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모님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이 없는데.. 결혼 뭣하러 하는지 모르겠다면

ㄷㄷ 조회수 : 6,245
작성일 : 2021-02-27 23:40:57
너무 철이 없는 소린가요?
현재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요..
30중반이 된 지금까지 무수히 선 보러 다니고 중간중간 연애도 해봤지만...
괜찮은 분들도 더러 있었지만...
'결혼'이라는, 자신을 내려놓고 서로의 희생을 베이스로 꾸려나가야 하는..
대단한 일을 함께 해나갈 수 있을 정도로까지 괜찮은 분을 만나지는 못했어요.
앞으로도 만나기 어려울 것 같아요.

별별 조건 다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부모님보다, 적어도 우리 부모님 만큼
날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나도 역시 상대를 그만큼 사랑해야 하고요)
이 아니라면 뭣하러 결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점점.ㅠ
우리 부모님만큼 날 아껴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겠어요 사실 ㅋ
내가 뭐 대단한 존재라고.. 부모님이니까 낳아놓은 자식 아껴주는 거지..
그렇다면 독립 안하고 죽 서로서로 돌보며 사는 게 행복한 거 아닌가 싶어요.
부모님도 굳이 저더러 결혼 억지로 할 필요 없다 하시고요..
부모님 부유하시고 저 또한 제 앞가림 할 정도 되고 물려받을 것도 많고
그냥 이렇게 식구들끼리 잘 살면 되는데요 ..
남들 다 하는 거니까, 이따끔 외롭기는 해서,
결혼을 생각했는데.. 점점 뭔가 아닌 거 같아요.. ㅠ

IP : 221.149.xxx.124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2.27 11:43 PM (175.120.xxx.219) - 삭제된댓글

    결혼을 하셔야하나요?

    스스로 답은 찾으셨어요?

  • 2. 원글
    '21.2.27 11:44 PM (221.149.xxx.124)

    원래는 아이를 낳고 싶었는데..
    이제는 점점 더 생각이 없어지네요..

  • 3. 원글
    '21.2.27 11:45 PM (221.149.xxx.124)

    지금 별 걱정 없이 무난하게 잘 살고 있는데..
    결혼하면 오히려 나빠지는 것 아닐까. 걱정도 되고.. 그냥 지금이 좋다는 생각이 들어요.

  • 4. 결혼은 안해도
    '21.2.27 11:45 PM (223.39.xxx.241)

    독립은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세상에서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나니까
    나랑 살아야죠

  • 5. ...
    '21.2.27 11:46 PM (112.214.xxx.223)

    부모님도 굳이 저더러 결혼 억지로 하실 필요 없다 하시고요..

    ㄴ ㅋㅋㅋㅋㅋ 부모님이 딸에게 극존칭

  • 6. 원글
    '21.2.27 11:47 PM (221.149.xxx.124)

    독립을 해야 할 이유도 잘 모르겠어요...
    부모님도 걍 같이 사는 거 좋다고 하시고,
    점점 아픈 데 늘어가는 부모님 돌봐드리며 사는 거 그렇게 보답하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지금부터 알아가야 하는 다른 남자 밥 빨래 해주느니...

  • 7. 우리
    '21.2.27 11:47 PM (223.38.xxx.153)

    딸이 82하는 줄 알았어요.
    애도 낳기 싫다하고 여유있으니 너 맘대로 원없이
    살라고 했어요. 한번 사는 인생 남에게 피해안주고 내가 행복하면 장땡이에요.
    아직.우리나라에사 결혼은 여자가 을이에요.

  • 8.
    '21.2.27 11:47 PM (223.39.xxx.218)

    뭔가 삶에 안락함 이상의 의미를 찾고싶어지는 날이 올지도

    부모님 돌아가심
    느무 외로워질텐데

    내가 받은 사랑을 전해줄 가족이 있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 9. 원글
    '21.2.27 11:49 PM (221.149.xxx.124)

    삶의 의미를 찾는 건 좋은데...
    자칫 도박, 모험이 될까 봐서요..
    지금 누리는 안락함을 포기하면서까지 삶의 의미를 찾고 싶은 욕심은 없거든요 ㅠ
    제가 철이 없는 것일 지도요....

