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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집 두 아들들은 진짜

조회수 : 5,607
작성일 : 2021-03-07 12:27:51
군대간 아들 재수하는 아들

10년 넘게 오직 대학을 향하여 공부하고 뒷바라지 하는데 1명도 성과를 못내네요.

재수생 아들 방에 옷 널부러져 있고 옷좀 걸어라고 잔소리하고 

크게 공부에 뜻없는지 토요일 오후에 독학재수반에 제사간다고 샘께 말하고 축구보러 갔어요

축구는 7시에 하는데 점심먹고 나와 피방가고 축구보고 또 피방가고 들어왔어요.

군대간 아들은 4년제 대학 갔다가 또 폴리텍 대학 들어갔다 군대가서는 다시 수시 보겠다고 무슨 베트남

학과를 알아봐 달라네요.

아들들 대학 공부로 온 열정을 다해 받쳐도 어느 자식하난 제대로 대학 들어간 놈이 없네요.

친구들과 어제 만나 이야기 하는데 울 집 큰 애랑 나이가 똑같은 친구 아들은 한양대 편입에 성공해서 

서울에 원룸 얻어줬다는데 그 이야기 듣고 얼마나 제 속이 쓰리던지요.  평온한 표정 짓는라 힘들었네요.

오직 대학을 향해 뒷바라지 해줬는데 둘주 어느놈 하나 성공한 자식이 없어 참 공허합니다.

내가 쏟아 부은 시간과 돈이 너무 아깝다고 해야 할지 그냥 자괴감이 들어요.

차라리 직장 다니지 말고 아이들 학원 안보내고 내가 집에 있었더라면 지금 보다 더 나은 결과가 나왔을것 같은

후회도 들어요.
IP : 218.51.xxx.25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진즉에
    '21.3.7 12:31 PM (14.34.xxx.99) - 삭제된댓글

    공부가 아니면 네가 좋아하는거 뭔지 찾아서 하라고 했어요.

  • 2. 직장 관두고
    '21.3.7 12:44 PM (223.38.xxx.53)

    아들둘한테 올인했는데
    결과는 같아요.
    아직 원글님 아들들 보다는 어리지만(대, 중학생)
    싹이 보여요.
    큰녀석 대학도 그닥 잘가진 않았어요.
    진빠지는 삶이예요.

  • 3.
    '21.3.7 12:47 PM (218.51.xxx.253)

    남편은 59세 전 54세인데 아직도 대학을 한명도 들어간애가 없네요.

    언제까지 대학 뒷바라지로 목을 메야될는지

    어휴 저도 대학에 그만 졸업하고 내 삶에 집중하고 싶어요,.

  • 4.
    '21.3.7 12:54 PM (218.51.xxx.253)

    이젠 그만 자식 교육에서 그만 저를 해방시키고 싶어요. 자식들 교육에 근 20년 쏟아부었지만

    어느 한놈 제대로 성과가 난 놈이 없어요. 그냥 자식들이 원하는대로 하게 지켜보며 경제적 지원만 하고

    내버려 두고 싶지만 눈앞에 보이고 사회생활하다 보니 친구나 직쟝동료 자식자랑 하는것 보면 또 욕심이 생기

    고 저만 괴롭고 그러내요.

  • 5. ㅡㅡ
    '21.3.7 12:54 PM (14.55.xxx.232) - 삭제된댓글

    직장 관두지않으신게 신의한수입니다.
    전업하면서 아이 올인했어요.
    제가 원해서요. 제가 어려서 일찍부터 부모님 맞벌이로 혼자 커서 아이한테는 그러고 싶지 않았거든요.
    심리적 안정성은 모르겠지만, 학업이나 사회적 성취에는
    아무 도움이 안된거 같아요.
    후회는 없지만, 허탈하기는 해요.
    원글님, 안가본 길이니 그런 생각 들수 있지만
    결국, 아이들은 지 몫대로 가는거 같아요.
    크게 어긋나지 않고 컸다면, 잘 큰거로 합시다!!!! ㅎㅎ

  • 6. ㅇㅇ
    '21.3.7 1:05 PM (116.127.xxx.76)

    주위에 직장 관두고 집에서 올인한 사람도 비슷해요.
    애들 공부시키겠다고 그 집은 저녁에는 티비 안키고
    부모도 거실에서 매일 책 읽었는데 아들은 그래도
    공부 안하고 학원도 안감.
    재수해서 인서울 제일 아랫대학
    간신히 붙었어요.

