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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에게 음식 주는거 조심해야해요

음식 조회수 : 17,275
작성일 : 2021-03-01 09:14:55
베스트글에 송이라면 보고 생각한건데
사람들은 남에게 음식 주는걸 정이라 생각하고 받는걸 거절하면 자기 마음이
다쳐서 서운해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근데 다른 것도 아니고 음식은, 진짜 기호나 다른 것들이 많이 작용해서
무조건 받는 사람의 기호나 상황이 정말 우선되어야 합니다
일단 편식을 생각해보세요. 그 옆 가족은 도저히 이해 못해요 왜냐 자기 기준에서만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귀하고 맛있는걸 왜 안먹나 답답해해요
제 친구는 비건인데 아직도 엄마나 회사사람들이 고기 권한대요..
이 장어가 올마나 귀한데 그걸 안먹냐 ,이 도가니 비싼거다 꼭 먹어,
이거 브로콜리가 건강에 그리 좋아 매일 먹어라( 원래 비건이라 야채 잘 먹는데도 잔소리한대요)

그런 소리 들으면 같이 밥 먹는 사람 체합니다 .
이유식 먹는 애 아니니까 알아서 먹게 냅두세요 아무리 자기 자식이라도요

하물며 음식 해다주고 이런거 그쪽에서 먼저 달라고 하지 않으면 주지 마세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엄마 음식 다 좋아하고그러지 않아요

저희 엄마는 그렇게 음식을 해서 갖다주는거 좋아하시는데 . 시금치나물은 세상에 그렇게 짜고 , 국 건더기가 90프로에 국물은 거의 없고. ㅠㅠ 몸에 좋다는거 다 넣고 꿇인 잡탕.....안받아도 그냥 집앞에 두고 갑니다
제가 그래서 그대로 다시 가져다 주면 애가 좋은걸 안 먹는다고 속상해하고 욕하고 그럽니다
아니 내가 싫다고요 엄마 아무리 좋은거라도 싫은걸 어쩝니까

친한 친구도 근처 사는데 자기가 요리하면 자주 그걸 또 저한테 줘요
내가 안먹는다 안받는다 해도 진짜 억지로 줍니다 아효 미치겠어요
갖고 온 사람 무안할까봐 일단 받는다고해도
그거 냉장고에 방치되어서 볼때마다 죄책감 느끼다 시간 지나 버리는것도 일입니다 ㅠ
그릇은 그냥 돌려줄 수 있나요 과일이라도 같이 갖다줘야하고

하긴 제가 한예민하긴 합니다..보통 반찬 줄때들 락앤락 통에 주잖아요
그 고무패킹에 반찬 냄새 잘 배거든요 김치나..
남이 갖다준 음식에서 그런 냄새 맡으면 딱 먹기 싫어요
글구 보통 남에게 음식 주길 좋아하고 그런 사람들은 성격도 수더분하고 좋은게 좋은거라 막 청결하고 그런 경우 거의 없거든요 냉장고 열면 식재료 가득 미어터지고.. 아마 패킹 꺼내서 닦는다는 생각도 못할거에요

무튼간에, 원래 좋고 비싼 식재료든 맛있는 음식이든 누구에게 줄땐
“ 그 사람이 맛있다고 싸달라고 해야” 주세요
정말 서로 힘든 일입니다
송이가 제철이고 라면에 넣어먹으면 아무리 별미라도
학교앞 분식점 가서 그거 끓여달라고 부탁하는 엄마 보잖아요
그럼 그 딸은 엄마가 창피하고 유별나다 생각합니다
송이버섯 맛을 느낄 새도 없어요
딸을 진정 생각하면 버섯은 그냥 본인 드시고, 딸이 사달라거나 원하는
움식 사먹게 돈을 주세요 그걸 더 좋아할겁니다



IP : 39.115.xxx.48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3.1 9:22 AM (59.15.xxx.230) - 삭제된댓글

    저는 그 글 읽고 송이라면 엄마도 그렇고
    그 원글엄마도 그렇고 자식에 대한 애착이
    상당하고 그게 잘못하면 자식들한텐 집착으로
    느껴질수도 있어 자식들이 부담스러울수도 있겠다 싶던데요
    저희 부모님이 좋게 말하면 애착 나쁜말로는 집착인데
    그게 굉장히 피곤했어요
    그냥 넉넉히 돈주고 필요한거 원하면 사주면 돼요

  • 2. 면발땡기는날
    '21.3.1 9:24 AM (39.7.xxx.161) - 삭제된댓글

    잉?
    어디있는 글인가요.
    저 못봤는데 이 글보니 원글이 궁금.

