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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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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올스타전 곽동현롸커,,그날의 점수에 대한 생각

생각 조회수 : 1,356
작성일 : 2021-02-25 10:37:04

그 프로의 점수주기를 비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무슨 아이디어를 제공할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

내내 맘이 쏠리는 곳이 있어요,

곽동현롸커,

그날 그 노래가 여성음역대의 노래였는데

그 음역대를 남성키로 그냥 불렀지요.

정말 대단했거든요, 사력을 다해 부르는구나를 느꼈어요,

그렇게 매끈하게 단정하게 열정적으로 티없이 노래를 끝냈는데

어쩜 점수라는 것이 그 모양인지...정말 내가 창피하고 미안한 그런 감정들이 교차했습니다.


우리들 내면속엔

클래식이란 것에 대한 우러름?? 그런 것이 있나 봅니다.

사실

클래식이란 게 고전이란 뜻이라면

우리나라 전통음악도 클래식의 범주에 속하는 것인데

오랜 동안 서양음악 교육을 학교 교육에 의해서 받아 온 우리로선

지금은 클래식이라고 하면 그냥 서양음악으로 규정해버리는 느낌입니다.


거기다 클래식을 한다면 약간은 우월의식과 함께 어려운 음악

고급의 음악을 하는구나,,정도로 생각하는 풍조도 있는 듯 합니다.

아무튼요,

그날 곽동현의 노래는 거의 완벽했다고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그런 점수를 주는 사람들의 심리 그 저변에도

그런 부분이 깔려 있지 않았을까요?

클래식 음악과 우리 가요에 대한 차별,,,


아니면

그냥 그 카테고리속에서,,,클래식,팝페라 ,,

곽동현이 불렀던 그 노래는 속하지 않으니까 열외야,,이런 느낌이었을까요,

참,,,,,,,,,,,,,,,,,,,!!

심사가 중요치 않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노래하는 당사자로선 어떻게 해서도 평가같은 점수를 봐야 하니

어떻게 피할 도리는 없겠으나

사람맘이 그러냐구요. 그렇게 열창을 했는데 음악전문가 아닌 사람들이

더 많이 평가를 하는 그런 곳에서 받은 그 점수,,쉬이 지워지지 않을 듯 합니다.

곽동현씨...

너무 잘했어요. 저도 클래식 전공한 사람인데

제가 그 심사단에 속한 사람이었다면 전 거의 100점을 줬을거예요,그랬을겁니다.화이팅ㅇㅇㅇㅇㅇㅇ

IP : 112.153.xxx.14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5 10:39 AM (112.161.xxx.183)

    저 다른팀 팬인데 곽동현 넘 잘했어요 저도 점수 넘 짰다고 생각해요 판정단이 대부분 클래식팬이어서 그런거 아닐까 짐작해요 점수를 떠나 그런 프로로 노출되어 감사하죠 등수 점수를 떠나 즐기기로 했어요

  • 2. 맞아요
    '21.2.25 10:46 AM (218.156.xxx.125)

    점수 정말 안타까웠어요.
    팬덤 따라 점수가 결정되는 부분이 많은것 같아요.
    무대 자체를 즐기는게 맞긴한데...
    점수에서 아쉬운 부분이 많으니 몰입도가 좀 떨어치는 느낌.
    시청률이 안나오는 이유인거 같기도 하고.
    처음부터 점수로 경쟁하는 포맷이 아니라 좀더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더라면 좀더 다양한 사람들이 즐길 수 있었을거 같아요.

  • 3. ...
    '21.2.25 10:48 AM (110.9.xxx.48) - 삭제된댓글

    딴 이야기인데..지금 jtbc에서 재방송 시작했어요~
    다시 감상해볼께요^^

  • 4. 어휴
    '21.2.25 10:49 AM (125.128.xxx.150)

    방송 안봐서 모르겠지만
    인기현상 원년 팬으로서
    올스타전 점수매기는거 너무 짜증나요
    그냥 매회 갈라쇼 형식으로 해도 재밌을텐데
    그놈의 경쟁..
    한국인 종특인가
    줄세우기 안하면 안되나요?
    진짜 지겹다

  • 5. 프로그램
    '21.2.25 10:50 AM (211.178.xxx.140)

    자체가 클래식에 기반을 둔 크로스오버니까
    기준이나 팬층도 그쪽에 선호도 무게가 더 있을 수 밖에 없지요.
    같은 가요를 불러도 기반을 성악에 둔 사람들이
    더 점수가 높을 수 밖에 없는 구조, 그 프로그램 자체가 그런거에요
    팬텀싱어가 아닌 다른 프로그램에 나가서 불렀다면
    더 좋은 점수를 받았을거에요.

