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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목 : 언제 남편한테 사랑받는다 느끼세요?

... 조회수 : 4,958
작성일 : 2021-03-07 17:56:06
아파서 세수도 안 하고 소파에서 멍 때리고 있는데
자기 무릎에 앉히더니
뭘 먹어야 약을 먹지 하면서
딸기 제 입에 쏙 넣어주는데
별거 아닌 일에 엄청 행복하네요
IP : 182.231.xxx.172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7 5:57 PM (222.237.xxx.88)

    제목에 자랑표시요망.
    이거슨 자랑회비를 받아야 하는 글임.

  • 2. 오늘
    '21.3.7 5:57 PM (61.253.xxx.184)

    딸기가 열일하네요

    저 밑에는 딸기 안먹어서 10년동안 속상하다

    여기는 딸기 하나 줘서 행복하다
    ㅋㅋ

    내일 퇴근하고 또 딸기사러 가야지......무슨딸기가 제일 맛있을까요?
    맛이 다 비슷비슷해서리..

    가격은 다...만원, 넘어서..

  • 3. 보통은
    '21.3.7 5:59 PM (106.102.xxx.4)

    치킨 닭다리 두 개 다 나한테 밀어줄 때...

  • 4. 남편
    '21.3.7 6:02 PM (112.154.xxx.39)

    뭐 해달라고 하면 군소리 안하고 다해줘요
    밤늦게 갑자기 편의점에서 파는 뭐가 먹고 싶을때 남편에게 말하니 군말 안하고 한겨울 추운데 가서 사다주더라구요
    전 사실 부모님이나 형제들에게 뭘 해달라고 해본적이 없고 동생들에게도 심부름 시켜본적이 없어요
    부탁이란걸 잘못하는 성격이거든요
    지나가는 말로 흘려서 이야기해도 안잊고 다 해놔요
    콘서트 하나가 빠졌나 청소하면서 흘리듯 말하면 그거 바로 해결해놓고 그럽니다

    남편 성격 절대 호락호락한 성격 아니고 직장에선 지위가 있어 아랫사람 일 많이 시키고 지시하는 위치고 대접 받는 사람인데 자식에게는 안그런데 저한테만 다 해줘요

  • 5. ....
    '21.3.7 6:13 PM (222.236.xxx.104)

    전 112님처럼 그럴떄 사랑을 느껴요 ... 저는 남편뿐만 아니라 부모. 형제한테서도 그럴때 사랑을 느꼈던것 같아요 ... 남동생도 예전에 총각때 그냥 저 아프다고 콜록콜록 되고하면... 약국에가서 감기약이라도 사왔을때... 제가 그래서 남동생한테 꼼짝을 못하나봐요.....ㅋㅋ 그럴때 고맙기도하고 .. 동생이 누나라고 날 많이 생각해주는구나 하면서 ... 그런게 기억에 남는것 같아요..ㅋㅋ 그게 총각때라서 기억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래가더라구요 .. 남편말고라도 ... 다른식구들도 다 똑같은것 같아요 ...

  • 6. 분명한건
    '21.3.7 6:22 PM (112.169.xxx.189)

    남편이 위해주니
    아들녀석들도 나이 들더니 어느결에
    엄마를 위하네요
    말은 틱틱하면서도 행동에서 나와요

  • 7. ....
    '21.3.7 6:37 PM (221.157.xxx.127)

    그런느낌 받은적 없음요

  • 8.
    '21.3.7 6:48 PM (39.7.xxx.222)

    알고싶지도 않음 아직 신혼인가봄 세월이 지남 다 추억이죠

  • 9. 자랑하고~~
    '21.3.7 6:48 PM (14.34.xxx.119)

    오백원 내세요 ㅋㅋㅋㅌ

  • 10. 살짝 19금
    '21.3.7 6:48 PM (211.204.xxx.54)

    저 전희따위 필요없이 곧장 본게임 들어가도 잘느끼는 편인데도 대충이랄게 없이 항상 성심성의껏 쓰다듬어주고 뽀뽀해주고 다양하게 즐거움을 느껴보라고 팬위의 호떡마냥
    이리저리 뒤집어가며 골고루 이뻐라해주고 다 끝나면 십분정도는 꼬옥 안아주며 넘 기특하다고 이쁘다고 땀닦아주고안아줘요 내 말한마디 하나도 허투로 듣는게 없이 제 행복을 보는게 기쁨이라는..ㅠㅠ 전남친이 떠오르네요

