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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직기간이 길어지니 자존감이 바닥을 치네요

... 조회수 : 3,756
작성일 : 2021-02-28 22:38:22


이제는 말하기도 부끄러운 n개월째 구직중

열흘전에 본 면접
별로 기대 안하고 갔는데 가서 얘기 나눠보니 생각보다 괜찮아서 꼭 일하고 싶어지더라구요
지금 면접 기간 중이니까 2주안에 연락주겠다고 했는데 사실상 채용의사 없음이나 마찬가지인 표현이죠.
그래도 구인광고 계속 주시하고 있었는데
제가 면접 보고 일주일 정도에 구인광고가 내려가서 아 채용끝났구나 생각했죠.
너무 아쉬워서 혹시나 하는 맘에 이틀 고민하다 이번주 수요일에 실무자에게 문자 보냈어요.
(실무자가 곧 사장이고, 사장에게 문자 보내는거 자체는 문제 없어요)

이후에 연락주겠다는게 채용안한다는 뜻이라는건 알고 있지만 혹시나 해서 실례인거 알지만 채용완료 되었는지 문의드린다 해당없으면 답안줘도 된다 번거롭게 해서 죄송하다
얼추 이런 내용으로요.

당연히 답이 안올줄 알았는데 몇십분 정도 지나서
이번주 토요일까지 면접이 잡혀있다(면접날 저한테 말했던 기간) 토요일에 연락주겠다

이 문자 받고 당장은 좋았는데 좀 더 생각해보니
이미 채용했고 제가 문자 보냈을때는 채용한 사람이 이미 근무중이었는데 맘에 안들면 교체하는 상황일수도 있겠다 싶더라구요.
그러면 뭐 어때 내 코가 석자인데 내가 맘에 드는곳에 채용되어서 열심히 일하면 되는거지
라는 생각으로

순진하게 기다렸는데 당연히 아직까지도 연락은 없네요.

주말 내내 오지도 않을 연락기다리면서 이런 저런 생각해보니
교체 가능성이라는 제 추측도 아니고 실제로는 이미 채용완료된 상황인거 같은데
사장이 저한테 답문을 왜 보냈는지 궁금해지더라구요.
대답을 안해줬으면 차라리 더 좋았을텐데
답문 받고 혼자 들떠서 며칠간의 일상이 흐트러진게 너무 괴로워서요

문자 보낸 것 자체는 후회안해요. 저 나름대로 할 수 있는 걸 한 거니까요.
IP : 125.178.xxx.18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지금
    '21.2.28 10:40 PM (221.167.xxx.130)

    면허있는 전문직도 취업이 어려워졌어요.
    힘든 시기니까 좀더 여유를 가지고 구해보세요.

  • 2. 남일같지 않네요
    '21.2.28 10:41 PM (223.38.xxx.200)

    저도 구직기간이 길어지는데..재취업이면 보통 합격 불합격 연락 빨리주던데..저도 그럴땐 별 기대 안해요. 근데 면접기회도 잘 안와서ㅠ
    얼마나 더 이력서를 내야할까요..

  • 3. 원글이
    '21.2.28 10:43 PM (125.178.xxx.184)

    면접 떨어지는것도 힘들지만 면접 기회 안오는 건 더 괴로운거 같아요

  • 4. ㅇㅇ
    '21.2.28 10:43 PM (125.191.xxx.22)

    적극적으로 연락 취해보신건 잘하신거예요. 저도 직원 뽑을때 그런 식으로 연락오는 사람은 한번씩 더 보게 되더라구요. 곧 좋은 곳이 취업되시길 바래요

  • 5. ㅇㅇㅇ
    '21.2.28 10:45 PM (1.127.xxx.7)

    면접 준비 차분히 더 해보세요~

  • 6.
    '21.2.28 10:59 PM (58.228.xxx.51)

