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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타까운 치매엄마

몽사 조회수 : 6,777
작성일 : 2021-03-09 07:16:36
92세 울 엄마 작년초까지 혼자 꿋꿋하게 사셨는데 6월 현관문 비번을 잊으셔 경찰 불러서 들어가셨어요
비번도 쉬운 1212인데 몇번을 연습해도 안되더라고요
그후 우리집으로 모셔왔는데 진도가 아주 빠르게 진행되어 연말에는 요양등급 3등급을 받고
엄마집으로 가셔서 24시간 요양보호사 도움받고 계셔요
센타에서 한국사람이라했는데 2달여후 연변족인데 20년전에 들어왔다더라고요
엄마가 아프기전까지는 한고집하셔서 딸집가도 하룻밤도 안주무시는 독립심이 아주 강하셨어요
그래서 90세 되던해 cctv를 설치해서 매시간 들여다보고 유럽 미주 해외사는 세딸등 사진찍어 카톡에 올리며 
공유했지요
요양사오신 첫날 cctv가 있으니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행동은 엄마방은 피하시라고 말씀드렸어요
수시로 보는데 잘하시고 엄마도 좋아하셨는데 2달 지나니 점점 누워놓고 음식도 약도 음료수도 먹이셔요
깨어있는 거의 절반은 전화하는데 연변족들과 통화인듯하고 모여서 노는것같고
그동네에 많이 일하고 계신데요 산가깝고 삼성병원 옆의 작은평수라 노인들이 많아서
부천 사시면서도 거의 이쪽에서 일하셨데요

답답하여  넷플릭스 보며 꼬박 3일을 cctv 보고나서 
센타에 하루에 한번의 산책과 앉혀서 먹이시라고 항의하니 직접 넌지시 말해보라고 하셔서 
직접 산책하기 어려우면 내가 가서 할테니 누여놓는것을 최소화하고 먹을때 꼭 앉혀놓고 하시라고 
말씀 드리니 깜놀하며 잘하겠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그것도 몇일 거의 누여놓고 핸드폰만 들여다보고 전화하고 
아무래도 환경을 한번 바꾸고싶어 모시고와서 방문요양과 데이센타 이용하고 싶은데
끊을라하니까 종일 마음이 불편하네요

그리고 월급 280만원중 요양보험 부담금 제외하고 드리기로했는데
요양보험총액 127만원중(자부담 19만원) 요양사에게 80만원 주니까 센타에서 37%를 떼가니 너무한다는 생각도 떨칠수없네요
요양사에게 200만원과 자부담 19만원 총 220만원 개인부담
태블릿이라 작성하기 어려워요
오타 고치기가 더더욱


IP : 39.118.xxx.7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양병원
    '21.3.9 7:22 AM (221.167.xxx.130)

    들어가셔야하지 않을까요...

  • 2.
    '21.3.9 7:22 AM (223.39.xxx.132)

    에구 92세 ㅠㅠ
    정말 원글님께는 죄송합니다만 92세에서 정말 너무하다는 생각만드네요

  • 3. ㅇㅇ
    '21.3.9 7:28 AM (68.172.xxx.216)

    요양원이 좋을 거 같아요
    잘 찾으면 가족 돌보는 듯 하는 곳도 있다고 들었어요

  • 4. ..
    '21.3.9 7:30 AM (223.33.xxx.87)

    요양병원 요양원보다는 집에 계시는게 최고죠
    경제적 여유 있으시고 성격도 저러시다면...
    24시간이면 포기해야 할 부분도 있고요
    정 마음에 안 드시면 센터에 말해서 바꿔보세요

  • 5. ㅇㅇ
    '21.3.9 7:32 AM (121.188.xxx.243)

    요양원 너무 겁내지 마세요. 지방인데 용양원?에서 휠체어타고 수시로 공원으로 산책나오네요.하루한번 산책은 해줘야지 그정도도 안하고 돈받으면 정말 너무하네요.

  • 6.
    '21.3.9 7:34 AM (58.120.xxx.107)

    요양보험총액 127만원중(자부담 19만원) 요양사에게 80만원 주니까 센타에서 37%를 떼가니
    가 누슨 이야긴지?

    그러니깐 센터는 정부운영기관이 아니라 사기업처럼 요양보험금에서 수수료 띠어서 수익얻는 조직이란 소린가요?

