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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을 질투하는 엄마

JJ 조회수 : 9,746
작성일 : 2021-02-27 10:26:25
여든을 바라보는 우리 엄마는 삶이 안풀렸어요.
그 시대에 좋은 대학 나오고 대학원도 다니셨고 선생으로 살다가 대학교수 되고 싶어
대학원에 갔는데 전임시켜준다는 말에 홀랑 선생직은 사퇴했어요.
그런데 일이 꼬이는 바람에 전임은 안되고 평생 시간 강사로 전전했어요.
허영심도 많고 지름신도 자주 오는 스타일 이였고
아빠는 엄마에게 너무 모자란 남자여서 그냥 무시하며 사신 거 같아요.

단 한번도 엄마한테서 푸근한 모성을 느낀 적이 없었어요.
언제나 지적질.. 
내가 고등 때 공부를 좀 해서 스카이에 들어갔을 때 빼고는 늘 성에 안 차했어요.
엄마가 탐탁치 않아 하는 결혼을 한 후 
엄마의 눈길은 '니가 그렇지 뭐' 요런... 

저도 힘들었죠. 친정 지원(경제, 육아 등) 없이 시골출신 개천용하고 살다보니 
때려치고 싶은 순간도 많았지만 특유의 인내와 끈기로 버틴 거 같아요.
이제 오십넘고 보니 자산도 많이 불리고 
하던 일도 괘도에 올라있어서 프리랜서로 톡톡이 돈도 벌어요.
엄마 용돈 꼬박꼬박 드리고..
그 돈을 타서 쓰는 엄마는 고마워하는 기색이 없어요.
엄마는 제가 꿋꿋이 뭔가를 해내는 걸 보면서 질투하시는 거 같아요.
너같은 아이가... 그만큼... 그런 식으로...느껴져요.
항상 당신의 마음씀씀이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모자라는 게 
이제 모든 면에서 드러나요.
제사지내는 거, 시부모한테 하는 거, 자식대하는 모습, 자산 불리는 거..
엄마가 지혜롭다는 생각이 든 적이 없었어요.
늘 즉흥적이고 자기 감정이 제일 중요.. 돈을 쓸때도 '나 이 정도 안목이야'를 보여줘야 성이 풀리는 거
이제 보여요. 엄마가 어떤 사람인지..
미성숙한 사람, 심성의 결도 곱지 않은 엄마..
나도 어떤 부분은 닮았을테죠..

IP : 122.45.xxx.21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모
    '21.2.27 10:29 AM (222.239.xxx.229)

    어머님이 본인 삶에 한이 많으신가봐요
    자식을 경쟁상대로 생각할만큼
    미성숙하신거죠
    한여성으로써 삶에 연민을가지시고
    잘대해주세요

  • 2. ...
    '21.2.27 10:33 AM (39.7.xxx.121)

    너같은 아이가... 그만큼... 그런 식으로...느껴져요.???

    지금 엄마는 늙고 힘없고 무력할텐데

    아마 님을
    님의 인생을 부러워 하겠죠

    느낌만으로 ...
    뭐 글 속에 없는 일이 많겠지만

    사람은 자존심이 있는 한
    질투를 할 수밖에 없는데
    그걸 숨기는가
    숨기지 못하는가
    그 차이일 수도 있겠죠

  • 3. ..
    '21.2.27 10:33 AM (118.235.xxx.107)

    혹 글 쓰시고 지우시나요?
    같은 패턴의 글 여러번 봤어요.

  • 4. 놀랍네요
    '21.2.27 10:34 A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

    30대후반글인줄 알았는데
    50대 ..성공한 프리랜서라니요.
    교사는 아니지만 선생이라는 표현은
    저도 50대 둥반이지만 잘 안쓰고 안듣는데
    돌아가신 제 조모는 선생이라는( 선생님) 표현을 쓰셨거든요.


    뭐랄까 인정욕구는 많고, 또 본인이 느끼기에 성공했든데
    엄마에게 인정을 못 받아서일까요?

    많이 비슷하신거 같네요.