  • 3. ㅡㅡㅡㅡㅡ
    '21.3.1 9:25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맞는 말씀이세요.
    저도 음식 주는건 조심스러워요.
    입맛에 맞을거라는 보장도 없고.

  • 4. 진정한
    '21.3.1 9:25 AM (125.187.xxx.37)

    사랑은 상대가 싫어하는 일을 안하는 것
    도움을 요청하면 그때 도와주는 것

    모두 다 자기감정에 충실한 행동일 뿐....

  • 5. 제말이여
    '21.3.1 9:26 AM (39.115.xxx.48) - 삭제된댓글

    제말이 그말입니다
    그런 사람들 특징이 자기맘= 자식맘이에요
    자식 정말 피곤합니다..부담스럽고
    엄마가 뭐가 저렇게 서운하다 어쩌고 하면
    자식입장에선 거의 봉변이에요
    기숙사 자취방 이런것도 사실 연락도 없이 가는 경우 많은데( 엄마의 속마음은 이거 내돈으로 해준거니 내 맘대로 가도 되지)
    애도 그 나름의 스케쥴과 프라이버시가 있어요 하물며 내 집 애들 방도 노크해달라는 판에
    암튼 너무 자기만 생각하는 부모들 많은거 같아요

  • 6. ㅋㅋㅋ
    '21.3.1 9:29 AM (113.131.xxx.144)

    저도 베이킹15년차...만드는게 재미라서 빵부터 케이크까지 장난아니게 만들지만...누구한테 줘본적 없어요, 우리가족이 다 못먹으면 그냥 버림

  • 7. 그니까요
    '21.3.1 9:29 AM (39.115.xxx.48)

    뭐든 전제가 있어야죠
    그 사람이 원해야 한다는거
    내 입맛에 맛잇으니 남도 좋아할거라는거
    남이 나와 다를 수 있다는 생각을 왜 못할까요

  • 8. 시르다
    '21.3.1 9:31 AM (175.208.xxx.235)

    제가 편식이 심한편이라 원글님글을 백프로 공감하는데,
    제는 안먹어, 싫어해~가 너무 많은 사람들이라 가족들이나 지인들이나 그려려니 합니다.
    싫다는 음식 억지로 안기는 사람들은 적당히 멀리하고 피합니다.
    그런사람들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뭐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남에게 강요해서 피곤합니다.
    저희 시어머니도 그런편이시라 싫다는데도 억지로 안기시면 전 그냥 버리고 버렸다고 말해버립니다.
    그래도 안변하시더라구요. 니가 몰라서 그렇고 가르쳐야 한다는 사명감이 크신듯. ㅠㅠㅠㅠㅠ

  • 9. ㅠㅠ
    '21.3.1 9:34 AM (39.115.xxx.48)

    그러게여 버린다는 말까지 해도 끝까지 음식 안겨주는 그런 사람들은 말이 안통해요
    이렇게 좋은거 내가 안먹고 너랑 나누는 나= 나눔을 실천하고 보시 하는 갸륵한 나
    거절하는 남= 개싸가지

    이런 공식이 전제거든여

  • 10. kk
    '21.3.1 9:36 AM (180.230.xxx.96)

    100프로 동감이요
    저도 요리 좋아하고 싱글이라
    요리해서 친구 주기도 하고, 한편 누가 요리해서 받았다 하면 그게 부러울 정도 였는데
    제가 받아보니 ㅎ
    정말 손 많이 가는 믿반찬을 주셨는데 제 입엔 하나도 안 맞아 결국 저도 버렸어요
    그때 정말 느낀게
    음식은 함부로 남에게 주는게 아니구나 였어요
    요즘도 가끔 음식 주는 분 이 있어 김치는 괜찮겠지 하고
    받아왔는데 그분은 주변에 주고 맛있다고 했다고 하지만
    제 입엔 영~ 하두 맛있다고 자화자찬 하길래 정말 그런가 싶어 더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ㅎ
    이젠
    오빠네 뭘 줄때도 새언니한테 물어보고 줘요