  • 6.
    '21.2.25 10:51 AM (82.1.xxx.72)

    청중이 클래식 편향이라 그랬다고 보기에는 성악곡 안 부른 고은성 점수도 높았죠. 심지어 김주택도 이겼잖아요. 딱히 프랑스어 노래가 한국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것도 아닌데요, 그냥 곽동현 자체의 팬덤이 약했던 게 아닐까 싶어요. 그 새벽 시간까지 오랜시간 지켜보려면 보통 팬심이 아니면 안될 것 같던데요. 그리고 다른 사이트에서 보니 나중에 방송에 나온 소리와 온라인 평가단이 들은 소리가 전체적으로 많이 달랐다고 해요. 무슨 기술적인 문제가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 7. 상상
    '21.2.25 10:51 AM (211.248.xxx.147)

    이미 다 실력자들이라점수는 의미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인기투표정도

  • 8. ㅇㅇ
    '21.2.25 11:00 AM (223.62.xxx.63) - 삭제된댓글

    비련 부른 고훈정도 사백점대로 점수 낮았어요 둘다 가요라 그런가봐요 시즌1팀이라 팬덤이 약한것도 있었겠지요 그래도 둘다 너무 속상한 점수에요

  • 9. 네네..
    '21.2.25 11:21 AM (121.189.xxx.197)

    딱 제 맘이네요!!
    잘 모르는 곡인데 얼마나 집중하고 들었는지..
    그래도 동현씨 진면목을 잘 보여준 무대었어요

  • 10. 하하하
    '21.2.25 11:31 AM (211.205.xxx.82)

    곽동현 노래 잘하는건 모르는 사람 없죠
    다만 이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좀...
    불후의 명곡에 어울리는.

  • 11. ..
    '21.2.25 12:49 PM (182.231.xxx.181)

    다른 거 없구요. 팬덤때문이에요. 그때 유독 그랬죠

  • 12. ㅇㅇ
    '21.2.25 1:10 PM (121.134.xxx.249)

    이런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2012년부터 곽동현 열렬한 팬이에요.
    그날 점수보고 티비끄고..
    이후 네이버도 한번 안들어갔어요.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팬질때문에 이렇게 내삶이 휘둘릴 정도면
    이제 이 생활은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할정도로..
    제가 느낀 것도 원글님과 비슷해요.
    객관적으로 팬텀싱어 팬들은 성악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성악가들은 인기가 낮아요.
    곽동현씨는 뮤지컬도 아니고 무명가수 출신.
    그분들이 좋아하는 카테고리는 아니죠
    강형호씨도 아마추어지만 그분은 인간적 매력에
    대기업연구원출신이라는 스토리도 한몫하죠.
    개인전 한다고했을때 동현씨가 대표로 나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랬어요. 이런 결과를 예측했으니까요. 그동안 팬텀콘서트 다니면서 보고 느낀게 있으니까.
    동현씨 성격에 자기가 하겠다고 나서지 않았을거에요. 절대 어디 나서는 성격 아니거든요.
    왜 동현씨가 대표로 나왔는지, 너무 속상하고 지금도 미치겠어요...ㅠㅠ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 13. ㅇㅇ
    '21.2.25 1:16 PM (121.134.xxx.249)

    곽동현 노래 잘한다고 써주신 댓글러분들께도
    동현씨 팬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악플로 가득할까봐 겁나서 아직 영상 다시보기도 못하고 있어요 ㅠㅠ
    내 친동생도 아니고 아들도 아닌데
    어찌나 십년가까이 아픈 손가락인지...ㅠㅠ

  • 14. ㅇㅇ
    '21.2.25 1:18 PM (112.161.xxx.183)

    윗님 넘 속상해하지마세요 저는 타팀팬이지만
    그날 곽동현님보고 정말 잘하네 하고 앞으로 응원할겁니다 몰랐던 분도 많으니 그런 기회는 있음 하는게 좋죠 속상하시겠지만 털어버리세요 화이팅

  • 15. ...
    '21.2.25 1:33 PM (110.12.xxx.155)

    크로스오버 말 그대로 장르 경계를 넘나드는 건데
    정작 팬이라 자부하는 일부 사람들의 꽉 막힌 꼰대스러움!
    크로스오버에서 정통 성악 자부심 웃긴 거 아닙니까?
    우리말 노래는 다 점수 후려치고
    국악 참가자 까내리고... 82에서도 정말 많이 봤어요.
    올스타전이라면서 또 제작진들은 뭐하는 짓인지
    곽동현 점수 보고 울먹하는 데 맘 아팠어요.
    거기 결승 오른 사람들 다 실력 경력 갖추고
    경쟁 뚫고 오른 사람들인데 400점대가 말이 되나요?
    타인에 대한 예의가 너무 없어요.