  • 10. ...
    '21.2.27 11:49 PM (117.111.xxx.28) - 삭제된댓글

    그렇죠 둥지가 너무 편안하면 굳이 날아갈 이유가 없죠
    님 원하는대로 하는거죠 정답은 없어요

  • 11. 원글
    '21.2.27 11:50 PM (221.149.xxx.124)

    결혼이란 게 점점 주식처럼 느껴져요 ㅎ (요새 주식에 빠져 있거든요 ㅎㅎ)
    잘 하면, 잘 되면 원금 배로 불어나는 거지만 아니면 원금도 못 찾는 거....

  • 12. ㅎㅎ
    '21.2.27 11:53 PM (125.177.xxx.11)

    현명하시네요
    제딸이라면 결혼 안시킵니다
    천사같고 바람끼없고 돈잘벌고 밤일까지 잘하는 남편은 없거든요
    저중에 2개 충족시키기도 어려워요
    사실 여자도 마찬가지죠
    섹시한 외모에 친정도 부자면서 성품은 겸손하고 육아도 완벽한 아내가 어디 있던가요?

  • 13. 원글
    '21.2.27 11:54 PM (221.149.xxx.124)

    작년에 시집간 언니 집이며 뭐며 싸그리 다 해갔는데도
    시가 식구들 만나면 눈치를 보게 된대요. 친정 식구들이랑 살 때는 눈치도 안 보고 편했는데,
    시집 가서는 뭔가 우울해진 느낌이라고...
    남편도 친정 식구들처럼 눈치 안 보고 편하지는 못하니까.. 우울하다 하고..
    그 소리 듣고 저도 우울해졌어요..

  • 14. ㅇㅇ
    '21.2.27 11:55 PM (175.223.xxx.80) - 삭제된댓글

    님은 나이도 있으시고 재산도 많고 안하는게 낫지않을까요?
    어려서 좋은사람 만나면 몰라두요

    저도 비슷한데 재산부분은 빼구요. 간혹 상상해보긴해요 결혼생활을요
    그치만 제가 꿈꾸는게 이제와서 될까.. 지레 포기하게 되요 ㅎ어려서부터 포기아닌 포기를 해왔었네요

    나이 많이들어서 미쳤다 싶게 결혼하거나 ..이거 참 저답지 않은거거든요 . 재혼남 만나던가.. 막..
    그게 인생의 모험이 될텐데. 그게 그래도 제자신을 극복한 성공인걸까 생각은 해봐요. 결혼의 결과와는 별개로요
    이렇게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내가 용기를 냈다 이렇게..

    그냥 못난 저인채로 이렇게 아무것도 결혼이든 뭐든 안하고 살아도 사실 좋긴해요..

  • 15.
    '21.2.27 11:55 PM (223.39.xxx.218)

    연애나 하겠다는 심정으로 사세요
    사실 그게 젤 좋죠

  • 16.
    '21.2.27 11:56 PM (223.39.xxx.218)

    단 불륜은 말고

  • 17. 원글
    '21.2.27 11:58 PM (221.149.xxx.124)

    능력 좋고 예쁘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자란 우리 언니가
    굳이 결혼이란 걸 해서 왜 우울해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ㅠ
    저도 결혼하면 똑같이 되는 걸까요?
    뭐가 문제인 걸까요.
    결혼이란 시스템 자체가 문제인 걸까요... ㅜ

  • 18. 부모님이
    '21.2.28 12:00 AM (218.157.xxx.171)

    늙어갈수록 젊은 원글님도 노인의 삶에 종속되잖아요. 돌아가시면 외로움도 크겠구요. 결혼은 안하더라도 부모와 정신적으로 독립할 필요는 있다고 봐요. 부모만큼 날 사랑해줄 사람이 있느냐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미성숙하고 독립적이지 못한 상태로 보여요.