  • 11. 모나리자
    '21.3.1 9:41 AM (118.32.xxx.111)

    친구가 자꾸음식을 해서나눠 주는데 고역입니다 매번맛이있게잘먹었다고하니 더자주주네요
    그런데우리식구 그집음식 아무도안먹습니다 그대로 음식물 쓰레기로...
    맛이 너무없고 싱겁고 한예로 팥빙수에 미수가루 대신청국장 가루넣어서먹으라고주더라고요
    그리고 나는 답례는비싼과일주고
    자기네남편과 아들은 너무맛있다고 식당개업하랬다고.. 웃긴건직업이 단체급식조리사예요
    그실력으로 아이러니
    아뭏튼 내입에 맛있다고 남들입에맛있는것도아니니 음식나눔은좀 삼가합시다








    ㅅ잇

  • 12. 어우어우
    '21.3.1 10:02 AM (125.130.xxx.219)

    저랑 똑같으셔서 정말 반갑고 공감 백만배예요.
    어릴때부터 절대 입에 안 대는 식재료 많고
    엄마가 한 음식 아니면 친척집 가서도 밥 잘 못먹었거든요.
    엄마도 까탈스럽다 못됐다고 잔소리 들었지만 그냥 목에서 안 넘어가는건 절대 안되는거 같은 성향 사람들은 잘 알잖아요ㅠ

    저희는 김치를 사먹어서 엄마 친구분들이 김장때마다 서로 주려고 난리인데, 우리 형제들은 제발 가져오지 말라고 난리쳐요.
    한번도 사먹는 김치보다 맛있는집 없었고, 그걸 떠나 그 집 특유의 향취가 거슬리는게 더 큰 이유예요.
    엄마는 거절 못해서 가져오고 자식들한테 왜 가져왔냐 타박듣고ㅋ
    바로는 못 버리지만 결국은 아무도 손 안대니 다 쓰레기통 행이구요.

    상대가 그렇게 싫다는데도 억지로 강요하고 정많고 베푸는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게 더 이기적이고 욕심 많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가 한거 맛있다며 주기 좋아하는 사람들 위생적이지 않다는것도 정말 딱이에요.
    수더분에 냉장고 미어터짐... 와 원글님 관찰력 짱ㅎㅎ

    제발 음식 주기 좋아하는 분들은 제발 (남의) 집밥 안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는거 알면 좋겠어요!

  • 13. 저는
    '21.3.1 10:07 AM (222.97.xxx.75) - 삭제된댓글

    청담은거 주는거진짜 부담스러워요
    레몬청 무슨청 등등
    설탕덩어리

  • 14. 사절
    '21.3.1 10:10 AM (223.38.xxx.88)

    거절.정중히요.

  • 15. 도플갱어
    '21.3.1 10:11 AM (39.115.xxx.48) - 삭제된댓글

    맞아요 남의 집 음식 먹으면 그 특유의 향이 있어요 . 특히 밑반찬, 김치 대박입니다...

    그 사람이나 그 가족은 몰라요 맨날 먹는거라..
    근데 예민한 사람은 느끼고 목에서 안넘어가잖아요 막 구역질 나고..
    글구 냉장고에 식재료나 음식 넣었다가 준거면 그 집 냉장고 냄새 다 배어있어요 .

  • 16. 거절
    '21.3.1 10:13 AM (39.115.xxx.48)

    맞아요 남의 집 음식 먹으면 그 특유의 향이 있어요 . 특히 밑반찬, 김치 대박입니다...

    그 사람이나 그 가족은 몰라요 맨날 먹는거라..
    근데 예민한 사람은 느끼고 목에서 안넘어가잖아요 막 구역질 나고..
    글구 냉장고에 식재료나 음식 넣었다가 준거면 그 집 냉장고 냄새 다 배어있어요 .