  • 16. 팬덤투표
    '21.2.25 3:13 PM (61.77.xxx.110)

    맞지요. 화요일마다 저걸 봐? 말아? 하는 사람입니다. 간혹 레전드 무대 있어서 보는건데..
    꼭 점수땜에 맘이 상해요. 시즌3 끝난지 얼마 안되는 상황이라 시즌3 팬들이 더 많고 게다가 코로나 시국에 제대로
    콘서트조차 못하는 상황이라 더 적극적일거 같긴해요. 내팀이 더 잘됐으면 하는 맘 있겠지요.
    근데 이번엔 좀 심했긴 했어요 1000점 만점에 400점대가 뭡니까? 그 바로뒤에 800점대 점수 나오는 거 보고 타팀팬이지만
    속상하더라구요. 판정단 점수가 처음에 700점이다가 듀엣부터 500점으로 낮췄던데 300점대로 만들면 좋겠네요. 아예 폐지하던가 그런거 신경쓸 시간에 싱어들 비하인드 영상이나 많이 보여주던가..

  • 17. 화이팅
    '21.2.25 3:48 PM (118.41.xxx.225)

    곽동현씨 응원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로긴합니다. 저는 타팀팬이지만 시즌 원부터 줄곧 팬텀싱어를 애청한 사람으로서, 그날의 점수는 놀라다못해 끔찍했어요. 출연진 모두가 올스타라 누구 하나 반갑고 애틋하지 않은 사람이 없고, 그날 곽동현씨는 그중에서도 돋보였는데, 정말 충격이었어요. 저희 가족 모두 그날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 18. ㅇㅇ
    '21.2.25 4:00 PM (211.207.xxx.69)

    저 역시 곽동현씨 점수 보고 경악했어요. 아무리 팬덤 어쩌고 해도 너무하더군요...
    그리고 고은성이 잘하긴 했지만 6연승할 정도는 아니었어요.잘 생긴 뮤배여서 얻은 프리미엄 크다고 생각해요.

  • 19. ㅅㅅ
    '21.2.25 4:54 PM (122.39.xxx.248)

    저역시 곽동현 점수 보고 이게 뭐지?? 했어요. 심지어 전 곽동현 잘하는거완 별개로 별로 안좋아했는데 이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거든요.

  • 20. ㅇㅇ
    '21.2.25 11:35 PM (58.123.xxx.142)

    저 위에 글쓴 곽동현가수 팬인데
    오늘 이 글을 얼마나 자주 들락날락했는지 몰라요.
    그날 동현이 점수보고 내 마음이 너무 다쳐서...
    견딜수없게 힘들었는데.
    원글님과 댓글 써주신분들 덕에 많이 위로가 됐어요.ㅠㅠ
    좋은 말씀 주신분들 감사합니다

  • 21. ㅇㅇ
    '21.2.26 12:23 AM (112.152.xxx.138)

    에고 윗분때문에 로긴했어요
    그날 동현씨 무대 흠잡을때 없이 완벽했고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점수보고 최카테 팬인데도 다음 무대에 집중할 수 없을만큼
    속상하고 안타깝더라구요
    최카테 그 점수 받을만큼 잘 했는데도 왠지 미안하고 그렇더라구요
    올스타 하면서 그간 쭉 활동을 해오던 포디콰나 포레스텔라 소속사 있는 미라클라스
    그리고 끝난지 얼마 안돼서 아직 팬층이 많은 시즌3 팀들보다
    인기현상,흇스프레소,에델에게 마음이 많이 가고 응원도 더 하게 되더라구요
    오랜만의 완전체 보는것만으로도 너무 좋고 꼭 좋은 활동 이어 나가셨으면 좋겠어요
    윗분 마음 빨리 털어내시고 오래 오래 즐겁게 곽동현씨 응원해 주세요
    저는 올스타전 끝나가는게 너무 아쉽고 한 회 한 회 너무 소중해요
    마이너 쟝르라 방송에서 보기 힘들잖아요 그래도 팬텀싱어가 이런 마이너 장르 음악을
    다뤄줘서 너무 고마워요

  • 22. ㅇㅇ
    '21.2.26 12:43 AM (58.123.xxx.142)

    ㄴ 윗분, 감사합니다 ㅠㅠ
    그리고 제 댓글중 일부가 강형호님 머리채잡는것처럼 보일까봐 걱정되서 덧붙이자면.
    강형호님도 아마츄어 출신이지만 (물론 지금은 뛰어난 프로페셔널이죠), 그 분은 그분만의 보컬적 장점뿐 아니라 인간적 매력과 스토리가 어우러져 성악가들보다 인기가 더 좋은 예외적 케이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강형호님 저도 너무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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