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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카톡 차단후 불편한 마음..

왜 이러는 건지 조회수 : 6,221
작성일 : 2021-02-27 21:06:24
아이가 같은 유치원 다니던 친구가 있는데
엄마도 아이도 순하고 착해서 마음이 더 갔었어요

저나 그 엄마나 둘 다 일을 해서 서로 자주 만날일은 없었지만
가끔 카톡 오면 편안히 대화하고
저희 아이가 하는 수업이 있었는데
그 아이가 하고 싶어했어요

그 아이 엄마가 주말에도 일을 하여서
근 1년을 월 1회지만 저희가 라이드를 하면서 데리고 다녔어요
그 아이는 예나 지금에나 전 넘 귀엽고 좋아요

그런데 저희 아이랑 학교는 다르지만 학원이 겹치거든요
늘 레테를.보면 그 아이가 점수나 레벨이 더 좋아요

저희 아이도 못하는건 아니고 아직 저학년이라 거기서 거기 레벨이라 그 아이가 잘하는건 정말 괜찮고 칭찬해 주고 있어요.

그런데 늘 시험 전후나 학원에 이슈가 생기면 카톡으로 본인 아이 고민을 쏟아냅니다
너무 걱정이라고 ...
그런데 레테는 늘 그 아이가 잘 봐요
그리구선 제가 그 아이 칭찬하면서 잘하니까 걱정 말라고 하면
자꾸 시험만 잘본거라고 그래요, 걱정이라고...

물론 제 기분을 생각해서 해준 말이겠지요

어차피 저학년에 다른 학교라 걍 진짜 걱정되나보다 싶다가도
문득 내가 호구였나 싶고
레테 결과 나올때마다 내 아이보다 잘 하는 그 아이 엄마를 위로하는 저를 발견하고(작년부터 올해 특히 심해짐)
삼일전에 5년동안 한 카톡을 차단했어요

갑자기 불편하다 말 없이 그런건 아니고

1등 엄마가 5등 엄마한테 공부 못한다고 하소연 하면 5등 엄마가 뭐라고 대답하냐고 좋게 이야기 했는데,대화중 계속 그러더라구요

차단후 이상하다고 생각하였는지 전화도 계속 오는데 전화도 차단했어요

제가 선배 엄마도 아니고 같은 학년을 키우는데 넘 감정소모가 커서 내린 결단인데, 5년 인연을 이렇게 끊는게 너무 냉정한건 아닌가 조금 마음이 무겁네요.



IP : 220.120.xxx.6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잘하셨어요
    '21.2.27 9:07 PM (61.253.xxx.184)

    님의 아이를 위해서도 잘하신듯.

    계속 아닌데 아닌데 하면서 끌려다니는건 아닌거 같아요.
    내 직감이 맞는거에요.

  • 2. ddd
    '21.2.27 9:10 PM (211.36.xxx.115)

    어떤 마음이실지는 충분히 이해하나 갑자기 일언반구 없이 카톡 전화 차단 당하는 입장도 어이없고 힘들겠어요..

  • 3. ..
    '21.2.27 9:11 P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저는 지인이 저 차단하고 난뒤 풀어놓은거 보고
    이제 저가 차단했어요..
    딱히 이유는? 그런데 마음이 안좋네요 에공

  • 4. ..
    '21.2.27 9:12 P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저는 지인이 저 차단하고 난뒤 몇달뒤 다시풀어놓은거 보고
    이제 제가 차단했어요..
    딱히 이유는? 그런데 마음이 안좋네요 에공

  • 5.
    '21.2.27 9:12 PM (116.36.xxx.198)

    5년을 알고지냈는데 그 정도 불편하시면 탁 터놓고
    얘기를 한번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대화가 안통한다싶으면 그 때 단절해도 되지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 6. 죽는 소리하는
    '21.2.27 9:13 PM (110.12.xxx.4)

    사람들 보면 자기가 왜 차단 당하는지 몰라요.
    콕 집어서 여러번 이야기 해도 몰라요
    다죽어가는 사람은 죽는 소리 안해요.
    저도 몇번 이야기 하다 그만 연락 하라고 했어요.
    정작 죽는 소리는 힘든 사람이 해야 하는데 살만한 사람이 나보다 더 잘 사는 사람들이 하더군요.
    5년이고 10년이고 정신건강에 해로운 사람은 차단이 답이에요.

  • 7. ..
    '21.2.27 9:13 P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맞아요 좀어이없고 힘들었어요
    근데 차단해놓고도 찜찜해요

  • 8. 그리고요
    '21.2.27 9:16 PM (110.12.xxx.4)

    내 일이면 툭 터 놓고 속마음을 표현하기가 편하지만
    자식이 껴있으면 시기 질투해서 저런말 한다고 오해 받기 쉽상이에요.

  • 9. 원글
    '21.2.27 9:21 PM (220.120.xxx.66)

    잘하는애를 자꾸 고민하면
    내아들은 뭐가 되니
    하고 여러번 했거든요...

    단지

    정색을 하지 않았고
    정색하고 싶지도 않았고
    알아들어주기를 바랬는데

    그게쌓인것 같아요

    그 아이 엄마도 당황하겠고 그쪽 이야기도 들어봐야하는데

    차단후 후회는 소용 없으니

    앞으로는 이런일이 생긴다면 신중해야겠습니다..