  • 11. 하하하하
    '21.3.7 6:54 PM (112.169.xxx.189)

    윗님댓글에 실제 팍 웃었어요 ㅋㅋㅋㅋ
    왜 헤어지셨어요그래
    내가 다 안타깝네요

  • 12. 쵝오
    '21.3.7 7:14 PM (118.235.xxx.235)

    살짝 19금님~ 빵 터졌어요 ㅎㅎ
    인연이 뭔지..저도 안타깝네요

  • 13. 살짝19금님
    '21.3.7 7:27 PM (221.143.xxx.37)

    왜 헤어지셨어요? 안타깝네요.

  • 14. @@
    '21.3.7 7:35 PM (14.37.xxx.151)

    팬위의 호떡마냥ㅎㅎㅎ

  • 15.
    '21.3.7 7:38 PM (61.83.xxx.74)

    미쳐..호떡..ㅎㅎㅎ 입원 중인데 덕분에 빵터졌어요.

  • 16.
    '21.3.7 7:39 PM (61.83.xxx.74)

    저는 머리 감겨주고 드라이기로 머리 말려줄때 섬세한 손길요. 대충 귀찮다는 듯이가 아니라
    저보다 더 자상하고 꼼하게 말려주거든요

  • 17. ..
    '21.3.7 7:56 PM (121.133.xxx.181)

    ㅎㅎㅎ살짝 19금 감사요~~ 덕분에 웃었어요.

    먹을거 있을 때 맛있는거 항상 저 먼저주고. 잠들 때, 일어날 때 꼭 안고 뽀뽀해주고.. 매일 느껴요~~

  • 18. 19금 님
    '21.3.7 8:41 PM (125.178.xxx.135)

    책임져요.
    진짜 배 아프게 웃었네요.
    아니 근데 왜 그런 분이 전남친^^
    사연 좀 더 풀어 봐요.

  • 19. ...
    '21.3.7 10:30 PM (174.53.xxx.139)

    자기 무릎에 앉히더니...... 아니 얼마나 가녀리시길래!!!
    제가 남편 무릎에 앉으면 남편 무릎이 나갈지도 ... ㅠㅜ

  • 20. 호떡
    '21.3.7 11:22 PM (106.101.xxx.117)

    ㅋㅋㅋ 빵 터졋어요
    전남친 ㅎㅎㅎ

  • 21. 남편죽어요
    '21.3.7 11:29 PM (221.154.xxx.180)

    남편 무릎에요?
    저는 남편이 제 사무실 청소해주고 밖에서 문잠그고 갈때?
    ㅎㅎ 생각하니 갖히는 느낌인데 저는 좋아요.

  • 22. ...
    '21.3.7 11:38 PM (121.172.xxx.231)

    호떡님
    아직 미혼이면 전 남친 찾아보세요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 23.
    '21.3.7 11:39 PM (121.172.xxx.231)

    호떡님이라고해서 죄송해요

  • 24. 호떡님~~
    '21.3.7 11:46 PM (59.25.xxx.208)

    글에 센스가 느껴져서 인기 많겠어요

  • 25. 살짝 19금
    '21.3.8 12:30 AM (211.204.xxx.54)

    헐님~~호떡님이라고 부르셔도 상관없어요ㅎㅎ
    그리고 전남친은 다른 호떡을 엎치락뒤치락하며 잘살고 있을거에요ㅎㅎㅎ 그치만 생각난김에 말해보자면...
    연애하는동안 저는 제 남친이 닭가슴살만 좋아하는줄 알았어요 늘 제게 닭다리 2개를 떼어주며 자긴 싫어한다고...
    어느날 여럿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다른 테이블로 나뉘어 먹은적이 있었는데 다리부터 집어 먹는거보고 그날 알았어요

    추어탕 먹을때 깻잎 짱아치 주는 집이 있는데
    한번에 먹기엔 짜다고 늘 반갈라서 빨래널듯
    제 공기밥에 널어줬구요

    어릴적 부모님이 운전도 못하시고 차도 없어서
    좋아하는 바다구경한적이 별로 없다했더니
    틈만나면 바다드라이브 강릉, 속초, 고성, 태안, 인천
    안가본 바다가 없을정도로 끌고다녀서
    맑은 날의 에메랄드 빛 바다, 흐린날의 적막한 바다
    눈쌓인 갯벌 바다가 아직도 제 눈속에 저장되어있어요

