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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일 그만해도 될까요?

22 조회수 : 4,811
작성일 : 2021-02-25 09:39:42
저 일 그만 해도 될까요?
어제 세브란스 다녀왔는데 5년 위암 완치판결 나서 그만오라고 의사샘이 그러네요.

매년 ktx타고 검사 받으러 다녔는데 그만해도 된다해서 
집에 오는 길에 케잌사서 가족들과 나눠 먹었어요.

3월달 회사 복귀해야되요. 4개월간 엄마 간병으로 휴직했는데
다시 복귀해야 되는데 차마 회사 복귀 못하겠어요.

5년전 암 지단자금 4천만원으로 아파트 청약했었는데 
그것이 지금 8억 아파트가 됐어요.

4개월간 가족 밥해주고 청소하고 그러니 남편과 싸울일도 없고

저 50중반 인데 일 그만 두고 가족 뒤바라지 하고 싶어요.
노후는 준비 안되었는데 8억 아파트 팔면 순수 한 3억 정도 떨어져요.

저 3억 받고 일 그만 둬도 후회 안할 까요?

애휴 일 그만 두면 내 노후 자금이 없어서 힘들까 싶어
확 때려치지도 못하고 있어요.
낼까지 회사에 말해 줘야 되는데.....
 
IP : 218.51.xxx.253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5 9:42 AM (59.14.xxx.232)

    일단 축하드립니다.
    일은 계속하세요.
    당장은 원글님이 가사일하니 가족들과 트러블이
    덜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글쎄요

  • 2. ...
    '21.2.25 9:43 AM (211.36.xxx.233) - 삭제된댓글

    50 중반이면 뒷바라지 바라는 가족도 없을텐데요
    앞으로 사회생활 할 시간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어지간하면 일하세요

  • 3. 3억
    '21.2.25 9:43 AM (121.135.xxx.24)

    3억으로 노후를 보낸다고요? 택도 없어요

  • 4.
    '21.2.25 9:44 AM (1.225.xxx.224)

    몸도 안 좋은데 그만 하세요
    앞으로 한다해도 얼마 못 할 나이신데
    어찌껏 맞벌이 하면 열심히 사셨으니 쉬라는 행운인가 하고 쉬세요

  • 5. ...
    '21.2.25 9:45 AM (110.70.xxx.149)

    한번 사는 인생...저는 그만하셔도 된다고 말씀드리고싶은데...
    다른걸 찾아보세요..
    직장이 인생의 대부분을 직장에서 보내는데...일하기 싫은곳에서 꼭 해야하나요?

  • 6. ...
    '21.2.25 9:45 AM (221.151.xxx.109)

    그 동안 고생하셨는데 그만 두세요
    그 나이면 뭐 ^^

  • 7. 일단
    '21.2.25 9:45 AM (58.231.xxx.114)

    지쳤다 싶으면
    더 쉬세요
    쉬다보면 다른일 할 에너지가 생길 거예요
    그 때가서 생각해 보고
    50중반이면 열심히 사셨네요
    삶을 뒤돌아볼 시간이 필요 할 때예요

  • 8.
    '21.2.25 9:46 AM (121.165.xxx.46)

    팔면 어디로 가시게요
    일은 하셔야해요
    노후대책 30억이면 몰라도

  • 9. 축하축하!!!
    '21.2.25 9:46 AM (162.222.xxx.228)

    진심으로 축하 드립니다!!!!
    앞으로도 쭈욱 좋은 일들만 있길~~

    직장은 계속 다니시는 것에 한표!!
    단, 건강 잘 챙기시면서

  • 10. 근데요
    '21.2.25 9:50 AM (118.220.xxx.115)

    남편하고 상의하신거에요? 50대중반이면 남편도 퇴직이 얼마남지않았을텐데 같이 결정하셔야죠 여잔 아무때나 그만둬도 다들 그래그래고생했어~ 남자가 50중반에 사표쓴대도 다들 이해해줄수있을까요? 뭄론 건강이 1순위로 중요한건 알아요 그래도 이런문젠 여기서 익명의사람들과 의논할게아니라 남편분과 하셔야죠

  • 11. ...
    '21.2.25 9:52 AM (110.70.xxx.149)

    인간은 돈의 노예네요...

    3억가지고 노후 왜 안되나요? 연금 받으며 생활하면되고 시골에3억으로 살수있는 전원주택 많아요.

