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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청소년 공황장애 아시는 분 계실까요??

ㅠㅠ 조회수 : 3,857
작성일 : 2021-03-06 00:19:45
중3 아들입니다
몇 달 전에 숨이 잘 안 쉬어지고 누가 자기 부르는것 같기도 하고 공포감을 느낀다고 한 적이 두 어번 있었어요

하루 그러고 또 괜찮고 그래서 걱정은 됐지만 넘겼는데
오늘 11시쯤 잠 자려고 누웠는데
또 쓰러질거 같고 숨이 안 쉬어진다고 안정부절 하고
못견뎌하네요
몸을 덜덜 떨고 당장 병원 좀 가자고 하는데 ㅜ

혹시 공황장애인가요?
아니면 저녁에 태니스레슨 다냐와서 약간 허겁지겁 치킨을 먹었는데 잘못 먹은건지 ㅜ

지금은 아빠가 가슴 쓸어주고 있는데
이런 증상 아시는 분 계실까요??

아이가 어려서부터 겁이 무척이나 많고
지금도 자기방에서 혼자 잘 자지 못하고 아빠랑 같이
자요
요즘들어 죽음에 대해 부쩍 물어보기도 했구요

공부 스트레스는 보통 이하일거예요
학원 일절 안다니고 과외 주2회가 전부가든요
집에 오면 기본 2시간 핸드폰 하고
숙제 겸 공부 1시간쯤하고 또 핸드폰 하고 잡니다

성격도 좋고 신학기여도 학교 친구들 대부분 아는 아이들이라 학교생활도 문제는 없는걸로 알아요

지금은 아무래도 아까 저녁에 너무 배부르게 먹은것 같다고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소화제를 먹이긴 했는데
몸을 덜덜 떨어요 ㅜ

왜 이런걸까요
내일 병원은 어느 곳으로 가야할까요
IP : 175.223.xxx.10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1.3.6 12:22 AM (175.223.xxx.106)

    아이가 선천성 갑상선저하증도 있어요
    연관이 있을런지
    그런데 이 와중에 남편이 소화제 용량 잘못보고 1회1정 먹어야 하는데 3정이나 먹였네요 우째요 ㅠㅠㅠ

  • 2. ㅇㅇ
    '21.3.6 12:28 AM (58.227.xxx.205)

    저혈당일수도 있겠네요ㅠ주스한잔먹이시고 얼른 병원데려가세요

  • 3. ㅇㅇ
    '21.3.6 12:28 AM (49.166.xxx.36)

    최대한 안심시키고
    엄마아빠가 좋은얘기 많이 하시고
    괜찮다고 해주시고요
    내일 햇살 받으며 산책도 하시고요.
    계속 그러면 병원도 데려가시고요.
    혼자 재우지 마시고
    엄마아빠가 같이 주무세요.

  • 4. ㅇㅇ
    '21.3.6 12:28 AM (58.227.xxx.205)

    소화제 이름 뭔가요

  • 5. 원글
    '21.3.6 12:32 AM (175.223.xxx.106)

    소화제는 편의점에서 파는 훼스탈입니다

    잠은 원래 아빠와 같이 자요
    자식을 다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부모와 사이도 좋고 정서적으로 힘든 일은 없는 것 같은데 ㅠ
    약간 진정된 것 같은데 내일 일찍 병원 가보려구요
    소아정신과 가면 될까요?

  • 6. 원글
    '21.3.6 12:33 AM (175.223.xxx.106)

    저혈당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댓글들 감사합니다

  • 7. 00
    '21.3.6 12:34 AM (49.166.xxx.36)

    일단 내과 가보시고
    내과선생님께 여쭤 보세요.
    에고 밤새 괜찮아져야할텐데요

  • 8. ...
    '21.3.6 12:35 AM (203.142.xxx.31)

    누가 자기를 부르는 것 같다는건 환청 증상인데요 ㅠㅠ
    서둘러 소아청소년정신과 진료 받아 보셔야 할 것 같아요

  • 9. ㅇㅇ
    '21.3.6 12:37 AM (58.227.xxx.205)

    훼스탈3알로는 40킬로그램 몸무게 기준 저혈당 가능성 거의 없겠지만 아이 다독여주시고 지켜봐주세요. 괜찮길 편안해지길 바랍니딘.