    본인도 쓸돈 없으면서 하늘에서 돈이 생겼다며 한번씩 용돈이라며 돈을 주는데 안받으려해도 안받으면 선물로 결국 돌아오기에 받아서 남친 필요한거 선물로 되돌려준적도 있구요

    잠자리는...뻥안치고 저보다 먼저 해버린적이 없어요
    끝까지 참고 제가 좋아하는 모습을 봐야 그제서야...

    지금 남편과는 하루 세마디가 전부이고
    잠자리는 스넥면이지만 과거에 남친에게 받았던 사랑이
    충분해서 전혀 아쉬움이 없네요
    총량의 법칙을 이미 채웠거든요^^

  • 26. ....
    '21.3.8 12:37 AM (122.32.xxx.31)

    호떡님 그런 로맨틱한 남친이랑 왜 헤어지신걸까요?
    너무너무 궁금해요 ㅎㅎ

  • 27. 진심
    '21.3.8 12:53 AM (221.143.xxx.37)

    궁금하네요 왜 헤어지셨어요? 그런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남친과요?

  • 28. 호떡님
    '21.3.8 12:55 AM (124.54.xxx.131)

    새글 파셔야겠네 ㅋ

  • 29. 호떡님
    '21.3.8 7:56 AM (121.133.xxx.137)

    새글파세요2222222
    나 팬 될듯ㅋㅋㅋ

  • 30. 살짝 19금
    '21.3.8 9:09 AM (211.204.xxx.54)

