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열심히 살아 본적이 없어요
주변 환경도 안 좋았지만 저 자신도 많이 게으른건 사실이고
심한 우울증 거식증 등등 참 허접한 20몇년을 보냈어요
그리고 30대땐 사고로 몸도 안 좋아져서 극단적인 생각도 많았지만
그래서 정신 상담도 받고 약도 먹어서 겨우 겨우 버텼어요
마음도 머리도 안개속에 갇혀 있는 느낌이에요
제일 큰 어려움은 앞으로 혼자서 살아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힘이 빠져요
노력 끝에 내 가정이 없다면 괜찮은데 몸때문에 시도도 못하고 죽어 가는 느낌이에요
회사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는데요
그나마 그 사람 때문에 버티는데 떠나면 모든게 무너질지도 몰라요
내 자신이 용기가 없고 인생이 알아서 풀어 난다는 것을 못 믿겠어요
그래서 내 작은 그릇을 지키면서 살것 같은데
한번뿐인 인생이 너무 아까워요
1. 시간
'21.3.5 9:01 PM (59.31.xxx.34)내게 주어진 시간이라는 것이 참 고맙지 않나요?
전 그게 가장 큰 재산 같아요.2. ..
'21.3.5 9:02 PM (218.152.xxx.137)저는 어떻게 사는게 열심히 사는건지 모르겠어요.
3. 123
'21.3.5 9:07 PM (14.40.xxx.74)직장이 있고,
삶의 이유가 되는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인생이 아깝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삶에 애착이 있네요4. 전
'21.3.5 9:12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시간낭비를 너무 많이해서 수습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들어요
부모한테 학대당했고 결혼을 자포자기식으로 해서 남편과 남편가족들한테 또 학대당했어요
그모든 불행을 이겨내고 우뚝설만큼 멘탈이 강하지 못했어요
평생을 우울증환자로 정신이 병든채로 살아왔던거 같아요
지금은 나이가 너무 많아서 자포자기의 심정이 들어요5. ㅇㅇ
'21.3.5 9:14 PM (14.38.xxx.149) - 삭제된댓글목적의식이 없으니 두둥실 떠다니는것 같죠..
뭐 하나라도 확실하게 끝맺음을 맺어보세요.
그러면서 하나 둘 확장해 나가면
기회도 올테고...6. 아자
'21.3.5 9:19 PM (210.100.xxx.232)저두 열심히 안살다가 몇년동안 열심히 살았는데.
많이 힘들어요. 스트레스도 심하고 불안증에 우울합니다. 만약에 합격못하면 어쩌지 이런 막연한 불안감이 엄청생긴적도있었어요.안분지족처럼 사는게 가장 행복한거 같아요. 내가 과거에 열심히 안살았다고 후회하지마시고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해보세요.가장성공한사람은 행복한사람인거같아요.7. ...
'21.3.5 9:28 PM (112.154.xxx.185)꼭 행복하게 살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그저 오늘 하루하루 무탈하게
살아낸 것 만으로도
잘 하고 있는거같아요
그리고 저도역시 위에 어떤분처럼
어떻게 사는게 열심히 사는 건지도 모르겠고
굳이 그렇게 열심히 살고싶지도 않은거같지도 않아요
그저 토닥토닥해주고싶네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한테도 너무 의지하지마요
나를 위해서
결국은 혼자서 서야하는거더라고요..8. ..
'21.3.5 9:43 PM (175.223.xxx.215) - 삭제된댓글오늘 하루를 충실하게.. 일할 때 집중하고, 퇴근 후에 푹 쉬고.. 좋아하는 사람과도 만났을 때는 그에게 집중하고, 혼자 있을 땐 그 사람 존재 딱 잊고 좋아하는 취미 즐기고.. 인생 별것 있을까요? 엄청 열심히 사는 사람보다 운 좋은 사람이 더 잘 풀리는 경우 많구요.. 그냥 하루하루 '이만하면 오늘도 나쁘지 않았다' 하는 마음으로 보내면 감사한 거 아닐지요.. 행복하세요..^^
9. ...
'21.3.5 10:03 PM (211.104.xxx.198) - 삭제된댓글당신은 지금 그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하루 하루를 살아내는것 만으로도
어마 어마하게 열심히 사는거랍니다
그렇게 하루를 버티고 혼자만의 짝사랑이지만
누군가가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한건 정말 큰 변화이지요
그 사람이 떠나면 무너질것 같은 마음은 이해되요
하지만 그 시간이 되면
당신은 생각보다 더 단단해져있고
더 멋진 모습으로 변해있을거에요
오히려 그 사람보다 더 나은 사람이 다가올지도 모르죠
지금은 성취감을 느껴본적이 없어서 그럴뿐이니
두려워하지 마세요10. ....
'21.3.5 10:33 PM (106.102.xxx.90)유키즈에 나오신 스님께서 하신 말씀이 마음에
오래 남네요.
너무 행복해질려고 하지마라. 불행과 행복은 둘이 아니다. 불이.
안심을 구하라고. 마음의 편안함....
저 역시 열심히 사는 삶이 무엇인지 잘 모르면서 50년을 살았네요.11. 제느낌
'21.3.5 11:37 PM (1.225.xxx.38)이미 답을 다 가지고 계신것같아요
찾지못하셨응뿐.12. ...
'21.3.6 2:40 AM (112.133.xxx.229)20,30대에 엄청 열심히 살았는데 물론 성취도 있지만 자기착취 같아요. 지금은 적당히 하고 있어요
13. ..
'21.3.6 1:19 PM (49.168.xxx.187)열심히 사셨네요.
건강이 안좋은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버텨내신거 대단한거죠.
그 남자가 없더라도 잘 살아가실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