  • 5. 아무리
    '21.2.27 10:38 AM (121.133.xxx.125) - 삭제된댓글

    딸을 질투하는 엄마가 있을 수 있을까요?

    가끔씩 비슷한 제목글은 있었지만

    한버도 보진 못했어요.

    성에 안차서 인정을 안해주는 경우는 있겠죠.

    질투라..

    50대 딸이 80대 엄마에게 너무 서운한게 많았군요.

    심리상담을 받아보세요. 엄마말고 원글님을 위해서요. 마음이 아프신분 같네요.

  • 6. ㅇㅇ
    '21.2.27 10:39 AM (61.254.xxx.91) - 삭제된댓글

    그럼에도
    겉으로 덜 드러난 엄마의
    좋은 유전자가 토대가 되었기에
    님이 잘 살 수 있는 건 아닐지...

    어느 시기가 되면
    부모가 객관적, 또는 그 보다 못하게 보이는데
    그 시기가 지나면
    다시 훌륭한 면, 고마운 면, 짠한 면이 보이더라구요.

    엄마도 인생이 꼬이지 않았으면
    마음의 여유도 좋은 인품도 능력도
    더 빛났을 것 같아요.

    님이 여러 면에서 괜찮은 분 같아서
    그렇게 유추 되네요.

  • 7. ...
    '21.2.27 10:40 AM (218.51.xxx.107)

    어머님 심성자체가 꼬이신것 같아요

    특별히 딸이라서 질투하시는게 아니라

    누구든 칭찬하지 못하고 비꼬고 하대하며 우월감느끼는 스타일이신것 같아요

    신경쓰시지 마세요
    본인 볶는 성격이니

  • 8. ...
    '21.2.27 10:42 AM (218.51.xxx.107)

    보통 님같은 딸있음 자랑하고파 입근질 일텐데 ㅎㅎ

  • 9. ..
    '21.2.27 10:43 AM (180.69.xxx.35)

    나르시스트 엄마..

  • 10. 질투있대요
    '21.2.27 10:45 AM (203.81.xxx.82)

    남편이랑 사이가 별로였거나 남편복 없는데
    딸은 사위사랑 받고 꿀단지 위하는거 보면 꼭 한마디라도 하신다고....
    사위가 집사람 운동하더니 살빠졌다하면
    무슨소리냐 쟤는 절대 빠질살이 아니다

    재테크 잘해서 덕분에 잘산다 하니
    너네집만 오른게 아닌데 호들갑떤다

    여튼 사위가 딸 칭찬만 하면 송곳으로 찔러대서(친구가 하는 표현이)친정에 안가게 된대요

  • 11. ㅇㅇㅇ
    '21.2.27 10:47 AM (121.152.xxx.127)

    딸키우는 엄마인데요
    부러워할수는 있겠지만 딸을 시기질투 한다는건
    딸의 망상이거나 엄마가 정신적으로 결함이 있지않는한
    불가능한일이라고 생각되네요

  • 12. ...
    '21.2.27 10:49 AM (112.154.xxx.185)

    그런엄마 의외로 많아요
    우리엄마도 그랬어요

  • 13. 원글님..
    '21.2.27 10:51 AM (23.16.xxx.243)

    제 옆에 계신다면
    아무 말 하지 않고 원글님을 안아드리고 싶네요..

    마음이 척박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이 본인에 대한 성찰없이 부모 노릇을 하게 되면
    자녀에게 성장과정에서 유무형의 상처를 많이 주게 되고
    그런 성장과정을 거친 아이는 커가면서
    타인과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원글님은 어려운 어머니 밑에서 잘 자라셔서
    어머니를 나름 객관적으로 보면서 분석하고 비판할 줄 아시네요..

    본인이 어머니의 안 좋은 면을 물려 받았을 거라고
    본인도 미성숙하고 이기적일 거라고 자책마시고,
    엄마와 달리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눈을 지니셨으니
    끊임없이 본인을 성찰하고 성숙한 자아로 살려고 노력하시면 돼요..