    그럼요 정중히 거절하죠. 근데도 억지로 떠맡기듯 줘요
    미안해서 거절하는줄 알더라구요 부담없이 먹으래요
    아니 먹기가 싫다는디 ㅠㅠ 아무리 거절해도 못 알아먹어요 ㅠ

  • 17. 샤라라
    '21.3.1 10:15 AM (188.149.xxx.254) - 삭제된댓글

    싫다는 음식 억지로 안기는 사람들은 적당히 멀리하고 피합니다.
    그런사람들은 자기 주장이 너무 강해서 뭐든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고 남에게 강요해서 피곤합니다2222222

    친정엄마가 딱 이래요. 이모도 이렇습니다.
    남들 눈에는 가족에게 희생하는 엄마인데요.
    내가 해달라는건 안해주고 자기가 좋을대로 사서 앵겨요.
    오죽하면 신혼살림을 엄마 뜻대로 엄마가 사주는대로만 받아야 했을까요.

  • 18. 안줍니다
    '21.3.1 10:17 AM (175.208.xxx.164)

    맛있네, 맛없네 평가 받기 싫어요.

  • 19. ㅇㅇ
    '21.3.1 10:17 AM (1.231.xxx.171) - 삭제된댓글

    저는 친구가 김치와 반찬을 가끔 주는데 너무너무너무 맛있어요. 그런데 아무런 답례를 못 하게 해서 고민이에요. 그리고 올케가 반찬을 만들어 주는데 아까워서 억지로 먹다가 결국 버려요. 입에 안 맞는 음식은 정말 재앙이죠...

  • 20. 그글댓글중
    '21.3.1 10:23 AM (39.7.xxx.111) - 삭제된댓글

    그게 다 사람 사는 정이고 관계라더군요.
    이의달면 사람정도 모르고 관계도모르는
    사람으로 치부해요.

  • 21. ㅇㅇ
    '21.3.1 10:32 AM (122.45.xxx.233) - 삭제된댓글

    생각해보니 친구나 이웃이 줬던 음식
    거의 냉장고에 그대로 두었다 결국 버렸던것 같네요
    이상하게 손이 안가요

  • 22. 동감해요
    '21.3.1 11:01 AM (121.162.xxx.174)

    내 입에 맛있다고 남 입에 맛있는 것도 아니고
    마음을 보라
    마음만 받고 음식은 거절
    해도 기분 나빠 하면서 ㅎㅎㅎ

  • 23. 저도
    '21.3.1 11:35 AM (202.166.xxx.154) - 삭제된댓글

    저도 진짜 싫어요
    저녁 먹었다고 해도 이것 정도 먹을 배는 남아 있을 거야 하면서 먹을거 갖다주고 보는데서 먹어야 하고, 뭐 했는데 갖다 주기 힘드니 오토바이 택배로 보냈답니다. 그거 사먹는게 택배비보다 싼데 도대체 왜 이럴까요?

    정이 많아서 그렇겠지만 받는 사람은 그 끈적한 정이 부담스럽답니다. 제발 그러지 마세요

  • 24. 울아들
    '21.3.1 11:40 AM (112.164.xxx.3) - 삭제된댓글

    순대, 청국장, 곱창은 아주 한조각정도. 각종 해산물 몽땅,
    그리고 못먹는 , 안먹는것들이 많아요

    대신 생선종류는 다먹고, 고기종류는 다먹고
    그 외는 안먹는듯해요
    아무리 맛잇는 국도 국물 조금만 먹지 건더기는 안먹어요

    우리부부요,
    저 아들이 안먹는거 엄청시리 좋아합니다.
    저는 절대로 안먹는거 어거지로 먹어라 안합니다.
    인생 즐겁게 먹고싶은거 먹고 살아도 좋다 입니다.
    특히 안좋은 것만 빼고는

    그냥 본인이 먹고 싶은대로 먹고 살아야지요
    얼마나 먹겠다고, 얼마나 살겠다고
    싫은거 억지로 먹아야하나요

  • 25. 유명블로거
    '21.3.1 12:16 PM (122.36.xxx.56) - 삭제된댓글

    꿈꾸는 할멈님 남편분께서 이웃 친구분들이 한번 맛보라고 주시거 원래 성정이 그냥 손 자체을 안대셨요.

    그래서 이분이 요리선생님 출신에 최요비 까지 나오셨어요 남의 집에 음식 선물 안하신데요.

