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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텐팬이 문제가 아니라 내 성격이 문제였나 ..

... 조회수 : 4,273
작성일 : 2021-03-14 00:56:42

얼마 전부터 스텐팬 써요
첨엔 들러 붙더니

지금은 후라이 기본
김치전 제육볶음 삼겹살 소고기 굽기
두부부침
뭐든 다 되네요

스텐팬에
칼끝같은 트라이앵글 스텐 뒤집개를 맘놓고 쓰는 맛이
짜릿한 지경!
거기에 관리할 수록 깨끗하고
코팅팬 안 보니 살 것 같아요

오늘도 김치전 10장 부치면서
생각해 보니

그간 내가 너무 미친듯이
빨리빨리 요리를 해댔다면
요새는 뭔가 좀 천천히 하네요 ....

그게 그러니까 ....
스텐팬을 쓰려면
첨엔 도를 닦는다는 심정이 필요해요 ㅎ
(이 때 많이 피곤하죠...)

하세월 팬을 예열하죠 (약불약불)
(사실 얼마 안되는 시간인데
코팅팬 쓰던 거 생각하면 긴시간이라서요)

물방울 튕겨주고
(온도 확인) 계속 약불 혹은 불에서 팬 내리기
기름 두르고

이게 도닦듯 ... 짜증이 났었죠

그런데 어느 날 보니
제가 요리를 되게 천천히 하고 있어요
참 ... 살다살다 별일이죠

어짜피 스텐팬을 쓰면 코팅팬 쓸 때처럼
불을 확 키워서도 안되고 (팬에 눌 거라고요)
(스텐팬은 열전도율과 열 보존율이 높아요
굳이 중불 안 해도 되는 이유죠)

......
내 맘대로 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여기에 적응이 되가더라고요!

요리 시작 시간은 평소보다 10분 전에 시작해요
그리고 마음 자체가
스텐이 준비가 안되면
어짜피 내가 맘대로 못한다는 주의로
바꼈어요

수분이 많은 계란도 두부도
기다리면 ..... 기다리면
결국
바삭하게 구워져서
스스로 떨어지더군요!
(성급히 뒤집지 말고 그 시간에 다른 조리를 합니다)

스텐 물아일체랄까요?
지금은 스텐팬 가지고 놀아요 ㅎㅎㅎ
너무 달아오르면 잠시 불에서 내려 온도 조절도 하고요
(스텐으로 된 냄비에도 후라이 제육 다 하니까요.. 다 같아요)

조리 결과물도 항상 만족스럽고
기름도 덜 쓰고
그리고 깨끗해요

거의 항상 조리직 후
바로 물을 부어놓거나 베이킹 소다로 문지르는
과정을 거치고 스텐광에 취하다 보니
이 작은 20센티 팬에
애정이 새록새록 샘이 솟아나요.

요리인생 몇 십년 ㅎ
천천히 요리하는 마인드라는 걸 가져보니
이 스텐팬 하고는 끝까지 가보려구요.

스텐팬은 지조가 있어서
한번 기름 코팅이 되고 나면
그때부터는 달라 붙지 않아요
김치전 1장을 부치고나면
10장 부치는 내내 안 붙는 답니다

이런 스텐팬의 지조..
믿고 끝까지 가보려 해요

@ 유튭에서 본 팁!
1. 파의 잎 부분을 먼저 기름에 볶다 후라이 등 하면 안 붙는다
2. 식용유와 들기름을 섞어 두르면 안 붙은다

저는 둘 다 해 보지 않았어요;;






IP : 61.72.xxx.7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1.3.14 1:03 AM (211.250.xxx.132)

    타이머가 필요한 순간이 바로 스텐팬 쓸 때.
    중불 2분 맞춰놓고 딴 거 준비하다가 알람울리면 기름넣고 약불로 낮추고
    기름 퍼지게 팬 좀 흔들고 재료넣으면
    안 들러붙고 잘되더군요

  • 2. 스린이
    '21.3.14 1:03 AM (211.105.xxx.125)

    amt 정사각 28cm 질렀어요. 생각보다 무겁고 들러 붙어서ㅠㅠ
    딱 한 번 시운전 했는데 왜 팬이 누렇게 떴을까요? ㅠㅠ
    세척법도 좀 풀어주시면 더 이뻐지실 거예요^^^^

  • 3. ...
    '21.3.14 1:06 AM (180.68.xxx.100)

    스텐팬 도전하게 만드는 글이네요.

