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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이렇게 먹고 사는데 문제일까요....

.. 조회수 : 5,612
작성일 : 2021-03-07 14:04:44



저질 체력중에 최고봉
하지만 시터 쓸 여유는 없고
남편은 365일 연중무휴 업종 근무.. 결국 저혼자 육아 살림
심지어 저는 프리랜서 격으로 일해서
너무 결혼 10년간 너무 힘들었어요
애가 어린데 밖의 밥 사먹이면 죄책감 들어 애 8살까진
집에서 거의 꼬박 꼬박 국 반찬 밥 해먹였는데..
애가 크니 방전되어 요새는 정말 못하겠어요
애가 무엇보다 입도 짧고 양도 적어 그 스트레스가..ㅠㅠ
이유식은먹으면 한입 삼키는데 십분씩 걸리고
한그릇 먹이는데 기본 한시간 에서 두시간.. ㅠㅜ

티비도 보면서 맥이고 3시세끼 꼬박꼬박 먹이려고
노력했더니 이제는 때가 되면 배고파는 하네요.. ㅠㅠ

그래서 요새는 반찬 가게도 사오고
그냥 한그릇 음식 위주로 해먹어요
컬리 밀키트도 종종 시키고

아침에는 소불고기 덮밥
점심은 계란 비빔밥에 간식 핫도그 사과주스
저녁 김치찌개에 김 소세지 멸치볶음
이 정도로 끼니당 찬 수는 적은데
그래도 끼니마다 다르게는 해서 먹이려고 해요
된장찌개에 갈비
닭볶음탕
양배추쌈과 닭갈비
채소 듬뿍 넣은 김치볶음밥 마파두부덮밥
꼬마 김밥에 라면
고등어구이에 찌개 김
이런 식...
국은 미역국 소고기뭇국
맛있게 만드는 국 가짓수가 적어 몇개 돌려 만들어요
가끔 만두도 쪄주고..

이 정도로 해먹으니 한결 쉽고 편해지긴 했는데
너무 영양적으로 부족할까 종종 걱정은 되네요
다행히 애는 어느 정도 잘 크고는 있어요
ㅠㅠ
저도 무엇보다 이젠 좀 살 것 같아요 ㅠㅠ
IP : 211.36.xxx.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7 2:06 PM (211.178.xxx.33)

    너무 잘해먹이시는거같은데요???
    어디가 부족하단거닙니까 ㅋ
    과일이야 알아서 먹이실거고.

  • 2. ..
    '21.3.7 2:08 PM (211.36.xxx.7)

    아이가 과일 싫어해서 유일하게 먹는 골드 키위랑
    바나나만 가끔 먹어요 ㅠㅠ
    괜찮을까요?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드시는 아이 엄마들을 많이 봐서
    종종 죄책감 들어요
    전에는 나물도 제가 다 해서 먹었는데
    애가 하도 안먹으니 이제는 그냥 가끔 사서 제가 비빔밥
    먹고 말아용... ㅠㅠ

  • 3. 메뉴 몇가지중
    '21.3.7 2:09 PM (211.36.xxx.7)

    갈비 닭갈비 이런건 시판 제품을 사서 집에서 조리해서 먹는 편이에요..

  • 4.
    '21.3.7 2:10 PM (223.62.xxx.82)

    잘하고 계세요.
    괜찮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린 듯한데
    같이 요리도 해보세요.

  • 5. 음..
    '21.3.7 2:14 PM (121.141.xxx.68)

    엄마가 정성을 다해서 해먹이는데 애들이 잘 안먹는 집을 관찰하니까
    엄마가 유기농으로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준 그 음식이 맛이 없어서 안먹고 먹기 싫어하더라구요.

    그 아이들에게 간이 적절~한 음식을 주면
    잘먹더라는거죠.

    엄마는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애들도 맛없는거 억지로 먹느라 힘들기만 하더라는거죠.

    결론은 사먹인다고 죄책감 들어하지 마시고
    걍 영양 균형을 맞춰서 적절하게 먹이고 행복하가 살면
    그게 더~~~건강하고 좋은 가정이 된다는거죠.

    지인언니가 남편이 의사인데
    애들 어릴적부터 전~~부 반찬가게에서 사먹였어요.
    언니는 워낙 활동적이고 애들 교육에는 신경쓰지만 먹는건 사먹이는걸로 했거든요.

    진짜 애들 다 똑똑하고 키도 엄청 크고 건강하게 잘자랐더라구요.

  • 6. 이뻐
    '21.3.7 2:17 PM (221.162.xxx.194)

    아이구 먹는걸로 넘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그러다 엄마 아프면 그게 더 아이한테 나쁜거에요
    클놈들은 안먹여두 잘 큽니다
    넘 부담 느끼지 마시고 가아끔은 사먹이고그러면서 여유있게 하루하루 아이랑 행복하게 지내세길 빌어요
    힘들어 지친 엄마보단 웃으면서 엄마랑 먹는 햄버거가 더 낫지 않을까요

  • 7. ..
    '21.3.7 2:21 PM (211.36.xxx.7)

    그렇군요... 너무 감사합니다
    큰 힘이 됩니다... ㅠㅠ

    글에는 안썼지만 요새 그냥 누룽지 끓여서 진미채 올려주면
    잘 먹더라구요.. 그냥 잘 먹는 음식 기분 좋게
    먹는게 최고겠죠?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 8. ㄷㅁㅈ
    '21.3.7 2:26 PM (112.187.xxx.56)

    우리나라 엄마들이 먹이는데 최고봉이에요
    요즘 영양과다가 문제지 부족한 아이 찾기가 더 힘들죠
    저도 반찬가게 정해놓고 사와요
    집에서 힘들게 요리하면 그게 분명 가족들어게 짜증으로 갈 걸 알거든요 중등 아이에게도 숙제 이외 다른 잔소리 안하고 둘이 농담도 하고 재밌게 지내요 성적은 중간 이하일겁니다 이제 중2 되어서.
    부모와 행복하게 지냈던 시간이 나중에 아이가 버텨갈 힘이 되줄거라 생각해요

  • 9. 새옹
    '21.3.7 2:30 PM (220.72.xxx.229)

    하루 한끼만 제대로 먹이면 된다 생각하고 먹여요
    먹는데 너무 애쓸 필요 없어요

  • 10. ..
    '21.3.7 2:33 PM (211.36.xxx.7)

    그 마음 너무 알 것 같아요..
    저는 아이가 학습도 부족한 부분이 많아
    대학생 과외쌤 찾아 부탁 드리고
    학습에도 더이상 크게 관여하지 않는데 그러니 아이랑
    큰 소리 날 일이 거의 없네요.. ㅠㅠ

    가끔
    치킨 시켜주면 세상 행복하게 먹는데.. 맛있게 먹고 사는게
    행복이구나 하거든요
    답글들에서 위로를 크게 얻어갑니다.. ^^

  • 11. ...
    '21.3.7 3:08 PM (58.121.xxx.75)

    훌륭하신데요~
    육아는 에너지 소모가 많죠 ㅠ
    잘하고 계시니까 마음 편히 돌보세요~

  • 12. 괜찮아요~~
    '21.3.7 5:36 PM (180.231.xxx.18)

    잘 하고 계신것같아요

    모든걸 다 잘먹을 순 없는거고

    애도 개취가 있는거고 잘 먹는거 멕이세요

    엄마가 안지치는것도 중요해요~

  • 13. ...
    '21.3.7 8:35 PM (122.35.xxx.188)

    넘 정성가득이고....분말칼슘같은 맛있는 가벼운 영양제 추가하면 좋을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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