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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서도 보상받지 못할 코로나로 인한 아이들의 학습권박탈

그냥 조회수 : 2,439
작성일 : 2021-03-02 15:20:49
중학생과 초등고학년 키우며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엄마입니다.
오후에만 잠시 외근으로 일을 봐주면 되는 아르바이트 형식의 일이라 아이들 온라인클래스 봐주는데는 큰 영향이 없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죠. 아니었으면 일 그만 두었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작년 한해 코로나로 인해 아이들이 학교에 못가고 온라인 쪽으로 비중이 넘어가면서 
지속적으로 경계하며 제어하던 미디어 노출이 어쩔수 없이 해제되게 되었습니다.

각종 유투브, 카톡, 줌 수업.. 각종 링크 
그렇게 미디어 바다에 빠지게 되면서 제대로 수영법도 모른채 허우적 거리게 된 것 같습니다.
심지어 큰아이는 스마트폰도 없었는데, 결국 폰을 마련하고 카톡도 깔게 되었습니다.
어쩔수 없죠. 
성의없는 선생들 (님자 붙이기도 싫네요)의 수업을 보면서
이런거 하려고 애들 컴퓨터 앞에 앉히는가 싶어 실소가 나오고
어떻게해서든 아이들 집중시키려는 선생님보면서 어떻게든 아이한테 선생님수업에 잘 호응하라고 격려했던 기억도 납니다.

3월되어 코로나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도 않고, 
아이들 등교도 작년과 거의 동일상황? 
선생님들은 그동안 발전한 것 하나도 없어 보이시고요 (기대한 제가 미친거죠?)
오늘도 온라인 수업이라며 딱 한시간 앉아서 
담임선생님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고 끝. 하는 걸 보니.

아....
2021년도 전혀 희망이 없겟구나. 
싶어 갑자기 분노가 끓어오르면서 아이들을 앉혀놓고 이야기했습니다.
(화가나면 무섭게 차가워지는 타입..)

코로나라는 인재에 가까운 자연재해가 일어나서 사회 및 교육 시스템이 제대로 구동을 안하는 현 상황에 대해,
더이상 공교육 시스템은  학생들에게 관심이 없다는걸 깨달았다.
그동안도 모르진 않았지만
그래도 개선되고 있겠지, 큰 틀에서는 나아지고 있겠지, 했던 게 사실이다.
그치만 길고길고 긴 방학 끝, 3월 개학 뚜껑을 열어보니, 
아 이사람들은 "학교에서 코로나 확진 안나오게하기" 외에는 관심있는 것이 없구나. 라는게 결론인것같다.
 
결론은,
너네 인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부모 뿐이다. 학교교육은 잘 가르쳐서 괜찮은 사람을 만들려는 의지가 하나도 없다..
돈 쳐들여서 사교육으로 공부명맥 이어나갈 사람은 자기 능력에 따라서 그렇게하고
안그러면 그냥 태어나길 잘난놈들만 살아남고, 아니면 도태되든지 말든지. 
물론 원래도 그랬겠지만, 
공교육으로 그래도 일말의 기대할수 잇는 부분까지 다 무너진거나 마찬가지인것같다.

 학교에서 공부 외에도 많은 걸 배운 한 사람 이었지만.
오늘부로 학교에 기대할 수 있는 (공부외의) 것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는다. 
너네도 이제 믿어야 될 대상은 너희 자신과 부모 밖에 없다...
너희에 인생에 관심있는 타인은 오직 부모뿐...
아마 코로나가 끝나면, 배우지도 않은 것에 대한 줄줄이 평가와 학생과 부모 탓만이 기다리고 있을테니..
그때까지 엄마 믿고 엄마가 너네 인생 전반에 생각보다 깊이 관여한다고 해도 제발  잔소리라고 생각하지말고 
학교의 부재까지 떠안을 수 밖에없는 슬픈 시대의 부모로서의 발버둥이라고 생각해줘라..했어요.

6학년도 알아듣고 중2도 알아듣습니다.
이제 제법 철이 들어서요..

전 그냥 학교가 아예 없다고 생각하고 살려고요 2021년. 
IP : 1.225.xxx.3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중학교도
    '21.3.2 3:22 P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그대로 인가요?
    저희는 서울소재 공립학교이고 중학교 전과목 실시간 화상수업이에요.

