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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제 대장내시경 알약은 절대 안하려구요

괴로움 조회수 : 35,730
작성일 : 2021-02-23 00:00:18

처음 약은 괜챦은데 새벽에 먹는 물약은 다 토해서 이번엔 알약으로 했어요.

근데 물약보다 더 괴로워서 이젠 절대 알약으로 안하려구요.

약 크기도 타이레놀크기로 작지 않은 데다가 14정을 삼키려니 갯수가 많아서 힘들더라구요.(1알씩 삼킴 ㅠ)

물약은 한꺼번에 코막고 쓱 마시면 되니 편했구나를 새삼 느꼈는데, 한편 알약은 삼키고 나서 물약만큼

역하진 않아서 잘 삼켰죠. 


문제는 새벽이었어요.

새벽에 먹는 물약은 정말 먹자마자 바로 토나오는 수준이어서 넘 심각했거든요.

그래서 알약으로 한 건데, 첨엔 알약도 한 12정까지는 괜챦았는데 13정부터는 살짝 토나오더라구요.

1알씩 삼키는 것도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무사히 다 먹고 기다렸죠.  

그러면서 아 역시 알약은 토를 안하는구나 다행이야~ 했는데,

처음에만 토를 안할 뿐이지 결국 시도 때도 없이 올라와서 엄청나게 토했어요. 총 3번을 했네요.

여태 대장내시경 전날 이렇게 많이 한적은 처음이었어요.

그래도 물약은 처음 먹자마자 바로 토나오고 끝이라 대장만 비우면 됐는데,

이 알약은 장 비우는 1시간~1시간30분 내내 속이 안좋아 계속 올라오고 정말 넘넘 괴롭더라구요.

화장실 신호와서 앉아있는 중에도  올라와서 하고..비싼 약 쓰면서 더 괴로웠으니 이게 웬일인지..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정말 예민하고 비위 약하신 분은 비싸게 알약하지 말고 그냥 물약 하세요.


대장내시경 약 경험 12년차 중 오늘 새벽이 가장 괴로운 날이었어요.-.-

 

IP : 113.10.xxx.4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1.2.23 12:03 AM (14.35.xxx.21)

    내시경이 젤 무서워요.
    오십 넘고보니 이젠 몇년 안하고 버텨도 봅니다.

  • 2. 저도
    '21.2.23 12:04 AM (61.98.xxx.36)

    그 물약 먹기 힘들어서 대장 내시경 못하겠어요
    고문 수준이에요 저에겐

  • 3. ㅇㅇㅇ
    '21.2.23 12:05 A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고생 많으셨어요ㅜㅜ
    그 와중에 이렇게 산 경험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알약에 솔깃했는데 큰 도움 됐어요. 검사 잘 끝내고 지금은 괜찮으신 거죠?

  • 4. ..
    '21.2.23 12:06 AM (121.131.xxx.38)

    저도 같은 경험했어요.
    알약이 편할줄 알았는데 정말 커서 먹기 힘들고 다 토하고 괴로웠어요.
    근데 물약도 힘들어서 담에 어떤걸 먹어야할지...
    제발 편한 약이 나오길 빌어봅니다 ㅠㅠ

  • 5. 아이고ㅠㅜㅜ
    '21.2.23 12:07 AM (112.161.xxx.15)

    그 알약이란게 생겨서 이젠 그거 먹고 대장내시경 검사하려고 했는데 흑 흑~~~
    세상사 가장 힘겨운 고통 세가지중 하나가 대장내시경 전야의 그 고통이예요. 밤새워 화장실 들락 날락...

  • 6. ..
    '21.2.23 12:10 AM (211.58.xxx.158)

    알약도 힘들군요
    39에 대장내시경
    49에 대장내시경 했는데
    밤에 물 마시고 새벽에 물약 먹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평소에도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서 더더욱
    남편은 물 많이 마시는 스타일이라 잘 마시더라구요
    59살에는 좀더 편한 약이 나와있기를...

  • 7. 전 이번에
    '21.2.23 12:10 AM (113.10.xxx.49)

    물약이 참 쉬운 거였구나를 새삼 느꼈어요.
    그렇게 토했어도 장은 깨끗이 비워진 것 같아요. 내시경 결과 상담할 때 보니 깨끗하더라구요.

    전 저녁에 1번만 먹고 깨끗이 비워지는 약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꼭 새벽 공복에 먹으면 그렇게 나오더라구요.

