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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아이가 어둡고 좁은 공간을 좋아해요

걱정할수준인가요 조회수 : 2,115
작성일 : 2021-02-22 17:13:54
한국으로 중 2인 여자아이입니다.
자라면서 아직까지는 큰 굴곡없이 원만하고 무난하게 착하고 순하게 자란 아이에요. 원래도 무척 정적이고 에너지가 많지 않은 편이며 무척 말랐어요(키 164센티에 40킬로). 책보고 그림그리고 식물키우기 좋아하구요
친구도 폭넓게 사귀기보다 깊게 친한 친구 몇명과 어울리는 성향이었어요.
그러다 코로나로 일년여간 온라인 스쿨을 하는 중이고 집에만 있어도 완전 집순이 성향이라 갑갑해하지.않고 참 잘 지내는 아이였는데요.
와국이라 공부스트레스도 거의 없고 핸드폰이나 컴퓨터 게임 등 거의 제재없이 자유롭게 놔두지만 나름 조절해서 한다고 생각해요.

아주 최근 들어 좀 눈에 띄고 걱정되는 점들이 생겼어요.
바로 어둡고 좁은 공간을 좋아하는건데요.
화장실에 들어가서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핸드폰하고 책읽기를 좋아해요.
지하실 세탁방이 좁고 어두운데 거기 문닫고 들어가 바닥에 앉아 핸드폰을 해요
자기방 화장실이 아닌 지하 화장실에.들어가길 좋아해요
자기방 구석에.옷장자리에 옷장이 안들어와서 구석이 있는데 그 구석에.쏙 들어가쭈구리고 바닥에 앉아있거나 자기방문 바로 뒤.구석편에 앉아있기를 좋아해요.
자기방 암막커튼을 한낮에도 끝까지 다 땡겨서 닫고 암흑처럼 깜깜하게 해두고 싶어해요.


특별히 그 외에 아이가 이상한건 없고 공부보다는 저와는 밥먹는 걸로 씨름이 많습니다. 아이아빠도 무척 정적이고 보통보다 좀 더 특이하게 비오고 흐린 날 좋아하고 블라인드 항상 다 쳐두고 친구는.평생 안필요하고 고립된 상황이나 자리를 좋아하는 사람이에요. 아빠를 크면서 점점 닮아가는걸까요.
아니면 제가.모르는 무언가 심리적 변화가 있는 걸까요
IP : 212.237.xxx.13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1.2.22 5:16 PM (49.142.xxx.33) - 삭제된댓글

    그런 사람 많을걸요? 깜깜한건 싫어하지만, 빛이 직사광선으로 깊게 들어오는게 싫어서
    특히 겨울 낮에 집에 있을땐 낮에 얇은 커튼 항상 쳐놔요.
    다른게 별 문제 없다면 전 괜찮은것 같은데요.

  • 2. ㅇㅇ
    '21.2.22 5:18 PM (49.142.xxx.33)

    그런 사람 많을걸요? 깜깜한건 싫어하지만, 빛이 직사광선으로 깊게 들어오는게 싫어서
    특히 겨울 낮에 집에 있을땐 낮에 얇은 커튼 항상 쳐놔요.
    다른 성격적 문제 없다면 전 괜찮은것 같은데요.
    체중도 저희 아이는 20대 중반 직장다니는데, 165에 44~45 왔다갔다 하거든요. 좀 말라보이긴 하지만
    자기가 일부러 더 안먹으려 하는것 같기도 하고, 입맛도 별로 없다 해요. 크게 건강엔 문제가 없어요.

  • 3. ㅇㅇㅇ
    '21.2.22 5:25 PM (122.36.xxx.47)

    화장실이며 지하 세탁방... 에고 ㅠ
    너무 걱정 마시고, 방에 소형 텐트라도 하나 만들어 주세요.

  • 4. ..
    '21.2.22 5:29 PM (116.88.xxx.163)

    그게 고양이 성향아닌가요?
    저도 좀 그래요...
    숨을 곳이 필요해요

  • 5. 우리아이도
    '21.2.22 5:37 PM (121.121.xxx.145)

    비슷한 성향인데 우리애가 좀 더 복잡한 스타일같네요.
    암막커튼 달아주고 크리스마스 전구같은 led불을 커튼 위로 죽 설치해 줬어요.
    반짝이 그 전구는 또 좋다고 하네요.
    부분조명같은거 좋아하는지 한 번 물어보고 맘에드는거 있다면 특별하게 설치해 주세요.
    그렇게저렇게 서로 이해하며 살아갑니다. 머리좋고 공부도 잘했어요.

  • 6. 아줌마
    '21.2.22 5:41 PM (223.38.xxx.61)

    아빠닮았나보네요
    엄마는 정말 이해안되겠어요
    아빠어릴때 어땠는지 한번 물어보세요.
    한국이라면 백프로 걱정되는 상황이라라도 생각할수있을 듯이요.

  • 7. 아지트처럼
    '21.2.22 5:44 PM (112.187.xxx.213)

    전 아지트를 좋아해요
    어둡고 습하고 좁고ᆢ혼자만의 안정감이
    들거든요
    애들땐 그럴때있지않나요?

    지금은 넓고 환한집에서 활력돋게 잘삽니다

  • 8. 인디언텐트
    '21.2.22 5:56 PM (163.152.xxx.57)

    인디언텐트가 필요한가 싶네요.
    애들 어렸을 때 미끄럼틀 아래 담요로 둘러쳐주면 자기만의 아지트 같이 생각해서 좋아하긴 했는데...

  • 9. ...
    '21.2.22 6:54 PM (27.174.xxx.89)

    성향인데 저도 너무 밝고 넓은 장소 불안해요. 어둡고 적당히 아늑한 곳에 머무는걸 좋아합니다.

  • 10. ㄱㄴ
    '21.2.22 10:56 PM (175.223.xxx.102)

    저도 내향적인 편인데.. 약간 어둡고 구석진곳을 좋아해요..
    집에 커튼은 늘 쳐져있구요. 아들도 구석진데만 보면 아늑하다고
    좋이해요. 집안에 텐트쳐주니 행복해하더라구요..
    근데 화장실에 간다는것 좀 이상해보이니 방안에 그런 공간을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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