  • 2.
    '21.3.2 3:24 PM (1.254.xxx.219) - 삭제된댓글

    82에 포진한 교사 군단들이 몰려오실 시간이 됐는데...

  • 3. 계속
    '21.3.2 3:24 PM (223.38.xxx.254)

    그렇게 나간다면 모를까
    정규교육이 괜히 있는게 아니죠.

    중2이후
    파란만장 세상이 펼쳐집니다.
    저 혼자 온전히 그걸(사춘기) 감내 했다가는 미치지 않았을까 싶어요

  • 4. ..
    '21.3.2 3:28 PM (119.70.xxx.94)

    수업에 대해 쓰신건 공김하지만 아이들에게 학교도 수업도 기대하지말라고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 5. 따란
    '21.3.2 3:29 PM (14.7.xxx.43)

    정말 냉정해져야 하는 시기 같아요 현명하신 분! 휴 글만 읽어도 교사들 태도 비디오네요 쓸데없이 돌아가면서 말하기로 시간 떼우는 것도 하루이틀이지 진짜

  • 6.
    '21.3.2 3:37 PM (210.99.xxx.244)

    저희애도 작년 생활 엉망진창 온라인틀고 딴짓하고 ㅠㅠ 아이랑도 사이 별로 너무 실망스러웠던시기ㅠ 진짜중요한 고2인데 그래도 올해 고3되면서 매일등교라 애 안보니 속은 편해요

  • 7.
    '21.3.2 3:43 PM (1.225.xxx.38)

    전과목 실시간 화상수업이라는 최선의 방법을 구현하고 있지만, 아직도 미진한 부분이 너무 많아요.
    실시간 쌍방향수업하고 있더라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구멍이 너무 많고, 성의없고 안일하기 짝이없는 부분들이 태반입니다.
    그리고 온라인 쌍방향이라는 툴은
    공인중개사나, 공무원시험준비하는 공시생에게나 해당되지
    기운이 끓고 뇌가 성숙하지 않은 10대들에게 전혀 맞지 않다는걸 작년 1년동안 해보니 알지 않나요? 교사들만 모르는건지..
    온라인엔 답이 없습니다. 차선만 있을뿐.
    차선에서도 최악을 피하려면 죽기살기로 해야되는데 교사들이 그렇게 할리가 없죠.

  • 8.
    '21.3.2 3:45 PM (1.225.xxx.38)

    아이들에게도 기대하지 말라는부분은..
    제가 아이들에게 하는 원앤온리 현실적인 충고가 아이들에게 잔소리로 들리지 않게 하려는 저 나름대로의 분위기 환기였어요. 애들은 애들이기에 엄마 잔소리는 잔소리잖아요.
    너네도 너네 미래걱정하는거 다 안다. 그미래에 함께 손잡고 갈사람이 바로 그 잔소리하는 엄마라는걸 환기하라는 의미로요. 온라인 하는 거보면 진짜 복장이 터집니다.

  • 9. 동감이요
    '21.3.2 4:41 PM (125.177.xxx.4)

    이 정부에 대해 할말 많은 분야는 부동산뿐만이 아니죠.
    도대체가 전문가가 없는,집단을 모아놓고 온통 정치질만하니 참..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은 오로지 학부모만의 몫이되었죠.
    정권잘못만나 4~50대들은 윗대들처럼 부동산저축도 못하고..애들은 사교육으로 돌려야 학습이 되니 돈못모으고 세금으로 다 내는 불쌍한 세대.
    아무도 가정을 지켜주지 않음 어쩌라는건지 ..이래놓고 출산율 운운하믄 증말..

