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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서울대출신을 잘 맞추던 친구

.. 조회수 : 6,075
작성일 : 2021-03-09 17:43:41
아래 서울대 이야기가 나와서 예전 친구가 생각나서 글 올려요
대학때 영어학원을 다녔어요 거기서 이대 다니는 친구를 만나 반년 정도 붙어 다녔어요

그 친구에게는 웃기지만 놀랍기도?한 습관이 있었는데
만나는 사람들의 학벌을 참 잘 맞췄어요
2~3 대학을 말하며 여기 다니냐고 하면 딱 들어맞고
서울대는 100% 였어요

같은 반 오빠가 서울대 대학원을 나왔다고 자기소개하는데 친구가 저한테 귓속말로 학부는 절대 아닐거야 내가 장담해 하는거예요
그리고 수업끝나고 뒷풀이에서 꼬치꼬치 캐묻는데 그 오빠가 얘기를 안해주니까 인맥통해서 그 오빠가 학부는 성대인거 알아내고 야밤에 그 오빠한테 전화해 왜 학부도 설대인것 처럼 학력위조하냐 따지고 싸웠대요

얼마뒤 걔랑 반이 달라졌어요 그때 우리반에 서울대 법대생 언니가 있었어요 친구가 저 보러 우리반에 잠깐 왔는데 그 언니랑 말 몇번하더니 서울대시죠? 하는거예요 나중에 어케 알았냐고 물어보니 말해보면 그 사람 학벌이 그냥 느껴진다고 ㅎ

결국은 그 친구의 학벌 맞추기 놀이에 환멸이 나고 새로운 사람들 만나면 뒤에서 급을 나누는게 너무 괴로워 연락을 끊고 20년이 지났는데 지금은 그 친구가 자식교육에 올인하고 있을거 같네요ㅎ

학벌이 별로인 내게는 만만해서인지ㅠ 맨날 울면서 고민털어놓던 그 친구.. 갑자기 연락 끊어서 지금도 미안함이 남아있는데 그 능력??발휘하면서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ㅎ
IP : 218.52.xxx.7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21.3.9 5:45 PM (49.172.xxx.92) - 삭제된댓글

    옆에 있으면 너무 피곤할거같아요

    그 친구요


    그 친구는 어디나왔는지

  • 2.
    '21.3.9 5:47 PM (58.122.xxx.94) - 삭제된댓글

    이대다니는 친구라고 써있거늘.

  • 3. ...
    '21.3.9 5:48 PM (121.160.xxx.165)

    그 오빠가 학부도 서울대인거처럼 속였냐고 따졌다는데
    할말이 없네요
    제 기준엔 엄청 이상한 사람

  • 4. ... ..
    '21.3.9 5:50 PM (125.132.xxx.105)

    제 친구는 이대나왔는데 어딜 가도 이대 나온 사람은 알아맞춰요.
    미국으로 이민갔는데, 40년 전에 이민 온 주부도 한눈에 이대 출신 (선배)인 거 알아맞췄대요 ^^
    친구는 그냥 재미로 알아맞춰요.

  • 5. 싫네요
    '21.3.9 5:59 PM (211.109.xxx.92)

    저희 엄마가 친구 집에 데려오면 성적등수 기가 막히게
    잘 맞췄어요
    사람 얼굴만 봐도 일등은 100퍼센트
    그 밖에는 5등안에 드는 아이,10등 정도 하겠다
    중간 이하 겠다~~교복 입어도 집 형편도 잘 맞추구요
    근데 속으로 생각하지 그거 왜 말하나요??
    그거 맞추면 막말로 스벅 아메리카노 쿠폰 하나 오는것도
    아니고 ㅠ 참 사람 나빠보였어요!!!

  • 6. 이상한사람222
    '21.3.9 6:00 PM (211.36.xxx.108)

    뭘 따져요...

    글고 학부도 설대면 보통 자기소개할때 서울대 학부도 같이얘기하는데 대학원만 얘기하니까 글케 예상가능햇겟죠.

  • 7. ㅋㅋㅋㅋ
    '21.3.9 6:13 PM (182.211.xxx.17)

    촉이 좋나보죠. 뭐~ 근데 설대 대학원 나왔다고 하면 당연히 100프로예요.
    대학원보다 대학교가 더 좋은데 왜 서울대 나왔다 안 하겠어요~~

  • 8. ....
    '21.3.9 6:18 PM (183.96.xxx.106)

    맞아요. 서울대 나온 사람들은 자기 서울대 나왔다 어떻다 얘기 안하는데 꼭 서울대 대학원으로 학벌 세탁아닌 세탁하는 사람들이 자기 서울대 대학원 나왔다고 강조를 하죠. 그건 너무 하급 입니다.

