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하며 사는 분 계세요? 어떻게 살아야 만족하는 삶
그냥 주말마다 바쁘게 사람들을 만나 운동을 하고 등산을 하고 밥을 먹고 차를 마시고 수다를 떨고 오면
아...주말 참 잘 보냈다 생각은 들지만
1년 뒤 2년 뒤에 생각해보면 그것은 암 것도 아니죠
하루종일 집에서 딩굴거리며 티비를 끼고 씻지도 않은 몰골로 주말 내내 방콕을 하던
마치 바쁘고 중요한 사람인 듯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시간을 보내도
기분 전환은 될지언 정.. 아무것도 아니였던 것 같아요
세월은 흘러 나이를 먹으니 더더 모든것에 의미가 안 생기네요
같이 시간을 보내던 사람들도 시간이 지나면 어짜피 다 시절인연들이고..
저는 제 인생이 너무나도 불만족 스러운데
만족스러운 인생을 사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보수를 많이 받는 직업을 갖고
엄청나게 오른 부동산을 갖고
좋아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랑하며 살고
좋아하는 취미를 찾아 몰두하며 하고
자기관리를 철저하게 해서 세련되고 멋진 외모를 갖고
사랑스러운 아이를 키우고
그런 모든것이 다 이루어진 삶을 사는 분들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 계신가요
1. 스스로
'21.3.8 1:10 AM (110.12.xxx.4)만족하다는 생각을 하셔야죠.
전 요새 프랑스에서 천민으로 태어났으면 크로와상 만들다가 손가락 병신되서 20대에 굶어 죽었을꺼라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에 감사해요.
잘수있는 임대 아파트도 감사하고
아이들도 대학다닐수 있으니 감사하고
뭔가를 이루고 싶은 소망도 있어서 감사하고
한가한 시간도 감사하고
주변에 사람이 없어도 괴롭히는 사람 없으니 감사하고
내 두 다리로 걸을수 있으니 마음껏 걷기 하다 들어 올수 있으니 감사 합니다.2. ..
'21.3.8 1:13 AM (118.32.xxx.104) - 삭제된댓글윗님께 한 수 배웁니다
3. ㅇㅇ
'21.3.8 1:29 AM (221.149.xxx.124)과거, 미래란 건 없고 오로지 현재만 존재한다.. 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인생에 불만도 갈등도 고통도 없어짐.. 의미가 없음.4. 천상병
'21.3.8 1:45 AM (223.39.xxx.13)이건희도 장수못하고 오랜 식물인간으로 있다 죽는거보면 세상사 다 부질없는거죠 무언가를 이루고 성취하고사는삶도 중요하긴 하지만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이세상 내가 죽을때 미련없이 즐기다 갈수있음 되는거같아요 나 하늘로 돌아가리다 아름다운이세상 소풍 끝나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하리라
5. 만족
'21.3.8 2:03 AM (198.90.xxx.30)욕망 덩어리 인간이 어떻게 만족을 할까요?
만족하지 않아도 괜찮을 뿐. 동호회 활동, 집에서 빈둥거리기 다 좋아요. 만족은 안 되지만 그걸로 된거죠.
그 시절 인연 그걸로 충분하지 않나요?6. 후후후
'21.3.8 2:09 AM (49.196.xxx.147)원글님이 나열하신 것 저 다 가졌는 데요
(남들 눈에는 꾸질 해 보일 지 언정..)
담주 혈액검사 결과볼 건데 암전문의 찾아 가보라고 합니다.
그냥 내일 죽는 다 싶어서 열심히 살아오긴 했어요. 요번에도 잘 찾아왔고 다음 생에도 또 만날 거니까 후회 걱정은 덜해요. 생각이 자꾸 뱅뱅 돌면 뇌에 감기 온 거니 항우울제 처방 도움 됩니다. 저도 일단 처방전 대기해서 낼 약타러 가야해요.7. 만족은
'21.3.8 2:52 AM (39.7.xxx.111)바라지도 않아요.
전 자기비하 좀 안하고 살고 싶은데..
오늘도 저 스스로한테
쌍욕 여러번했어요.
이 ㅁㅊㄴ아!!똑바로 좀 해라.
정신차려라 ㅁㅊㄴ아!!!8. ㅠ
'21.3.8 3:18 AM (210.99.xxx.244)세상사람들이 자기생활에 얼마나 만족하고 살겠어요. 힘들고 불만족 스럽지만 그냥 사는거죠. 맞춰가며ㅠ 슬프네요 문득
9. 심심하다
'21.3.8 4:09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느낄때가 가장 행복한 한 때라는걸.