  • 19. ..
    '21.2.28 12:01 AM (117.111.xxx.116) - 삭제된댓글

    집 여유있으시다면서요
    그럼 굳이 할 필요 없죠
    부럽네요..

  • 20. 원글
    '21.2.28 12:01 AM (221.149.xxx.124)

    늙어갈수록 젊은 원글님도 노인의 삶에 종속되잖아요
    --> 이런 인사이트, 충고 필요했어요.. 감사!..

  • 21. 저희 사촌네
    '21.2.28 12:10 AM (223.38.xxx.214)

    딸만 다섯
    다 시집 안 깄어요.
    (다 40대~30대)

    가만히 보면 부모님이 너무 잘 해주시더라구요.

    집도 잘 살아,
    아빠 다정다감, (지금도 현직으로 돈 버시고)
    엄마도 다정다감에 요리사 수준 요리솜씨에 매일매일 맛있는거 해죠 등등
    아쉬울게 없죠.

    저라도 시집가서 고생 할 이유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하지만 작은 아빠내외분은 한숨만...

  • 22. ..
    '21.2.28 12:13 AM (95.222.xxx.141)

    결혼은 희생이 베이스가 아니고 사랑과 애정이 베이스예요.
    희생이 기초라고 생각하면 결혼 못하죠.
    전 결혼생활은 너무 좋은데 육아는 희생이 기초라고 생각해서
    애는 안 낳고 있어요.
    육아도 사랑과 애정이 기초인걸까요?
    안해보면 모르는 건 확실합니다.

    결혼생활 하는 사람으로서 제 결혼생활에 희생이 요구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결혼 이후가 더 행복하고 더 만족스러운 삶이예요.

  • 23. 저 밑에 글
    '21.2.28 12:29 AM (202.166.xxx.154)

    도파민, 옥시토신,엔돌핀 나와서 밥도 안 먹어도 배부르고 행복한게 연애입니다. 그런 알콩달콩한 감정 느껴보시고 결혼은 안 해도 됩니다.

  • 24. ..
    '21.2.28 12:29 AM (119.69.xxx.229)

    결혼전에 아빠 돌아가시고 상실감에 너무 힘들었어요. 결혼하고 힘든 것도 많지만 남편과 아이들이 새로운 가족이 되어서 극복하고 사는 것 같아요.

  • 25. 나무
    '21.2.28 12:30 AM (182.219.xxx.37)

    그 완벽한 가정 만드신 부모님도 결국 결혼으로 이루어진 거잖아요. 그게 바로 결혼을 하는 이유인거죠.

  • 26. ..
    '21.2.28 12:32 AM (39.118.xxx.86)

    결혼 굳이 안해도 돼요 . 그리고 결혼하고 아이도 낳았지만 영원한 제 편은 부모님이라고 느껴요 ~ 연애나 하고 자유롭게 사세요

  • 27. --
    '21.2.28 12:37 AM (121.133.xxx.99)

    제 친구도 부모님이 경제적으로나 여러모로 완벽하셔서 그보다 나은 남자가 없으니 결혼을 안했어요.
    그런데,,그 부모님이 쭉 계속 좋을수가 없어요..서로 나이가 들도 상황이 바뀌니까요.
    이런것도 일종의 피터팬 증후군이죠. 부모님에게 독립하지 못한..
    이제는 한 사람으로 독립해서 사셔야죠..물론 결혼이 필수는 아니예요.

  • 28. ..
    '21.2.28 12:46 AM (61.254.xxx.115)

    언니더러 시댁엔 내킬때.가고싶을때만 가라고 말해주세요 처음에 어리버리 잘 모르니까 시모랑 남편 페이스에 휘말리는거거든요 편하게 안해주심 가는횟수 점점 줄이라고하세요 이시국에.집도 해갔는데 눈치보지말라하구요 새댁일때 많이들 당하는데 잘하려고하면할수록 군림하는게 시댁과 남편이라는 사람들임.쎄하게 굴땐굴고 결혼해도 하자는대로 다하지말고 밀당하고 어렵게 굴어야 상대도 내눈치봐가며 예의를차림.

