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쁨은 어느덧 사라지고 사랑의 슬픔만 ...
어느 가곡의 가사처럼
사랑이 이렇게 아픈거였나요? 가슴속에 유리파편으로 만들어진 구슬들이 잔뜩 들어있는 느낌. 그것이 만드는 생채기로 핏물들이 여기저기서 맺히고, 폭포처럼 어느순간 다 흘러내려 나는 마른 식물처럼 구겨질 것 같은 느낌.
아픈 사랑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하면 오히려 더 무너질 것고, 햇살이 비쳐오는 저 입구는 아득하게 높은 어느 지하동굴에 갇힌 나. 태양을 보고 눈이 멀어버리게 될 것 같은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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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렇게 아픈거였나요?
마음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21-03-09 12:19:19
IP : 95.90.xxx.3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21.3.9 12:21 PM (118.235.xxx.38)무슨 말인지ㅡㅡ
2. ...
'21.3.9 12:26 PM (114.203.xxx.84)사랑의 열병을 호되게 앓게 되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더만 원글님이 지금
그 비슷해진 상태인듯요
근데 넘 의식의 흐름대로 쓰셨나봉가~
맨마지막줄의 자유의 토끼는 더더욱 이해가...==''3. ...
'21.3.9 12:30 PM (95.90.xxx.37)장용학 요한시집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토끼요
4. 아하
'21.3.9 12:40 PM (114.203.xxx.84)원글님덕에 장용학 요한시집까지 검색해서
읽게 되었네요
1955년 작품이던데...
원글님 평소 섬세하고 생각 많은 유리멘탈이실것 같단
느낌적인 느낌...
모쪼록 잘 극복하시길 바랍니다5. 아하님
'21.3.9 12:41 PM (95.90.xxx.37)고맙습니다
6. 아니
'21.3.9 12:56 PM (95.90.xxx.37)유리파편으로 뭉쳐진 공하나가 백만볼트의 에너지를 가진냥 내 안에서 멈추지않고 생채기를 내요.
7. 아픈 겁니다
'21.3.9 3:21 PM (121.162.xxx.174)다른 생에서도 헤어질 수 없을 것 같지만
다음 생에는 만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던 날도 있었지요
마음이 물리적인 통증으로도 느껴지구요
헤어지고 오래 지나 못참고 멀리서 본 순간
알아졌습니다
볼 수 있는 모든 날엔 그렇게 아프다고요
그 후로 볼 수 없게 만들어 버리니 그리움도 참을만
은 아니고 ㅎㅎ
못참아도 할 수 없죠.
그리움도 내 일부가 되버렸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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