    그게 맞는거 같아요... 이분 장터 하시는데 원하시는 분들은 돈주고도 사먹잖아요. 음식 선물 정말 어려운거 같아요

    저는 친어머니께도 재료만 선물해요. 원래 제가 만드는거 안드시는거 옆에서 뻔히보는데 구태여...

  • 26. 글꾼요
    '21.3.1 3:17 PM (61.26.xxx.242)

    음식해서 이웃과 같이 나눠먹기도 했는데 이런 글 자주 접하다보니 저도 이젠 누구에게 음식한거 잘못주겠어요 제가 정성껏 만든거 쓰레기 취급 받을까봐서요.. 정 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냥 삭막해지네요 저는 아는분들이 음식해서 나눠주시면 정말 감사하게 받아서 잘 먹는데.. 마음을 표현한거라 생각되서요 모두가 저랑 같은 마음은 아닌거 다시 알겠습니다

  • 27. 아들 친구가
    '21.3.2 1:44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편치않은 가정사로 먼 이곳까지 와서 원룸에 혼자 있어요.
    한 이년만 이곳에 머물겠다는데
    우리집 좀 다녀가라 해도 다음에 오겠다는 말만하고 안오고
    추석과 설에도 서울 집을 안갔더라고요.
    추석에도 오질 않아 설엔 음식 이거저거 골고루 아들통해 보냈어요.
    마음 한켠이 늘 안쓰러워 밑찬도 좀 해주고 싶고 김치도 보네고 싶으나
    우리애가 질색팔색..
    내가 뭘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자식 같아 엄마 마음으로 그러는 건데
    이제 안그래야 겠네요.
    그아인 해외 유학파라 더더구나 한식맛도 잘 모른다고 아이가 극구 반대하고..
    어쩌다 탕같은거 싸보네면 둘이서 잘먹었다는 말은 하던데..하면 안되는건가 보네요
    그애의 평탄하지 못한 가정사를 알아서 그런지 마음 한켠이 늘 따뜻한 밥 실컷 해먹이면
    내마음이 편해지겠다는 생각이 늘 들어요.
    하지만 우리애나 그아니에겐 단한번도 내색은 안했어요.
    심한 오지랍이겠죠?

  • 28. 아들 친구가
    '21.3.2 1:56 AM (124.53.xxx.159) - 삭제된댓글

    아무런 연고도 없고 그동안 단한번도 이쪽에 와본적도 없는 애가
    우리 애 하나보고 이곳에 온거 같던데
    왔단 말 듣고 아이고 챙겨야 할 아들이 하나 더 생겼구나
    이런 마음이 제일 먼저 들더라고요.
    그저 무심하면 되는데 내가 왜 이런 마음까지 드는지 알수가 없네요.

  • 29. 궁금
    '21.3.2 2:02 AM (126.11.xxx.132) - 삭제된댓글

    비건은 고기는 안 먹고 고기국물은 먹어도 되나요?
    예를 들어 샤브샤브 국물 같은거?

  • 30. 오호
    '21.3.2 3:11 AM (124.59.xxx.232) - 삭제된댓글

    오늘 친척에게 된장 고추장 김치 받은 답례품 사러 비를 뚫고 코스트코랑 트레이더스 다녀 왔는데 이글을 딱 보게 되네요
    거절해도 무작정 보내와서 부담 만땅 ㅠ
    댓글중 아들 친구가님~
    제 아들 친구와 비슷한 상황이어서 같은 마음 가졌던적 있습니다
    반찬이며 생필품 보내 주자고 몇번 얘기 했더니
    울아들 말하기를 친구 엄마의 부재와 저를 비교해서 상대적 박탈감 들수도 있다고 가만히 냅두라고 하드라고요
    그래서 좋은거 같이 사먹으라고 돈만 줍니다

  • 31. ㅎㅎ
    '21.3.2 6:55 AM (180.68.xxx.158) - 삭제된댓글

    저 음식 부심 있는데,
    제 가족만....챙겨요.
    엄청 바쁜데,
    그와중에 한 요리를 어찌 남까지 챙기는지....
    남편이 일단 화를 내요.
    그 귀한걸 왜 남을 주냐고,
    진짜 제가 한 음식 주는건,
    저한테는 찐사랑....ㅎㅎ
    대신 초대해서 대접하지, 싸주는건 안해요.