  • 9. ....
    '21.3.9 6:18 PM (218.150.xxx.102)

    그걸 뭐 구분하고 있어. 후지게
    게다가 따지기까지?

  • 10. ....
    '21.3.9 6:19 PM (118.235.xxx.159) - 삭제된댓글

    그런걸로 굳이전화해서 따지고 싸운다구요?
    많이 이상한 사람이네요.

    저는 이대나온 사람들은 하는짓 보고 이대나온거
    알겠던데요.

  • 11.
    '21.3.9 6:22 PM (110.70.xxx.143) - 삭제된댓글

    저 인서울 사년제 나왔는데
    서울대 나왔냐는 말도 여러번 듣고.ㅜㅜ
    작은학원에서 강사했었는데
    강사라니까 박사님이시구나. 그러고ㅜㅜ
    교수할거구나.
    아놔.
    박사는 커녕 석사학위도 없건만.
    그것도 야간대로 힘들게 다녔는데.
    촉 좋은 사람들 다 어디로 간건지.

  • 12.
    '21.3.9 6:23 PM (110.70.xxx.143) - 삭제된댓글

    공부 많이한것같단 말 정말 많이 들었어요
    얼굴에 쓸데없이 글이 많이 보이나봐요.
    대략난감.

  • 13. 대학을
    '21.3.9 6:24 PM (210.178.xxx.131)

    얘기 안하고 대학원 얘기하는 거는 뻔하지 않나요. 촉이라고 할것도 없죠. 근데 친구 진짜 못됐네요 무슨 전화까지 해요 대학원만 얘기하고 싶었나보다 하면 되지ㅉ

  • 14. ㅇㅇ
    '21.3.9 6:31 PM (222.233.xxx.137)

    대학원만 얘기하는거 뻔하지 않나요 2

  • 15. ..
    '21.3.9 6:32 PM (218.52.xxx.71)

    애매하게 사람들에게 혼선주지 말라고 전화한거래요
    대학생이 직장인에게ㅎㅎ

    근데 요즘도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영어학원 다니면서 친해지면 술마시고 그러나요?
    제가 20대때는 왜 그리 마셔댔는지^^; 그게 싫어서 새벽반으로 옮겼는데도 저녁에 만나자고 대동단결..

  • 16. 별이상한
    '21.3.9 6:59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편집증환자 같은데. 소름돋아요

  • 17. 살면서
    '21.3.9 7:52 PM (42.60.xxx.242)

    자기 대학 자기 입으로 말하는건 모여대 출신만 봤어요.
    서울대도 연대도 고대도 자기입으로 먼저 말하는 경우는
    한번도 못봤는데. 왜인지 그 여대생들은 어떻게든
    티를 내더라구요. 여기 판벌어졌을때 한번도 가타부타
    말 껴든적 없지만. 이부분은 항상 희한타 생각했어요..

  • 18. ㅇㅇ
    '21.3.9 8:56 PM (119.64.xxx.101)

    난 그런 여자 타짜에서 감혜수벆에 못봤는데 살면서님한태는 왜들 그랬을까요....

  • 19. 원글이나
    '21.3.9 9:53 PM (117.111.xxx.186) - 삭제된댓글

    그 친구나 시시한 사람
    서울대가 뭐라고 이렇게 긴 글을

  • 20. ....
    '21.3.9 11:22 PM (99.228.xxx.65)

    위에 ㅇㅇ님, 저 해외에 있는데 여기 와서 놀란게 그 대학 졸업생들 다 결국에는 자기 입으로 출신대 말해요. 어떤 식으로든요.
    역설적으로는 김혜수가 그렇게 말한것도 그런 세태를 반영한거겠죠.

  • 21. 맞아요
    '21.3.10 10:47 AM (220.120.xxx.194) - 삭제된댓글

    살면서님과 위에 점넷개님처럼
    두명이 출신대학 이야기를 먼저 꺼냈는데, 그게 둘 다 그 대학 졸업생들이었어요.
    다른 이들은 한명도 꺼낸적 없어요 (신기하네요)

    한명은 그 학벌로다가 이제 스카이나온 사람들과만 대화하겠다 했구요 ㅎ
    또 한명은 겸손했어요^^ 신기하게 학벌 말한 사람은 그 대학 출신, 근데 그걸 말하면서는
    그 사람의 기본 꺔냥이 나오드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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