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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이야기는 다 즐거운가봐요.

토요일밤 조회수 : 2,516
작성일 : 2021-03-06 21:50:34
 낮에 아이가 수학숙제를 하다가피곤하다고 누웠는데 아마도 잘것같았어요. 
아이옆에서 빨래를 개키던 저는이러면 안되겠다싶어서무서운 이야기를 해줄까.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줄까했더니, 
무서운이야기를 해달라고 했어요.
 음..그래서 네편의 이야기들을 해주었죠.
 이야기는 점점 무르익고창문밖의 햇빛도 방향을 바꾸었는지잠시 구름이 지나가는 길이었는지설핏 방안이 어두워지는 듯하고베란다난간밖의 꽃화분이 흔들리는 그 나른한 시간

 달가락,달가락. 문고리가 마구 돌아가는데...저의 말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방문이 화다닥 열리는군요. 
아이아빠가 양말을 찾으러 들어왔다는데절정으로 치닫는 그순간. 아이는 이불속으로 들어가버리고 
꽃그늘지던 그 나른한 낮한때,
 아이는 그 무서운 이야기가 즐거웠대요.
 이미 우리는 다 아는 이야기에요, 
ㅋㅋ.그 유치한 이야기가 무섭다고.다음에 또해달라는 아이,
 겨우 네편의 짧은 허술하고 유치한 괴담들을 듣고만족해하는 아이.어쩐지 웃기고도 
아이의 
즐거운 표정을 보니선물안사주고도 점수딴 엄마같아요.
IP : 1.245.xxx.1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6 9:56 PM (112.166.xxx.65)

    무서운 얘기 기대했는데....

  • 2. 원글
    '21.3.6 10:00 PM (1.245.xxx.138)

    음.. 모골이 송연할정도로 무섭지는 않지만,,
    그래도 실제로 겪은 일은 하나 있는데 나중에 쓸까생각중이에요,근데
    아마도 지어낸 말이 아니겠냐는 댓글이 달릴까봐 여태 못썼어요^^
    그 사실은 우리엄마와 제가 겪은일이긴한데 너무 비현실적인 일이라.

  • 3. 아~
    '21.3.6 10:00 P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너무 좋아요.
    원글님
    엄마의 따뜻함과 포근함이 여기까지 느껴져요.^^

  • 4. ㅇㅇ
    '21.3.6 10:01 PM (110.9.xxx.132)

    엄마랑 할머니가 해주시던 이야기 무서우면서도 재밌게 들었어요
    아이에겐 얼마나 좋은 시간이었겠어요^^ 글구..

    무서운 얘기 기대했는데....2222

  • 5. 원글
    '21.3.6 10:05 PM (1.245.xxx.138)

    전 이런 봄날이 좋아요.
    창문밖으론 쌉쌀하면서도 나른한 봄기운이 어른대고
    구름이 어슬렁 지나갈때 그 구름자락이 방안을 잠시 어두운 빛으로 덮을때랑.
    창밖의 새순돋는 나무들, 어린 꽃들이 바람에 소리없이 흔들리는 조용하고 나른한
    토요일 낮한때가 좋아요.
    그런날, 아이랑 사소하고 짤막한 대화하다가 끝나버리는 그런 찰나적인 순간이
    전 그냥 좋아요, 찰나적인 그런 시간, 더 바라지도 않아요^^

  • 6. 원글
    '21.3.6 10:06 PM (1.245.xxx.138)

    무서운이야기, 저도 좋아요^^다들 속으로 기대하셨나보다^^

  • 7. 이제
    '21.3.7 12:46 AM (122.40.xxx.147)

    무거운 이야기 네편 할 차례입니다

  • 8. ㅇㅇ
    '21.3.7 1:40 AM (223.33.xxx.150)

    글솜씨가 좋으시네요^^
    책속에 한장면 같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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