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월 40만원 .이돈이 나를 힘세게한다.

꾸준이 조회수 : 7,611
작성일 : 2021-03-15 10:52:48
주식 몰라요
부동산은 일도 몰라요

대학나왔어요
나이는 오십구세

반년전부터 시급 만원 하루 두시간
할머니 돌봐드려요
다행히 잘맞아요

한동안 주식하는 지인때문에
자괴감들었는데
아무래도 나는 그게 허공에 뜬 돈같아
바보같아도
이 일을 계속하기로 했어요

할머니가 건강하시길
기도하는 마음이죠. 그분을돌보면서
제 정신건강을 찾았어요.
IP : 211.216.xxx.21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응원합니다
    '21.3.15 10:56 AM (61.102.xxx.144)

    뜬구름 같은 다른 사람들의 삶을 보면서
    내 마음, 내 인생을 괴롭힐 필요가 없죠.
    너무나 많은 것들이 서로에게 공개되는 세상이라
    영향을 받지 않고 살기가 너무 어려워서 문젭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일,
    그거 귀하게 여기고 잘 살아가는 게 젤 현명한 거 같은데

    그 어려운 일을, 하고 계시네요.

  • 2. 부럽네요.
    '21.3.15 10:56 AM (121.133.xxx.125)

    요즘 건강.돈 문제로 불안한데
    몸도 마음도 더 활기차지셨네요.

    전 소비를 줄여야 겠어요. ㅠ

  • 3. 돈돈
    '21.3.15 10:59 AM (218.51.xxx.39) - 삭제된댓글

    여긴 고소득 분들도 많아서 백만원, 이백만원 벌거면 몸아끼고 집에 있으라 그러지만
    자기 힘으로 번 돈 몇 십만원도 얼마나 귀하다고요.
    그리고 별거 아닌 거 같은 작은 일 잘하는 사람이 큰일도 잘합니다. 나이먹어 보니 정말 그래요.

  • 4. ㅇㅇㅇ
    '21.3.15 10:59 A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원글님 홧팅~~~

  • 5.
    '21.3.15 10:59 AM (118.220.xxx.153)

    주식을 하든 안하든
    적당한 일을 하는게 좋죠
    하루 2시간정도면 괜찮네요

  • 6. 원글님
    '21.3.15 11:03 AM (221.150.xxx.179)

    화이팅!! 입니다^^

  • 7. 멋져요!
    '21.3.15 11:03 AM (121.137.xxx.231)

    원글님 정말 멋지세요.
    내가 열심히 일해서 버는 돈이 가장 값진 돈이에요.

  • 8. 저도
    '21.3.15 11:05 AM (121.165.xxx.112)

    몸써서 돈버는 근로소득 신봉자예요.
    저도 대학나왔고
    젊었을때는 머리써서 돈벌었는데
    머리써서 돈버는 일은 나이 제약이 있고 스트레스 만땅.
    아무생각없이 단순노동하눈 것이 정신건강엔 최고인듯..
    주식, 부동산 골치아프고
    리스크 감당할 주제가 안되더라구요.

  • 9. 요보
    '21.3.15 11:08 AM (110.15.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사님 이신가봐요 2시간도 가능하군요~
    울어머님 경증치매신데 대소변도 가리시고 깔끔. 근데 주5일 2시간 센터에 문의하니 곤란해하시더라구요

  • 10.
    '21.3.15 11:09 AM (110.15.xxx.236) - 삭제된댓글

    요양사님 이신가봐요 2시간도 가능하군요~
    울어머님 경증치매신데 대소변도 가리시고 깔끔. 근데 주5일 2시간 센터에 문의하니 곤란해하시더라구요 3시간이상은 돼야한다던데..

  • 11. ...
    '21.3.15 11:11 AM (73.140.xxx.179)

    원글님 글 정말 힘있고 핵심 뚜렷하고, 고마운 글이에요. 좋은 하루 보내시길.

  • 12. 맞아요
    '21.3.15 11:13 AM (122.38.xxx.163)

    코로나전 일년동안 등원도우미했어요 아침두시간기본에 새벽에 갈때도있었어요 그냥 보내버렸을 시간에 아이 보면서 힐링도하고 돈도벌고 귀한 시간이었어요 한달에 40에서 60정도 벌었었는데 월급받으면 한턱쏘고 적금들었어요 내가 번돈 참 소중하고 감사하더라구요 삶의 활력도되구요 코로나땜에 휴직하면서 그만뒀는데 많이 아쉬워요

  • 13. ㅁㅁㅁㅁ
    '21.3.15 11:18 AM (119.70.xxx.213)

    훌륭하세요

  • 14. 올리브
    '21.3.15 11:19 AM (121.182.xxx.73)

    현실적이고
    현명한 생각이죠.
    같은 또래로
    더욱 공감합니다.
    50만원이면 솔직히
    별 일없을 때 1인 생활비예요.
    우리는 알죠.
    원글님
    건강하게 오래 하시기를

  • 15. ㄴㄴ
    '21.3.15 11:20 AM (211.46.xxx.61)

    맞아요 단돈 십만원이라도 내가 버는돈이 제일이죠
    멋지십니다~~!!

