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때문에 알고 지내던 남자가 있었어요
나이가 15살 아래
어쩌다 둘이 밥을 먹기로 했는데
장미꽃 다발을 들고와서 주더라고요
밥먹고 나와 길을 걷는데
빨간장미 꽃다발 들고 나이 한참 아래인 남자와 나란히 걸으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볼것같고 그 남자가 그걸 부끄러워할것 같아
내 딴엔 배려해준다고 일부러 멀찍이 떨어져서 걸었는데
차 마시는 자리에서 그러더라고요
자기를 부끄러워할까봐 마음이 쓰인다고
그러고 그 후 밥이나 두어번 같이 먹고 말았는데
그때 들었던 생각이 남자들은 마음에 있으면
나이차 크게 나는것도 남들 눈에 별로 안부끄러운가보다 였네요
아니면 내가 너무 남들 눈을 의식하는건지
얼마전 치과의사라는 50대 여자분
자기 애인이 스물몇살 연하란 얘기 서슴치않고 하는 것 보고
헉 했는데 어찌보면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촌스러운건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전 기억 하나 적어요 뻘소리일수도
심심해서 조회수 : 822
작성일 : 2021-02-22 22:56:53
IP : 125.178.xxx.109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빵과스프
'21.2.23 7:04 AM (133.106.xxx.224)촌스럽다기보다 그냥 부담스럽죠
일반인들한테는요
근데 넘 좋은 추억이에요^_^
전 남자한테 꽃 받아본적이 없어서 엄청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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