  • 4. ...
    '21.3.14 1:07 AM (61.72.xxx.76)

    스린이님

    기름 쓰면 일부 누렇게 되요 둘레가요
    아주 안되진 않아요
    팬이 넓으면 오히려 덜 그렇더군요 (28센티 써보니)

    그런 걸 당연히 받아들이고
    굴하지 마세요

    조리직 후 물을 부어 놓거나
    조리 직후 베이킹 소다를 발라
    수세미로 얼른 닦으세요 좀 박박요

    유튜브에 스텐관련
    하나하나 다 보세요
    요령이 많아요

  • 5. 아메리카노
    '21.3.14 1:08 AM (211.109.xxx.163)

    성격급한 저
    스텐팬 좋은거 사놓고
    그 기다리는걸 못해서 그냥 모셔두고 코팅팬 써요ㅠ

  • 6. ㅐㅐ
    '21.3.14 1:08 AM (118.37.xxx.27)

    옛날 스사모때부터 써오는데
    그냥 대에충 씁니다. 붙으면 붙는대로 ㅠㅠ 안붙으면 운이 좋구나 하면서요..

  • 7. 스텐팬에서
    '21.3.14 1:08 AM (223.38.xxx.8) - 삭제된댓글

    주물팬으로 넘어왔어요.
    음식 맛이 다르네요.

    원글님 생각 이해 됩니다.^^

  • 8. 스텐팬
    '21.3.14 1:10 AM (175.119.xxx.110)

    매력있죠. 한동안 계속 쓰다가 이젠 용도별로 써요.
    후라이나 부침은 무쇠, 볶음은 철웍, 스텐엔 소스 들어가거나 수분있는 재료

  • 9. ..
    '21.3.14 1:14 AM (61.72.xxx.76)

    스텐팬님

    예전에 무쇠 썼었는데
    요즘 좀 땡기네요
    그런데 무겁고 미니멀리즘은 어째!??
    고민 중이에요

  • 10. ㄱ조ㆍ
    '21.3.14 1:33 AM (58.230.xxx.177)

    예열 굳이 약불로 오래 안하고 강불로 중강불로 잠깐 하고 줄여서 해도됩니다

  • 11. 스린이
    '21.3.14 1:41 AM (211.105.xxx.125)

    그런데 얘는 둘레에 누런게 아니라 정중앙에 누렇게 보일러 뜨거운 중심에 장판 누렇게 뜬 것 처럼 누래서ㅠ 언넝 씻는다고 해도 금도금 마냥 얼룩이 지워지질 않아요ㅠ 원글님 팁 참고하면서 유투브도 좀 봐야겠어요. 감사해요~~

  • 12. 아 무쇠는 그냥
    '21.3.14 1:42 A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15센티 작은거로 후라이, 호떡 빈대떡용으로 주로 쓰고
    조금 사이즈 있는 부침은 약20센티 무쇠가마솥 뚜껑 사용하고 있어요.
    무게 감당이 안돼서 저정도 사이즈 쓰는데 편하네요.
    저도 미니멀 선호해서 스텐팬 하나만 쓰다가
    예열도 그렇고... 음식맛이 팬 별로 확 달라서 이렇게 안착했네요^^

