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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왜 이렇게 돈을 잘 못 쓸까요? 남들은 잘만 쓰는데

Dd 조회수 : 4,790
작성일 : 2021-02-24 22:11:03
돈 쓰는것에 자꾸 스트레스를 받아요

그러지 않을려고 마음 먹고 부자의 마음으로 돈을 쓸려고 노력했는데
다시 쫌생이의 마인드로 돌아왔어요

밥 사먹을때도 1000원에 자꾸 계산하고
차비도 자꾸 계산하고

곧 제 생일인데 부모님이랑 식사하려고 식당을 알아보면서도 자꾸 돈 계산하고 있는 제가 보였어요

돈이 없는 사람들도 잘만 쓰고 살던데

저는 결혼도 안해서 애도 없고 돈도 많은데

수입이 변변치 않아서 그렇지 그래도 잘만 먹고 살고 부동산도 있거든요

노후도 크게 걱정은 없는데

병인가봐요 이런 제가 저도 너무 싫어요

뭘하든 돈이 얼마일까 부터 머릿속에 떠올라요 ㅠㅠ

IP : 121.189.xxx.5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21.2.24 10:15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한번 고삐 풀리면 잘 쓰는데 그 고삐 풀리기가 쉽지 않죠
    저도 미혼땐 친구들이랑 어떻게든 똑같이 쓸려고 머릿속으로 계산하고
    그거에 좀 못미치면....집에 오는 길에 하루종일 부글거리고 그러다가
    지금은 남편 잘 벌고 남편이 또 워낙 씀씀이가 크고..저도 그거 보면서...씀씀이 커지고 하면서
    푼돈갖고 열내는 일 전혀 없어졌어요
    오히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금전적으로 챙겨주는 기쁨을 느끼게 되면서
    또다른 행복을 알았어요
    친구랑 좋은 시간 보내고 싶으면 내가 먼저 좋은데 안내하고
    같이 즐길 수 있는 순간을 만드는거죠
    친구덕에 내가 즐거웠으니 그 정도 돈은 내가 쓰면 되고요

  • 2. ㅇㅇㅇ
    '21.2.24 10:23 PM (223.62.xxx.210)

    유튜브를 보세요 ㅋㅋㅋㅋ 보다보면 사고싶은게 어마어마

  • 3.
    '21.2.24 10:25 PM (121.189.xxx.54)

    제가 덜 써야지 이런마음은 아니에요..

    제가 더 사주고 싶고 비싸고 좋은 곳 가고 싶은 마음이 커요

    돈 많으면서 사람들 맛있는 밥 다 사주고 싶어요

    그런데 자꾸 돈이 없는 느낌이에요

    물론 수입이 많지는 않아요 하지만 자산이 꽤 많아요 재태크하고 물려받은 것들이 있어서요

    제가 운이 좋아지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한결같이 하는 말들이 부자인듯 많이 써라 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한동안 고쳐진 것 같았는데 다시 마음이 쪼그라 들었어요 ㅠㅠ

  • 4. ㅇㅇ
    '21.2.24 10:27 PM (14.37.xxx.14) - 삭제된댓글

    사주고 나서 부글부글 한거잖아요 여튼간에.
    그게 님 본래의 모습이 아니여서 그래요
    그냥 인정하고 편하게 사세요
    꼭 고칠 필요는 없어요 얻어먹고 다니는 진상 아닌 이상에야.....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으신 거 같은데
    금전적으로 야박한게 고치기 힘들면 다른 부분으로 어필 하시면 됩니다

  • 5.
    '21.2.24 10:34 PM (121.189.xxx.54)

    사주고 부글부글은 아니구요

    돈을 많이 못쓰겠어요 그 금액이 너무 크게 느껴져요
    누굴 사줄때가 아니라 제가 쓸때 두요

    밥 한끼에 2~3만원 넘어가면 너무 비싸게 느껴지고
    그런데 또 그런걸 좋아함....

    머리도 비싼곳에서 못하겠고
    옷도 비싼거 못사겠고 ....

