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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생물 선생도, 88선배도 좋아한 적이 없다

억울쓰 조회수 : 1,579
작성일 : 2021-02-22 13:45:14
고등 때 어쩌다 보니 생물선생 덕후로 소문이 나버렸어요.ㅜㅜ
기억도 잘 안나긴 한데 그 발단이 아마 학기초에 무슨 질문을 받고 제 얼굴이 매우 빨개졌다나 그랬던 거 같아요.
아무튼 반친구 두어명이 몰아가서 생물선생한테 홀릭한 애가 돼버렸고 생물선생 본인도 찰떡같이 기정사실로 생각해버려서ㅜㅜ 3년 내내 전교에 소문난 생물선생 좋아하는 애로 살았어요.
참 억울했네요.

대학 가서 또 비슷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제가 88학번 선배 누구를 좋아했던 걸로 지금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어요.
전혀 그런 사실 없는데 그때도 어쩌다 보니 모두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여기서 제일 억울했던 지점은요..그 선배도 그걸 사실로 알고 이후로 졸업때까지 절 투명인간 취급했다는 거예요.
나름 인기녀였는데 그 선배 태도가 너무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나중엔 마주치면 저도 속으로 비웃어주며 지나쳤네요.

두 사례 다 처음에는 아니라 펄펄 뛰며 부인도 해봤는데 그럴수록 더 강한 부정은 뭐라는 둥 이 딴 소리나 듣고ㅠ 나중에는 그러거나말거나 자포자기했네요.

저같은 경험 있는 분 계시죠?
IP : 172.105.xxx.19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억울쓰
    '21.2.22 1:59 PM (172.105.xxx.199) - 삭제된댓글

    그래도 윗님은 발끈하신 보람이 있었네요.
    전 화도 내보고 해봤는데도 무소용이었네요.
    특히 88선배의 태도는 진짜 이해불가.
    고등 때 생물선생님은 자기를 열렬히 좋아하는 제자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지 오며가며 마주치면 말한마디도 따뜻하게 해시고 그랬거든요.
    처음엔 그조차도 몹시 싫었으나 성품이 괜찮은 분이어서 그냥 예의갖춰 대하고 말았는데요.
    대학선배 태도는 너무 굴욕적이어서 너무 황당했네요. 다시 생각해도 화나네요.

  • 2. ----
    '21.2.22 2:03 PM (121.133.xxx.99)

    이상한 친구나 선배를 만났네요..
    저두 고등때 비슷한 사건이 있었는데..그렇게 떠벌리고 다니는 애가 심리적 학폭 정신적 학폭 가해자 였어요.
    뒤에서 조정해서 애들 약올리고...사실 그 아이도 아빠의 폭력으로 그렇게 된거기 했는데,,(성인된후 한참뒤 안 사실)..
    전 너무 열받아서 그 아이 찾아가서 뺨을 때린다는게 입을 때렸어요..ㅠㅠ
    동네방네 말하고 다니고 저를 바보 취급하길래.
    그 이후로는 조용하더군요..그때는 그 정도 액션을 보여도 해결되었는데
    요즘 애들은 무섭죠

  • 3. 억울쓰
    '21.2.22 2:04 PM (172.105.xxx.199)

    그래도 윗님은 발끈하신 보람이 있었네요.
    전 화도 내보고 해봤는데도 무소용이었어요.
    특히 88선배의 태도는 진짜 이해불가.
    고등 때 생물선생님은 자기를 열렬히 좋아하는 제자라고 굳게 믿고 있었는지 오며가며 마주치면 말한마디도 따뜻하게 해시고 그랬거든요.
    처음엔 그조차도 몹시 싫었으나 성품이 괜찮은 분이어서 그냥 예의갖춰 대하고 말았는데요.
    대학선배 태도는 너무 굴욕적이어서 진짜 황당했네요. 다시 생각해도 화나네요.

  • 4. ㅇㅇ
    '21.2.22 2:15 PM (223.38.xxx.180) - 삭제된댓글

    차라리 88 노땅이 원글을 투명인간 취급한게 다행이죠
    착각하고 달려들었어 봐요 어우 개짜증
    대학때 남자들끼리 깡소주 까면서 여학우들, 특히 신입 여학우들 랭킹 세우고 지들끼리 헛소리하다가 이상한 분위기 만들어 강제 커플 된 경우 꽤 돼지 않나요?
    어유 야만의 시대

  • 5. ..
    '21.2.22 2:19 PM (60.99.xxx.128)

    저 고3때 저랑같은이름을 가진 아이가
    체육선생님을 좋아하니까!
    아이들이 그 선생님 지나가면 누구야! 누구야!
    부르면서 어필해줬는데
    이 선생님이 그 누구야를 저인줄알고
    체육시간에 자습할때마다 제주변을 얼쩡거리면서
    공부열심히하라고 다독여주셨어요.
    ㅠ 전 그게 너무 싫어서 체육시간만되면 그냥
    자는척했어요.

  • 6. 억울쓰
    '21.2.22 2:28 PM (172.105.xxx.199)

    맞아요.
    누구야! 누구야! 막 불러대고..진짜 싫었어요.

    대학선배랑 안 엮여서 다행이긴 해요.
    그 선배가 제 마음을 받아준답시고 일이 진행됐었다면 더 난감할 뻔 했겠죠.
    나이는 상관없는데 그런 찌질이랑 실제로 엮였다면 윽..
    중간에 다른 대학 다니는 여친을 저도 있는 한 모임자리에 보란듯이 데리고 나타나서 얼마나 으스대던지 진짜 꼴불견이었네요.
    여친이 나름 괜찮기는 했는데 그게 나랑 뭔 상관이라고 또 그 자리에서도 저만 투명인간 취급하길래 한심해서 참나.

  • 7. ..
    '21.2.22 2:33 PM (60.99.xxx.128)

    ㅋㅋ!
    예전엔 왜 그리 누구야! 누구야!
    오지랍대마왕들이 있었는지?!
    그래도 원글님!
    그 대학선배랑 안엮여서 다행이십니다.
    선생님과는 차원이 다른 세상이 열렸을뻔했네요.
    별 찌질한 선배였네요. 김칫국거하게 드링킹했군요.

  • 8. 미친 동기
    '21.2.22 5:22 PM (121.168.xxx.142) - 삭제된댓글

    저는 동기 남자애가 그런..
    저랑 그 놈 부모님 직업이 같았어서
    제가 좀 친하다 생각하고 대한 건데
    나중에 제가 자길 좋아해서 자기가 밀어내는 중이라는
    어이없는 소문이 돌아 오더라구요 그런 머저리가 있었어요.
    지금 만나면 해줄 말이 있는데..
    사실은 너랑 친한 다른 동기 좋아해었지 ..미안하지만 넌 순위에도 없었다..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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