  • 16. ㅇㅇ
    '21.3.15 11:22 AM (110.9.xxx.48)

    원글님~저도 40만원^^
    둘째 대학 이번에 입학한 51이예요..
    둘째가 기숙사로 가버렸고 얼마전부터 아침에 1시간 등원도우미 알바해요 한시간 이만원요~ 일부러 운동하려고 집에서 조금 걸어가야하는 곳으로 갔어요
    예쁜 여자아이들 아침밥 먹이고 학교,유치원 데려다주고 집에오면 끝이예요
    남편 출근하면 아침드라마 보며 침대에 누워있었는데 남편 아침주고 바로 준비하고 가면 하루가 활기차네요;;벌써 40만원으로 뭐할까 궁리중이네요 ㅎㅎ

  • 17. ..
    '21.3.15 11:23 AM (14.37.xxx.27)

    아침에 출근할때는 죽을것같은대 막상 이런직장마저없다고 생각하면 ..싫을것같아요

  • 18. 멋짐
    '21.3.15 11:52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돈을떠나서
    사회적으로 필요한일꾼이신거죠
    파이팅

  • 19. ...
    '21.3.15 11:57 AM (182.221.xxx.3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는 등하원 도우미해요 애도 이쁘지만 좋은일 한다는 사명감도 있어요 맘 놓고 아이 맡기며 직장생활하는 엄마아빠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 20. 응원합니다 2
    '21.3.15 11:59 AM (58.226.xxx.155)

    애가 성장해버리니 집에서 아무것도 할 일없이 떼굴거리는 것도 아주 죽을 맛이더라구요. 가끔 브런치나먹자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도 의미없고요.
    정신건강상 아무일이라도 소소히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집에서 소파에 앉아 티브이나 파니
    혈액순환도 안되고 사람이 참 무기력해져요.

  • 21. 존경합니다
    '21.3.15 12:18 PM (115.137.xxx.208)

    큰돈 번다해도 아픈분 모시기 쉽지않은 일인데요
    거기다 그분을 위해 기도까지 해주시는 원글님

    정말 존경합니다

    원글님도 건강 챙기세요.

  • 22. 밥묵자
    '21.3.15 12:27 PM (106.240.xxx.2)

    나이 들수록 원글님같은 마인드 가진 사람이 되고파요.
    응원합니다.^^

  • 23. 존경
    '21.3.15 12:27 PM (211.52.xxx.52)

    존경합니다~저도 실천해 보겠습니다

  • 24. 감사
    '21.3.15 1:45 PM (211.216.xxx.212)

    제가 해드리는 밥 한그릇 비우실때
    뿌듯하고 감사하지요. ^^

  • 25. 수수팥떡
    '21.3.15 4:19 PM (59.7.xxx.16) - 삭제된댓글

    저는 땅을 파면서 거기에서 육체와 정신의 건강함을 찾아요.
    노동으로 땀을 흘리고 나면, 몸도 개운해지면서 머리가 맑아지지요.

    할아버지와 며칠전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그 땅을 일구면서 평생을 보내셨지요.
    그 땅에 서면 왠지 가슴이 뭉클 하면서 따뜻해집니다.
    아버지는 작업복으로 항상 군복을 입으셨고
    머리카락은 땀에 젖어 늘 이마에 달라붙어 있었지요.
    하루종일 일을하시고 저녁에 맥주 한캔을 드시던
    건강하실 때의 아버지가 그립네요.

    농사지어 돈을 버는것은 아니지만
    이제 홀로 남으신 엄마와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자급자족하는것에 만족려고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3607 아이가 그림을 잘그리네요 3 ㅇㅇ 04:47:47 236
1783606 ‘싫으면 나가라’는 카카오…개인정보 사실상 ‘강제수집’ 논란 ㅇㅇ 04:25:29 394
1783605 폴로 자켓, 살까요 말까요? 3 고민중 04:08:18 245
1783604 이렇게 환유높을땐 미국주식 안사는거죠? 2 00 03:53:55 602
1783603 정신과치료 받아야할까요? 4 ㅇㅇ 03:41:51 584
1783602 나이 많은 남자가 좋아요 ㅜㅜ 3 몰라 03:25:14 880
1783601 시누에게 알려지는걸 두려워하는 남편 10 결국 02:57:11 1,401
1783600 학교 앞 년세 계약할 경우 주의할게 있나요? 2 ... 02:49:04 285
1783599 부모님 교통사고 조언 구합니다 어질 02:14:39 524
1783598 술 과하게 마시는 인간들 정말 극혐해요 9 01:27:30 1,325
1783597 저속한 의사 반박기사 낸것은 없나요? 1 궁금 01:24:30 1,171
1783596 유튜브로 수익내고 계신분 있나요? 5 ㅍㅍ 01:12:13 1,826
1783595 옥션 털슬리퍼 대박쌉니다 3 ㅇㅇ 00:57:57 1,278
1783594 손목골절환자에게 추천할만한 아이템있을까요 3 Da 00:47:15 328
1783593 흑백 요리사 뉴욕 돼지국밥 6 00:46:30 1,993
1783592 우리의 안세영 선수가 레전드인 이유 5 ... 00:37:39 1,327
1783591 담요 먼지 어떻게 하나요 4 아후 00:35:55 731
1783590 네이버페이 받기  2 ........ 00:33:33 491
1783589 울산에 가봤더니 2 울산 00:27:46 1,090
1783588 본진이 나를 혐오하는듯..... 20 ㅡㅡ 00:21:36 3,051
1783587 돌아가신 엄마집을 못파는 이유는? 4 친구 00:20:40 2,493
1783586 옷가게 사장이 저보고 카리스마 있어 보인데요 5 00:20:26 1,018
1783585 신문지는 진짜 망했네요 10 ㅇㅇ 00:13:07 3,682
1783584 엄마와 싸운얘기 2 내말좀 들어.. 00:06:28 1,272
1783583 김장김치 담그고 재료 하나씩 다 부족했는데 3 맛있는 2025/12/21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