  • 12. ...
    '21.2.25 9:52 AM (220.75.xxx.108)

    사는 집은 따로 있고 여분의 집을 처분하신다는 거고 원글님의 암진단금으로 일군 집이니 이익 3억은 원글님이 번 거나 마찬가지여서 그만둬도 될 명분도 생겼고요.
    다만 4개월 집에 있어보니 남편도 순해지고 좋았다는 건데 이제 영영 집에 있게 되어 돈을 안 벌게 되어도 여전히 남편이 순하게 나올 인성인가를 따져보셔야겠어요. 사람맘은 간사해서 상황이 바뀌면 휙 뒤집어지니까...

  • 13. ㅇㅇ
    '21.2.25 10:00 AM (180.230.xxx.96)

    청약이면 집이 이게 한채라는거 아닌가요?
    지금 나이에 다른일 찾기도 힘들고
    이제 부터 아이들 큰돈 들어갈일이 더 있을텐데
    저라면 마음에 부담없이 다닐듯요
    아이들 뒷바라지 할것도 없을텐데요
    나이들수록 돈이 있어야 하겠더라구요

  • 14.
    '21.2.25 10:00 AM (61.98.xxx.139)

    축하드려요!!!
    쉬세요.. 일단 몸이 건강해야지요.
    복귀하지 마시고 쉬시며 더 건강해지시길 기원드려요.

  • 15. 나라면
    '21.2.25 10:06 AM (1.225.xxx.214)

    이런 상황에서 남편이 먼저 쉬라고 해주면 좋을텐데요.
    그런데 생각보다 안 그런 남편들이 많으니 너무 속상해하지는 마세요.

    제 가까운 사람이 50초반에 갑자기
    생각지도 못할 큰 병을 얻고 너무 빠르게 세상을 떠나갔어요.
    그냥 내가 하고싶은대로 하면서 살아야겠다 ...그 생각이 들었어요.

    돈은 쓰기 나름이더라구요.
    좀 덜 벌고 덜 쓰면 되는거죠.

  • 16. ㅇㅇ
    '21.2.25 10:09 AM (61.74.xxx.243)

    일은 언제든 그만두실수 있잖아요~
    일단 복귀해서 일해보시다가 나중에 그만둬야 겠다 확고해지면 그때 그만두시는게 좋을꺼 같아요..
    알쏭달쏭할때 그만두면 후회되더라구요..
    나이도 있으신데.. 그만한 직장 다시 구하려고 해도 못구하는거 아시잖아요..

  • 17. 축하
    '21.2.25 10:16 AM (124.54.xxx.73) - 삭제된댓글

    축하합니다
    암도 완치됬는데
    잠시쉬세요
    충분히 열심히 사셨어요

  • 18. .ㅌㅊ
    '21.2.25 10:31 AM (125.132.xxx.58)

    아니. 님이 일 못그만두면 누가 그만둡니까. 님 몸만 생각하고 사세요.
    아파트 시세 차익 아니라도. 암 걸렸던 사람이 다른 걱정 왜 합니까.
    그냥 한번 사는 인생이고.. 그정도 여유 있으시면 쉬세요. 남편한테 의논하라는 댓글은 정말..

  • 19. ........
    '21.2.25 10:57 AM (210.223.xxx.229)

    네 그만두셔도 됩니다.. 애쓰셨어요
    3억을 누가 쉽게 버나요.
    본인 건강 우선으로 생각하세요. 누가 책임져주지 않아요

  • 20. ㅇㅇ
    '21.2.25 10:59 AM (14.38.xxx.149)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아는분도 정년까지 일하다가
    이제야 좀 쉬는가 했더니 불치병...
    남편이고 아들이고 긴 간병에 다 무쓸모
    두다리 튼튼할때 하고 싶은것도 하고 사세요.

  • 21. ㄴㄴ
    '21.2.25 11:16 AM (116.42.xxx.237)

    축하드려요~~마음 편하게..행복하게 사세요
    저희엄마 평생 소처럼 일하시다..딱 암진단 받고..5년 편히 사셨는데..아직도 마음이 아픕니다.
    3억이면 충분히 알뜰살뜰 잘살수있어요..저는 엄마가
    집에 계시면서 가족들 밥차려주는걸 행복이라고 말씀하셨던게 많이 생각납니다.