    그런데 또 그러고 있는 저에게 스트레스를 받아요

  • 6.
    '21.2.24 10:36 PM (121.189.xxx.54)

    1000원에 계산한다는 말이 남보다 1000원 더 써서라는 뜻이 아니고 제가 메뉴 고를때 1000원 더 싼거 고르고 그런다는 말

  • 7. ㆍㆍ
    '21.2.24 10:41 PM (223.39.xxx.97)

    약간의 불안장애 증상이에요

  • 8. ..
    '21.2.24 10:51 PM (119.67.xxx.170)

    저도 그런데 요즘은 먹고싶은건 사요. 딸기같은거요.
    먹고사는데 돈이 들고 쓰자고 돈을버니 그런돈은 쓰자고 마음먹었어요. 옷 가방 신발은 최소한도로 사고요.

  • 9. wii
    '21.2.24 10:52 PM (175.194.xxx.46) - 삭제된댓글

    그런 걸 전문용어로 마음이 가난하다 합니다.

  • 10. 쓰세요
    '21.2.24 10:55 PM (39.7.xxx.137)

    나를 위한것도 쓰고

    남을 위해서도 쓰고

    사람도 물건도 가성비 따지니까 자꾸만 쪼그라드는거지
    주변인들에게 쓰는건 앞으로 기회로 돌아온다 혹은 어딜가든 환영 받는다 생각해보세요.
    내게 쓰는 것도 한10년 20년 후에 하면 이게 지금 만큼 이쁘겠어요.? 좋겠어요? 지금하세요

  • 11. 흠..
    '21.2.24 11:00 PM (180.70.xxx.229) - 삭제된댓글

    가치관일수도 있는데요.
    혹시 모든 분야에서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드나요?
    아니면 돈이 안 아까운 분야가 있긴 있는지요?

    아니면 시간이 많이 남아돌아서 그런 생각이 드는 수도 있어요.
    바쁘면 가성비 따질 시간도 없거든요.

  • 12. ㅣㅣㅣㅣ
    '21.2.24 11:22 PM (221.166.xxx.75)

    돈을 살아가는 최고 가치로 여기니깐요.
    돈 보다 중요한 게 생기면 고쳐져요.

  • 13. 마음의 빈곤
    '21.2.24 11:23 PM (121.153.xxx.202)

    저도 비슷해요 요즘 같은 생각을 많이 했는데
    어릴적에 가난한 환경에서 살아서 그런가 싶어요
    사고싶은것도 잘 못사고 인색한 부모밑에서 철들었고
    불만투성이었어요 지금은 남편덕에 지방에서 먹고살만해도
    마음이 가난해요...

  • 14. 마음의 빈곤
    '21.2.24 11:25 PM (121.153.xxx.202)

    위의 댓글에 불안장애라고 하시니 저같은 경우엔
    그럴수도 있겠군요.. 자도 제가 왜이러고 사는지 돌아봐야겠어요..

  • 15. 반갑...
    '21.2.24 11:30 PM (58.237.xxx.75)

    원글님 저도 그래요. 옷을 사러 가면 옷값이 너무 비싼 거 같고 좀 고급스런데 가면 밥값이 너무 비싼 것 같고....
    인색한 성격은 또 아니에요. 남한테 뭐 주는 것도 좋아하고 밥도 잘 사 주고 그래요.
    내꺼 사려고 하면 뭔가 아깝다는...ㅠㅠ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내서 그런가 싶네요.
    유일한 저의 사치는 골프 치러 다니는 거예요. 그거라도 하니 다행이다 싶어요.

  • 16. ...
    '21.2.25 12:14 AM (223.62.xxx.57)

    저도 그렇네요.원글님이 화두로 올려주시니 그런것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구나 구체화되네요.가난한 유년시절 불만투성이로 자랐고 불안장애도 갖고있네요.

  • 17. ..
    '21.2.25 12:38 AM (112.152.xxx.35)

    무슨 말씀이신줄 알겠어요. 저도 그래요. 지금 어렵지않게 사는데 남한테 베푸는건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금방 베풀어지던데 저한테 인색해요. 불안장애라는 말씀에도 고개가 끄덕.. 중학교때부터 집이 어려웠어요. 차비없을까봐 전전긍긍.. 그 예민한 시기에 동전 세며 내일 차비 걱정.. 그 영향인가봐요.

  • 18. 궁금이
    '21.2.25 12:59 AM (110.12.xxx.31)

    재벌 아닌 이상은 다 그러고 살지 않나요? 수명도 길어졌는데 펑펑 쓰고 살면 늙어서 어떡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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