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씩 마구마구 소리 지르고 싶어요.

나비 조회수 : 1,569
작성일 : 2021-02-21 22:28:12
사는게 왜 이리 힘들죠?

어린시절 반지하에도 살아봤고 성추행 비슷한것도 당해봤고 원하는 학교 가고 싶었을때 부모님께서 첫째라고 희생해야 한다고 해서 그렇게도 해봤고 초등생때부터 방학에는 공장에서 일도 했고.

그런데, 그때는 안 힘들었어요.

지금은 넓은 평수 아파트에 전문직이고 낭편도 절 보면 꿀 떨어지는데, 사는게 힘들어요. ㅜㅜ 아니 죽고 싶지는 않은데 살고 싶지가 않아요.
배부른 소리라는거 알고 다 아는데 그냥 힘들어요. 그냥 이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어요. 열심히 앞만 보고 왔는데 애들이 아파요. 애들 앞에어 별거 아니라고 엄마가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고 하면서도 저도 힘들어요. 우리 애기들. 미칠것 같아요. 안 그런척 애들 앞에서는 웃지만 솔칙히 힘들어요. 제문제라면 제가 불치병이 걸려도 안 힘들것 같은데 애들일은 그냥 힘드네요. 안 그런척 하는게 더 힘들어요. 우리애들, 엄마 생각보다 강해. 걱정마. 좋은일은 친구들이랑 나눠도 안 돟은일은 엄마한테 꼭 이야기해~ 하지만. 오늘 같은밤은 괜히 힘들어요.


마마도 제가 처음으로 삭제하는 글일거에요. 그냥 울고 싶어서요.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요. 우리애들은 대학생이에요. 사는게 뭔지. ㅜㅜ
IP : 39.118.xxx.7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1.2.21 10:30 PM (39.118.xxx.76)

    맥주 마시면서 빈센조 보는데, 그냥 슬퍼요. 막 울고 싶어요.

  • 2. 다 큰 아이들이
    '21.2.21 10:30 PM (14.32.xxx.215)

    어디가 아플까요 ㅠ
    전 제가 아픈데 지금 남편도 슬슬 잔병이 나타날 시기가 돼서 힘들어요
    중병 걸리니까 뭐 검사 하나 걸려도 심장이 내려앉네요
    부모 맘이 어떤건지 아니까...원글님 심정 알것 같아요 ㅠ
    여기 소리지르고 또 강한척 하는 멘탈 회복하시길 바래요
    생로병사는 정말 어느걸로도 해결이 안되는거 같아요 ㅠㅠㅠ

  • 3. ...
    '21.2.21 10:35 PM (221.151.xxx.109)

    세상에...
    초딩때 방학에 공장에서 일을 하다니요 ㅠ ㅠ

  • 4. ㅜㅜ
    '21.2.21 10:36 PM (39.118.xxx.76)

    제가 82 죽순이에요.
    엄마가 여기 상주하는거 알아서 가끔은 엄마글 읽었다고 이야기해요.

    윗님 글 읽고 울었어요, 감사해요. 진찌 위로가 되었어요. 곧 멀쩡한듯 읏샤 웃샤할텐데 저도 힘들어요. ㅜㅜ

  • 5. ...
    '21.2.21 10:38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어머 대학생들인 아이들이 모두 아픈건가요??ㅠ

  • 6. ㅠㅠ
    '21.2.21 10:40 PM (121.141.xxx.138)

    토닥토닥..
    안아드려요...

  • 7. 웃기죠?
    '21.2.21 10:42 PM (39.118.xxx.76)

    그때는 국민학교였어요. 방학때마다 공장에서 일했는데 안 힘들었어요. 저 공부 잘하고 책 많이 읽던 사람이라 난 곧 성공할거라 아무것도 아니었어요, 근데,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 편안해진 요즘 어린시절 저를 위로하고 싶고. 그냥 슬퍼요.

    사필귀정, 권선징악인줄 알았는데 선과악을 결정하는건 내가 아니니 ㅜㅜ 사는게 힘드네요.

