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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썽깔 한다는 건 좋은건가요 나쁜건가요?

조회수 : 3,825
작성일 : 2021-03-04 11:45:08

전 한성깔 하거든요...



이것때문에 손해를 좀 봤던 적이 많아요.



그런데 50이 되어 되돌아 보니..



이 한성깔한다는 성격이 곧 자존감과 자존심을 지키고자 하는 마지막 몸부림이었더라구요.



즉 마지막 자존감 자존심만큼은 지키고 싶어서 성깔이라도 부리면서 몸부림친것 같아요.



이게 나쁘기만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 나이 되어 보니까..



이 기질때문에 이만큼 사는것 같아요.



취업도 눈 낮은곳은 절대 못 하겠고 운도 따라줬지만 좋은곳 취업했고



결혼할때도 눈 낮은 결혼은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몸부림치다가 그나마 눈높이 맞춰 했고



직장도 더 좋은 곳 향해 나아가려고 그만뒀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지만



재빨리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 열심히 살았고



제 능력보다 훨씬 더 많은 재산을 가졌어요.



그 모든 기초는 내 자신을 더 내려놓지 못한다는 몸부림...이 바탕이었던ㄷ것 같아요.




IP : 223.38.xxx.43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성깔대로
    '21.3.4 11:47 AM (223.62.xxx.46) - 삭제된댓글

    살면서 잘됐다니
    원글에게는 좋은 건가 보네요
    자기 삶이 정답이지 그 누가 알겠어요?

  • 2. 젊은시절의
    '21.3.4 11:48 AM (223.38.xxx.181)

    한성깔이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방향이었다면 그 한성깔도 꼭 필요한거였습니다.

  • 3. ....
    '21.3.4 11:48 AM (118.235.xxx.148) - 삭제된댓글

    성격이 곧 팔자에요.
    좋은 성격이든 나쁜 성격이든
    자기 팔자는 자기 성격이 만들어요.

  • 4.
    '21.3.4 11:48 AM (223.38.xxx.85)

    케바케더라구요
    그래도 잘 되는 사람은 잘되고
    몇번 그래도 망하는 사람은 망하구요
    그래서 인생이 쉽지 않아요

  • 5. 한성깔때문에
    '21.3.4 11:49 AM (223.38.xxx.181)

    그 순간은 손해인데 결국 그 손해를 뛰어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간것 같아요

  • 6. ㄹㄹ
    '21.3.4 11:49 AM (125.134.xxx.204)

    그 한 성깔이 자신을 담금질 하기 위해 자신에게 부리는 성깔이면 정말 필요한거고요, 바깥으로 한 성깔은 좀 그렇죠 ㅎㅎ

  • 7. 성깔...
    '21.3.4 11:49 AM (1.234.xxx.165)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성깔은 긍정. 성깔을 아무데나 드러내놓고 gr하는 건 부정

  • 8. 이제는
    '21.3.4 11:54 AM (211.36.xxx.152) - 삭제된댓글

    유하게 사세요
    그게 좋아요

  • 9. ㅇㅇㅇ
    '21.3.4 11:54 AM (121.187.xxx.203)

    한성깔의 이미지는 자신을 지키는 울타리기도해요.
    순해보이면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할 수도 있어 피곤한 일이
    생겨요.

  • 10. ㅌㅌ
    '21.3.4 11:54 AM (42.82.xxx.142)

    외적인걸로 평가하면 성공한거죠
    근데 내적으로도 그 성격 때문에 행복한지 참 궁금하네요
    제 친척이 님같은 성격인데 부자입니다
    근데 밖에서 볼때는 내막을 들어보니 별로 안부럽더라구요

  • 11. ...
    '21.3.4 11:55 AM (222.236.xxx.104)

    원글님이 말씀하는 그 성깔은 그냥 윗님말씀처럼 자존감을 지키는 성격이면 긍정 아닌가요..???? 아무데나 사람들한테 표현하는 성깔은 아니잖아요 ..