    힘 내세요.
    부모가 나를 정서적으로 지지해 주지 못하는 삶이
    얼마나 고독하고, 사무치게 외로운지 알고 있기에
    댓글 달아봅니다.

    잘 살아오셨어요.
    앞으로는 더 평안한 삶을 사실 겁니다.
    힘 내세요.

  • 14. 성격자체가
    '21.2.27 10:52 AM (119.71.xxx.160)

    그런 것 같아요
    아마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더 우월해야 한다는 그런 거 아닐까요.

  • 15. ..
    '21.2.27 10:52 AM (180.69.xxx.35)

    121.152.xxx.127 님은 모르는 세상이 있어요...

  • 16. ..
    '21.2.27 10:56 A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도 그랬어요 22

    저도 그걸느끼고 가스라이칭 다와고 살았어요
    잣년에 돌아가셔서 이젠 오빠 남동생도 안보고 싶어요 엄마의 정신적인 지배와 남자형제들 무심함에 상처받고..
    이젠 다 보고싶지않아요

  • 17. 울엄마도
    '21.2.27 10:58 AM (223.38.xxx.136)

    질투 했어요.
    아빠가 맏딸이 저를 예뻐하셨는데
    그것도 못 마땅해 하셨고
    (두분 사이 안 좋았러요)

    아빠는 벌이가 들쑥날쑥했는데
    회사원인 제 남편이 월급 따박따박 벌어오니
    네가 무슨 근심이 있겠냐고 비비꼬아 말아고

    엄마는 시집 살이 호되게 했는데
    전 안파니
    저희 시어머니가 저 싫어할거라고 너같은 며느리가 어딨냐고 그러세요.
    심지어 저랑 엄마랑 싸우면 그걸 제 남편한테 일러바치기도 합니다.

  • 18. ..
    '21.2.27 10:58 A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우리엄마도 그랬어요 22

    저도 그걸느꼈고.. 집안살림밑천으로 가스라이팅 당하고 살았어요 이제와선 니가좋아한일이다;;
    작년에 돌아가셔서 오빠 남동생도 안보고 살아요 엄마의 정신적인 지배와 남자형제들 무심함에 상처받고..
    이젠 다 보고싶지않아요

  • 19. ....
    '21.2.27 11:00 AM (219.240.xxx.24) - 삭제된댓글

    딸 질투하는 엄마 우리집에도 있어요.
    60대 후반인데 80대에도 저렇게 하겠네요.
    엄마가 원하던 삶을 제가 살고 있는데
    모든게 다 질투나는 게 눈에보여요.
    재벌 사모로 떵떵 거리면서 살고 싶었는데
    아빠는 중소기업 사장일 뿐이라 성에 안차
    늘 아빠를 들들 볶고..
    지금까지 엄마가 했던 선택들을 보면 존경스러운 게
    하나도 없어서 한동안 혼란스러웠어요.
    본인의 삶이 가장 중요했던 사람.

  • 20. ..
    '21.2.27 11:00 AM (125.136.xxx.158) - 삭제된댓글

    아마 어느 누구보다 자신이 더 우월해야 한다는 그런 거 아닐까요. → 이말씀이 딱 엄마에요 다하찮아하는

  • 21. ..
    '21.2.27 11:01 AM (223.38.xxx.223) - 삭제된댓글

    121.133님도 곱게만 사셨나봐요..
    세상은 생각보다 다양한 군상들이 있답니다.
    어머니라는 이름표를 달은 인간들은 하나의 모습이 아니에요.