  • 10. ㅠㅠ
    '21.3.6 12:44 AM (175.223.xxx.106)

    감사합니다
    댓글들 보니 눈물나네요
    별일 아니어야 할텐데.
    내가 잔소리도 많이하고 상처주는 말도 많이 했는데 그게 쌓여있었나 별생각이 다 드네요
    얼른 아침이 밝았으면 좋겠어요
    지금은 아빠랑 바람이라도 쐬는게 나을거 같다고 산책 나갔어요

  • 11. ..
    '21.3.6 12:49 AM (1.225.xxx.204) - 삭제된댓글

    아이가 선천적으로 스트레스를 과하게 받는 성향은 아닐까요..새학기이고 적응이 필요한 시기잖아요. 심약한 친구들은 특별한 문제가 없더라도 새학기라는거 자체가 알게모르게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겠더라고요..겉으로는 친구도 많고 가족도 화목하고 그래도.본인이 자각하지 못한 상태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도 있거든요. 뚜렷한 이유가 없어서 그거 잘 안드러났을 수도 있을거 같아요.
    저는 고2때 아침에 학교가던 버스 안, 지하철 안에서 갑자기 숨이 안쉬어지고 머리가 핑 돌면서 쓰러질 뻔 했던 적이 두 어번 있었거든요. 순간적으로 그런 상황이 된다는게 진짜 공포스럽더라고요. 아 이러다 죽을수도있겠다 싶었는데 그때는 공황장애란 말도 없던 시절이어서..뭐땜에 그랬는지도 몰랐죠.
    그때 저도 겉으로는 스트레스 받은 일이 뚜렷하게 있거나 했던건 아니었는데 알게모르게 성적스트레스, 진로스트레스가 나도 모르게 쌓여갔던 거 같아요. 그게 어느 순간 사람들이 많은 폐쇄공간에 있으면서 뭔가 트리거가 되었던듯.ㅜㅜ

    암튼 그때 저는 이후에 몇 번 더 그런 상황이 간헐적으로 있었는데 그때마다 숨이 막히고 어지럽고 과호흡이 와서 두 손으로 입을 둥글게 막고 제 호흡을 다시 삼켰거든요. 이게 글로 쓰니 이상한데 과호흡이 올 때 응급처치예요. 종이봉지같은거 코와입에 대고 숨을 쉬는거 같은거요..그거 하면 훨씬 빠르게 안정됩니다. 그 방법 쓰고나서부터는 빠르게 안정되는걸 자각해서.. 어느순간 그 증상이 사라지더라고요.

  • 12. 원글
    '21.3.6 12:57 AM (175.223.xxx.106)

    점2개님 댓글 갑사합니다
    본인이 알게모르게 스트레스를 받았나봅니다
    중3 되면서 요즘 자주 진로문제로 가족들이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하거든요
    그런게 스트레스였을것도 같네요
    알려주신 응급처치법도 알아두겠습니다

  • 13. 우리
    '21.3.6 12:57 AM (223.39.xxx.2)

    내일 바로 정신과 가서 약복용 하세요.
    불안증이 심해지면 공황발작 나타나요.
    초기에 잡아야해요.
    요즘 흔한 병이니
    정신과 겁먹지 마시고 빨리 치료하세요.
    제아이가 불안증.우울감을 호소했는데
    심리상담만 받았어요.
    정신과 약물이 필요한 때에.
    저도 요즘 스트레스 받는일 많아
    불안줄여주는 약 먹고 있는데
    이제사 왜 약을 먹어야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마음의병은 부끄러운게 아닙니다.
    남의일 같지않아 록인했어요.

  • 14. ***
    '21.3.6 1:08 AM (14.35.xxx.144) - 삭제된댓글

    공황장애나 불안장애라면 빨리 치료받는게 좋아요. 그런 불안한 상태를 많이 겪을수록 불안센서가 더 민감해 진달까... 일단 청소년과나 내과 먼저 방문해서 증상 말씀하시면 담당의가 이런저런 검사해보고 판단해서 알려줄꺼예요. 신경정신과적 치료를 요한다면 전과도 해 줄꺼구요.

    공황장애가 정신력이나 위로로 치료가 되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부모님들이 너무 당황하고 놀란티 내지 마시고 어릴 때 아이가 제일 편안해 하는 나름의 스킨쉽? 이랄까 그런거 생각해 보시고 계속 다독거려 주세요.
    저의 아이는 정신적으로 힘들 때 엄마인 제가 옆에 누워서 등을 살살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다보면 조금씩
    안정이 되는게 느껴지더군요.

    차분하게 계속 말도 걸어주시고 대화도 조금씩 하면서 안정시키세요. 주의할 점은 절대 상대방이 더 당황하지 말고 온화한 분위기로 대화를 이끌어 나가세요.