  • 12. 50나이가
    '21.3.4 11:55 AM (223.62.xxx.225) - 삭제된댓글

    아직 다 산 거 아닌데
    센 성깔이 좋을지 나쁠지는 삶 끝까지 살아봐야 알겠죠
    젊은 날 한 성깔 없는 사람 있나요
    한 성깔로 성공하고 부를 일구었다고
    그게 시비를 가릴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 13. 음..
    '21.3.4 11:57 AM (121.141.xxx.68)

    좋고 나쁜것이 뭐있나요?
    행복하다면 장땡인거죠.

  • 14. 23년전에
    '21.3.4 11:58 AM (223.38.xxx.181)

    둘이 3천 들고 결혼했어요. 아기 태어난후 집을 구해야 하는데 둘이 살때와 달리 그 허름한 동네가 너무 싫더라구요. 집보러 차에서 내려야 하는데 아기 품에 안고 남편한테 성질 있는대로 부리고 안 내렸어요. 남편도 난감해하고 싸우고.
    그 자존심이 강남에 눈을 돌리게 했고 아이들 강남에서 키우게 한다고 결심을 하고 다 말리는데 빚왕창 끼고 들어가서 진짜 아끼고 살았어요. 결국 강남 인기있는 두채까지 마련했고 한채는 세금때문에 팔았어요. 지금 재산의 절반이상이 첫애 아기때부터 거주지만은 양보못한다는 그 성깔에서 출발했다 싶어요.

  • 15. ㅇㅇ
    '21.3.4 11:59 AM (110.70.xxx.241) - 삭제된댓글

    남한테 원한 안사고 피해안주면 될거같아요
    한성깔이든 두성깔이든

  • 16. ㅇㅇㅇ
    '21.3.4 12:00 PM (121.148.xxx.109)

    사회적 성공에 도움이 되는진 몰라도
    같이 사는 가족에겐 독이죠.
    특히 아이에게요.

  • 17. 잘난척
    '21.3.4 12:01 PM (211.109.xxx.109) - 삭제된댓글

    하고 싶으신가본데
    한성깔이 좋던 나쁘던

    교양 품위는
    없소이다.

  • 18. 다시
    '21.3.4 12:02 PM (223.38.xxx.181) - 삭제된댓글

    계산하보니 부동산 자산(실거주 한채와 매도금액)이 전자산의 70프로 정도네요. 매도한집이 장기보유거주라 세금이 거의 없었어요. 실거주집도 진짜 먆이 올랐구요

  • 19. 좋은거죠
    '21.3.4 12:03 PM (175.223.xxx.6)

    흐리멍텅 물러터져서
    늘 당하고만 사는 인생보다 좋죠.
    남들도 나를 함부로 대하진 않고.

    전 님 성격이 너무 부러워요.

  • 20. ...
    '21.3.4 12:04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자랑하고싶어서 괜한 성깔 들고 나온건 아닌지....

  • 21.
    '21.3.4 12:05 PM (223.38.xxx.181)

    성깔에 대한 책임을 늘 졌어요. 나몰라하지 않았고. 그래서 계단계단 상처받았지만 그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단단해지면서 올라간것 같아요.

  • 22. 새옹
    '21.3.4 12:10 PM (211.36.xxx.176)

    전 좋은거 같아요
    성질 부리고 싶은대로 부릴수 있음 좋음
    허지만 미친개는 피해야 한

  • 23. ㅇㅇ
    '21.3.4 12:11 PM (14.38.xxx.149)

    우유부단보단 나은데
    성깔도 아무데다 피우면
    진짜 피하고 싶음...
    지랄맞은 우리딸 피해서
    오늘도 사무실로 피신...ㅎ
    외로워지는건 수순 아닐까요.