  • 22.
    '21.2.27 11:11 AM (110.15.xxx.45)

    딸 질투하는 엄마들 꽤 있어요
    친딸 학대하는 엄마들도 넘치잖아요

    나르시스적인 혹은 공주과인 여자들이 딸 질투 많이 하죠
    딸이 잘난게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누가 본인과 비교한다싶음 딸도 바로 질투대상이 되어버리는 유치한 인간형들이요

    어른이 된다고 또는 엄마가 된다고 다들 성숙해지는 것은 아니니까요

  • 23. ...
    '21.2.27 11:16 AM (110.70.xxx.85) - 삭제된댓글

    이런 글 올라오면 같은 사람이 쓰는거냐 하시는 분들 계신데
    엄마한테 상처받은 딸들 글이 올라오면
    꼭 내가 쓴 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습이 비슷해서 놀라워요

    결국 미성숙한 부모는
    그래서 자식 불행하게 하는 부모의 군상은 비슷하구나

    사회가 덧씌워놓은 부모라는 단어에 깃든 관념과는 다른
    헌신과 희생 따스함 무한한 사랑과는 거리가 먼
    부모에게서 자란 사람이나 혼자만이 아니라는데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식 질투하고 사사건건 깎아내리며
    자기 자존감 찾던 부류의 엄마에게서 딸이라
    이 글 너무 공감가요
    이거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부럽네요
    좋은 엄마를 뒀다는 반증이죠
    굳이 겪지 않으면 좋을 일이죠

  • 24. 적어도
    '21.2.27 11:17 AM (58.121.xxx.222)

    가슴 아픈 이야기 글에,
    자기가 살아온 경험을 기준으로 원글이를 뭐라는 글 안썼으면 좋겠어요.
    세상에 인간군상이 얼마나 다양한데 자기 세계를 기준으로 망상이니 뭐니 상처주는 글좀 안썼으면 해요.

    저도 다른 경우로 자기 기준으로 뭐라 하던 사람들 때문에 그냥 못지나치겠네요.

    원글님께는 위로드려요.
    그래도 님이 위너에요.
    어머님은 그렇게 감정에 따라 휘둘리는 타입이라 원하는 삶을 못사신건데 그건 인정 못하시겠죠.

    부모에 대한 애증관계는 뭐라 드릴 말 없지만,
    힘든 환경 견디고 개척해온 원글님 대단하세요.

  • 25. ....
    '21.2.27 11:18 AM (110.70.xxx.85)

    이런 글 올라오면 같은 사람이 쓰는거냐 하시는 분들 계신데
    엄마한테 상처받은 딸들 글이 올라오면
    꼭 내가 쓴 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모습이 비슷해서 놀라워요

    결국 미성숙한 부모는
    그래서 자식 불행하게 하는 부모의 군상은 비슷하구나

    사회가 덧씌워놓은 부모라는 단어에 깃든 관념과는 다른
    헌신과 희생 따스함 무한한 사랑과는 거리가 먼
    부모에게서 자란 사람이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데
    조금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서글프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식 질투하고 사사건건 깎아내리며
    자기 자존감 찾던 부류의 엄마에게서 자란 딸이라
    이 글 너무 공감가요
    이거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은 부럽네요
    좋은 엄마를 뒀다는 반증이죠
    굳이 겪지 않으면 좋을 일이죠

  • 26. 뮤즈
    '21.2.27 11:35 AM (175.207.xxx.227)

    질투....

  • 27. ㅇㅇ
    '21.2.27 1:29 PM (59.12.xxx.48)

    주옥같은 댓글들이 많이 와닿네요.
    저도 80이신엄마가 외숙모가 제 칭찬을 하면서 엄마보다 딸인 저를 그렇게 칭찬하니 한마디하셨다고하네요. 한두반도 아니고 기분나쁘다고.. 그소리들은 외숙모 얼마나 어이 없었을까.. 보통은 나조다 내 자식을 더 칭찬하면 부모로서 더 기준 좋은것아닌가요?

  • 28. ㄷㄷ
    '21.2.27 4:41 PM (122.35.xxx.109)

    예전에 읽은 일본소설 빙점에서도
    엄마가 딸을 엄청 질투하는걸 묘사했는데
    정말로 이런 엄마가 있을까 생각했었어요
    댓글들 보니 현실이 소설보다 더 하네요ㅠ

  • 29. ..
    '21.2.28 1:35 AM (58.121.xxx.215) - 삭제된댓글

    제 친정엄마도
    그런데 그 정도가 지나쳐요
    그리고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친정갈때 집에서 입던 가장 남루한 옷차림으로 가요
    좋은옷 입고가면 엄마가 많이 속상해하셔서
    저희가족여행 친정엔 비일로 해야합니다
    아시게되면 한싐쉬며 너는 좋겠다..라고 한탄하시고
    제가 주기적으로 피부과다니는거 아시더니
    넌좋겠다..어쩐지 니가 그래서 안늙는구나..
    가사도우미 쓰는거 아시고는
    부럽다 넌어쩜 그렇게 사니..