  • 15. ...
    '21.3.6 1:09 AM (220.118.xxx.113)

    정신건강의학과 꼭 가보세요 스트레스로 공황 올 수 있어요

  • 16. 아무턴
    '21.3.6 1:25 AM (119.56.xxx.92)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인생상담은 82 잘 하고 계시네요
    어머니 아버지 눈빛과 손길이 중요합니다 담담하고 느긋한 뿌리 깊은 나무 처럼 태풍이 불어도 미동이 없는 그러면서 바람결에 따라 움직여주는 가지들 인생 살아보니 혼내거나 화내거나 할 것은 없는 것 같아요 부모가 무식함을 인정하는 자세 사람 마다 특징이 있단다 친구들이 말을 안해서 그렇지 특징 없는 사람 없어 그냥 내 꼴리는 대로 사는거야 무엇이든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은 단호하게 후해는 없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아이들은 스포츠가 무서워요 혼자 집에 있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것을 인정하고 불편하지만 가족이 함께 해주어야 합니다
    성질 급한 엄마들 같은 경우 미칠지경이지요
    아이 때문에 외출을 못하니 그래서 한 마디 할 때 아이는 상처를 받아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병이니 아무턴 받아들이고 가족이 지켜주고 자신감을 주면
    좋아지겠지요 그 외 좋은 점만 가지고 살면 더 행복한 가족이 될 것입니다

  • 17. hehe
    '21.3.6 2:47 AM (193.36.xxx.243)

    그럴때 손목에 진맥하는 부분 있죠? 한의원에서 진맥하는 자리요.
    그부분을 지그시 눌러서 맥박체크를 해보세요.
    1분정도 하는데 맥박이 일정하게 뛰는지 건너뛰는지

    일정하게 뛰는게 아니면 부정맥이에요.

  • 18. 내과
    '21.3.6 7:48 AM (221.166.xxx.91)

    종합병원 내과 가서 검사 받고 이상없으면
    종합병원 소아정신과로 가 보세요.
    정신과는 성인들 대상이고
    중고등학생까지는 소아정신과 펠로우(전임의) 마친 제대로된 소아정신과(종합병원 소아정신과)에서 진료보세요.

  • 19. 초대
    '21.3.6 8:51 AM (59.14.xxx.173)

    상담 받아보세요.청소년 상담...
    진로 스트레쓰 때문에 몸에 반응 온걸수 있어요.
    힘내세요.

  • 20. 일단
    '21.3.6 8:54 AM (118.235.xxx.94)

    내과를 가보세요 저도 잠들기전에 공황증세같이 숨막혀 죽을것같고 해서 집뛰쳐나간적이 두어번있은후 내과 가서 얘기했더니 안정제 줘서 먹고 지금은 괜찮아요 그때 스트레스 엄청 받았고 거의 상담받듯 내얘기 다했어요ㅠ 자주가는 소아과나 내과 있으면 그 의사쌤한테 먼저 가보시고 소아정신과 가는게 낫겠다하면 종합병원 예약하세요 종합병원은 바로 갈수있는게 아니니까 일단 아이가 가는 소아과로

  • 21. 투머프
    '21.3.6 9:44 AM (175.121.xxx.113)

    부정맥부터 체크해보세요

  • 22. 혹시
    '21.3.6 10:44 AM (1.253.xxx.55)

    미주신경성실신은 아닌지도 한번 검진해보세요.
    제 딸은 학교에서 비슷한 증상으로 쓰러져서 대학병원 응급실가서 검사하고 소아청소년과 진료받았어요.
    재작년에..
    결국 미주신경성실신 진단.
    저희 동네에 담당 전문의가 있어 입원해서 테스트(?)도 하고 진단받고 방학마다 검진갑니다.
    주검진 내용이 심전도검사니깐 이것도 다 심장과 연관 있는 거 같아요. 갑자기 호흡 힘들고 그런 증상 나타나니..

  • 23. 원글
    '21.3.6 2:19 PM (220.124.xxx.197)

    아이는 새벽 3시쯤 혼자 또 산책 다녀왔다하고
    (남편과 저는 잠듬 ㅠ)
    아침에 일어나니 책 몇권이랑 검은 비닐봉지가 있더라구요 ㅠㅠ 별거 다해봤나봐요

    6시쯤 겨우 잠들어 일어나자마자
    소아청소년과 다녀왔습니다
    신경성 위염과 과호흡증상
    불안증에 학교생활에도 분명 문제가 있을것 같다고

    다음주에 바로 종합병원에서 mri 위내시경 등 전체적으로 검사 모든것을 하고 정상인 것을 아이에게
    확인해 준 다음
    소아정신과에서 상담받기를 권하시면서
    소견서 작성해주시더라구요

    잘 치료받고 별일 아니길 바래야겠죠
    정성스런 댓글들 모두 감사드립니디

  • 24. ㅇㄹ
    '21.3.6 3:31 PM (211.227.xxx.137)

    기운 내세요.
    공황장애는 현대병이라 불리울 정도로 흔한 병이예요.
    자신을 보호하려고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니 그냥 감기 심하게 걸렸다 생각하세요.

  • 25. aa
    '21.3.6 3:41 PM (121.125.xxx.171)

    지나가는 중3 엄마로서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달아요. 아이 치료 잘 받게 해주시고 별거 아니길 바랄게요. 엄마아빠가 이리 신경 써주시니 아이도 잘 이겨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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