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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해보면 저 될성부를 떡잎이였는데

조회수 : 2,784
작성일 : 2021-03-07 11:27:44
피아노대회있어도 그냥 참가비만 내주시고 연습몇번 봐주고
콩쿨날 가지도 않아도 금상타오는 딸내미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단에서 넣어줘 몇번이나 공연해도
부모님은 한번도 안 보러오셨어요
물론 엄마도 맞벌이라 바쁘셨겠죠
창작한 곡. 내가 쓴 시가 학교복도에 걸려도 그런갑다.
어릴때 장난감분해해서 다시 조립하는게 취미였고
공부도 곧잘하고
책은 미친듯 활자중독정도로 좋아해서 벌써 초3때
세계문학전집 다 읽고 중학교때 군자론을 읽어도
책좋아하는구나 끝.
만들기도 좋아해서 뭐든 곧잘 미술재료로 이것저것
만들어도 잘 만드네 끝.

지금 우리 아들이 어릴때 저 같으면 진짜 전 애한테
감사해하며 이것저것 보여주고 자극주고 공연이나 전시회
다 데리고 다녔을거예요
피아노든 미술이든 다 배우게할거구요
아쉽게도 우리아들은 내가 하게끔해도 저와 정반대입니다ㅜㅜ
걍 게임만 좋아하는 초5학년..

돌이켜보면 딱 애도 둘뿐이고 막내가 딸인 저인데
못사는것도 아니였는데 왜그리 자식에게 태무심했는지
엄마가 이해가 안되요
IP : 221.157.xxx.54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3.7 11:34 AM (117.111.xxx.127)

    위에가 아들이면 아들보다 딸이 잘 나가는거 싫어서 그럴수도 있어요

  • 2.
    '21.3.7 11:36 AM (222.109.xxx.155)

    엄마가 맞벌이
    여기가 정답
    널널한 맞벌이도 있지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맞벌이도 있어요
    바뻐서 병원에 가는것도 놓쳐서 건강을 잃은 경우도 있어요

  • 3.
    '21.3.7 11:39 AM (221.157.xxx.54)

    맞아요 위에가 아들. 오빠는 초등때는 그냥 조용했거든요..공부만 잘하는편이였죠 맞벌이여서 힘들었겠다도 그렇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차별도 크다고 느껴요..지금도 티안내려하셔도 편애티나거든요..

  • 4. ㅇㅇ
    '21.3.7 11:45 AM (117.111.xxx.127)

    딸은 시집 보내면 그만인데 정성 들여 근사람 만들면 뭐하나 나랑 쭉 같이 갈 아들한테나 정성들여야지 이런 생각 하는 엄마들 있어요

  • 5. ....
    '21.3.7 11:46 AM (221.157.xxx.127)

    그래도 피아노도 시켰고 오케스트라도 가입했네요 뭐

  • 6. 애가
    '21.3.7 11:46 AM (125.182.xxx.65)

    5학년이나 되는데 지금 그나이에 부모탓 하는거에욧? 부모가 될성부른 나무가 될수 있는 자신에게 방치해서 평범하게 산다고요?@@

  • 7. 우리집
    '21.3.7 11:50 AM (112.154.xxx.39)

    4형제인데 다른 형제들 공부 그저그렇고 뭐하나 잘하는거 없었는데 저만혼자 올백 맞고 혼자 교내대회서 상받고 모범상에 글짓기 대회 미술대회 상 휩쓸고 교외대회도 학교대표로 나갔어요
    미술학원 한번도 안다녔는데 미술학윈 다니는 친구들보다 훨씬 잘해서 복도에도 그림걸리고 상타오고
    중등때부터 혼자 버스타고 시립도서관가서 주말하루종일 책읽다오고요
    그래서 글도 잘썼고 학교서 발행한 책에 글도 실리고
    그당시 소년중앙인가도 글이 실려서 인터뷰도 하고 그랬는데 우리부모님은 그런거에 전혀 신경도 관심도 없었고
    학교샘들이 재능 많으니 키워주라고 했는데
    들은척도 안하고 실업계가서 돈벌어오라고 실업계보내셨어요
    고등진학과 동시에 그모든 재능 다 잃었고 의혹도 안생겼어요 지금 내자식이 조금만 재능을 보인다면 그재능 못 키워줄까 걱정하면서 팍팍 밀어줄텐데..푼돈 벌어오라고 등떠민 부모님 진짜 원망스러워요

  • 8. 그냥
    '21.3.7 11:56 AM (223.62.xxx.12) - 삭제된댓글

    그냥 님이 그정도 수준이라고 보는데요?
    될애들은 부모가 크게 관심 안져줘도 다 성공해요
    이제와서 부모탓하는 님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남탓하는것도 타고나는거더라구요

  • 9. 부모멘토
    '21.3.7 11:57 AM (218.145.xxx.233)

    원망이기보다.부모가 면토 역할을 해 줬다면.다른 삶을 살지 않았을까 싶어요.지금은 정보얻기가 쉽지만..30.40년전은 그렇지 못했죠. 부모의 무관심이었다고 봅니다.

