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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한치앞도 모른다 글보고.

딸둘맘 조회수 : 6,338
작성일 : 2021-03-02 21:26:25
저는요.



남편이 10년전 주식으로 저를 속이고 33평아파트 날렸어요.



근데요.



전 그당시 딸2명 진짜 이쁘게 입히고



맛집찾아 먹이고 해외여행도 다녔었거든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제가 아끼고 나중을 대비한다고 궁색하게 살았어도



어차피 남편이 다 날리고 지금 아무것도 안남았을거예요.



만약 집이 40평이었음 40평다.50평이면 50평다 날렸을거예요.



그랬음 얼마나 무상할까요.



애들 이쁜옷 맛난거 하나 못해주고 개털되었음요.



울딸들 어릴때 행복하게 커서 지금도 엄청 건강하고 밝아요.



그거하나로 전 거지지만 만족하고 살아요.


IP : 125.185.xxx.15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휴
    '21.3.2 9:30 PM (121.165.xxx.46)

    정말 힘드셨겠어요
    주식이란게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온가족 건강하시니 또 힘내시구요
    응원합니다.

  • 2. ㅁㅁ
    '21.3.2 9:30 PM (121.152.xxx.127) - 삭제된댓글

    아파트를 날린다는건 무슨뜻인가요?
    빚을져서 주식을 했는데 그 원금(빚)을 못건져서
    아파트 팔아 빚 갚았다는 뜻인가요??

  • 3. 마음
    '21.3.2 9:31 PM (121.176.xxx.24)

    아주 아주 긍정적 이시네요
    어짜피 없는 거
    이리 없으나 저리 없으나

    지인 중에 여행 다니고 호텔팩 하는 거 좋아하는
    그러면서 집은 안 사고 전세 전전
    전세값 올려 달랄 때 마다 징징
    왜 그러나 후회 하는 지인 있고
    야무지게 청약하고 저축해서
    8억 주고 산 집 돌아서서 15 억 되어 있어요
    물론 더 부자도 많고 더 값뛴 아파트 가진 분도 많지만
    전세 2천 못 올려 줘서 징징 거리며 돈 안 준다
    부모 원망하는 지인 있고
    알뜰하게 살아 내 집 한칸이 주는
    아이들과 좋은 곳에 사는 걸 자랑스레 생각 하는 지인도 있어요

  • 4. ..
    '21.3.2 9:34 PM (118.32.xxx.23)

    남편의 돈사고로 아끼다 똥된다는걸 몸소 느끼고 주변에 인색하게 굴지 않았어요.
    아이 하고 싶다는거 아끼지 않고 해주고 시켰어요.
    제가 푼돈 아껴봐야 남편이 한순각 몇 억씩 날리면 전 만저보지도 못한 돈이 사라지더라구요.
    헌데, 이런 마인드가 제가 힘들때 복으로 돌아왔습니다. (최측근지인)
    절 믿고 주변에서 진심으로 도와주셨어요.
    지금은 가정 경제권 제가 쥐고 잘 살고 있어요.

  • 5. 지인
    '21.3.2 9:34 PM (121.165.xxx.46)

    근처 지인은 남편이 사업한다고
    60평 아파트랑
    임야 땅
    죄다 날린 분 있는데
    정말 속상해 하시더라구요.
    세상만사가 참 내뜻대로 되지 않아요.

  • 6. 폴링인82
    '21.3.2 9:37 PM (118.235.xxx.181) - 삭제된댓글

    추억은 돈주고도 못 사는 거니까요.
    행복한 아이로 컸으니 그 사랑이 인생의 큰 자양분이 되겠죠.

  • 7. 4년전..
    '21.3.2 9:50 PM (58.124.xxx.13)

    세후 1억 찍고, 커리어우먼 소리 들으며 화려하게 회사다녔어요.

    근데 지금은 그 일이 없어요.

    제가 많은 기회들을 날린거 같아요.

  • 8. ,,,,
    '21.3.2 9:54 PM (61.83.xxx.84)

    요즘 드는 생각이 강남에서 나고 자란 지인들 다 경기도 살고

    지방에서 나고 자란 지인들 강남 서초 송파 살아요

    지방에서 학창시절 보낸 아는언니 저 서울살때 강남에 환상있

    는듯 말했었는데 공부열심히 해서 서울로 와서 송파살고 있어

    요 저는 경기도 살고요 서울 비싸서 못들어가요

    그냥 인생이 순환이 있는 생각이 들어요

  • 9. 나니노니
    '21.3.2 9:57 PM (121.168.xxx.65)

    일부러 로긴했어요 . 현명하신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요 .그 기억도 소중하죠 . 한번 잃어본사람은 행복을 저당잡히면서까지 아끼지않아요 . 그게 옳거든요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

  • 10. ...
    '21.3.2 10:10 PM (119.71.xxx.71) - 삭제된댓글

    인생의 순환.. 아 공감가네요.. 이상하게 강남 못살아본 사람들이 기를 쓰고 강남 입성하려는거보면 신기해요. 저는 강남에서 살때 삶의 질이 너무 낮아서 다시는 거기서 살고 싶지 않은데 원을 다 풀어봐서 아쉬움이 없어서 그런거 같네요

  • 11.
    '21.3.2 10:11 PM (124.5.xxx.197)

    와...근데 원글님 마인드가 너무 좋아요.
    딸들이 앞으로 예쁘게 살겠죠?

  • 12. ....
    '21.3.2 10:11 PM (119.71.xxx.71)

    인생의 순환.. 아 공감가네요.. 이상하게 강남 못살아본 사람들이 기를 쓰고 강남 입성하려는거보면 신기해요. 저는 강남에서 살때 교통체증 가성비 떨어지는 주거환경 물가 등등 삶의 질이 너무 낮아서 다시는 거기서 살고 싶지 않은데 원을 다 풀어봐서 아쉬움이 없어서 그런거 같네요

  • 13.
    '21.3.2 11:14 PM (223.62.xxx.194) - 삭제된댓글

    인생의 순환 공감이요.

    저희는 친척끼리 친한데, 공부 못했던 친척들 자식들은 똘똘하고, 잘해서 스카이나 의대 간 친척들 자식들은 그냥 평범하네요 ㅋㅋ (참고로 제가 스카이).

    그거 보고도 돌고 도는 인생이다라고 생각한 적 있어요.

  • 14. ㅡㅡ
    '21.3.3 2:07 AM (211.202.xxx.183)

    아끼다 똥된다 명언이네요
    돌고 도는 인생이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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