  • 8. ...
    '21.2.21 10:44 PM (221.151.xxx.109)

    ㅠㅠ
    아이들이 어디가 아픈지는 모르지만
    마음 속으로 기도해드릴게요

  • 9. 그건
    '21.2.21 11:12 PM (49.165.xxx.219) - 삭제된댓글

    어린시절 불행해서 그래요
    어린 나와 쇼부보세요

  • 10. ㅇㅇ
    '21.2.22 1:09 AM (58.122.xxx.94)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비슷한 증상들 아닐까요?
    저도 힘든 사건이 있을 때는 힘든걸 전혀 못느끼고 담담하게 지내다가
    나중에 분노가 올라와서 마구마구 소리를 지르고
    때로는 슬픔이 올라와서 울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 11. 폴링인82
    '21.2.22 2:48 AM (115.22.xxx.239) - 삭제된댓글

    힘내시라는 말 밖에
    무너지지 마세요.

    소리지를 곳 추천합니다.
    새벽 한적한 아스팔트 바닥
    도심 한복판 속 경복궁 후원
    산 속 깊은 곳 부처님 귀나 발바닥
    산정상에 올라 하늘보고
    정 안되면 가까운 노래방


    어디든 가서
    자우림의 일탈 노래 부르고 오세요.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래요.
    노래 추천합니다.
    고래고래 지르고 오세요.
    슬픔이 올라와서 그래요.
    실컷 울고 오세요.
    그러면 나아져요.
    님 안에 님을 사랑하는 속 나가 힘들어서 그러니까
    속에서 하잔대로 해주고
    이 세상 사라지긴 누구 좋으라고 사라져 꺼져 하고 오세요. 꼭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3666 최욱, mbc라디오 시작하네요. 3 .., 2024/04/10 1,741
1583665 근데 이ㅜ낙연은 왜 탈당한건가요 31 ㅇㄴㅁ 2024/04/10 3,246
1583664 심상정 이낙연 안 보는 것 만해도 속이 후련하네요 12 ㅇㅇ 2024/04/10 1,508
1583663 한준호의원 7 ㅠㅠ 2024/04/10 2,377
1583662 이준석 될거 같아요 18 이준석 2024/04/10 6,815
1583661 최욱 만나러 가요 6 현소 2024/04/10 1,397
1583660 양배추 비싸네요 16 2024/04/10 1,876
1583659 최욱 나왔나요?개표방송 한다고 했는데 3 우기 2024/04/10 1,320
1583658 김해승리를 보니 김경수 지사 생각나네요 15 ㄱㄱ 2024/04/10 2,303
1583657 개표 방송은 SBS가 재미있긴 하네요. 2 영통 2024/04/10 1,288
1583656 이낙연은 이제 끝이네요 14 Oo 2024/04/10 3,440
1583655 막상 뚜껑 열어보니 현재 국힘이 압도적이긴한데 13 ㅇㅇㅇ 2024/04/10 5,542
1583654 출구조사는 사전투표가 반영안된 결과인데요 6 220석 2024/04/10 2,079
1583653 앞으로 부동산 어찌 될까요? 24 2024/04/10 3,066
1583652 강원도 사는데 7 ,,,, 2024/04/10 1,674
1583651 출구 조사 알바 하고 왔어요. 10 알바 2024/04/10 4,393
1583650 국민의 힘 이름 또 바꾸나요? 11 ㅇㅇ 2024/04/10 1,851
1583649 새마을금고 적금해약하면 바로 현금으로주나요? 3 모모 2024/04/10 885
1583648 김성원도 기어나와 앞서가네요ㅋㅋ 3 2024/04/10 1,143
1583647 유작가님 좋아하는데 오늘 유감입니다! 114 황당 2024/04/10 24,500
1583646 지금 상황 어떤가요 2 .. 2024/04/10 1,088
1583645 사표, 무효표 2024/04/10 584
1583644 이제 조국이라고 부르면 안되죠? 5 ........ 2024/04/10 3,310
1583643 의대증원 백지화되겠죠? 42 ㅇㅇ 2024/04/10 4,259
1583642 뉴스에선 초반개표는 사전투표부터 한다고 하는데 1 걱정인형 2024/04/10 1,483