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수입이 나아지고 실감한 변화는

... 조회수 : 4,593
작성일 : 2021-03-01 16:17:17

저는 생활이 여유있어지니 좋다고 여실히 느낀 지점은
기회비용 때문에 괴로워 하지 않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장보는데 만원 할인쿠폰 기한이 오늘까지였다
전에는 그게 기한 내에 못 쓰면 억울해서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그 만원을 아꼈으면 뭘 하고 뭐도 했을텐데
후회와 자책으로 아마 일주일은 더 괴로웠을거에요
근데 이제는 그런게 없어요
그런 마음의 시달림 없는게 제일 좋아요

좀 답답해서 한적한 곳으로 여행 가려고 하는 중인데
예전 같으면 숙소 최저가부터 시작해서 온갖 리뷰를 훑고 비교를 해가며
마치 내 생의 마지막 여행인 것처럼
이 여행을 가장 저렴하고도 가성비 높게 해내야만 한다는 그런
비장함 때문에 여행 가기 전에 피로도가 너무 심했거든요
막 포인트 적금해서 마일리지 만들어서 비즈니스 타고 그런거요
근데 이제는 그런것 없이 등급이랑
호텔이 조금 더 비싸면, 그래 비싼 이유 있겠지 하고 생각할 줄 알게 되고요
비즈니스, 타야겠다 하면 그냥 제 돈 내고 타고요.
그냥 그 고민의 과정이 줄고, 동시에 소비에 있어서 과한 기대나 실망 같이 피곤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게 제일 편해진 점이에요. 혹시나 뭘 샀는데 잘못 샀어도, 예전처럼 ‘이 돈이면!’ 하면서 괴로워하지 않고, 아이고 실수했네 다음에 그러지 말자 넘어가게 되고요

명품, 고가 차나 쥬얼리 그런거 저한테는 안 중요해서 여전히 관심없어요.
무슨 재벌집 만큼 큰 부자가 된 것도 아니고 예전에 비하면 그냥 좀 더 잘 살게 된 것 뿐인데, 이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는게 참 신기해요.
제가 성숙했다면 사실 애초에 이런 여유 갖고 살았겠구나 싶어서
제가 돈이 부족한 건 둘째고 마음이 너무 매몰돼서 살았구나 느끼기도 했어요.
IP : 73.140.xxx.17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3.1 4:18 PM (175.192.xxx.178)

    부럽네요.

  • 2. ...
    '21.3.1 4:21 PM (118.223.xxx.176)

    오늘 뭔 날인갑네요 ㅋㅋ

  • 3. 맞아요
    '21.3.1 4:22 PM (223.38.xxx.70)

    가성비, 쿠폰 그런거 신경 안 쓰고 살죠.
    시간부자 되는거죠.
    시간은 돈이고.. 결국 돈이 더 모이더라고요.

  • 4. 전에
    '21.3.1 4:23 PM (121.133.xxx.125)

    떠제베가 가격 변동이 커서 2달전쯤 1등석으로
    파리에서 스트라수르 가는걸 발권했어요. 그것도 두세가지 종류인데.환불.교환이 되는건 할인이 없고 비싸요. 티켓 설명에 조급할 필요가 없이 마음이 편안합니다 어쩌구~~

    전 할인되어 이등석보다 조금 비싼 일등석인데
    가령 환불액은 반밖에 안되거든요. 파업이라도 하거나 변경. 캔슬을 하면 손실이 큰 거죠.ㅠ

    돈이 많으면 늘 맘이 편하겠죠.

    주식 하한가 맞아도. 집이 폭락해도.

    건강을 잃지 않는 이상은요.

  • 5. 그래서
    '21.3.1 4:23 PM (121.133.xxx.125)

    곳간에서 인심난다라는 말이 생겼나봐요. ^^;;

  • 6. ..
    '21.3.1 4:24 PM (220.86.xxx.179)

    저도요..아둥바둥 그런거 없어지고..
    비싼거 이용해보니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저도 명품이나 쥬얼리는 그닥이지만 여행 다니는건
    좋아해요..
    여유로움은 표정도 밝게 하더라구요

  • 7. ㅇㅇ
    '21.3.1 4:24 P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우울하게도 저는 지금 반대 입장이에요
    지난 1년 소득이 줄다보니
    이것저것 짠순이처럼 아끼고 줄이느라
    몸과 마음이 다 쪼그라드는 것 같네요
    내일부터 힘내서 일을 더 알아봐야겠어요

  • 8. 항공권은
    '21.3.1 4:36 PM (121.133.xxx.125)

    등급이 낮아도
    비즈니스석이면 같아요.^^/;
    체류기간. 퍼스트승급. 마일리지 적립룰차이. 결항시 엔도스여부등ㅈ에 따라 달라지니까 등급이 낮은 저렴한 비즈니스석을 발권해도 되기는 합니다.