  • 10. ...
    '21.3.2 4:44 PM (118.235.xxx.110)

    어릴적 사립다니면서 스쿨버스에서 말미하고 동네 친구 없던 기억 때문에 과감하게 공립 넣었는데...
    너무 엉망이란 말아 많아 불안하네요 ㅜㅜ
    코로나 제발 나아지길.... + 공교육 정상화되길

  • 11. 아니
    '21.3.2 5:59 PM (112.170.xxx.111)

    예전에는 학교에서는 배우는 게 없고 공교육 맹탕이라는 의견이 대세 아니었나요?
    학생들은 수업시간에는 자고 학원가서 공부하고요.
    그리고 맘까페마다 작년에는 학교 문 왜 자꾸 열려고 하냐고,
    애들 공부 시키려다 코로나로 다 죽일셈이냐고 엄청 난리였어요.
    저도 마스크 씌우고 학교 좀 보내자고 항의했는데 맨날 밀렸어요.
    그리고 원래 이해 당사자 아니면 방역수칙 완화 다 싫어해요.
    헬쓰장 안 가는 사람들은 운동시설 문여는 거 싫어하고 애들 없는 집은 학교 문여는지에 관심 없죠.
    지금도 쉽게 해외 출입국 다 막자 하는 사람들 많아요.
    자기들은 해외 나갈일도 없고 누가 들어올 일도 없거든요.

  • 12. .....
    '21.3.2 6:48 PM (106.102.xxx.179)

    ???그럼 해결책은요???
    온라인밖에 방법이 없는데
    온라인이 구멍이많아서 싫다..그럼...
    대안은요???

  • 13. ㅁㅁ
    '21.3.3 12:58 AM (61.85.xxx.153)

    학교에서 퍼지면 큰일인데요;; 작년 여론은 거의 그렇게 생각했고요
    힘드신 건 알겠지만 너무 화나신거 같아요
    코로나로 인한 내 피해를 누군가 보상해줘야 하는 건 아니잖아요
    전세계적인 전염병에 일일이 보상받을 생각을 하나요?;;
    학교 다니다가 코로나에 안 걸린 것만 해도 다행이죠

  • 14. 희안
    '21.3.3 1:54 AM (14.138.xxx.73)

    희안하게 우호적인 댓글도 많네요.
    코로나 이전에야 공교육 부실한거 알아도,
    직접 보고 듣질 못하니까 그런가보다..하고 넘어갔는데..

    코로나로 온라인 학습&쌍방향을 하다보니 수면위로 다 드러난거죠.
    작년 1학기는 모두가 처음 겪는 일이라 어리버리 했는데,
    학원들은 발빠르게 움직여서
    안정적인 상태로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2,3차 유행으로 온오프를 반복할 때마다
    점진적으로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처음에는 원래 하던양의 30-40%정도 소화하나 싶더니...
    모두 익숙해 지니 진도도 많이 나가고요.
    숙제도 다 사진찍어 보내게 하고
    바로 피드백 줘요.

    작년 12월부터는 테스트 링크도 보내주고,
    바로 체크해서 보내면 체점이 자동으로 되어 점수가 딱 나오더라구요.
    정말 감탄했네요.
    (처음 온라인수업을 시작했을땐 테스트 자체가 없었어요.)
    테스트를 봐야, 실력 점검도 되고 복습도 하잖아요.

    이렇게 고민하고 발전되는 모습을 보니, 학원비가 아깝지 않더라구요.

    사교육도 하는데,
    공교육이 왜 못해요. 안하는거지...
    사실 시스템은 더 잘 만들수 있잖아요?
    교육부 연간 예산이 얼만데...
    사실 이학습터도, 이알리미도 얼마나 조잡스러워요.
    코딱지만한 쇼핑몰도 앱계발을 얼마나 잘해요.
    네이버만큼은 바라지도 않아요.
    맨날 뭐 깔고 인증하고 다시 설치하고 껏다키고...
    애 학교 입학하고 저런 기관사이트 가입하고 로그인하다 환장하는줄 알았어요.
    돈을 제대로 써야하는데, 사돈에 팔촌한테 일감몰아주기하니 저렇게 후진 사이트가 만들어지고, 발전이 안되는거예요.
    가족중에 교사가 있어서 가입하다 컴터 바닥에 던질뻔 했다니까
    자기들도 속터져하며 쓴다고 하대요.

    사교육 시장에 공교육을 맡기면 지금보단 좋을텐데 말이죠.

    원글님은 보상을 해달라는게 아니라,
    발전도 생각도 노력도 없는 교육부 이하 (일 안하는)교사들 뼈때리는 소리지요.

    원래 사교육 받는거랑
    학교가 이런 재난의 상황에 1년이 지나도 변함없이 후진 컨텐츠만 제공하는 거랑은 다른 얘기죠.
    교육부 교사가 봉사직도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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