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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문보다가요 정반대의 기질을 가진 오빠가 둘이 있어요

dma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21-03-02 23:08:21
사람들이었어요.

큰오빠는 세상 따뜻하고 섬세하고 저 중등때 군대갔었는데 어떻게 구했는지 크리스마스때 이쁜 카드도 보내주고, 쓴 약 안 먹겠다고 떼쓰면 사탕 까놓고 기다려주고 등


작은오빠는 저를 화풀이대상으로 봤는지 때리기도 하고 말도 함부로 하고 물론 부모님 속도 많이 썩였구요.

세월이흘러 다들 결혼하고 공부를 잘했던 큰오빠는 잘 살고.

공부를 못했던 작은오빠는 자영업해서 큰돈 벌다가 투자 잘못하고 망하기도 하고 재기해서 그낭저냥 살고요.

큰올케는 전업, 작은올케는 적은돈이나마 이것저것 하던데
올케들에게
크게 관심 안 갖고 살아습니다

며느리 둘이 다행히 친해서 다행이다 이렇게만 생각하고 있는데

얼마전 되게 웃기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작은올케가 고생하고 열심히 사는데도 작은오빠가 함부로 하고 대접 못받는것이 안쓰러워서

큰올케가 작은올케한테 남편은 이렇게 조종해라 저렇게 조종해라하고 볼때마다 가르친다네요.

큰올케는 조종을 잘 해서 큰오빠한테 대접받고 산다고요.

그 말듣는 순간

조종은 무슨, 원래 아주 어릴적부터 둘 다 그랬어. 라고 알려주려다 말았어요


대문에 남편한테 사랑받는 여자들 특징이란글 읽고 생각났어요.


남편한테 사랑받는 여자들의 특징은 딱 하나에요. 원래부터 러블리한 남자랑 결혼했다 이게 다입니다.

IP : 175.117.xxx.1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1.3.2 11:11 PM (14.6.xxx.48)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여자 성격이나 다른것 때문에 그렇다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어요.

  • 2. ㅇㅇ
    '21.3.2 11:13 PM (211.36.xxx.11)

    그러게요 지들 매력으로 남자를 요렇게 저렇게 바꿀수 있을거란 착각 가소로워요

  • 3. 50이
    '21.3.2 11:14 PM (223.38.xxx.26)

    훌쩍 넘어도 어릴때 나한테 한 거 그대로 지들 와이프에게 하더만요.

  • 4. 저도
    '21.3.2 11:17 PM (14.6.xxx.48)

    원글님
    첫째 오빠랑은 시간이 지나도
    미혼때 처럼까지는 아니라도
    연락도 하고 신경써주고 관심갖고 하나요?
    새언니가 있어서 연락하기 뭐한것은 없나여?

  • 5. ㅎㅎ
    '21.3.2 11:19 PM (110.12.xxx.4) - 삭제된댓글

    맞아요.
    그게 코치한다고 천성이 어디 가나요
    구경을 해봤어야죠.
    자기가 겪어본 세상이 전부인걸요.

  • 6. 제 오빠는
    '21.3.2 11:30 PM (61.84.xxx.71) - 삭제된댓글

    그렇게 러블리하고 세심하게 동생 챙기던 사람인데
    여자 경험이 없어 미련한 곰같은 올케를 잘못 만나 많이 힘들어해요.
    아이들까지 오빠가 자상해서 다 챙기고 올케는 게을러 집은 엉망이고 잠만 자요.

    지금도 동생이나 가족에게는 잘해주는데 여자 잘못만나 평생을 고생하는거 보면 항상 안됬어요.
    이래서 여자 집안 보는구나. 올케집이 엄마부터 그러더니 여자 형제들이 다 그렇게 쎄다고.

  • 7. 저도님
    '21.3.2 11:35 PM (223.38.xxx.26)

    저희는 고향이 지방이구요. 큰오빠랑 저만 서울로 와서 20대부터 살고 있어요. 큰오빠는 결혼직후에도 저에게 애틋했어요. 더구나 서울 일가친척 하나 없는데 딸랑 둘이 올라왔으니까요.
    그런데 큰올케가 싫어하더라구요. 그래서 적당히 발 끊었어요.
    이후 저도 결혼을 했고 그럭저럭 살아가고 중 큰오빠가 자주 집에도 애들 데리고 왔으면 하는 정같은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둔한 저희 남편도 느낄 정도니. 근데 큰올케가 은근 눈치. 그래서 또 선 그었어요.
    저도 쿨합니다.

  • 8.
    '21.3.2 11:39 PM (223.38.xxx.26)

    큰오빠네가 저희 부부한테 가끔 도움받을 일 있어요. 그럴때는 적극적으로 도움주고 그 외에는 저도 거리둬요. 결혼하면 남이죠

  • 9. 저도
    '21.3.2 11:51 PM (14.6.xxx.48)

    댓글 감사합니다.

    남이기보다 남보다 못한것 같아서 여쭤봤네요.
    다른 곳에서는 새로운 가족이던데

  • 10. ..
    '21.3.2 11:51 PM (118.46.xxx.45)

    저도 비슷한 경험, 같은 결론으로 다다랐는데
    원글님은 글로만 보면 저보다 좀더 담백하고 깔끔하게 정리를 하시네요.
    어쩌면 님 사정이 큰오빠 작은오빠를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괜찮은 상황이어서가 아닐까해서
    부럽습니다.
    저랑은 세대차도 있으신 거 같고 남존여비도 심한 부모였기에 원글님처럼 쿨~하게 정리하기엔
    마음이 무겁지만 행동으론 비슷하게 하네요.
    아니면 더 상처를 받으니까요.
    님은 위에서 저는 아래에서 같은 결론이지만 심정은 다를 거 같아요.

  • 11. ..
    '21.3.2 11:53 PM (210.178.xxx.230)

    원글님 말이 정답이에요.
    여자가 특출나게 이상한 경우 아니면 러블리한 남편은 꼭 그 여자가 아닌 다른 여자와 결혼했어도 똑같이 아내에게 러블리하게 대할거에요

  • 12. ㅇㅇ
    '21.3.2 11:56 PM (220.75.xxx.227)

    원글이 정답입니다.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이에요'
    이 광고 멘트가 얼마나 해로운 멘트였는지...

  • 13. ...
    '21.3.3 12:40 AM (221.151.xxx.109)

    저도 그 멘트 싫어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니...
    애초에 다들 그렇게 생겨먹은거죠
    사람 잘 안바뀌어요

  • 14. ...
    '21.3.3 1:14 AM (222.236.xxx.104)

    당연하죠 .... 원글님 말씀이 맞아요 ...제동생이 원글님 큰오빠 같은 남자인데 .... 거기다 올케도 그런여자를 만났구요 .... 둘이 서로에게 잘하고 잘사더라구요 ..아마 제동생은 올케같은 여자성격을 가진 다른여자를 만났다고 해도 잘살았을것 같아요 ...정말 이상한 여자만난거 아니고서는요 ..

  • 15. ..,..
    '21.3.3 6:49 AM (118.235.xxx.118)

    사람이 좋은 쪽으로 바뀌는것보다
    나쁜쪽으로 바뀌는게 더 쉬워요.
    즉, 부인이 시켜서
    좋은 사람으로 바뀌는건 정말 힘든 일이고
    그 남편은
    웬만한 어떤 여자와 살아도
    오차범위 내에서 그렇게 살았을 남자이지
    아내가 변화시킨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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