    어려서부터 그러셨구요
    심지어 저 결혼할때 혼수장만하는것도
    ㅡ제가번돈 다 엄마드리고 혼수는 대출받음ㅡ
    옆에서 계속
    넌 새가구 새가전 쓰니 좋겠다 집에꺼 니가 갖고가고
    내가 이거쓰면 안되니?

    뭐,
    요정도 입니다

    설마 이보다 더한 엄마 계실까요?

  • 30. ..
    '21.2.28 1:37 AM (58.121.xxx.215) - 삭제된댓글

    제 친정엄마도

    그런데 그 정도가 지나쳐요
    그리고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친정갈때 집에서 입던 가장 남루한 옷차림으로 가요
    좋은옷 입고가면 엄마가 많이 속상해하셔서
    저희가족여행 친정엔 비밀로 해야합니다
    아시게되면 한숨쉬며 너는 좋겠다..라고 한탄하시고
    제가 주기적으로 피부과다니는거 아시더니
    넌좋겠다..어쩐지 니가 그래서 안늙는구나..
    가사도우미 쓰는거 아시고는
    부럽다 넌어쩜 그렇게 사니..

    어려서부터 그러셨구요
    심지어 저 결혼할때 혼수장만하는것도
    ㅡ제가번돈 다 엄마드리고 혼수는 대출받음ㅡ
    옆에서 계속
    넌 새가구 새가전 쓰니 좋겠다 집에꺼 니가 갖고가고
    내가 이거쓰면 안되니?

    뭐,
    요정도 입니다

    설마 이보다 더한 엄마 계실까요?

  • 31. ..
    '21.2.28 1:40 AM (58.121.xxx.215)

    친정엄마도

    그런데 그 정도가 지나쳐요
    그리고 현재진행형입니다

    저는 친정갈때 집에서 입던 가장 남루한 옷차림으로 가요
    좋은옷 입고가면 엄마가 많이 속상해하셔서
    저희가족여행 친정엔 비밀로 해야합니다
    아시게되면 한숨쉬며 너는 좋겠다..라고 한탄하시고
    제가 주기적으로 피부과다니는거 아시더니
    넌좋겠다..어쩐지 니가 그래서 안늙는구나..
    가사도우미 쓰는거 아시고는
    부럽다 넌어쩜 그렇게 사니..

    어려서부터 그러셨구요
    심지어 저 결혼할때 혼수장만하는것도
    ㅡ제가번돈 다 엄마드리고 혼수는 대출받음ㅡ
    옆에서 계속
    넌 새가구 새가전 쓰니 좋겠다 집에꺼 니가 갖고가고
    내가 이거쓰면 안되니?

    십년전까지만해도
    제 여동생과 제가 같이 거울보고 있는데
    엄마가 지나가다가 보시더니
    니들 둘 합친거보다 아직까지는 내가 더 이뻐
    이러신적도

    뭐,
    요정도 입니다

    설마 이보다 더한 엄마 계실까요?

  • 32. 오양
    '21.3.3 11:49 AM (110.12.xxx.142)

    제 엄마도 그런 부류.
    평생 자식들 윽박지르고 감정적 지지 없이 키움
    ㅡ동생이 초등6학년때 성폭행에 가까운 성추행을 당했는데 동생을 달래주기보다 임신했을까봐 걱정. ㅡ동생이 갑자기 유산하고 집에서 피 흘리는 모습 보더니 칠칠 맞다고 신경질 내면서 모습
    ㅡ동생에게 하는 모습 보면서 나한테 신경질 내는 건 아무 것도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하게 되어요.
    좋은 기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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