    앞으로 3-4년은 안해도 되니 오늘이 괴로우면서도 행복하네요.^^

  • 8.
    '21.2.23 12:17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후기 감사해요.
    알약은 하나만 먹는 줄 알았더니
    14개요?
    와우
    그냥 물약으로 해야겠어요.
    요즘은 물약 양이 많이 줄었거든요.

  • 9.
    '21.2.23 12:21 AM (223.38.xxx.2)

    전 물약 진짜 못먹어요
    겨우겨우 억지로 먹는데 그마저 다 먹어본적이 없어요
    새벽에 울며 먹는데
    담부턴 알약해야지 했는데
    그마저 희망도 없다는 건가요
    너무 슬퍼요

  • 10.
    '21.2.23 12:23 AM (183.96.xxx.167) - 삭제된댓글

    알약을 14개나 먹어야하면 진짜 토나오겠어요
    알약은 좀 수월하려나 했더니

  • 11.
    '21.2.23 12:26 AM (119.70.xxx.90)

    2년전 덜 비워져 실패해서 올해는 꼭 다시해야하는데
    생각만해도 ㅠㅠㅠ

  • 12. 좋던데
    '21.2.23 12:33 AM (122.36.xxx.22)

    알약 전 괜찮던데요.
    물약으로 했던 충격과 고생이 너무 커서
    이번엔 알약으로 했는데 비교적 간편했어요.
    좋아졌다 싶었는데..
    안맞는 경우도 있나보네요.

  • 13. 후기
    '21.2.23 1:51 AM (45.130.xxx.4)

    지인이 알려준 방법인데 그 물약을 얼려서 먹으면 역하지 않대요. 제 주변 두분이 그렇게 했는데 성공했다고 해서 저도 다음에 해 보려고요.

  • 14. ...
    '21.2.23 1:58 AM (116.38.xxx.101)

    물약이 힘들다는 얘기 듣고 알약 먹었는데
    크게 힘들지않고 괜찮았어요.
    시간대별로 알약 먹고 물 계속 마셨는데 수월해서 알약 먹기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알약 먹는건 힘들지 않았는데 새벽내내 잠 못자고 화장실 가면서 대장 비우는게 힘들었어요. 50세에 처음으로 위, 대장 수면내시경 받았는데 용종1개 절제했어요. 추가로 복부초음파도 했는데, 담낭에 용종이랑 결석 있는거 발견했어요. 하길 잘했다 싶어요. 복부초음파도 추천드려요.

  • 15. 얼려먹는거
    '21.2.23 2:48 AM (1.218.xxx.251)

    어떻게 하는건가요? 설마 얼음을 만들어 먹어요? 아님 슬러쉬처럼? 상상이 잘 안되서요. 차가우면 배가 더 아플것 같아.......ㅠ 그래서 더 나은건가 싶기도...

  • 16. 아아
    '21.2.23 6:13 AM (218.155.xxx.36)

    대장내시경 그 물약먹고 토하는거땜에 알약먹고 해봐야지 했는데 그것도 그러면....ㅠ ㅠ
    위에 후기 댓글님 저도 물약 얼려먹는거 알려주세요 플리즈...

  • 17. ...
    '21.2.23 6:55 AM (1.227.xxx.154)

    오늘 오전에 내시경이라 화장실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저는 알약이 훨씬 편하네요.
    14알 서너번에 나눠서 삼키고 물도 오며가며 1리터 다 마셨어요.
    지난번 물약 먹었을때는 마시기도 힘들고 장도 깨끗이 안 비워졌는데 이번엔 괜찮네요.
    일주일전에 남편 하고 오늘 저 한는건데 남편도 저도 알약이 훨씬 편합니다.

  • 18. 물약
    '21.2.23 6:58 AM (125.180.xxx.243)

    대여섯번 중 매번 토해서 알약 했어요.
    그나마 물약보다 나았어요.
    전 다음에도 알약하려는데..으악 올해네요 ㅠㅠㅠ
    얼린 물약은 어떨지 궁금하네요 ㅠㅠㅠ

  • 19. 해본사람은
    '21.2.23 10:40 AM (124.50.xxx.70)

    알약이 낫다고들 하던데....

  • 20.
    '21.3.5 7:26 PM (110.14.xxx.221)

    보통 알약이 낫다던데 아닌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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