    호텔도 마찬가지고요. 호텔특가가 있거든요.^^;;

  • 9. ...
    '21.3.1 4:54 PM (73.140.xxx.179)

    아 체리피커 사이트에서 유명한 마일리지 모아 비즈니스 타기 그런거 했었던 얘기였어요 ㅎ

  • 10. .........
    '21.3.1 5:27 PM (119.196.xxx.217)

    저는 주변을 챙길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친구 아이들 학교 입학하고 시험보고 할때 쿠폰이라도 주고
    생일 챙겨주고

    잔고확인안하고
    만나서 커피는 내가 쏠께 할 수 있어서
    좋아요

  • 11. ㅇㅎㅎ
    '21.3.1 5:41 PM (14.32.xxx.215)

    저 지금 롯데수퍼 만원 쿠폰들고 살거없어 빌빌거리다 정신차렸어요
    손 안떨어야지 ㅎㅎ

  • 12. ..
    '21.3.1 6:21 PM (125.178.xxx.184)

    와 시간부자라는 말이 너무 좋네요.

  • 13. 마음의 여유
    '21.3.1 6:43 PM (49.1.xxx.95)

    저도 그래요. 수입이 나아지고 빚을 다 갚았더니 마음의 여유가 생겼어요, 물론 가진거 하나 없어요, 아직은 집도 절도 없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너무 부정적이지 않네요. 내가 사고싶은거 맘편히 사요. 명품까지는 아니지만 물욕이 없어서 상관없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편히 베풀수 있어서 그게 가장 행복해요

  • 14. 00
    '21.3.1 7:40 PM (211.196.xxx.185)

    어머 저랑 똑같은 분이 있네요 저 정말 깜짝 놀랐어요

  • 15. ...
    '21.3.1 8:11 PM (125.178.xxx.184)

    이글 다시 읽을수록 좋은게
    흔히 돈이 돈을 번다라는 말을 하는데 그 이상인거잖아요.
    수입이 많아지니 내면의 자잘한 실갱이를 안하고 그 시간과 성의를 더 생산적인 곳에 쓸수 있는거니 수입이 더 많아질 기회가 생기는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850 Sk하이닉스 *** 12:55:01 8
1790849 그럼 사라사라 해주세요 (feat 유기그릇) 6 유기 12:49:13 146
1790848 친정부모님이 언니네 집근처로 이사가서 속이 후련 4 겨울 12:49:02 323
1790847 맛있는 귤 좀 추천해주세요 1 주문 12:47:12 45
1790846 금도 팔때시세가 90에 육박했어요 2 12:41:26 413
1790845 [단독]‘조국혁신당 성비위’ 폭로 강미정 前대변인 입건 5 ㄹㄹ 12:40:17 690
1790844 韓 2035년 퀀텀칩 제조국 1위 도전…양자기업 2000개 키운.. 1 ㅇㅇ 12:40:15 138
1790843 노인이랑 사는게 보통일이 아니네요 16 Winter.. 12:35:52 1,238
1790842 이해찬의 때 이른 죽음, 결국 고문 후유증 때문이었나 3 민들레 12:32:52 481
1790841 넷플에서 어쩔수가 없다 봤는데요 7 투썸 12:30:46 700
1790840 맛없는 대추토마토 요리 알려주세요 4 .. 12:29:43 154
1790839 솔로지옥 보시는 분들 4 ㆍㆍ 12:26:10 309
1790838 스타워즈 공주역 배우 1 Hhhf 12:15:35 422
1790837 서울에 사는데 서울 대학 보내는 어머님께 여쭈어 보아요 43 12:13:13 1,403
1790836 블로그 상점에 들떠 살 던 사절 3 저는 12:13:09 475
1790835 김어준씨는 김민석 총리에게 왜 저러는 걸까요 27 기사보고 12:10:52 1,675
1790834 콩나물비빔밥과 커피 후식~ 8 12:08:57 672
1790833 하우스오브 신세계청담? Ssg 12:07:21 209
1790832 굿뉴스의 영부인씬 2 풍자 12:03:45 720
1790831 “쿠팡에 대한 과도한 압박 없었나” 쏘아붙인 나경원 8 ㅇㅇ 12:03:37 608
1790830 간병보험 181일째부터 요양 재활 한방병원 제외라는데 6 보험질문 12:03:33 511
1790829 넷플 꽃놀이간다..... 3 ... 12:01:06 682
1790828 샤넬 J12 시계 블랙 어떠세요? 6 11:56:15 280
1790827 살림 유투버 4 ... 11:55:36 885
1790826 다들 주식수익만 말씀하시는데 손실있으신분들 손!! 14 한심해서 11:55:15 1,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