  • 7. ㅡㅡ
    '21.3.9 7:36 AM (116.37.xxx.94)

    여건이 되면 집이좋죠
    사람을바꿔보세요
    또 좋은사람 만날수도..
    저도 아이가 아파 활보이용하는데
    지금 세번째인데 5년넘게 하고 있어요

  • 8.
    '21.3.9 7:41 AM (121.143.xxx.24)

    요양보호사 자격증 있는거 확인하셨나요
    급여를 저렇게 주는거 불법일 것 같아요

  • 9. 몽사
    '21.3.9 7:51 AM (39.118.xxx.75)

    토요일 딸들이 당번제하고 있어요
    그때는 7:30에 일어나 같이 밥먹고 웃고 떠들고 토요장 지팡이짚고 한쪽팔 부축하고 한바퀴 돌면서 다음주 먹거리 장봐요
    기껏 1~2시간 누워 계시죠
    요양사도 이쁜치매라고 좋아하시면서도 11시쯤 뉴케어 한팩 먹이고 12시 되어야 일으켜서 화장실 부축해서 가시고
    식탁은 안보여서 모르겠는데 그때 식사하는듯해요
    그리고 방 몇바퀴 돌고 소파에 앉았다고 2시쯤 또 누여놓고 6시쯤 일으켜 있다 7시쯤 누여놓으면 티비가 머리위쪽에 있어
    70도 정도 고개를 꺽어 시청하시는데 참
    그래서 안마의자등이 있는 데이센타 이용하고싶어요
    종일 말하지 않고 누워 있으면 갈수록 못걷는다고 치료받는 삼성병원 신경과의사도 앉아있게 해야한다고 하시고

  • 10. ***
    '21.3.9 7:59 AM (125.132.xxx.234) - 삭제된댓글

    요양보호사 바꿔달라고 하세요

  • 11. 몽사
    '21.3.9 8:00 AM (39.118.xxx.75)

    센타는 정부에서 요양보험금 85% 자부담 15% 받아서 운영하는데 천차만별
    공단에서는 86.5% 맥시멈 인건비 사용 권고하나보통 75% 인건비 지출 어떤곳은 50%로만 요양사 주기도 하던데
    노인들 요양보험금으로 하는 수익구조라 요양사는 요양사대로 수급자는 수급자대로 불만이 많더라고요
    직접 경험해보니 세금이 줄줄세고 있는듯

  • 12.
    '21.3.9 8:05 AM (1.225.xxx.114) - 삭제된댓글

    85세넘으면 치매안걸린다고
    들었는데 그게아닌가봐요

  • 13. 미적미적
    '21.3.9 8:12 AM (203.90.xxx.159)

    요양사 바꾸세요
    거기 급여체계 걱정할 필요 없어요
    방식이 다 다르고 한국인들 정에 약한거 다 압니다
    내동생이나 언니 배려하는것도 아니고
    지금요청이 과하지도 않아요
    한국인 요양사 조금 나이 많으신분도 많아요

  • 14. 일단
    '21.3.9 8:22 AM (121.165.xxx.112)

    방문 요양 계속 하실거면
    센터를 바꾸세요.
    제 경험상 같은 센터에서는
    사람 바꿔봤자 거기서 거기예요.
    마음에 드는 사람 올때까지 계속 바꾸세요.

    예쁜 치매라면 데이케어센터가 차라리 나아요.
    무엇보다 하루종일 누워있으면
    근육이 없어져서 못걷게 되는거 한순간이예요.
    지나고보니 치매노인에게는
    잘 먹는거, 사람들과 자주 만나는거,
    가벼운 산책이라도 운동하는 것들이 제일 중요했던것 같아요.

  • 15. 요양병원
    '21.3.9 8:25 AM (223.33.xxx.34)

    알아보세요. 원글님 너무 힘드시고 가족들도 힘들겠어요
    다른 자녀들은 외국있으니 님차질텐데 님이야 딸이지만 ..

  • 16. 몽사
    '21.3.9 8:49 AM (39.118.xxx.75)

    딸이 다섯손가락 넘어서 당번하는게 부담없어요
    제가 모시면서 여러가지 시도해보고 알맞은 제도 이용해보고 싶은데
    아주 잘사는 두딸이 내가 전담하는게 부담된다고 입주요양사 도움받아요
    비용은 100% 엄마부담이고 1주일 먹거리 소소한것만 당번이 준비해와요
    기저귀 병원비 뉴케어등 큰거도 엄마돈으로 물론 거의 나로인해 노후자금 모았지요
    70까지 나와 살며 두아이 키운지라 내마지막 미션이 엄마 돌보다 보내드리는거라
    하는데까지하다 요양원이든 병원이든 모실생각이여요

  • 17.
    '21.3.9 8:56 AM (218.153.xxx.125) - 삭제된댓글

    저희 할머니 97세이신데 간병이랑 둘이 사시고
    이모 삼촌들 매일같이 돌아가며 들여다봐요.