  • 24. 미친개과는
    '21.3.4 12:20 PM (223.38.xxx.106)

    아니었어요. 지나고 보니 남편이 힘들었어요. 애 낳자마자 눈이 높아졌고 엄두도 못 낼 강남에서 자가로 애들 키우겠다고 있는대로 투덜투덜 성질부렸고 남편 시부모님 다 반대했어요.정 원하면 전세로 가자고 한걸 애들이 어릴적부터 고향같은 동네와 집의 추억을 포기못핫다고 맞섰어요.
    결국 내가 총대매기로 하고 저질렀었네요.
    그 후 너무 힘들었어요. 빚이 너무 많고 집값 떨어지고요. 기본적인 학원외에는 돈 진짜 안 쓰고 살았구요.
    어느순간 더 넖고 좋은 집이 눈에보여 갭 2억으로 샀고 크게 폭등했어요.
    남편 월급으로 절대 불가능한 집에 살고 있어요.
    더 이상 집투자(?)할 마음은 눈꼽만큼도 없고
    이젠 평화롭게 살고 있는데
    이번에 성깔 나오는 일이 생겼어요.
    돈관련은 아니고요.

  • 25.
    '21.3.4 12:27 PM (222.114.xxx.110)

    살아가면서 성깔로 도움 된 부분도 있고 손해 본 경우도 있을테지요.

  • 26. ..
    '21.3.4 12:42 PM (223.38.xxx.121) - 삭제된댓글

    어째뜬 성깔부리고 살면 본인은 몰라도 옆에서 나한테 성깔 부리면 개짜증남

  • 27. ..
    '21.3.4 12:47 PM (122.34.xxx.137) - 삭제된댓글

    성깔을 어떻게 부리느냐에 따라 다르죠.
    뭔가를 해내거나 일처리를 성깔있게 하는 거랑
    그냥 지랄만 하는 거랑은 천지차이.
    어떤 이유로도 발악하고 게거품 무는 인간들은 흉해요.
    막장이어야 가능함.

  • 28. ...
    '21.3.4 12:52 PM (203.142.xxx.12)

    나이가 들어갈수록 온화한 성격 이고 싶어요

  • 29. ...
    '21.3.4 1:04 PM (112.154.xxx.185)

    부러운 성격이시군요
    저는 되돌아보니
    내 청춘 내미모 내 능력에 비해
    너무 물러터지게 산거 같아요
    님이 부럽고 좋아보여요
    남한테 피해만 안되면야,,
    그렇게 계속 사는게 내 생존을 위해 좋은거같아요

  • 30. 결국
    '21.3.4 3:10 PM (223.62.xxx.223)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하면 강남집값이 무지 올라 덕본 케이스네요.
    여전히 집값 곤죽이었으면 성깔자랑 할 일이 있었을까싶어요.

  • 31. ㅇㅇ
    '21.3.4 3:31 PM (175.213.xxx.10) - 삭제된댓글

    특히나 여자가 성깔 있으면
    기피경향이 있어요.
    저 아는분도 돈 잘벌고 애 잘 키우고
    장사 잘하는 분만의 노하우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하우만 배우고 인연 끊어요.
    그 여자분은 왜 인복이 없냐고 탄식하고
    남편도 밖으로 겉돌더라구요.
    강단있는 성격과 드센 성격(무식해보임)은 다르죠.

  • 32. ...
    '21.3.4 10:32 PM (118.34.xxx.238) - 삭제된댓글

    댓글들 왜 이러지.. 민감한 집값 얘기라서 그런가보다..
    성깔이라고 표현하지만
    내 자존심 자존감같은거죠..
    용납할수있는 내 마지막노선같은.
    부러운데요.
    제가 눈이 좀 낮거든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좋은게 좋은거다.. 하고 살았는데
    스스로 낮추고 들어가니 좋을게 하나도 없었어요.
    사람관계도 마찬가지고.
    그러다보니 주변에 이상한 컴플렉스 가진 사람들도 많았어요.
    매번 그러려니하니, 그들 입장에선 내가 상대하기 편했겠죠..
    가끔 생각해보면 끼리끼리라는 말은 좀.. 제 입장에선 씁쓸하기도해요.
    마흔이 나이가 되어서야 뭔가 이건 아니다싶어서..
    요즘 좀 방황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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