    되돌리고 싶지는 않지만
    생애 첫 차단이라........마음이 무겁긴하네요

  • 10. 저는
    '21.2.27 9:23 PM (121.165.xxx.46)

    2004년부터 전화번호 지우고 살았어요
    연말에 주루륵 보고 삭삭 지워냈죠
    스마트폰 카톡 생기고부터는 차단 숨김 엄청해요
    그래야 제가 사니까요
    요즘 사람들은 싫으면 그냥 안봐요
    이해관계 있어야 보는거지 아님 절대 안봐요.

  • 11. ....
    '21.2.27 9:30 PM (59.28.xxx.149)

    차단 당하는 쪽은 자기딴에는 좀 황당할 수도 있겠지만,
    저라도 차단하겠네요.
    이재용이 나한테 돈벌기 힘들다고 하소연 하고 나는 이재용이 한테 괜찮을거라고 하는 것과 같은거네요.
    원글 마음이 그렇게 되다면 차단하는게 맞아요. 상대방 기분까지 생각할 필요없이.

  • 12. **
    '21.2.27 9:44 PM (175.117.xxx.37) - 삭제된댓글

    잘 끊으셨어요
    지금은 엄마 속만 상하지만
    조금 있으면 멀쩡한 내 애도 잡게 됩니다
    앓는 소리도 정도껏 해야죠
    보기만 해도 짜증나네요

  • 13. ---
    '21.2.27 10:22 PM (121.133.xxx.99)

    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는데요.
    차단하고 나서 마음이 불편하시잖아요..이번 경우만 아니라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기지 말라는 법 없지요.
    그래서..제 생각에는..단도직입적인 표현말고 돌려서 ,, 당신 아이가 훨씬 잘하는데 그런 얘기 듣는 나는 걱정이 몇배나 더 생긴다..공부 얘기는 나보다는 잘하는 아이 엄마에게 상의하는게 낫겠다..등등..좀 돌려서 표현하고 관계를 정리하시구요..그렇게 했는데도 못알아 들으면 차단할수 밖에 없곘네요.

  • 14. 구웃
    '21.2.27 11:02 PM (175.192.xxx.113) - 삭제된댓글

    월1회 1년을 라이드하고 감정의 쓰레기통역할 하셨네요.
    제 아이초등때 딱 저런 스타일 엄마 있었어요.
    뭐든 잘하는 아이인데 전화해서는 하소연..
    위로해주고 우쭈쭈해주는거 너무 에너지가 소모되더라구요.
    하소연하면 그아이 칭찬다시 해야하고 내아이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안하는..
    원글님 차단 잘하셨어요.
    그거 감정 소모 굉장하거던요.
    라이드도 1년간 월1회지만 대단한 호의를 베푼건데 상대엄마는 그걸 당연시..
    호구로 생각하는 거예요.
    저도 관계 끊고 나니 며칠 맘은 불편하던데 괜챦아져요.
    내아이에게만 집중하세요^^

  • 15. 잘하셨어요
    '21.2.27 11:09 PM (112.154.xxx.91)

    그 엄마가 이기적인거 맞아요.

  • 16. ㅇㅇ
    '21.2.28 3:10 AM (14.48.xxx.203)

    근데 이런식의 차단
    당하는 사람한테 굉장히 정신적 충격을
    줘요.
    아이 얘기로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으셨는지는
    모르겠으나 너무 과한 반응이네요.

  • 17. ..
    '21.2.28 5:44 AM (59.31.xxx.34)

    오죽하면 차단했을까 싶어요.
    흔히 하는 말로 죽는 것보다는 이혼이 낫다고 하잖아요.
    원글님이 그 징징이 엄마에게
    우는 소리를 할 대상이 내가 아니다라는 걸 확실히 말했는데도
    그 엄마가 알아듣지 못해서 하는 수 없이 차단할수밖에 없었다면
    더 좋았겠지만요.
    저도 예전에 과도하게 선을 넘는 상대를 차단한 적 있는데
    바로 너무 시원하고 마음의 짐이 덜어지더라고요.
    상대가 관계설정에 있어 잘못하는걸
    내가 다 일일이 알려줘야 하는 것도 무지 피곤한거죠.
    전 카톡의 차단기능 아주 편리한거라고 봐요.
    이왕이면 전화도 차단하세요.

  • 18. ㅇㅇ
    '21.2.28 7:29 AM (125.183.xxx.243)

    그 엄마는 그걸겸손이라 생각했는지도 몰라요.
    악의는 없었을 수도 있죠.
    저도 원글님같은 상황에서 결국 우리 애 잡을까봐 안 만난 지인이 있네요.
    근데 그 지인은 겸손도 아니었구요ㅠㅠ

  • 19. ...
    '21.2.28 7:51 AM (112.154.xxx.185)

    아닌건 아닌거죠
    카톡 차단도 좋은 방법 같아요 저도해보니
    특히 학부모들

  • 20. ...
    '21.2.28 7:55 AM (112.154.xxx.185)

    그리고 연락 차단하는 걸로
    너무하다 정없다 매몰차다 심하다 사람들

    자존감 낮거나
    집착하고 의지하고
    우르르 몰려다녀야 맘편한지
    남눈치 많이 보는 스타일인지
    본인을 한번 돌아보는게 좋은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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