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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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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싫어요

49세 조회수 : 3,501
작성일 : 2021-03-09 02:16:58
인간관계를 하면 인기가 없지는 않습니다

누군가가 내게 선물을 주기도 하고 좋다고 말해주기도 합니다

사교적인 베프를 옆에 두면 모임을 잘 유지하니까 편합니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도 듣고 재밌는데

속으론 항상 일처럼 느낍니다

사실은 저는 사람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혼자는 외롭고 대화를 나누면서 배우는것도 많으니까 유지하는 것일뿐

인간에게 상처 받아왔지 힐링 받아 보지는 못했네요

누구도 내게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이 있고

어린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상처, 학창시절 왕따경험

정서적으로 여린편입니다

가난에서 벗어나 꾸질꾸질한 형편이 풀리면 내 인생도 풀릴 줄 알았어요

열심히 살았고 여유로운 형편이 되어도 변한게 없어요

요즘은 자식도 남편 다 귀찮고 

진심 혼자이고 싶은 마음

상담이 필요할까요?

뭘 하면 사람이 좋아질까요?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한심한 놈 

구박받고 살아서 군기가 바짝든 신병처럼 혼나지 않으려고

한심함이 증명되면 너무 속상하니까 

당신들 틀렸어라고 당당하게 복수해주고 싶었네요 

행복하려면 돈이 있어야 해 

사람은 믿을게 못돼

돈이 최고지 했거든요

아닙니다

전 여전히 불안합니다

또 두번째 가족에게 상처 받으면 너무 아프니까

차라리 혼자이고 싶은...

(쓰다보니 심각하네요 ,, 

사춘기 아들과  남편이 내게 가끔씩 막대한다는 생각이 들면 화가 막 솟아 오릅니다)

상처받은 영혼님들

우리 그래도 행복하려고 지독하게 노력해봐요

확실한 건 

혼자는 외로워요
========================================================================

지독하게 노력한 거 자랑질로 마무리 할게요

방치로 커서 말이 늦었어요

7살에도 가족 이외에는 내 말을 못 알아들었고

지금도 발음이 안 좋습니다

말이 늦으면 사회성도 늦어요

내 시선에 사람이 들어온게 5학년이니까 참 늦죠?

그리고 6학년에 더럽다고 왕따... 가난했거든요

나의 작은 사회성 싹은 이때 짓밟힙니다

사람이 두려워 내가 그들을 왕따 시킵니다

소풍가도 혼자 돗자리를 깔고 김밥을 먹습니다

점심시간이 참 곤혹스러운데 혼자 운동장을 뱅뱅 돕니다

성인이 되고 경리를 시작했는데 어찌나 눈치가 없든지

사람들과 말하는게 두렵습니다

그런데 술은 잘 먹습니다

사람들이 술 취하면 내가 무슨 말하는지 그다지 화를 내지 않고 들어줍니다

저는 7년을 주말 빼고 사람들을 만나러 술자리를 가집니다

너무 기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IP : 27.126.xxx.117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해요..
    '21.3.9 3:55 AM (92.184.xxx.66)

    저도 그래요..인기가 없지는 않아요 말이 많은 여자는 아니지만입도 무겁고 수다스럽지 않으면서 말을 가끔씩 웃기게 해서
    사람들이 은근 주변에 많이 있고 연락도 여기저기서 자주 오는데 저도 님처럼 부모와의 관계에서 이미 상처가 너무 많았고
    부모님이 맘에 안드는 친구가 있으면 전화걸어서 저랑 놀지 말라고 그래서 중학교때는 왕따로 지냈어요 엄마때문이었죠
    그때 당시엔 죽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이게 큰 트라우마로 남아있었나봐요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가 힘들어졌어요
    이후에 전남편을 만나서 상처는 더 하면 더해졌지 ..
    살면서 느꼈어요 사랑도 예쁨도 받아본 사람이 더 잘받는것 같아요..집에서 이렇게 막 다뤄지니 나와서도 비슷한 취급을 받고 살고 있더라구요 부당한 대우 받아도 너무 일상이다보니 부당하다 말 못하고 너무 병신같이 살고 있더라구요 ..
    지금도 사람이 싫어요 부모님과의 관계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진것 같아요 ...지금도 사람이 싫어요

  • 2. ㅇㅇ
    '21.3.9 4:13 AM (175.223.xxx.111)

    사람이 좋은 사람이 어디 있어요?
    다 귀찮고 번거롭지만 할 수 없이 보는 거죠
    나를 위해서~
    나이 드니까 사람 만나는 게
    더 귀찮네요

  • 3.
    '21.3.9 6:02 AM (175.123.xxx.2)

    사람이 싫으면 안만나면 되는거죠
    누군들 엄청좋아서 만날까요
    님처럼 다 필요하니까

  • 4. ㅇㅇ
    '21.3.9 7:21 AM (125.182.xxx.27)

    불행한인생이네요,
    이유는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지않기때문아닐까요

  • 5. 부모관계부터
    '21.3.9 8:08 AM (110.12.xxx.4)

    꼬였다고 생각하면서 이쁨 못받는다는 생각이 근원적 뿌리가 되면 관게가 어려워져요.
    이쁨 받는게 아니고 소통이 관계의 시작인데요
    대화의 기본은 듣기에요
    상대가 누군지 궁금해야 되는데
    사람의 본성은 알지만그속에서 꽤나 괜찮은 사람들을 찾아내는 재미가 있는데
    재미를 아셨으면 좋겠어요.
    체력이나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 덕목이기도 합니다.

  • 6. 저도 인간관계
    '21.3.9 12:11 PM (121.190.xxx.58)

    저도 사람들이 너무 싫어요, 혼자 살고 싶지만 현실은 아니고

  • 7. ...
    '21.3.10 12:18 AM (39.124.xxx.77)

    저도 비슷하네요. 전 여유잇어지지도 않았네요.
    다만 사람에 대한 기대를 확 접었어요.
    그냥 원래 사람관계는 다 그렇다. 라고
    원가족 관계가 그렇다보니 그외의 사람들에게 알게모르게 희망을 걸었던것 같은데
    이젠 그게 다 부질없는 혼자만의 소망임을 깨닫고
    내감정 평화에만 애쓰고 있어요.
    사람자체에 대한 기대나 희망보다는 나자신에 대해 더 시선을 돌린다고나 할까..
    사람이란 그저 내 인생 가는 길에 스쳐가는 인연들일 뿐이다라고 나도 모르게 마음 비운듯 싶어요.
    내인생을 갈때 여러 버스를 타고 간다 치면 이버스저버스에서 스쳐만나는 사람들 정도로요..

  • 8. 소통
    '21.3.10 10:20 AM (27.126.xxx.117)

    제가 소통을 잘 못합니다
    맞다 대화의 기본이 듣기죠
    저는충족되지 못한 예쁨 받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방법이 틀렸네요
    소통..
    찾아내는 재미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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