    왜그렇게 부정적이세요??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셨는데 그냥 신경쓰지마시구요. 꼭되고싶은 곳 말고도 안가고 싶은 곳 면접도 다니면서 면접자 갑질도 좀 하면서 자존감 채우세요.
    저는 자기들이 오래놓고 갑질하길래 되려 제가 갑질해주고 온적도 있구요.
    어떤 회사는 자기들이 저를 떨어뜨려놓고 제가 물어서 이유도 말해줬는데 그 이후에 면접자가 그만둬서 저한테 연락온 경우도 있었어요.
    그들이 뽑은 실무자는 아랫직급들이 뽑았고, 저는 오너가 맘에 뒀었는데, 첨엔 자기들이 뽑은 사람을 앉혔는데 금방나가서 오너가 저를 불렀죠.
    면접보러가서도 예의 지키고 숙여야 할때 숙여가면서 매너 있게 했지만, 내가 나도 너네 회사에 비전없으면 들어가서 개고생할 생각없다는 마인드로 너네회사 비전은 뭔지 물어보고 그러기도했구요
    그랬더니 더 좋게 봐주신분들도 있었어요.
    자신감을 가지시길.. 시간이 좀 길어질뿐 안되는건 아니구요. 그리고 면접은 최대한 아무데나 많이 보러가세요 그게 나름 괜찮구요 구직스트레스는 안그래도 안가고 싶은데 갑질하는 회사에 되려 갑질해주면서 좀 푸세요.

  • 7. ...
    '21.2.28 11:02 PM (39.7.xxx.242)

    꼭 그 회사에서 누구를 뽑았다가 바꾸려고하거나 했다기보다는 지원자가 많아서 일주일만에 공고를 내렸고 이미 지원한 사람들 면접일정이 2주걸리니까 2주후에 발표한다고 한것 같아요. 토요일까지 마직막 지원자면접 다 보고 그동안 봤던 구직자중에 제일 맘에 드는,사람으로 뽑았을테고요

  • 8. 원글이
    '21.2.28 11:05 PM (125.178.xxx.184)

    급여가 너무 어이없는곳 아니면 최대한 면접 보러 다니는데 최근에 면접기회가 거의 없기도 하고 이 곳에 맘에 들기도 해서 더 맘이 쏠렸나봐요.
    전혀 합격을 못한건 아니고 조금 더 나은 곳 가려고 거절한 곳도 몇곳이 있었는데 구직기간이 생각보다 훨씬 더 길어지니 그냥 그때 일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고 ㅠㅠ 맘이 이래저래 싱숭생숭해요 ㅠㅠ

  • 9. ....
    '21.2.28 11:07 PM (211.36.xxx.75)

    코로나 혹은 면접자 사정으로 정말 면접 기간이 그리 길어질 수 있어요. 저희 회사도 그랬거든요.

  • 10. ...
    '21.2.28 11:09 PM (221.151.xxx.109)

    보석을 알아보는 곳이 있을 거예요 ^^
    지금 코로나라 불경기이긴 하지만
    곧 좋아질 거라고 믿어요

  • 11.
    '21.2.28 11:57 PM (223.62.xxx.26) - 삭제된댓글

    다 어렵죠..님 근대 죄송한 말씀이지만
    근데 회사입장에서 저렇게 연락하면
    뭔가 까다로운 스타일같아 호감도가 떨어지더라구요
    유의하시길

  • 12. ....
    '21.3.1 12:10 AM (112.140.xxx.54)

    혼자 상상하고 혼자 결정하고 지레 자책하는 타입이신가요?
    좀 피곤하네요.

    경우에 따라 저건 적극적이고 열정적이게 보이는 게 아니라 질척대는 거 같아
    부담스럽게 보일 수도있어요.

    58. 228님 마인드가 마음에 드는군요.
    내 비전은 이거지만 당신회사 비전은 무엇이냐 이런 당당한 마인드 참 맘에드네요
    알아서 기지말자.... 저도 동감합니다.

    암튼 원글님 좋은 회사 구직하시길요

  • 13. ㅇㅇ
    '21.3.1 2:07 AM (223.38.xxx.177) - 삭제된댓글

    잘하신거고 님탓은 아닙니다
    회사도 속이려고 한게 아니고
    토요일까지 면접보고 결정하려고 한거 보면
    님도 후보에 있는거 같네요

    우리 회사 경우
    전화와서 물어보면 합격자 후보 아닐경우
    바로 떨어졌다고 이야기 해주고
    후보일 경우는 시간 좀 더 걸린다고 합니다

  • 14. hey
    '21.3.1 2:09 AM (223.38.xxx.177)

    잘하신거고 님탓은 아닙니다
    회사도 속이려고 한게 아니고
    토요일까지 면접보고 결정하려고 한거 보면
    님도 후보에 있는거 같네요

    우리 회사 경우
    전화와서 물어보면 합격자 후보 아닐경우
    바로 떨어졌다고 이야기 해주고
    후보일 경우는 시간 좀 더 걸린다고 합니다

    물론 토요일에 따로 연락 없던걸로 보아
    최종 후보까지 올라갔으나 떨어진게 아닐까요?
    좋게 생각하세요

    저도 면접볼때 아깝게 떨어진 분들 아쉬울때 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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