    그나마 자기 집 있고 거동 가능하시니 요양병원 안 가셔도 되는거죠. 원글님 어머니도 그 정도면 꽤 복 받으신겁니다.

    어차피 간병인은 큰일 났을 경우를 대비해서 있는 정도이지 그 이상은 쉽지 않아요. 그리고 자식이 모셔도 세월 지나면 결국 똑같습니다.

  • 18.
    '21.3.9 9:03 AM (211.215.xxx.226) - 삭제된댓글

    집에서 간병가능한 경제적 여건이시니
    되도록 요양원은 피하시구요
    데이케어센터도 요양등급이 치매증상으로만
    3등급 나오는거면 중증으로 판단돼요
    그리고 누워계시는 시간이 많으심
    집에서 모시는게 맞는것같아요
    데이케어센터 프로그램대로 따라가려면
    거의 종일 앉아있어야해요
    센터를 바꿔 상담을 해보고
    성실한 요양사를 바꾸세요
    좋은분들 있어요. 제 경험입니다
    첫 출근때 원하는 조건을 충분히 얘기하시구요
    그정도 증상이시면
    요양사들이 좋아할 근무여건이에요
    꼭 산책 요구하시고
    하루 한두번이상 산책부탁하세요
    이게 엄청 중요해요

  • 19. 잘하고계시네요
    '21.3.9 9:54 AM (175.208.xxx.235)

    요양사 바꾸시고, 바꿀때 조건을 충분히 말하세요.
    아니다 싶으면 바꿔야지, 조선족들 그렇게 쉽게 돈벌게 냅두지 맙시다.

  • 20. 지방
    '21.3.9 10:04 AM (125.134.xxx.116)

    우리요양보호사는 시누이가 가족으로걸어놔서 개인으로 알아보니 하루에 12만원 계산해서 달라하네요.
    360.
    너무 비싸게 주고 있는건가요?

  • 21. ....
    '21.3.9 11:19 AM (119.195.xxx.214)

    진짜 세금 줄줄세요
    탁상행정의 결과 아니겠어요

  • 22.
    '21.3.9 12:19 PM (58.122.xxx.157)

    저희 어머니도 이쁜치매였어요.
    제 경험에는 요양원 요양병원 다 비추천입니다.
    원글님 마지막 소임이라고 하셔서 말하는데 될수있는 한 사시던 집이 제일 좋아요.
    이쁜치매라도 환경 바뀌니 엄청 불안해 하시더라구요.
    211.215님 말씀 추천입니다.

  • 23. 몽사
    '21.3.9 12:47 PM (39.118.xxx.75)

    제가 느끼기는 세포들이 사그라드는 노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치매가 겹치는것같아요
    허벅지 다리살 얼굴이 쪽빠지고 젖가슴도 한바구니였는데 쪽
    영양제 맞으러 병원가는길에 보도블럭에서 넘어져 얼굴 실키고 틀니한개도 눈꼽만큼 떨어져나고
    코로나시국에 응급실 갔다오고 그게 등급 받는데 많이 참작된것같아요
    10여년전에 심장 스탠트도 2개 시술하여 심장약도 꾸준히 드시면서도
    89세에 대장내시경 받는다고 혼자 병원가셔서 시술실 간호사가 전화하여
    노인을 보호자없이 보냈다고 혼나고
    급하게 달려가서 기다리는데 시술실 나오며 아파서 죽는줄 알았다
    당시 대장변을 깨끗이 못빼 다시 1박2일 입원해서 했다는
    그정도로 강인하신분이 기억을 거의 잃어버리니
    늙어서 추억으로 산다는데 다 부질없구나하며 자괴감이 듭니다

  • 24. 몽사
    '21.3.9 12:50 PM (39.118.xxx.75)

    설에 4일 우리집에 계셨는데 가는날 싫다고 떼쓰시는데 억지로 모시고 간게 항상 마음에 남아있어요

  • 25. 남일 같지
    '21.3.9 7:24 PM (103.1.xxx.156) - 삭제된댓글

    않군요.
    덕분에 24시간 요양보호사에 대해 여러가지 알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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