애기들 기를때 아둥바둥 몸이 부서져라 넘 힘들때가 가장 행복한 한 때라는걸.
몰랐었어요....
지나가고보니 그 때가 행복이었다는걸 알게되는거 같아요.
불만족.
그건 절대로 채울수 없는것.10. 만족은
'21.3.8 7:30 AM (99.240.xxx.127)욕망을 채워서는 못얻어요.
욕망이 헛된걸 알고 그것을 놔야 얻습니다.
욕망을 쫒는건 바닷물을 마시는 거 같다고하죠.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마르다고하죠.
이건희가 돈이 모자라 자기 큰형에게 돈을 안줄려고 그렇게 지저분하게 싸웠을까요...
불교신자는 아닌데요 명상과 수행을 하면 마음이 안정되고 일상에 만족이 찾아옵니다.
제 속에 용암처럼 들끓는 욕망을 보며 저게 내 지옥구덩이구나..하고 조금은 알아도 지구요.11. ㅡㅡ
'21.3.8 7:33 AM (211.202.xxx.183)열심히 살아도 제자리 아니 뒷걸음질이요
왜 사나싶어요 죽지못해 사는거
일끝나고 집에오면 술마시며 잊는거
사는낙이 없네요12. ㅡㅡ
'21.3.8 8:03 AM (223.38.xxx.246)과거, 미래란 건 없고 오로지 현재만 존재한다.. 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인생에 불만도 갈등도 고통도 없어짐.. 22222
과거를 돌이키니 속상하고 후회되고..
미래를 생각하니 암울하고
지금 여기에 만족하며 사는게 지혜인데
과거와 미래가 현재를 괴롭힘ㅠ13. ㅋㅋ
'21.3.8 8:06 AM (211.209.xxx.60) - 삭제된댓글첫댓글님 생각 매우 공감
자본으로 계층이 나뉜 시대를 살고 있지만
영화나 소설에서 보는 노예시대의 박탈과
비교가 안될거 같아요
우리집 가계도를 살펴보니
요즘시대에 태어난게 다행..14. ...
'21.3.8 8:11 AM (116.121.xxx.143)욕심 없이 자기 가진것에 만족하는 사람들이 행복한것 같습니다.
부동산 카페 가보면 투자에 성공하고 가진것 많아도 더 가지고 싶어 난리....그 사람들 별로 행복하지 않을 것 같네요15. 그냥
'21.3.8 10:19 AM (112.164.xxx.92) - 삭제된댓글우리는 그냥 소소하게 살아요
주중은 일하고 주말아침 되면 느긋이 일어나요
일어나서 마당에 나가서 잠깐 바람 쏘이고 대충, 빵이던, 밥이던 죽이던 뭐든 먹어요
먹는거 신경안쓰는게 우리집은 인스턴트 그냥 먹고삽니다,
60가까운 나이에 편하고 즐겁게 살자 입니다
그래서 밥 챙기는 나도 스트레스 안 받고
주중엔 밥해먹고, 주말엔 대체로 사온거 먹고,
일이있고, 먹고잘 쉴 집이 있으면 감사한거지요16. ...
'21.3.8 1:21 PM (125.128.xxx.118)자려고 누웠을때 큰 근심걱정 없으면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생각해요....
17. 권태
'21.3.8 1:54 PM (223.38.xxx.162) - 삭제된댓글만족은 해요. 목표했던 바를, 엉겁결에 빨리 이뤘고
님이 말씀하신 모든 요건이 40대초반에 다 만족되었어요
그러나 만족스러운 삶과 행복은 다른 문제네요. 살아보니.
목표에 다다르는 과정과 도달했을때, 정말 행복했지만
행복은 찰나고. 그저 삶은 삶이네요
지금 느끼는 이런 권태로움도 시간 지나면, 다른 감정으로 변하겠죠
그저 주위에 가족에 오늘도 무탈한 남편과 자식에게 감사하며
소소히 살아갑니다. 어찌보면. 요즘은 버티는 삶
그림 사러 갤러리 갔다가, 명동칼국수 한그릇으로 위안을 얻내요18. ..
'21.3.8 2:23 PM (223.54.xxx.70) - 삭제된댓글만족은 하지만 행복은 별개더라구요
행복은 큰 게 아니라, 그저 오늘 이 순간 소소히
큰 의미 안두고 시절인연은 시절인연대로 그저 감사하자 소소히
님이 말씀하신 그런 조건, 세속적 기준으로 이루었지만
행복은 잠시. 40대초반인데. 요즘 좀 허무하고 권태롭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