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친구가 되긴 어려워요

ba 조회수 : 3,155
작성일 : 2021-02-24 19:15:12

어젠가 전진이 태사자 출신이고 지금은 택배일을 하는 사람이랑 
여전히 친분 관계를 갖고 친구로 나오는 거 봤는데
그거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말 좀 뭣하지만 전진은 그래도 이름있는 유명 연예인이고 태사자 택배하는 그 사람은 
이름도 잊혀진 상태라 본인말로도 다른 사람들하고도 관계가 많이 끊어졌다 하잖아요.
살면서 이렇게 한때는 같은 곳에 몸담거나 같은 일을 했는데
그래서 잘 지내고 오랫동안 친하게 지내다가 한쪽이 어떤 이유에서건 같은 분야 일을 
그만 두면서 서로 처지가 다르게 되면 거의 모두가 관계도 소원해지는 거 맞죠?

저 경우 친하던 사람이랑 같은 일을 하다보니 서로 때로는 도와주기도 하는 그런 관계였는데
내가 그 분야에서 일을 비슷하게 하는 건 아니고 처지가 달라지면서 
서로 접점도 적고 무엇보다 내가 동등하게 서로 도울 일 있으면 돕거나 같이 편의를 
봐줄 수 있는 상황이 안되게 되면서 그때부터 상대가 
친해서 그런거라 쳐도 함부로 할 때가 몇 번씩 생겼어요.
그게 쌓여 있었는데 어느 날 제가 그날은 왜 그랬는지 
계획한 건 아니었는데 상대방의 연락을 안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어요.

상대가 다시 연락했지만 그때는 상대가 밉다기 보다 얼굴보고 편하게 얘기할 자신이 없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나한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었던 건 분명하고
좀 저는 음이라면 그쪽은 양의 스타일이라 서로 같지는 않아도 보완되는 면이 있었다 싶어요.

지금와서 그게 무슨 소용일까 싶지만 
그래서 어제 전진보니까 저렇게 친구가 자기랑은 좀 다르게 쳐진 상태가 되도 친구 기분나쁘지
않게 우정을 유지해온 거 보고 좋은 사람이겠구나 싶고
대개는 한쪽이 좀 쳐지게 되거나 그러면 오히려 그러기가 싶지 않은 거죠? 라고 물어보고 싶어요.

내가 너무 소심했나 싶기도 하지만 자주 함부로 대하는 일이 생기면서 상처도 받고
서로 동등한 관계가 아니다 보니 계속 이러다간 이런 취급 받겠다 싶어서
거리를 뒀었는데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그래도 나에게 많은 도움도 주었던 사람이라는 생각,
기억나는 좋은 시간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들어요.

그때는 그게 최선이었는데 또 지금은 이렇게 아쉬운 마음도 드니 사는 건 후회투성이인가봐요.
이미 시간도 지났고 속된 말로 내가 다시 예전 지위를 회복한 것도 아니니 
상대에게 예전 같은 효용성도 없겠지만요.

IP : 59.6.xxx.5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4 7:18 PM (223.39.xxx.15)

    뭔말인지 지루해서
    패스합니다~

  • 2.
    '21.2.24 7:23 PM (110.12.xxx.4)

    사람이 도움이 되는 상황만 친구가 되는거 아니에요
    사람자체가 참좋고 그자체로 좋은 사람이 있어요
    저는 반평생 살면서 그런 사람을 딱 한명 만나봤어요.
    직업이 사람을 대신할수는 없어요
    그사람의 직업이 부끄럽게 여겨진다면 사람을 사귄게 아니고 직업을 본거랍니다.

  • 3.
    '21.2.24 7:29 PM (58.140.xxx.140)

    김형준 말씀이시죠?
    김형준 외대 출신에 집안도 좋아요.
    어떤 기준으로 따진건지에따라 다를것같네요.

  • 4. 학벌이 뭐
    '21.2.24 7:30 PM (59.6.xxx.55)

    거기서 학벌이 그렇게 중요한가요?