  • 29. 외로워서
    '21.2.28 1:02 AM (223.62.xxx.59)

    부모님 다 돌아가시면
    외로움 어떻게 감당하실려고요?
    그래서 의지할 식구를 더 만들죠

  • 30. ....
    '21.2.28 1:09 A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강아지 고양이는 영원히 아기 같아요
    돌봐주는 사람이 죽으면 그 고양이와 강아지는 다른 주인을 찾아야 생존할수 있어요
    독립된 삶을 살지 못하면

  • 31. ....
    '21.2.28 1:14 AM (218.155.xxx.202) - 삭제된댓글

    지금 결혼 생활로 고생하는듯 보이는 언니도
    그 삶으로 단단해지고
    부모님 돌아가시면
    슬퍼하다 가족으로 돌아가서 위로받고
    자신의 삶으로 살아가는데
    미혼인 자식은 갈피를 못잡더라고요

  • 32. ,,
    '21.2.28 1:14 AM (68.1.xxx.181)

    제발 하지 마세요. 여기와서 결혼을 왜 했을까 징징징 하겠네요.

  • 33. 맞아요
    '21.2.28 1:17 AM (221.162.xxx.111) - 삭제된댓글

    적어도 우리 부모님 만큼 날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 (나도 역시 상대를 그만큼 사랑해야 하고요)
    이 아니라면 뭣하러 결혼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 말 진심으로 동감하구요
    또 사랑만하고 살기에도 짧은 인생이라고 하는 제 남편 말에도 진심으로 동감합니다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를 만나면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그렇지만 아니면 혼자 또는 부모님과 사는게 맞아요

  • 34. ....
    '21.2.28 1:48 AM (180.69.xxx.168)

    남녀간의 사랑은 내가 부모한테 받는 조건없고 무한한 사랑을 받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나에게 베푼 희생과 이해로 상대방을 사랑하는 거라고... 그런데 받으려고만 해서 , 사랑을 줄 줄 몰라서 두 영혼이 육탄전을 벌인다고 해요. 결혼 생활이란게 배우자한테도 부모의 마음으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인거 같아요.
    낭만적인 사랑이야 어짜피 유효기간이 정해져 있는거고 결혼생활은 쉽지 않죠
    부모가 아닌데 어떻게 부모처럼 무한한 사랑을 배우자에게 줄 수 있겠어요 말도 안되는 환상이지
    결혼은 내가 부모가 되어 자식에게 무한한 사랑을 주고 이해하면서 어른이 되는 과정인거 같아요

  • 35. 그런
    '21.2.28 1:51 AM (112.154.xxx.145) - 삭제된댓글

    맘이라면 절대 결혼해선 안되죠
    나 이사람이랑 결혼해서 어떤 난관이 찾아와도 서로 이겨내고 살고싶다는 맘이 들어야 결혼하는거죠 남자도 같은마음에 책임감은 여자보다 더 강해야하구요
    결혼이 돈만 많으면 저절로 행복이 주어지는건 아니랍니다

  • 36. 이공계
    '21.2.28 2:23 AM (14.6.xxx.48) - 삭제된댓글

    이공계 느낌인데

    솔직히 말하면
    원글님보다 조건 좋은 남자가 원글님에게 결혼하자고 안해서 그래요.
    원글님이 여성으로 어필할 수 있는 외모, 매력 등으로
    원글님의 조건을 뛰어넘는 남자를 만났어야 하는데 못해서 그런거예요.
    그렇다고 남자랑 사랑만 보고 결혼할 성향도 아니니 그런 생각을 하죠.

