 몸쓰는 일은
    '21.3.16 4:11 PM (112.154.xxx.91)

    일이 힘든게 아니라, 몸 쓴다고 무시하는게 힘든거 아닌가요

  • 4. ....
    '21.3.16 4:12 PM (61.77.xxx.189)

    완전 이해해요. 저는 그래서 퇴사했어요.

    그 스트레스가 나중에 더 건강에 안좋을것 같고 인생의 1/3을 직장에서 시간을 보내는데 일에 대한 스트레스도 그렇고 직장동료에 대한 스트레스도 그렇고.

    좋은 사람들이 있는 직장. 스트레스 별로 없는 직장은 정말 너무 부러워요.

  • 5. ㅈㅇ
    '21.3.16 4:19 PM (118.223.xxx.136) - 삭제된댓글

    우리동네 떡볶이 가게 아가씨 두명이 하는데
    평소 손님 많고 주1일 쉬고
    겨울 여름 한달씩 휴업하고 여행 다녀오고
    젤로 부러운 사람들

  • 6. 20년이라니..
    '21.3.16 4:43 PM (175.194.xxx.16) - 삭제된댓글

    존경스럽네요.

    저도 갇혀있는게 싫어서 5년정도 다니다 그만뒀는데
    재 취업에 은행경력은 별로 쓸곳이 없어요.

    내성적인 성격인데도 은행일은 안맞고
    오히려 관광업계에서 오래 일했는데

    덕분에 성격이 아주 외향적으로 변했어요.

  • 7. 동글이
    '21.3.16 4:45 PM (91.113.xxx.30)

    자영업이 젤 마지막에 하는거래요 . 생각만큼 녹록하지 않아요. 제 동생도 큰회사 팀장 하다가 퇴사하고 브런치집 하는데 유명해져서 9-5까지만 하고 일년에 한달 쉬고 남들이 볼때는 멋진 워너비ㅡ인생인데 가족이라서 옆에서 보면 회사 다닐때보다 힘들어요. 대기업에서 정년 먹표로 하시고 자영업은 차근차근 준비해서 은퇴하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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