    헤어진 이유를 너무나도 궁금해하시니
    오랜시간 잊고있던 아니 덮고있었던 과거 기억을 소환해봐야겠네요
    그사람이 보는 저와 제가 아는 저는 괴리감이 있었어요
    저를 늘 칭찬해주던 전남친은 너같은 여자는 다시
    못만날것 같다며 함께 있으면 우리 둘만 독립된 공간에
    다른 시간을 살고있다는 착각을 하게 할만큼 특별하다고
    말하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저는 infp성향으로 제 주장을 거의 안하고 다 맞춰주는 스타일이고 상대방의 행동에 대한 결과보다 과정의 감정을 읽고 분석하는 편이라 전남친이
    어떤 스토리를 이야기 해주면 그땐 이런 기분이었겠구나
    저땐 이런 감정으로 그런 결론에 이른거구나 등등 잘 말해주었어요 이건 단지 제 대화 습관이었을 뿐인데 남친은 자신이 놓친 본인의 감정이나 의도등을 옆에서 캐치해주고 인지시켜주는 한참어린 여친이(7살차이) 신기해보였던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남친은 istj유형이었을것 같은데 지도자형이라서 능력위주 결과위주여서 주변인의 답답함을 보면 그들에게 표현은 안하지만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보이길래
    그들의 행동의 결과보다 의도와 감정의 흐름을 읽으면 이해못할 부분이 아니다~라며 조언을 많이해주다보니
    훨씬 타인을 이해하게되고 도움도 된다고 주변의 학벌 좋은 지인들보다 현명하다며 센스갑이라고 늘 불러주었는데
    막상 저는 인정하면서도 속으로 그정도는 아닌데..라며
    늘 저의 객관적 위치를 정돈하곤 했어요
    어릴적 분조장 엄마에게 기발하고 창의적인 욕을 하도 많이 들어봤고 그 멸시와 모욕적인 욕과 체벌이 한 인간의 자라나는 자존감의 싹들을 어떻게 짓밟을 수 있는지 몸소 체험해본 터라 스스로 나의 한계를 정하고 나는 이정도의 사람이야 라는 무형의 프레임속에 갖혀 살다보니 저는 칭찬받는것도 어색하고 스스로 인정이 안되는 어른아이로 커가고 있더라구요 눈치를 많이 보며 성장하면서 눈치가 빨라지는 뜻밖의 장점이 생겼고 그건 대인관계든 사회적 업무든 어느곳에서도 장점으로 발휘되어 적어도 남을 답답하게 하진 않게되고 오히려 답답한 남의 속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같은 역할을 하게되었어요 남친은 본인에게 없는 좋은점을 제가 갖고있고 도움이되고 기특하니 저를 너무너무 이뻐해줬어요 그당시 나름 여친놀이에 빠져 밀당도 해보고 뜬금없는 삐짐시연도 해보고 생리기간되면 예민녀 코스프레도 해봤는데 그럴때마다 또 당떨어졌고만~~ 하며 찐득한 초코케잌 먹여서 제 기분도 잘 맞춰주더라구요ㅎㅎ
    이렇게 찰떡같이 지내다가 왜 헤어지게 됐냐면...눈치빠른 센스력이 쓸데없는곳에서 발휘가 되었어요 우연한 계기로 남친의 어머님이 저를 마땅치 않게 생각한다는걸 알게됐는데 스카이 출신 아들이 전문대 여친을 만나는게 싫으셨나봐요 저는 그 사실을 알고도 화가 나거나 기분이 나쁜게 아니고 충분히 이해가 되면서 우리 사이의 거리감을 현실적으로 직시하게 되었어요 난 원래 이정도의 사람이었지 단지 나를 좋게봐주는 남친 덕에 내 신분도 모르고 한동안 남친이 띄워놓은 꽃구름타고 노느라 잊고있던거지..라는 자각이 시작되면서 갑자기 남친이 타인으로 느껴지더라구요 쓸데없이 공감능력이 발휘되어 그 어머님 찾아가 두손 붙잡고 위로 해드리고 싶을 정도로 오히려 어머님의 속상함에 수긍이되어 조금씩 마음에서 멀어져야겠다고 결정을 하게된거죠
    지금은 내가 나여서 너무 좋은 자존감 충만녀이지만
    20대의 저는 미성숙한 상처 투성이 아이의 모습이 남아있어서 제게 과분했던 남친의 사랑을 충분히 받으면서도 내가 이런 사랑을 받아도되나 그럴 자격이 있나 라는 생각의 틈으로 인생 최대 실수를 하게된거죠 자존감이라는게 인간에게 참 중요하더라구요 그리고 인연도 시기를 잘 타야 좋은 결말을 맺는것 같아요 지금 같았으면 어떤 대찬 시어머니가 욕을해도 서글서글 웃는 빙그레작전으로 맞서보았을텐데 그시절 저는 부서지기 직전의 인간이었음에도 남친의 사랑으로 온전한줄 착각하고 지냈는데 결국 정해진 운명이라는게 있나봐요ㅎㅎㅎ

  • 31. ㅜㅜ
    '21.3.8 10:30 AM (222.239.xxx.26)

    너무 슬픈 이야기였어요. 근데 저도 오십이 넘고 보니
    이해는 가는데 안타깝긴 하네요.

  • 32. 호떡님팬
    '21.3.8 11:02 AM (112.169.xxx.189)

    우왕
    글 진짜 잘 쓰시네요
    긴 댓글이 한숨에 읽혀졌어요
    진짜 팬 됨요

  • 33. 쵝오
    '21.3.8 1:25 PM (118.235.xxx.124)

    우와..살짝 19금님 무엇인가 공감이 확되는 글이네요
    전남친이 너무 아쉽네요..인연이란게 참...
    돌아갈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ㅜㅠ

  • 34. 원글님 남편
    '21.3.8 5:04 PM (125.176.xxx.131)

    딸기 넣어주는 ...
    ㅎㅎㅎ
    장면을 상상해보니 흐뭇하게 미소가 지어지네용

  • 35. 호떡님팬 22
    '21.3.8 8:17 PM (112.76.xxx.163)

    우연히 글 읽으러 들어왔다가 호떡님댓글에 혼자 웃다가 긴글 다 읽었네요 ㅠㅠ
    글을 찰떡같이 잘 쓰셔 술술 재밌게 읽었어요!!! 앞으로 종종 글좀 써주시길...ㅎㅎㅎㅎ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 36. 살짝 19금
    '21.3.10 11:24 PM (211.204.xxx.54)

    네~슬픈 이야기지만 좋은 기억이 더 많아서
    인생살며 힘들때 추억의 페이지 한장씩 뜯어먹으며
    힘내서 살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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