  • 37. 이공계
    '21.2.28 4:03 AM (14.6.xxx.48)

    이공계 느낌인데

    솔직히 말하면 계산적인 성향이 강한거죠.
    원글님은 원글님보다 조건 좋은 남자가 원글님에게 결혼하자고 해야 결혼이 될텐데 그런 남자가 아직 안나타나서 그래요.
    원글님이 여성으로 어필할 수 있는 외모, 매력 등으로
    원글님의 조건을 뛰어넘는 남자를 만났어야 하는데 못해서 그런거 같은데 ...
    그렇다고 남자랑 사랑만 보고 조건 안보고 결혼할 성향도 아니니 그런 생각을 하죠.

  • 38. ㅁㅁㅁ
    '21.2.28 4:21 AM (39.7.xxx.99)

    자식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러모로 독립하지 못한 분이라는 느낌이네요 부모의 사랑을 배우자에게 기대할 수 없지요 다만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걸어가는 수레의 두 바퀴 같은 존재랄까, 그러다 자식이 생기면 그 수레에 실어 한동안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해 어느 순간 원글님이 원글님의 부모님 같은 어른이 되는 게 인생 아닐까 싶어요

  • 39. ...
    '21.2.28 5:47 AM (116.121.xxx.143)

    자식의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러모로 독립하지 못한 분이라는 느낌이네요 부모의 사랑을 배우자에게 기대할 수 없지요 다만 삶의 동반자로서 함께 걸어가는 수레의 두 바퀴 같은 존재랄까, 그러다 자식이 생기면 그 수레에 실어 한동안 살아가고 그 과정에서 나도 성장해 어느 순간 원글님이 원글님의 부모님 같은 어른이 되는 게 인생 아닐까 싶어요222222222

  • 40. ...
    '21.2.28 7:03 AM (119.71.xxx.71)

    캥거루족이 요즘은 논리라는걸 탑재해서 빌붙어 사는 삶을 정당화하네요.

  • 41. 원글
    '21.2.28 9:01 AM (221.149.xxx.124)

    음 제가 철이 없는 건 맞는데요 ㅠ
    어쨌든 노골적으로 말해서...
    결혼하면 인생이 다운그레이드 될 확률이 높은 건 맞잖아요.
    뻔뻔하던 철이 없던..
    그럴 가능성이 높은 거 알고서 집 뛰쳐나가 독립하고 결혼하기 쉽지 않지요 ㅠ
    저도 제 밥벌이 하니까 무작정 부모님께 캥거루처럼 들러붙어 있는 상황도 아니고요...

  • 42. 나는나
    '21.2.28 9:25 AM (110.9.xxx.114)

    저는 부모님과 사이가 그저 그래서 외로웠는데 오히려 좋은 남편을 만나서 사랑 받고 안정되고 아이들을 키우니 아이들이 엄마에게 무한한 사랑을 줘서 행복하고... 결혼후의 삶이 여러 모로 훨씬 재미있고 행복하네요.
    그런데 사랑 많이 받고 자라는 우리 딸은 어릴 때부터 커서 결혼 안한다고 엄마아빠랑 평생 살 꺼래요 ㅋㅋㅋㅋ 너무 사랑받고 편하게 사는 것의 단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원글님도 우리 딸과 비슷한 심리 같기도 한데... 당장은 편하고 좋겠지만 자신과 비슷한 세대와 의지하고 살아가며 또 새로운 세대를 키우는 재미를 모르고 인생을 사신다면 나중에 아쉬우실 꺼예요. 실은 결혼, 육아가 고되기도 하지만 그 과정에 그 때만 누릴 수 있는 소소한 재미들이 있어요. 아기의 예쁜 모습, 커가는 과정, 먹이고 입히고 교육시키고 놀면서 다시 어린 시절을 경험하는 느낌.. 그런 것들이 너무 좋아요. 오르막도 내리막도 있지만 그게 또 하나의 인생이구요. 반면에 늙어가시는 부모님과 살게 되면 앞으로는 계속 늙고 병들어 가는 부모님을 봐야하니 내리막 밖에 없다고 보시면 되요 ㅠㅠ 주변에 늙어가는 부모님과 사는 친구들은 오히려 점점 생기가 없어져요. 남편, 아이들과 지지고 볶고 사는 친구들은 때론 욕하고 때론 함들어 하기도 하지만 더 열심히 살게 되구요.
    전 사실 남편도 남편이지만 인생에서 아이들이 너무 소중하고 같이 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내 인생을 두번 사는 그런 기분이예요. 힘들고 걱정많은 시간도 있지만 애들 없으면 무슨 재미로 인생 사나 싶어요. 잘 먹고 잘 노는 것도 어느 시간이 지나면 싫증 나는데 아이들에게 사랑을 주면 새롭고 커가는 모습이 대견해요.