  • 5.
    '21.2.24 7:55 PM (112.171.xxx.126)

    첫댓글.. 그냥 패스하면 되지 참 예의없네요.

  • 6. ..
    '21.2.24 8:11 PM (121.172.xxx.97)

    오늘 다들 비아냥 대회하는 듯 ㅠ ㅠ

  • 7. ..
    '21.2.24 8:32 PM (183.90.xxx.46)

    김형준 라이프보세요..
    생활이 힘들어 택배하는 건 아니더라고요
    훨씬 더 즐기면서 살아요 보통사람들보다...
    그냥 기사제목으로 쿠팡맨이다 라고만 보고 오해하신듯...

  • 8.
    '21.2.24 9:43 PM (168.126.xxx.231)

    어떤면으로 괜찮게 보이셨는지 모르겠지만
    님께서 지금 많이 외로우신가 봅니다
    그런데 살아보니 절친 만들기도 어렵지만 되기도 어렵죠
    시절인연이란 말이 그래서 있나 봅니다

  • 9. 학벌이 뭐라니..
    '21.2.24 10:14 PM (58.140.xxx.140)

    그럼 처지는 뭐가 중요한가요?
    사람마다 중요하게생각하는 기준이 달라요.
    전진이 형편이 나아보이는데 김형준과 왜만나냐고생각하신것같지만, 김형준도 똑똑하고 괜찮은 사람이란얘기예요. 전진입장에선 그게 좋아보였을수있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675 비만클리닉 소개 좀 해주세요 8 오렌지 2024/04/17 948
1585674 지마켓 편의점2천원권 100원 8 ㅇㅇ 2024/04/17 1,457
1585673 김형중 그랬나봐 10 50대 아짐.. 2024/04/17 3,439
1585672 ytn은 김종민까지 추가... 16 내일아침 2024/04/17 4,368
1585671 유통기한 지난 말린 보리새우 버리나요? 3 ... 2024/04/17 873
1585670 아이폰 쓰다가 갤럭시로 바꾸자니 걸리는게 있어요 18 Dd 2024/04/17 3,834
1585669 90년대 향수 좀 찾아주세요 19 .. 2024/04/17 2,831
1585668 상가권리금 15 권리금 2024/04/17 2,043
1585667 예금 가입했는데 사라진 1억…범인은 농협 직원 ㅇㅇ 2024/04/17 4,871
1585666 1달러 1394.5원 2 ... 2024/04/17 2,687
1585665 갱년기로 병원가면 12 50대 2024/04/17 3,846
1585664 윤씨 친구 중국대사의 갑질논란 3 lllll 2024/04/17 2,915
1585663 10기 옥순 이 결혼 반대일쎄 4 2024/04/17 6,134
1585662 에스티로더는 어떤가요? 19 ... 2024/04/17 5,072
1585661 미국 레딧커뮤니티 조사 결과 3 ㅇㅇ 2024/04/17 3,152
1585660 이건 타고난 거죠? 3 ㅇㅇ 2024/04/17 2,086
1585659 후방추돌사고로 mri촬영 5 후방추돌사고.. 2024/04/17 1,784
1585658 영혼없는 사과조차도 없었군요. 12 국민이 불쌍.. 2024/04/17 4,247
1585657 야밤에 무서운 이야기 두 개 9 ㅡㅡㅡ 2024/04/17 4,829
1585656 50대 귀 안뚫으신분? 36 .... 2024/04/17 3,984
1585655 전 음주운전이 아닌 음주 풀뜯기를 합니다..음주 습관이 어떠신가.. 6 해외 2024/04/17 2,338
1585654 스카에서 늘 오는시간에 오는데 오늘은 잠들었는지.... 9 인rbd 2024/04/17 2,736
1585653 한밤중 모르는 번호로 걸려오는 전화 받으시나요 24 ... 2024/04/17 4,964
1585652 빵 끊은지 100일도 넘은거 같음 32 ..... 2024/04/17 15,306
1585651 조국혁신당 골프 비니즈석 등 안타기로 결의했다는데 42 2024/04/17 5,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