  • 10. .....
    '21.3.7 12:03 PM (221.157.xxx.127)

    그시절 부모가 멘토역할할 수 있는경우 잘 없었어요. 그시절은 그냥 공교육만 제대로 보내도 할일한거 사실 학교교육만 열심히하고 sky가고 고시패스하고 그러던 시절이었죠. 별다른 정보나 사교육이 대부분없던시절이었으니까

  • 11. 이런말
    '21.3.7 12:20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하면 뭐하나요 씁쓸해지기만 할뿐..
    저도 미술 글짓기 상 많이받고 했는데 집에서는 뭐.. 제꿈조차 내가 뭐가되는게 아니라 아빠 술 좀 그먹고 엄마 안괴롭혔으면 좋겠다 일 정도니 말 다했죠. 학창시절내내 아무도 내 성적표한번 궁금해하시지 않으신건 좋은건지 나쁜건지...그냥 집에서 빨리벗어나고 싶은마음뿐이라 수시로 전문대갔어요.
    집이 지옥이어도 더 독기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고자란 환경의 본바탕 자체가 하루종일 불안하고 무슨일이 터질지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마음로는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집은 편안해야한다, 마음이 쉴수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깊이 생겼어요. 내자녀에게는 그런가정을 주고싶어요. 언제든 오면 위로받을수있고 무엇이든 집중할수있는 집.

  • 12. 이런맣
    '21.3.7 12:21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하면 뭐하나요 씁쓸해지기만 할뿐..
    저도 미술 글짓기 상 많이받고 했는데 집에서는 뭐.. 제꿈조차 내가 뭐가되는게 아니라 아빠 술 좀 그만먹고 엄마 안괴롭혔으면 좋겠다 일 정도니 말 다했죠. 학창시절내내 아무도 내 성적표한번 궁금해하시지 않으신건 좋은건지 나쁜건지...그냥 집에서 빨리벗어나고 싶은마음뿐이라 수시로 전문대갔어요.
    집이 지옥이어도 더 독기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고자란 환경의 본바탕 자체가 하루종일 불안하고 매일밤 무슨일이 터질지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마음으로는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집은 편안해야한다, 마음이 쉴수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깊이 생겼어요. 내자녀에게는 그런가정을 주고싶어요. 언제든 오면 위로받을수있고 무엇이든 집중할수있는 집.

  • 13. 이런말
    '21.3.7 12:22 PM (175.121.xxx.111) - 삭제된댓글

    하면 뭐하나요 씁쓸해지기만 할뿐..
    저도 미술 글짓기 상 많이받고 했는데 집에서는 뭐.. 제꿈조차 내가 뭐가되는게 아니라 아빠 술 좀 그만먹고 엄마 안괴롭혔으면 좋겠다 일 정도니 말 다했죠. 학창시절내내 아무도 내 성적표한번 궁금해하시지 않으신건 좋은건지 나쁜건지...그냥 집에서 빨리벗어나고 싶은마음뿐이라 수시로 전문대갔어요.
    집이 지옥이어도 더 독기로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보고자란 환경의 본바탕 자체가 하루종일 불안하고 매일밤 무슨일이 터질지모르는 시한폭탄같은 마음으로는 공부고 뭐고 아무것도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무조건 집은 편안해야한다, 마음이 쉴수있는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뿌리깊이 생겼어요. 내자녀에게는 그런가정을 주고싶어요. 언제든 오면 위로받을수있고 무엇이든 온전히 집중할수있는 집.

  • 14. ㅇㅇ
    '21.3.7 12:40 PM (110.12.xxx.167)

    조수미씨같은 부모를 만났어야 했는데
    뭐든지 잘하는 딸이어서 자신감이 넘치잖아요
    그건 부모가 격려해주고 지지해주어서죠
    재능있으면 엄청 지원해주고요
    부모복이 인생복의 반이상인거죠
    부모를 선택할수 없으니

  • 15. ㅎㅎ
    '21.3.7 12:43 PM (116.122.xxx.50)

    진짜 재능이 있고 열성이 있었다면
    부모가 말려도 독하게 그 길을 갔겠죠.
    부모가 팍팍 밀어준다고 다 잘되던가요?

  • 16.
    '21.3.7 12:54 PM (175.119.xxx.110) - 삭제된댓글

    딸은 시집 보내면 그만인데 정성 들여 근사람 만들면 뭐하나 나랑 쭉 같이 갈 아들한테나 정성들여야지 이런 생각 하는 엄마들 있어요22222222222

  • 17. ...
    '21.3.7 12:54 PM (218.146.xxx.119)

    저는 글쓴분이 이해가 가는데.. 그 시절에 부모들 다 그랬다느니, 그 나이에 부모 원망하는거냐는 말씀하시는 분들은 뭔가요

  • 18. ...
    '21.3.7 1:28 PM (124.54.xxx.2) - 삭제된댓글

    딸은 시집 보내면 그만인데 정성 들여 근사람 만들면 뭐하나 나랑 쭉 같이 갈 아들한테나 정성들여야지 이런 생각 하는 엄마들 있어요
    ==> 이게 가정이 아주 유복한 집안일수록 더 그런 것도 있어요. 그 엄마가 그렇게 결혼해서 누렸기 때문에 쓸데없는데 '투자'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제 친구가 그런 케이스인데 집에 돈도 많으면서 걔 오빠가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고 나니깐 제 친구가 뭐좀 하겠다고 하면 "쓸데없이 왜 그런걸?" 이런 얘기를 달고 살았나 보더라고요. 걔가 그래서 일찍 독립해서 출판 쪽으로 작지만 성공했어요. 걔네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문상가서 걔네 엄마를 오랫만에 보고 "어머니 OO가 여자지만 일찌감치 자기 길을 개척했어요" 하니깐 회한인지 미안함인지 "그러게, 그렇게 됐네" 하시대요.

  • 19. 이해.
    '21.3.7 4:36 PM (128.134.xxx.128)

    그땐 먹고살기 바빴다 변명하시지만.
    또 대학공부까지 해주셨지만.
    남동생은 십년 넘게 뒷바라지해주셨죠.
    저는 방학마다 쌔빠지게 알바해서 엄마드리고...
    지금도 동생에게는 무한지원이에요.
    그집애들은 안타까워 봐줘야하고
    매주 반찬에 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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