  • 32. 좀 그렇긴해요..
    '21.3.2 8:39 AM (142.167.xxx.200)

    부담스러워서 싫어요.
    받으면 그만큼 담에 또 돌려줘야 하는데,
    전 음식솜씨없어서 대충 시켜먹고 마는 사람이라서
    그게 제일 부담스러워요.
    특히 그릇채로 갖다주시면.... 그 그릇 볼때마다 스트레스..
    근데 한번 엄청 아팠던 적 있는데
    문앞에 음식 두고 간건 기억에 많이 남아요.
    생일날 미역국 갖다놓으신 분도 기억에 남고요.

  • 33. 흠..
    '21.3.2 8:43 AM (211.227.xxx.20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말이 맞아요.

    저는 입맛 안 까다로운 사람인데도 제 돈주고 사먹는 음식아니면
    남이주는 음식 솔직히 뭔지도 모르고 딱히 먹고 싶지 않아요.

  • 34. 비건나름
    '21.3.2 8:53 AM (175.208.xxx.235)

    위에 궁금님에 댓글 달자면 스스로 비건으로 살고자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국물도 안먹을테구요.
    저처럼 태어나면서부터 고기가 싫었던 사람은 어릴땐 국물조차 안먹었은데 지금은 먹습니다.
    어릴땐 설렁탕, 갈비탕 진짜 싫어했고, 엄마가 라면을 고깃국물로 끓여주시면 안먹었어요.
    그 특유의 고기 냄새 때문에요
    어릴적에 전 짜장면을 싫어했고 안먹었어요.
    어른들이 왜 안먹냐고 물으시면 까만색이라 먹기 싫어요 라고 대답했는데.
    나중에 알았네요. 짜장을 싫어한게 아니라 짜장면에는 돼지고기가 들어갔으니 그 맛과 냄새 때문에 못먹었던거예요.
    지금은 고깃국도 먹고, 고기도 먹는편이지만 막 내가 찾아서 먹는게 아니라 남들 먹을때 따라 먹는 수준입니다.
    아마 혼자 산다면 평생 고기는 입에 안대고 살거 같네요

  • 35.
    '21.3.2 8:55 AM (71.85.xxx.130)

    한시간 전에 딸 친한 친구 식구들 다 코로나에 걸려서 고생한다 해서
    몇 시간 동안 닭죽 끓여 (치킨 누들 스프)
    가져다 줬더니 너무 좋아하던데(미국인 가정)
    실수한 건가요??

  • 36. 공감
    '21.3.2 9:07 AM (122.43.xxx.60)

    진짜 동의합니다. 음식도 그렇지만 전 직장 다니는데 간식들 앵겨주는데 정말 난처합니다.
    전 옥수수,고구마,귤,삶은 달걀 안 좋아하거든요. 직장에 고구마 철되면 고구마쪄와 옥수수 철되면 더운데 들통으로 한통 쪄왔다며 먹으라주고 귤 철 되면 이사람 저사람 한봉투씩 가져와 할당량 주듯이 주고 구운계란 삶은 계란 가져와 나눠주고
    원래도 목 멕혀서 안좋아하는 계란.고구마. 입속에 찌꺼기 끼고 직장서 먹기 불편한 옥수수에 이 안좋아 신거못먹는데 귤 가져와.
    거의 몰래 가져와버려요.
    웃긴건 저희집에도 철마다 시골서 보내주는데 남들입맛모르니 절대 쪄서 안가져갑니다.
    좋아하는 언니가 싹다 가져가서 잘먹요. 결국 그분들도 집에서 애들 안먹고 썪어나니 가져와 인심 쓰는거 너무보이죠. 먹지도 않고 항상 답례로 커피라도 사야하고 진짜 동료가 좋아하는 음식을 따로 사서 생각해서 주는게 아니라
    집에서 아무도 안먹으니 가져와 처치하는 느낌이예요. 혼자먹기 그래서 한번쯤 권할순 있지만 거절하면 쿨하게 받아들였으면 정말 좋겠어요.
    거절할때 그분들 눈빛때문에 그냥 받아서 버립니다. 참 떡도 목멕혀서 잘 안먹는데 것두 찹쌀떡을 아휴 말로 다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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