  • 7. 이러니
    '21.3.7 1:06 PM (222.234.xxx.215)

    제가 요즘 조용필님의 꿈을
    들으며 울고 있네요ㅠㅠ

    괴롭고도 험한 이길을 왔는데
    여기저기 헤매다
    초라한 문턱에서 뜨거운 눈물을 먹는다

    이 부분에서 내 심경같아 엉엉 웁니다
    울고나니 마음이 시원해지는것도 같고 그러네요

    원글님 우리 좀 힘내요
    울다 또 웃다 사는게 인생이겠지요
    내 뜻이 아니라 신의 뜻대로 하소서
    마음 내려놓는 요즘이네요 ㅠㅠ

  • 8. 에휴
    '21.3.7 1:13 PM (223.33.xxx.215)

    님탓하지마세요
    될놈은 알아서 잘되요...
    자식이 웬수네요

  • 9. 중요한 문제
    '21.3.7 1:31 PM (125.187.xxx.37)

    이기는 하지만 그걸로 인생의 성. 패를 가르지 마세요
    자식은 자식일뿐입니다
    그래도 아직 직장 있으신 능력자이시잖아요
    이베 원글님의 행복이 뭔지 살펴보세요

  • 10. ...
    '21.3.7 1:50 PM (223.38.xxx.142) - 삭제된댓글

    직장 유지하신 거 잘하신겁니다.
    이제 알아봐주지 마시고 서서히 독립시키세요.
    말하는 저는 아직 더 어리지만 작년부터 남편과 이야기하는게 좋은 대학보다 독립이 목표입니다. 저희 부부가 명문대 나왔지만... 지가 공부 뜻 없다면 하는 수 없는 거지만. 어쨌거나 제앞가림은 해야 하는 거니 그걸 하도록 하는 게 저희 목표네요.....

  • 11. ㅡㅡㅡㅡㅡ
    '21.3.7 1:51 P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엄마로서 할 일은 충분히 다 하셨어요.
    자식들 몫까지 대신 해 줄 수는 없는거니.
    이젠 스스로들 살길 찾아가라 하시고,
    지켜보심이.

  • 12. 00
    '21.3.7 2:07 PM (211.196.xxx.185)

    대학에 왜 그리 목숨을 거는거에요? ㅜㅜ

  • 13. 가을여행
    '21.3.7 2:42 PM (122.36.xxx.75)

    옆에 계시면 가만히 안아 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이말 밖엔

  • 14. ...
    '21.3.7 2:50 PM (183.105.xxx.163)

    그래도 직장지키셔서 어디에요.
    노후 쏟아 붓어 잘 가르치긴 했으나 노후 자금 때문에 울고 싶어요.

  • 15. ㅡㅡ
    '21.3.7 3:03 PM (223.38.xxx.246)

    제가 어제 아들땜 상담을 받고 왔는데
    환경은 10%래요
    거의 유전이래요
    그닥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네요..ㅠ

  • 16. 저도요.
    '21.3.7 4:49 PM (106.101.xxx.78)

    아직 큰아이 고3이지만 희망이 안보여요ㅠㅠ대학 잘보내려고 영유부터 시작해서 12년동안 쏟아 부었는데 너무
    처참해요. 둘째도 아직 중딩이지만 그냥 그렇고요.
    억지로 공부시키고 끌고나가기 너무 힘들어 내 삶을
    살고 싶은데 자식일이라 쉽게 손놓지 못하고 있어요.
    자식들만 잘키워 보겠다고 옆에서 지켰는데
    하는일없이 놀고 먹는 사람 취급해요.
    아이들 성공도 돈도 남은게 없어 허무해요ㅠㅠ

  • 17. 우리집
    '21.3.7 6:35 PM (210.95.xxx.48)

    재수생 토욜날 6시에 독학쟈수 학원서 돌아오면 그때부터
    월욜날 학원갈땨까지 누워서 유툽보고 겜만해요.
    이래도 되는건지...
    답답해서 혼자 성당 다녀왔어요.

  • 18.
    '21.3.7 7:10 PM (218.51.xxx.253)

    제가 이과 머리가 좀 없어요. 그래서 더욱 수학에 더 올인하고 그랬는데 유전은 어쩔수가 없나보군요. 그래도 겜방 드나들고 열심히 안하는것도 두되랑 연관될까요?

  • 19. 잘하는 분야가
    '21.3.7 11:29 PM (112.72.xxx.199) - 삭제된댓글

    있을거예요. 자식은 그렇게 마음대로 안되서 모든 부모들이 안타까워 하는거 같아요.
    평생 자식걱정이죠 부모들은. 저희 아들들은 운동은 전혀 하지않고 게임을 너무 많이해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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