  • 43. ..
    '21.2.28 12:02 PM (106.101.xxx.133)

    결혼에 관심이 많아지고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하는거지 억지로 할 필요는 없어요

  • 44. ....
    '21.2.28 2:13 PM (110.70.xxx.16)

    언니는 언니가 힘들게 만들어가는 세상이 있어요
    더 젊고 더 새로우며 확장되는 세상과 인간관계죠
    원글님은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세상이 소멸돼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7248 민주당 답답 52 선거 2024/03/21 2,413
1577247 통돌이세탁기 셀프청소해보신 분 계시나요 4 ㅇㅇㅇ 2024/03/21 936
1577246 남산타워주차장이용방법 2 신랑호텔 2024/03/21 636
1577245 자기소개서 꿀팁이 있을까요? 15 왜나는 2024/03/21 1,927
1577244 50넘어서 너무 놀라운 명언을 들었어요. 왜 이걸 이제야 들었을.. 45 현타 2024/03/21 35,388
1577243 경기도 50대 전과4범 음주운전범 결국 구속! 8 .... 2024/03/21 1,112
1577242 50대중반이후엔 골다공증 1 ... 2024/03/21 1,398
1577241 의사들 카데바부족 운운도 완전 사기극이었네요 45 ㅇㅇ 2024/03/21 3,669
1577240 조국대표님 서울서는 선거운동 안하시나요? 5 ㄷㄷㄷㄷ 2024/03/21 1,275
1577239 절대평가를 겪어보니 4 asgh 2024/03/21 1,350
1577238 딸기 원래 신 과일이었나요? 13 ㅁㅁ 2024/03/21 1,649
1577237 주식이 빨개요 12 주린이 2024/03/21 3,925
1577236 감기약 1 슬생 2024/03/21 314
1577235 저소득 프리랜서인데 공동명의 할까요? 말까요? 3 ... 2024/03/21 555
1577234 자녀들과 사이 않좋은 부모.특히 어머님들.. 24 조언이랍시고.. 2024/03/21 5,394
1577233 엔화 876원이네요 5 ... 2024/03/21 3,798
1577232 조국, "한동훈 겁 먹은 듯" 13 우리 조국 2024/03/21 3,044
1577231 20대 직원이 먹고 살기 힘든거 6 ... 2024/03/21 2,515
1577230 음악전공 하신 분들 이런 경우 흔한지 봐주시겠어요? 13 피아노 2024/03/21 1,853
1577229 오늘 같은 날 주식 떨어지신분 계세요? 16 ... 2024/03/21 3,272
1577228 민주진보세력 200석 이상 확보 기원 17 민주진보세력.. 2024/03/21 1,175
1577227 이런 우울증은 왜 오는 걸까요? 4 000 2024/03/21 1,860
1577226 체취에 더더욱 신경써야겠어요. 9 조심하자 2024/03/21 4,238
1577225 한국방문중인데요 딸아이가 또래들을 만나게해주려면 어디서 뭘 배우.. 15 널위해기도해.. 2024/03/21 2,067
1577224 의사들도 대거 압수수색 입틀막 2 개검 2024/03/21 1,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