  • 22. ..
    '21.2.25 11:45 AM (180.229.xxx.17)

    일의 스트레스가 있으면 당연 그만두는거요 하던일이라 괜찮으면 다니겠어요 50중반이면 가족 뒷바라지는 이제 그만 해야죠..

  • 23. 몸 건강해도
    '21.2.25 11:46 AM (1.227.xxx.237)

    그 정도 하셨음 할 만큼 하신거예요
    충분히 열심히 잘 사셨으니 이제 운동하고 하고 싶은 취미하시고 가족 뒷바라지 하시며 사세요
    돈은 큰 욕심 안내면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져요

  • 24. 저도
    '21.2.25 12:10 PM (223.38.xxx.62)

    근데요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저라면 일단은 출근해서 6개월 다녀본뒤 결정할거에요.
    저 또한 비슷한 연령의 직장인이고 남편도 정년이 머지 않아
    남일 같지 않아 댓글 달게 되네요.
    남편분과 상의해 보시고 무엇보다 암 완치판정 받으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병마와 싸워 이기느라 너무 애 쓰셨어요.

  • 25.
    '21.2.25 1:08 PM (106.101.xxx.189) - 삭제된댓글

    암이고 일도 50중반까지 했고
    자식 다키워놓고 먹고 살 돈도 있는데
    무조건 일 하라는 인간들은 진짜
    독발선 수전노들 같아요
    돈보단 건강과 행복이 먼저죠
    외곽 나가살면 충분하실듯

  • 26.
    '21.2.25 1:12 PM (106.101.xxx.189)

    암이고 일도 50중반까지 했고
    자식 다키워놓고 먹고 살 돈도 있는데
    무조건 일 하라는 사람들도 진짜 ..
    돈보단 건강과 행복이 먼저죠

    남편도 버실테니 상의하시고 연금도 알아보시고
    집 역모기지랑 투자처도 알아보세요

  • 27. 우와
    '21.2.25 1:45 PM (1.230.xxx.106)

    축하축하드려요 위암 완치판정이라니!!
    엄마 유방암 피부전이 된 상황이다보니 암 완치판정 받으신 분들이 정말 부럽더라구요!!

  • 28. ..
    '21.2.25 2:09 PM (211.58.xxx.158)

    저도 50대에요..
    이제 그만 하셔도 되요
    갱년기도 힘들다 밥 해먹기 힘들다 하는 판에
    암 완치 힘든거에요
    50대 60대 이제 아플날만 남았는데 ..
    남편이랑 얘기 잘 해보세요

  • 29. ..
    '21.2.25 6:42 PM (175.196.xxx.252)

    결정이 너무 어려우면
    저기 윗분 말대로 일단 다녀 보다가 그만두는 방법도 좋고요
    그만 다니는 걸 강추해요
    50중반이고 암완치도 되었고 진단금으로 재산까지 불렸는데
    돈은 더 안벌고 쉬어도 충분하다 싶네요
    그만 두어도 누구도 뭐라 못할 거고 뭐라 한들 건강하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나이잖아요
    내가 내시간을 마음대로 쓰는 삶이 정말로 좋을 거예요

  • 30.
    '21.2.25 11:43 PM (175.114.xxx.136) - 삭제된댓글

    저 비슷한 나이고
    위암 수술한지 1년 되었고요
    안정되고 정년 보장되는 직장 스스로 그만둔지는 조금 더 되었는데 암수술 하고나니 직장 그만 둔거 너무 잘했단 생각 들고 아둥바둥 사는거 싫어졌어요
    암 완치라고 해도 앞으로 암에 안 걸린다는게 아니잖아요
    언제 어디서 또 불쑥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고 이미 암이 잘 생기는 몸이라는 걸 안 이상 안심할 수 없죠
    경제적으로 내가 안 벌면 집이 안 돌아가고 큰일 나는거 아니면
    나를 우선으로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 31. 이제껏
    '21.2.26 9:23 PM (211.244.xxx.136) - 삭제된댓글

    저도 50대 이젯껏 사회가 원하는대로 살았는데 넘 힘드네요 그냥 남이 뭐라하든말든 ~ 저만 생각하면서
    살려고 지옥같은 회사 그만두었네요~
    저도 님정도 자산인데 일단은 쉬면서 할수있는정도에서 해보고싶은대로 살아보려구요
    몸살피는게 돈버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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