  • 13. 스텐팬
    '21.3.14 4:27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사용한지 15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큰거 무쇠도 있고 불르스틸도 있는데
    스텐팬만 골고루 싸이즈별 갖춰놓고 있어요.
    통삼중 통오중 통칠중 바닥 삼중까지 ..
    스텐팬으로 못하는게 뭘까 싶네요.
    아주 가끔 번거롭단 생각이 들때가 있었는데
    엇그제 여기에 누군가가 올려둔 영상보고 완전 쉬운 방법 알아냇어요.
    1,팬올리고 불켠다 중불,일분정도 후에 기름 넣는다.
    2.기름에 약간의 물결무늬 비슷한게 생길듯 말듯할때 바로 불끈다
    3,불끄고 일분쯤 지나 다시 중불켜고 다시 기름이 일렁이기 시작하면 그때 재료 넣는다.
    글로쓰니 번거로운데 그거 정말 쉬워요.
    그 남자 유튜버 이름이 생각이 안나는데 아주 쉽게 원리를 설명해 놨드라고요.
    그리고 스텐팬 입문자들을 위해 첨언 하자면 통삼중보다는 통오중이 오중보다는 칠중이
    훨씬 더 낫더란거..아 그리고 바닥삼중은 제껀 독일산인데 가스 사용시 옆이 잘 타서
    닦을때 좀 짜증이 나던걸요.
    구리팬을 써보고 싶은데 인덕션엔 안된다 해서 안사고 있는데
    전기렌지는 어떤가 모르겠어요.된다면 사보고 싶네요.
    초보들은 얇은거 쓰면 무척 스트레스 받다가 쳐박아두고 싶어지니
    몸값 좀 나가는걸 구비하심 될겁니다.
    원리만 터득하면 훤한 고속도로라 웃으면서 이 좋은걸 할걸요.

  • 14. ....
    '21.3.14 5:13 AM (180.224.xxx.208)

    물방울 틩겨서 온도 확인할 때 어떤 반응이 나와야 제대로 맞춘 건가요?
    우리 집도 스텐팬이 한 개 있는데 늘 실패로 끝나요. ㅠㅠ
    요리하고 나면 난리가 난다는.

  • 15. 저도
    '21.3.14 5:55 AM (223.62.xxx.249)

    저 위엣분처람 용도에 따라서 다르게 써요
    스텐은 수분있는 음삭할 때만 쓰고 부침은 무쇠팬을, 볶음은 철웍을 쓰는데 스텐은 그 맛을 못따라가죠.
    롯지 10인치짜리 하나와 철웍 30센티 하나만 있음 만능이에요.

  • 16. 스텐팬
    '21.3.14 6:31 AM (39.7.xxx.211)

    롯지 10인치,철웍 30센티~~
    다시 도전해봅니다~~

  • 17. ㅎㅎㅎㅎ
    '21.3.14 7:54 AM (121.162.xxx.174)

    이제 애들 다 크고 일가 어른들도 안계셔서 안하지만
    예전엔 정말 전을 많이 부쳤어요
    그땐 스탠팬 커다란 걸로 ㅎㅎ

    물방울이 구슬처럼 또르르 하면 조금 식힌뒤 하세요

  • 18. ㅎㅎㅎㅎ
    '21.3.14 7:56 AM (121.162.xxx.174)

    스린이님
    식초나 구연산( 전 사과, 귤 껍질)넣고 삶으셔요

  • 19. wii
    '21.3.14 8:20 A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물방울 튀겨 보면 예열이 잘 되면 또르르르 굴러다녀요. 영롱하게 굴러 다녀서 모를 수가 없어요.
    예열이 아직 덜 되면 손에 물을 묻혀 팬에 튀겼을 때 물방울이 되려 말고 푸식푸식 하고 없어져 버려요.
    그럴 때 조금 기다렸다가 다시 물을 튀겨 보세요. 몇 개는 구르는 척하고 몇 개는 푸시식거리면 아직 덜된 거니까 조금 더 기다렸다가 다시 물을 튀겨보세요. 물방울들이 굴러 다니면 그때 요리하면 됩니다.

  • 20. 무쇠팬
    '21.3.14 9:57 AM (125.184.xxx.67)

    철팬 쓰면 되는데, 도 닦으며 스텐팬 쓸 생각 없어요 ㅠㅠ
    맛도 그닥임.

  • 21. ..
    '21.3.14 1:25 PM (119.149.xxx.3)

    요리하려고 부엌에 들어가면 먼저 스탠팬을 불에 올려두고
    냉장고가서 재료 꺼내요 .

    무쇠팬도 써보고 싶은데 무겁다하니 손목이 부실해서 선뜻.안써지네요..스탠팬도 무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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